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본관과 신관 복도에는 공무원들이 3~4명씩 모여 소위 '복도통신'을 나누느라 정신이 없었다.
같은 시간 1층 매점에도 많은 공무원들이 아이스크림과 각종 청량음료를 먹느라 왕래가 빈번했다.
지난 18일, 근무시간이 주44시간에서 주40시간으로 줄어들면서 40시간이라도 제대로 근무하겠다고 큰소리 치며 시작된 경기도 공무원들의 ‘집중 근무제’의 역풍이다.
집중 근무제 해당 시간은 오전 9시30~11시30분, 오후 3시~5시 등 각각 2시간씩으로 하루 4시간이다.
이 제도가 실시된 후, 경기도공무원들은 집중 근무 시간으로 정해진 4시간만 제대로 근무하면 된다고 착각하고 있는 듯 싶다.
경기도를 찾은 민원인들은 이같은 풍경에 "집중제로 공무원 근무시간은 하루 4시간으로 줄어든 셈"이라고 비난했다.
보여주기 위한 행정이 아니라, 느낄수 있는 행정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