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임산부를 사회적 ‘히어로’로 명명하고, 보건복지부 등 정부 및 공공기관과 함께 임산부 지원 및 배려문화 확산에 나섰다. 21일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 20일 보건복지부,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인구보건복지협회, 아동권리보장원과 함께 임산부 지원을 위한 5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스타벅스는 임신축하 음료쿠폰 제공,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임산부 대상 기부금 전달, 임산부의 날 행사 지원 등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대상자는 분만 예정일이 25년 9월 1일부터 26년 9월 30일 사이인 임산부이며,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앱 ‘아이마중’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쿠폰은 스타벅스 앱 계정으로 다음 달 25일 지급된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아동권리보장원과 협력해 위기임산부에게 생계비, 주거비, 의료비를 지원하는 기부금도 제공한다. 오는 10월 10일 ‘임산부의 날’ 기념식에서는 임산부 및 가족 500여 명에게 맞춤 제작 텀블러와 푸드를 전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난임휴직, 자녀 입학돌봄휴직, 육아기 탄력근무제 등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임산부 지원을 히어로 프로그램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은행들이 전통적인 금융업무를 넘어 음식 배달·통신·대학생 플랫폼 등 비금융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데이터 기반의 금융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장기 전략의 일환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6일 신한은행의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땡겨요'를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했다. 이에 지난 2022년 1월 출시 이후 혁신금융서비스로 운영돼 온 땡겨요는 앞으로 기한 없이 본격적인 사업으로 전환된다. 땡겨요는 2%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 광고비 면제, 빠른 정산 시스템 등을 앞세워 지역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회원 수는 492만 명, 가맹점 수는 22만 개를 넘어섰으며, 경기도를 포함한 9개 광역지자체, 25개 기초자치단체와도 공공배달앱 협약을 체결했다. ‘부수업무’란 예금·대출 같은 은행의 고유 업무 이외에,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 수행하는 부가적인 사업을 말한다. 특정 은행이 부수업무 승인을 받으면, 다른 은행들도 별도 심사 없이 유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은행권의 비금융 부수업무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2003년, 은행 최초로 알뜰폰 서비스 ‘리브모바일’을 부수업무로 승인
▲ 오전 6시 민주노총 건설노조, 평택 합정동 힐스테이트 건설현장, 노조고용요구 ▲ 오후 3시 민주노총, 평택 니토옵티칼 정문 앞, 고용승계 촉구 ▲ 오후 4시 신참정권사수시민연대, 중앙 선관위 정문 앞 인도, 부정선거 규탄집회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 경기신문 = 황기홍 화백 ]
이주 배경 학생 수가 20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교육부의 2024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 배경 학생 수는 19만 3,814명으로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학생의 3.8%에 해당한다. 다문화 학생 수를 처음 집계했던 2006년만 해도 9천여 명 수준이었던 규모가 20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 학령기 전체 학생의 지속적인 감소세와 미취학 다문화가정 아동의 증가세까지 고려하면 이 비율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2006년 이래 정부는 매년 다문화가정 자녀 대상 교육지원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교육 선진화 방안’이 발표된 2012년에는 공교육 내에 최초로 한국어(KSL; Korean as a Second Language) 교육과정이 도입되었고 초·중·고등학생을 위한 표준 한국어 교재가 개발되었다. 2017년에는 ‘개정 한국어 교육과정’이 고시되었으며 이에 따라 학교급, 학년군별로 세분화된 교재가 새롭게 개발 보급되었다. 2023년 9월에는 기존의 다문화교육 지원 정책 외에도 중장기 계획으로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 지원방안(2023-2027)’이 발표되었다. ‘다문화학생 교육기회 보장 및 교육격차 해소, 다
‘자원봉사’금전 등의 대가를 요구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노동력을 제공하는 행위이다. 자원봉사를 사전적 의미로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파주 도시관광공사 직원과 현역 군인이 이런 자원봉사의 숭고한 의미를 퇴색시키다 들통이 나면서 망신살이 뻗쳤다. DMZ 안보관광지인 제3땅굴에 근무하고 있는 공사 직원이 업무 지원을 위해 파견 나온 현역군인의 봉사시간을 허위로 작성해준 것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10개월여 동안이다. 군인의 직급이 부사관 최상위 단계인 원사임에도 퇴직을 얼마 남지 않은 군인에게 허위라도 봉사시간이 필요했는지 의문이다. 더욱이 공사 직원은 봉사시간이 허위인 것을 알면서도 봉사시간 입력 전산시스템에 입력했다는 것에 또 의문이 생긴다. 두 사람의 실수(?)로 공사는 자원봉사센터에서 인증된 활동처 기관에서 해지되는 수모를 당했다. 파주에 등록된 434개의 활동처에서 징벌적 해지는 공사가 최초라고 하니 공사의 직원들이 뿌듯해(?) 할지 모르겠다. 파주 도시관광공사는 파주시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행정기관이다. 비록 공사이긴 하나 엄연한 행정기관이기에 청렴과 투명 그리고 행정기관의 구성원으로 갖춰야 할 정직은 말해 뭐할까? 그런 공사의 직원이 봉사시간을
경기 시흥에 위치한 편의점과 체육공원 등에서 2명을 살해하고, 2명에게 흉기로 상해를 입힌 이른바 ‘시흥 흉기 사건’은 강력사건 예방에 취약한 치안시스템의 허점을 다시 한번 노정했다. 시흥시에서는 지난 2월에도 한 남성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이복형제인 친형과 편의점 알바 여성을 잇달아 살해하는 강력사건이 있었다. 사건 발생 이후 범인을 신속히 검거한 일을 시비할 이유는 없으나 허술한 우범자 예찰 시스템 등 강력사건 대비책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예방’이 ‘검거’보다는 백배 천배 낫다. 19일 오전 9시 34분쯤 중국 국적 50대 남성이 시흥시 정왕동 소재 편의점에서 점주인 60대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히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날 오후 1시 21분 최초 범행이 있던 편의점에서 1.3㎞가량 떨어진 한 체육공원 주차장에서는 70대가 복부를 흉기로 찔려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범인을 체육공원 피해자 주택의 세입자인 중국동포 차철남으로 특정해 수배 전단을 배포하고 공개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편의점 CCTV 영상을 확인했으나, 영상이 흐릿해 용의자가 흰색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것 외에는 신체적 특성이나 옷차림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지 못
도시는 누구를 중심에 둘 때 더 따뜻해질 수 있을까. 하남시는 그 질문에 “모두”라고 답한다. 보이지 않는 불편을 살피고, 일상의 위험을 막아내며, 가족 간 유대까지 돌보는 행정. 하남시의 복지정책은 장애인을 위한 것이자, 결국 모두를 위한 길이다. 전동보장구 사고를 보장하는 ‘동행안심보험’, 전문 재활병원과의 협업체계 구축을 통한 ‘지역사회중심재활사업’, 가족의 목소리를 담아낸 ‘공공서비스디자인’까지 하남시는 이동권과 건강권은 물론, 정서적 회복과 유대까지 아우르며 포용도시를 실현해가고 있다. 행정의 손길은 이제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정책 설계부터 운영, 시민 삶의 변화까지 닿고 있다. 하남시는 ‘모두를 위한 도시’가 선언이 아닌 실천임을 보여주고 있다. ◇ ‘동행안심보험’ 추진으로 장애인 이동권 실질 보장 장애인에게 이동은 단순한 편의가 아니라 삶의 질과 존엄성의 문제다. 하남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가칭) 하남시 장애인 동행안심보험’을 추진 중이다. 전동휠체어나 스쿠터 등 전동보장구 사용자 사고 시 타인에게 끼친 피해까지 보장하는 제도로, 기존 하남시민보험이 본인의 부상에만 한정됐던 것과 달리, 동행안심보험은 대인·대물 피해까지 함께 보장해
네모진 콘크리트 벽에 깨끗한 벽지를 바르는 순간 콘크리트 벽이라는 점을 잊게 된다. 거실이라고 하여 아파트 평수 따라 공간의 넓이도 다른데, 거실 공간의 정면 중앙에는 가족사진을 앉히고, 오른쪽으로는 지리산 일출광경의 사진을 걸었다. 왼쪽 탁자 위에는 집주인의 작품인 천 년 학이 얹혀 있다. 따라서 가족사진 아래 긴 탁자 위에는 TV가 턱 버티고 있다. 그 맞은편 의자에서 집주인은 때때로 하품을 하며 별로 볼 것도 없는 TV 화면을 보며 다이얼을 돌리다 침실로 들어가 홀로 잠을 청한다. 5월이 깊어지면 산과 들의 나뭇잎은 연두에서 초록으로 초록에서 녹색으로 건너가면 산 까치들이 제법 시끌벅적하고 운 좋은 날은 꾀꼬리 소리도 들을 수 있다. 대지마을 과수원에도 가랑비는 내리고 있었다. 잠시 산책을 한답시고 서서히 걷는데 복숭아나무 과수원은 나무 아래의 풀들을 개운하게 베어냈다. 그곳엔 살찐 암탉들이 뒤뚱뒤뚱 거닐고 목과 꼬리가 긴 수탉은 붉은 몸매에 긴 다리로 겅중겅중 걷다가 꼬끼오! 꼬끼오! 하고 자기 영역을 확실히 하고 있다. 그때 나는 잃어버린 고향 풍경을 소환하게 된다. 그리고 무심히 잃어버린 사람과 고향에서의 삶을 반추하거나 추억을 더듬으며. 내가 나
국민의힘은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일산대교 무료화를 윤석열 정부가 안 된다고 해서 중단시켰다고 한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과 이상휘 국민사이렌센터장은 이날 오후 SNS와 성명서를 통해 “일산대교 무료화는 법원의 결정으로 취소된 것”이라면서 “통행료 징수는 (당시) 이재명 도지사가 무리수를 두고 나서 고작 20일 만에 재개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고양 집중유세에서 “일산대교 무료화해 놨더니 제가 그만두고 나니까 곧바로 원상 복구됐다”며 “원래는 경기도하고 김포, 고양, 파주 이렇게 해서 그때 끝냈는데, 이 정부에서 안 된다고 바로 복구시켜버렸다”고 말했다. 또 김포 집중유세에서도 “제가 도지사 할 때 그거 폐지해서 경기도가 돈 주고 살 테니 김포시, 고양시, 파주시가 돈 조금 내고 경기도가 반 내고 해서 사서 그냥 무료로 통과시키면 국민연금도 손해도 없는데 그거를 왜 못 하게 하는 거예요?”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과 이 센터장은 “경기도는 2021년 10월 27일부터 민간사업자의 일산대교 운영권을 취소시켜서 일산대교 무료통행을 실시했지만, 같은 해 11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