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일)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학교장 '주머닛 돈'

3년간 1억5여만원 친목회.경조사비로 유용

수원지역 중학교 교장들이 학교회계.예산편성 기본지침을 무시한채 사업성 업무추진비 가운데 1억5천여만원을 교직원 등 경조사비와 전별금뿐 아니라 개인적으로 가입한 친목단체 회비로 사용하는 등 '주머닛돈' 쓰듯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전교조 경기지부 수원중등지회가 부당사용된 사업성 업무추진비 반환을 요구키로 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전교조 경기지부 수원중등지회는 29일 최근 수원시내 42개 전 중학교의 지난 3년간(2002∼2004년) 교장 업무추진비중 사업성 업무추진비(학교 사업과 관련된 업무에만 사용할 수 있는 비용) 지출 내역을 조사한 결과 3년간 교장 사업성 업무추진비 가운데 1억2천600여만원을 교직원 및 다른 학교장, 교육청 관리자 등의 경조사비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교장이 개인적으로 가입한 친목단체 회비로 700여만원, 교장 본인 및 교직원퇴직시 전별금으로 2천여만원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부당사용된 사업성 업무추진비는 모두 1억5천여만원이 넘는다.
현재 각 학교장에게는 매년 사업성 업무추진비와 직책성 업무추진비(직책과 관련한 업무에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비용)가 지급되고 있으며 업무추진비는 학급수에 따라 각 학교에 매년 2천만∼4천만원이 지급된다.
'경기도 학교회계.예산편성 기본지침'에는 사업성 업무추진비의 경우 교직원 등의 경조사비, 전별금, 개인적으로 가입한 친목단체 회비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
그러나 전교조 수원중등지회의 조사결과 수원지역 중학교장 대부분이 사업성 업무추진비를 다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수원중등지회는 이번 조사에서 드러난 각 학교장의 사업성 업무추진비 부당 지출에 대해 반환을 요구하는 한편 교육당국에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교조 수원중등지회 관계자는 "조사결과 일부 중학교는 사업성 업무추진비의 20%가량을 이같이 부당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같은 업무추진비의 부정.부당 지출을 철저히 감시하겠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