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침출수로 인한 2차 오염 우려가 크지만 충분히 정화해 하천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21일 오전 남양주시 진건읍 배양1리 구제역 매몰지.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이날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침출수를 뽑아내 정화 처리하는 작업을 언론에 공개했다. 매몰지는 발생 농장 바로 옆에 가로 25m, 폭 5m 크기로 만들어졌고 1m 높이로 쌓인 흙 위에 비닐이 덮여 있었다. 이곳은 지난달 17일 어미돼지 4마리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아 6m 깊이에 돼지 2천363마리가 묻힌 곳이다. 침출수를 뽑아낸 곳은 매몰지 바로 옆에 묻힌 4t과 10t 용량의 저류조 2곳으로, 두 저류조에는 2/3 가량 높이까지 침출수가 차 있었다. 어림잡아 4~5t이 돼지 2천300여마리가 묻힌 곳에서 발생한 것이다. 직경 60㎝ 크기의 배출구 뚜껑을 열자, 역한 냄새와 함께 침출수가 지면 1m 아래까지 차 있었고 거품과 찌꺼기가 둥둥 떠 있었다. 측정된 온도는 영상 6.3도로, PH는 6.3으로 중성에 가까웠다. 배출구로 구연산 10ℓ짜리 4봉지를 넣어 침출수 PH를 조절, 20여분 뒤 측정한 PH는 6.3에서 4.4로 낮아졌다. 분뇨차량으로 옮겨진 침출수는
삼성전자가 들어설 평택 고덕국제화지구 일반산업단지가 평택지원특별법에도 불구, 다른 지방 광역자치단체 산업단지 조성에 비해 수백억원대의 역차별을 받고 있다. 20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충남 천안시 등에 따르면 도는 올해 용인 덕성 산업단지와 평택 고덕산업단지 등 모두 34개 산업단지를 공급 예정에 있다. 하지만 경기도가 유치에 심혈을 기울인 고덕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수백억원대의 역차별이 존재하는가 하면 도내 대부분의 산업단지에서 적게는 수십억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에 이르는 역차별을 받고 있다. 올해 도내에 34개 산업단지가 공급 예정인 것을 감안하면 이중 최소 27개 산업단지에서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고덕국제화지구산업단지의 경우 이주대책사업비(약 250억원 추정)과 산업단지 내 녹지시설 건설비(약 130억원), 문화재조사비(약 11억원) 등에 대해 50%의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지방의 산업단지라면 100%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같은 삼성그룹 계열인 SDI 유치로 산업단지 신규조성에 나선 충남 천안시는 천안제3산업단지확장(차암동)과 천안5산업단지(대화리), 풍세산업단지(보석리) 등 3개 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경기도는 20일 미국 등에 수출하는 화재안전담배(일명 저발화성 담배)를 국내에서 즉각 출시하라고 KT&G에 촉구했다. 경기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이루어진 폐암관련 소송에서 재판부가 담배로 인한 폐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만큼 KT&G는 이윤만 추구하지 말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며 “KT&G는 화재안전담배를 국내에 출시하라는 재판부의 화해권고안을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도는 이어 “폐암 소송은 내용적 측면에서 담배화재 소송과 다를 수 있으나 소송의 본질적인 부분은 유사하다”며 “KT&G가 해외에는 화재에 안전한 담배를 판매하면서 국내에는 연소촉진제를 다량 첨가하여 화재위험이 더 높은 담배를 판매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재산보호를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앞서 수원지법 제10민사부(박성수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KT&G는 미국에 수출하는 화재안전담배 전부 또는 일부를 미국에 수출하는 가격과 동일한 가격(세금 제외)과 조건으로 국내 대리점, 총판점, 도매점에 판매·출시하라”는 내용의 화해권고 결정안을 양측에 제시했으나 KT&G는 거부했다. KT&G는 “미국수출용 담배(상품명 카니발)를
산업단지를 조성, 기업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경기도가 지방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역차별을 받고 있다. 더욱이 고덕산업단지의 경우 ‘특별법’으로 이 역차별을 일부 보완했지만, 접경지역을 제외한 도내 나머지 산업단지는 더 큰 차별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도내 산업단지 조성원가가 올라가고, 이 같은 분양원가는 결국 기업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는 등 도내 기업들이 역차별을 받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결국 도내에 들어설 기업들은 경기도란 이유로, 외국계기업 특혜에 역차별을 받는 등 2중 차별을 받고 있다. ■왜 역차별 받나=정부는 지난 1995년 12월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수도권에 기업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문개정에 나서 비용을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비용의 종목과 비율 보조를 대통령령이 정하도록 했다. 시행령 26조 1항에 ▲산업단지안의 간선도로의 건설비 ▲산업단지안의 녹지시설의 건설비 ▲용수공급시설·하수도 및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건설비 ▲이주대책사업비 ▲문화재조사비 등 8개항에 대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면서 동 시행령 2항에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는 제1항 각호의 비용의 50% 범위안에서 이를
경기도가 올해 신흥시장에 유망품목을 집중적으로 수출하고 초보기업에 기회를 더 많이 주는 방향으로 올해 수출지원 정책을 세웠다. 17일 도가 마련한 수출지원시책에 따르면 도는 신흥 거대시장인 브릭스(BRICs) 지역의 해외 판로 개척을 확대하고자 중국에 경기비즈니스센터 1곳을 추가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현지 마케팅, 시장조사, 수출계약지원을 담당하는 경기비즈니스센터는 중국 상해를 비롯한 뭄바이, 모스크바, 쿠알라룸푸르, 상파울루, LA 등 세계 6곳에서 운영중이다. 이달 중 중국 현지 실사를 통해 최적의 장소를 선정해 5월께 개소식을 할 예정이다. 도는 브릭스, 중남미. 아세안 등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통상촉진단을 파견하고 경기도 주력 산업 위주로 해외 유망 전시회에 지속적으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초보기업과 열악한 중소기업이 더욱 많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외전시회 참가 기업에 대한 지원 조건을 전년도 수출액 2천만 달러 이하에서 1천만달러로 낮추고 수출보험료 지원 대상도 업체당 연간 400만원 이내에서 200만원 이내로 낮췄다. 또 경쟁력 있는 우수 상품의 해외 시장 공략을 돕고자 총 880여개 업체를 참가시켜 4월 동경, 5월 인도, 11월 중국
경기도시공사의 부채비율이 600%에 달해 2조7천여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가 추진중인 동탄2신도시와 고덕신도시, 남양주 진건·지금 보금자리주택지구사업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16일 행정안전부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행안부에 동탄2, 고덕신도시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2조6천851억원 규모의 공사채 발행계획안을 신청했다. 하지만 행안부는 도시공사의 공사채 발행계획이 기준(2011년 부채비율 400% 이하)을 크게 초과한 600%에 달해 승인을 보류하고 있다. 도시공사의 동탄2, 고덕신도시 지분참여 비율이 각각 20%(부담금액 3조3천425억원, 간접비 제외)와 8%(6천606억원)에 이르러 공사채 발행이 어려울 경우 사업 추진에도 큰 차질이 예상된다. 도시공사는 지난 2009년 부채를 낮추기 위해 광교테크노밸리 등에 대해 현물출자에 나섰지만, 상당량이 해결되지 않아 자본금으로 보기 어렵다는게 행안부 입장이다. 이에 따라 도는 한류월드의 현물출자를 통해 부채비율을 공사채 발행이 가능한 400% 정도로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도의회가 한류월드 업무를 도시공사로 이관하
경기도는 구제역 대응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기로 하고 종합개발계획을 마련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경기바이오센터,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등 관련 기관과 함께 구제역 대응방안의 종합적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경기도 광주시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유산균+구연산 복합 제제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규명 및 개선 연구를 실시하고, 소독제에 의한 2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와 토양 등에 무해한 친환경 소독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살처분 가축을 땅에 매몰하는 대신 소각하거나 자원화하는 방안과 살처분 가축 매몰지의 환경오염 방지기술에 대해 외국의 선진기술을 조사하고 국내 환경에 맞게 적용하는 연구도 병행한다. 중장기적으로 경기도과학기술진흥원과 차의과 대학병원을 연계한 진단 키트 성능 개선 연구를 추진하고, 치료제 개발도 실시할 방침이다. 도는 진단키트 개발은 내년 6월말 완료할 계획이며 친환경 소독제, 유산균제제, 치료제는 올 1회 추경에 편성해 추진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중앙정부에서 추진하지 못하는 기술을 경기도에서 먼저 시작한다는 데서 의미가 있고 경기도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축산비율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경기도내 산업단지 조성에 있어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경기개발연구원이 발표한 ‘기업입지 유형별 생산성 분석’에 따르면 포천·양주시는 섬유산업, 안산·시흥시는 1차 금속산업, 파주·화성시는 전자부품과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산업, 화성·평택시는 의료기기산업 관련 산업단지 조성 등 지역별 특성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연의 이같은 주장은 광공업통계자료를 통해 도내 계획입지(산업단지 내 입지)한 기업과 개별입지한 기업의 경쟁력을 비교한 결과, 산업단지 입지 기업이 개별입지 기업보다 경쟁력이 높게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경기연은 이같은 결과에 따라 각 지역에서 노동생산성과 생산증가율이 전국 평균에 비해 높은 산업, 기술적 효율성과 기여도가 높은 산업을 서해안, 남부, 동북부 등 3개 권역별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와 남양주시 등 동북부권역은 조립금속과 가구 등 핵심산업 입지가 필요하고, 조립금속 산업은 대기업에서, 가구제품은 영세기업이 계획입지하면 생산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포시와 화성·평택시 등 서해안권역은 디스플레이 메가클러스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L
경기도는 15일 지방정부 차원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08년 5월 도내 17개 도시와 중국 산둥(山東)성 17개 도시가 창설한 ‘경기도-산둥성 도시연합’이 오는 9월 중국에서 첫 회의를 한다고 밝혔다. 회의 장소는 산둥성내 지난(濟南)시 등이 검토되고 있다. 도는 첫 회의에서 양 지역간 교류 활성화 방안과 함께 앞으로 회의를 매년 양 지역을 순회하며 개최할지, 격년제로 할지 등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도시연합에는 도내에서 수원.부천.고양.안양.용인.화성.평택.시흥.광명.광주.김포.포천시 등이, 산둥성에서 지난.웨이하이(威海).칭다오(靑島).웨이팡(삼수변에 維坊).옌타이(煙臺).쯔보(淄博).둥잉(東營).르쟈오(日照).료청(聊城).빈저우(濱州).타인안(泰安).라이우(萊蕪)시 등이 참여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를 포함한 도내 해당 지자체장들은 2008년 5월 중국에서 산둥성 도시들과 도시연합을 창설하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한 바 있다.
“저성장 추세를 무시한 채 과거처럼 공급주의, 팽창주의식 택지개발 방식을 고수할 경우 일본식 거품붕괴와 같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단국대 조명래 교수는 15일 오후 경기도의회에서 열린 ‘경기도 도시계획 및 주택포럼’에서 ‘저성장시대 택지개발의 문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198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3분지 1수준으로 축소됐고 토지주택개발수요 역시 2008년 경제위기를 거치면서 거품수요가 빠지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향안정화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경영위기 역시 이런 현상의 반영”이라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따라서 “지금이 과잉개발을 적정개발로 전환하고 LH에 의한 하향적, 독단적 개발방식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지속가능한 개발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보금자리주택, 뉴타운개발 등 각종 택지개발사업 전반에 대한 면밀한 실사를 통해 타당성이 결여된 ‘과잉 개발사업’은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정규모 이상의 택지개발은 경기도 또는 해당 지자체가 주도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환수된 개발이익은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주택의 건설재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