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는 “6자회담의 목표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유지체제 구축이어야 한다”며 “6자회담 의제는 북핵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가 다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26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광복60주년기념 공동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통일은 먼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실천과제”라고 말했다.
손 지사는 또 “국제질서와 남북관계의 현재 단계에 맞춰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고 부단히 노력하는 것 자체가 통일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손 지사는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남북간 경제교류 그 자체가 통일의 현재 모습”이라고 강조하면서 “맹목적 통일지상주의나 단순한 남북한 평화공존 주장을 경계하면서 현 단계에 맞는 지속적인 통일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손 지사는 △강제와 강압이 아닌 호혜와 협력의 원칙 △1회성 전시적 지원이 아닌 인프라 지원의 원칙 △밀실적 협상이 아닌 공개성과 투명성의 원칙 등 경기도가 현재 추진중인 남북 교류사업 3원칙을 설명했다.
손 지사는 “한반도에 비핵원칙이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북한에 인권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정해야한다”면서도 “이 문제들은 압박이 아니라 평화와 포용의 방법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리고 있는 ‘광복 60주년 기념 공동학술회의’는 통일문제연구협의회(운영의장 박영규)가 주최하고 통일연구원(원장 박영규)과 경기개발연구원(원장 한현규)이 주관, 통일전문가, 학계인사, 해외인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7일까지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