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 기후에 따른 폭염과 폭우가 우려되는 가운데 경기도가 여름철 재난 대비에 나섰다.
도는 지난 5월 15일부터 오는 10월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재해위험지구, 대규모 공사장 등 재해취약시설에 대해 수시 점검과 함께 재난예방을 위한 방재시설 총정비를 실시한다.
도는 또 수해로 인한 재난피해 발생에 대비, 도내 적재적소에 방재물자를 확보.비축하며, 응급복구용 동원장비 등을 지정. 관리한다.
도는 지난달 15일부터 도내 하천.제방 107개소 324km, 수문229개소, 배수펌프장 42개소, 자동우량경보시설14개소, 방조제 3개소, 하수도 161개소 1만5천214km, 기타 70개소 등 방재시설물에 대한 점검.정비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비피해로 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던 도내 골프장과 고속도로, 국도 및 지방도로, 택지개발지구 등 50억이상의 대규모 건설공사장 156개소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도는 또한 포대류 4천951매, 배수관63본, 덮개류 75만8천630㎡, 작업공구 1만1천237점 등의 방재물자를 확보했으며 포크레인 811대, 덤프트럭 909대, 청소차 1천1대 등의 동원 장비도 지정, 관리하고 있다.
도는 수해로 인해 이재민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학교667개소, 교회108개소 마을회관 378개소 등 25만7천577명의 이재민을 동시에 수용할 시설을 확보했으며, 응급구호품 1천315세트, 취사도구 1만4천790점, 생활필수품 8천763점 등의 재해구호물자도 이미 비축했다.
도 관계자는 “이밖에 살충제, 살균제, 예방주사약등의 방역물자와 양.배수장비, 수중펌프, 호스 등의 침수방지용 장비도 이미 확보된 상태”라며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에 철저히 대비, 도민들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경기지역에서는 도로 및 교량 유실, 하천 범람, 농경지 침수, 주택붕괴 등으로 총 615억여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