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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 잇단 붕괴사고

GS 건설, 이천 신축물류센터 붕괴사고로 14명의 사상자 발생
지난해에도 부천 LG 백화점 공사현장에서 사상자 20명 생겨

"GS건설,2년새 경기도내에서 34명의 사상자 냈다".
지난 1994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이후 한때 건설현장에 일었던 안전의식이 또다시 실종되면서 대형 건설회사의 '안전불감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6일 오전 콘크리트 구조물(PC)이 무너져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이천시 물류센터 신축공사의 시공사인 GS 건설(구 LG 건설)은 이미 지난해에도 이와 비슷한 대형붕괴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내고도 과징금 1천만원의 솜방망이 처벌을 받아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대해 수년동안 시공을 제한하는 등 실질적인 제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발생한 이천 신축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공사장 인부 양모씨(59) 등 9명이 숨지고 전모씨(69) 등 5명이 다치는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2명은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GS건설은 지난해에도 대형붕괴사고로 많은 인명피해를 낸 바 있다.
지난해 4월 19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신도시 LG백화점 외벽타일 공사 중 11층 높이의 철제 지지대와 임시승강기 6대, 조립식 쇠파이프로 엮은 비계가 갑자기 인도 쪽으로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0층에 설치된 비계 위에서 외벽타일을 제거하던 경모씨(43) 등 3명이 30여미터 아래로 떨어져 숨지고 노모씨(43) 등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는 철골 지지대와 비계를 연결하는 부분이 무게를 견디지 못해 끊어지면서 철골 구조물들이 잇따라 무너져 일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공사는 GS건설의 전신인 LG건설이었다.
하지만 LG건설은 이 때문에 지난 해 10월 노동부가 발표한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에 포함되기도 했지만 1천만원의 과징금 처분만 받는 솜방망이 제재를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천 백화점 사고 이후 안전관리에 많은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며 "잇따르는 사고는 회사가 급격히 성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중대사고를 내는 대형 건설회사들에게는 최소 3~5년까지 공사 발주를 하지 못하게 하거나 과징금을 지금보다 높게 책정하는 등의 실질적인 제재조치를 가해야 한다"며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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