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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격전지]열기 달아오른 ‘인천 서구’ 여야 예비후보들…전문가 “선거 전략이 관건”

민주당, 경선이 곧 당선…얼굴 알리기 총력
국힘, 현직 프리미엄으로 치적 쌓기 온힘

 

6·3 지선 시계가 가파르게 흐르면서 인천 서구청장에 도전장을 내민 여야 예비후보들간 움직임이 분주하다. 특히 이재명 정권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들은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계산 속에 지역 행사를 돌며 얼굴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반면 모두가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는 국민의힘 소속 예비후보들은 공천 때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공천과 당선이란 두가지 문턱을 앞두고 입지를 넓히는데 사활을 걸고 있다.

 

29일 민주당 소속 예비후보로는 김종인·구재용 예비후보가 경합을 앞두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한승일 서구의원도 중앙당으로부터 배제(컷오프)된 것과 관련, 최근 재심을 신청한 상태로 경선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김 예비후보는 이달 초부터 서구 가정동에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새로운 서구의 권역별 발전 구상을 알리고 있다. 김 예비후보는 서구를 지역별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가좌·석남권역은 청년 활력의 중심 도시로 조성해 창업과 교류 공간을 이끌겠다는 설계다.

 

또 신현·가정권역은 행정과 복지의 중심 도시로 교통망 확충과 생활 행정 서비스를 강화한다. 인구 유입을 촉발해온 청라권역도 경제와 산업의 중심 도시로 더욱 성장시켜 기업과 소상공인이 함께 공존하는 상생 경제 모델을 구축하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김 예비후보는 서구의 생명 젖줄인 ‘공존천’과 ‘심곡천’을 친환경 정책과 연계한 도시개발 정책으로 청정자연 환경과 높은 삶의 질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를 창출하는 한편 교통 경쟁력 도시, 수소·로봇·미래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는 미래 산업도시, 의료·교육·문화가 함께 발전하는 품격 있는 생활도시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구재용 예비후보는 지난 28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공약의 기본 골격을 밝혔다. 구 예비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기조인 주거·돌봄·의료·교육을 통해 서구 주민 누구나 흔들림 없는 기본적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이끌겠다는 설명이다.

 

또 버스 노선 제쳬 전면 개편, 7호선 가정·청라 연장,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인천대로 일반화 2단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사통팔달 서북부 교통 중심 서구를 실현하겠다는 구상도 설계했다. 아울러 청라지역 한쪽으로만 치우진 경제 불균형을 구도심에도 확산해 상생 균형을 이룬다는 틀을 분명히 했다.

 

구 예비후보는 개소식을 기점으로 정책 발표회를 지속적으로 열어 구체적인 공약과 세부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재심을 통해 선거 대열에 합류할 계획을 갖고 있는 한 구의원은 앞서 핵심 전략으로 ‘세대교체 기반 3대 혁신 구상’을 제시했다. 서구를 K-e스포츠 경제특별구로 조성해 e스포츠와 인공지능(AI) 콘텐츠 산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또 청라·루원·가정일대에 아레나와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청년 중심의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공약도 설계했다.

 

교육 분야에서는 ‘청라 105-2’ 부지에 공립형 국제학교를 설립, 글로벌 수준의 교육 환경을 갖추겠다는 구상을 내놨고 문화 정책으로는 청서진과 아라뱃길, 한강을 연결하는 수변 공간을 문화관광 축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을 견고히했다.

 

국민의힘에서는 현재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강범석 현 서구청장과 김유곤 인천시의원이 경선을 앞두고 있다.

 

출마를 공식화한 강 구청장은 민선 6기에 이어 현 민선 8기 서구를 이끌고 있는 만큼 ‘안정론’을 내세워 선거전략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미 서구는 인천 10개 군·구 중 높은 경제 성장으로 인구 유입이 많은 곳으로 꼽힌다. 이에 강 구청장은 재임 기간 중 이 모든 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한 교통망 확충과 정주 여건 개선 등을 전략으로 설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아울러 검단구 분구 등 신설 자치구 출범에 대한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내세운 선거 전략도 표심을 가를 가능성이 높다.

 

이작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김 시의원은 오랜 기간 산업경제위원장으로 활약한 강점 등을 내세워 검단구 분구에 따른 서구의 경제 기반 붕괴를 막아내겠다는 입장을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김 시의원은 평소에도 자신을 경영자형 인물로 주변에 알리며 행정 운영 전반을 이끌어 왔다. 이에 지역 정가 안팎에선 경제 기반을 견고히 해야 할 서구의 입장을 내세워 경합에 나설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민주당은 워낙 경합이 치열해 네거티브가 난무할 가능성이 크다. 자칫 본선거에서 후폭풍이 생길 수 있어 시당이 강력하게 중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도 불리한 입장을 우려해 네거티브에 열을 올려선 안된다. 되레 자신의 이미지를 깎을 수 있다”며 “모두가 현직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만큼 경선이나 본선거 모두에서 치적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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