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과천 정부청사 이전부지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유치키로 하고 곧 타당성 용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과학기술계와 경제계 등의 의견을 들어본 결과 과천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최적지로 평가됐다”며 “정부에서 6월쯤 입지를 발표할 예정이므로 시설배치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거쳐 3월말쯤 정부에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대기업과 연계해 구축되고 해외연구인력도 도입하는 만큼 과천이 적지임을 설득해 나갈 계획”이라며 “과천 정부청사 및 공공기관 이전부지와 관악산 일부 등 160만여㎡를 대상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향후 7년간 3조5천여억원을 투자해 기초과학연구원과 대형 기초연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8일 관련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빠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고층 건물에 대한 화재 예방대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10일 “고층건축물 화재 안전 대책 등 경기도의 건의사항이 추가 반영된 건축법령이 현재 국회입법발의 되어, 정부에서 의견 검토 중”이라며 “이르면 올 상반기 중 공포, 시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직 입법 예고된 사항이지만, 국토해양부의 검토가 긍적적”이라며 “층수 적용은 법 통과 후 시행령이 정해지는 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입법발의된 건축법령에는 ▲층수가 15층 이상이거나 45m 이상인 건축물을 ‘고층 건축물’로 정의하고 피난안전구역(피난층)설치 ▲고층 건축물에 대한 화재예방 및 방재를 위해 구조내력·피난시설·내화구조·방화벽의 건축기준 강화 ▲고층 건축물의 외부 마감재료는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 사용 등이 담겼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도는 ‘16층 이상 건축물에 피난층(스카이파크) 설치 의무화’를 추진해 왔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건축물 인·허가시 내·외부 마감재료 검토를 철저히 하는 한편, 공동주택의 사업계획승인 및 지방건축위원회 건축심의도 상당히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건축물 옥상 등 외관 디자인은 물론 조경 등 단지 내 부대
경기도가 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의 통합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빠르면 오는 2월 열리는 도의회 임시회에 이같은 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을 통합해 경기여성·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의 이 같은 통합추진은 기관별로 연구활동이 수행됨으로써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통합에 따른 규모와 재원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도는 양 기관을 통합해 여성·가족·복지분야에 대한 공통적인 연구 등으로 인해 통합에 상당히 긍정적인 측면을 기대하고 있다. 양 기관 통합시 직원(가족 26명·복지 30명)은 100% 승계될 예정이다. 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설립 및 운영 전부개정조례안’을 19일까지 입법·예고하고, 보완작업을 거쳐 조례안을 확정한 뒤 2월 도의회 임시회에 상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례안은 공포 3개월 뒤 시행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가족여성연구원과 경기복지재단 통합으로 인해 질적, 양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빠른시일 내에 도의회 가족여성위원회에 양 기관 통합안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가족
안성시가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도내에서 최초로 서운면 오리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안성시에 의심신고된 AI가 고병원성으로 판정날 경우 지난 2008년에 이어 3여년만이다. 9일 경기도와 안성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쯤 안성시 서운면 오리농가에서 오리 100여마리가 폐사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증세를 보여 정밀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농가에서 키우던 오리 2만3천여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시료를 체취해 수의과학검역원의서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근 500m 내에 있는 닭 농장 5만5천여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현재 안성시에는 110여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등 모두 53만여마리가 길러지고 있다. 서운면 농가의 오리는 특히 ‘유경오리’로 AI에 감염되더라도 증세가 늦게 나타나거나, 잘 나타나지 않는 오리의 일종으로 알려져 방역당국에서는 ‘트로이 목마’로 일컬어지는 오리다. 방역당국은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 구제역과 달리 양성 판정을 받는데에 5일여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안성시와 경기남부일대에 구제역 여파에 이은 ‘AI’바이러스가 또다시 밀려오면서
전국 최초로 저출산 극복 ‘경기맘 D라인 패션쇼’가 개최된다. 경기도는 저출산 극복 대책의 하나로 전국의 임산부가 참여하는 ‘경기맘 D라인 패션쇼’를 오는 2월 10일 성남아트센터에서 갖기로 했다. 정영숙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8일 본지발행 지앤아이피플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의 재앙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저출산 극복은 경기도정의 제1과제가 될어야 할 정도로 시급한 과제”라며 “임산부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수 있는 패션쇼를 전국 최초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 국장은 “전국의 임산부 20명을 선발해 패션쇼를 하게 된다”며 “이들이 입고 행진할 임신복은 대학생 세대들도 자연스럽게 임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전국 대학생들의 공모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출산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은 자라나는 세대들에 대한 조기교육이 중요하다고 보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재롱잔치에서 ‘동생을 갖고 싶어요’라는 내용이 포함된 시나리오를 제작 배포하고 초·중·고등학교에는 저출산 극복 애니메이션을 보급해 토론을 유도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정 국장과의 인터뷰 내용은 1월 30일 발행되는 ‘지앤아이피플’ 2월호에 게재된다.
경기도내에서 하루 201쌍의 부부가 결혼하고, 81쌍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결혼한 부부는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혼하는 부부는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도가 통계청의 인구동향 조사자료 등을 토대로 작성, 최근 발간한 2009년 12월31일 기준 ‘2010년 도정주요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도내에서 모두 7만3천403쌍이 결혼하고, 2만9천807쌍이 이혼했다. 하루 평균 201쌍이 결혼하고 81쌍이 이혼한 셈이다. 특히 결혼한 부부는 2007년 8만1천248쌍에서 2008년 7만8천4쌍 등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는 반면, 이혼한 부부는 2007년 2만9천964쌍에서 2008년 2만8천379쌍으로 감소했다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경기도 내 축산밀집지역 가운데 마지막 청정지역이었던 평택시에서도 구제역이 확진판정이 나면서 사실상 경기도 전역에 구제역이 번졌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평택시 고덕면 문곡리 돼지농장의 돼지가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지난달 15일 양주, 연천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파주와 고양, 가평, 포천, 남양주, 김포, 여주, 양평, 이천, 광명, 의정부, 동두천, 화성, 용인, 안성, 평택 등 18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사실상 경기지역에서 ‘광주시’만 남은셈이다. 광주시의 경우 현재 397개 농가에서 84만1천여마리의 소와 돼지 등이 길러지고 있다. 발생농가는 한우 농가 13건, 돼지 농가 11건 등 모두 24건이다. 18번째로 구제역이 발생한 평택시는 974개 축산농가에서 16만2천마리의 소와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소 사육두수가 도 전체의 21.5%, 돼지는 13.3%를 차지하는 도 최대 축산단지 안성시에서는 지난 6일 구제역이 발생했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수원 등 축산농가가 소규모인 곳을 제외하면 사실상 도 전역에 구제역이 퍼졌다고 볼 수 있으며, 축산 규모로 봤을때 사실상 광주만 남은 셈”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지난 7일 구제역이 발생한 도내 17개 시.군의 800여 축산농가에 위로의 편지를 보냈다고 9일 밝혔다. 김 지사는 편지에서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온 저력을 가진 경기 축산이 이번 구제역뿐 아니라 FTA 시련도 이겨낼 것”이라며 “경기 축산인들이 한국 농업의 겨울 눈을 녹이며 피어나는 복수초(福壽草.복과 장수를 가져다 주는 꽃)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위로했다. 김 지사는 또 살처분 가축에 대한 보상금 및 생계안정자금의 신속히 입금과 매몰로 인한 지하수 오염 방지 및 상수도 공급, 축산인과 가족의 의료.건강 서비스 지원, 축산물 학교급식사업 160억원 지원 등을 약속했다.
‘안성마춤 한우’로 빛나던 안성시도 8년여만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되면서 방역당국이 도내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지역 39만여마리의 소와 돼지, 젖소를 지키기 위해 초비상이 걸렸다. 특히 안성시는 ‘안성마춤 한우’가 142개 농가에서 1만5천여마리가 사육되고 있어 ‘30개월 소 출하’만을 고집하던 안성마춤한우회에도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5일 경기도와 안성시, 안성마춤한우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분쯤 일죽면 화곡리 돼지농가에서 돼지 10마리가 발굽사이 허물과 상처가 나는 등 구제역 의심증세가 접수됐다. 이 농가는 1만2천여마리의 돼지를 기르고 있다. 안성시와 방역당국은 역학조사팀을 긴급 파견하는 한편 의심신고 농가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갈 방침이다. 안성시에는 현재 1천678농가에서 10만4천300여마리의 육우 및 젖소를, 151개농가에서 28만6천700마리의 돼지를 키우고 있다. 이는 도내 축산농가의 돼지 13.3%, 소 22.6%를 차지하는 규모다. 이날 구제역 의심신고로 안성마춤한우회에도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한우회에는 142개 농가가 1만5천여마리의 ‘안성마춤한우’를 기르고 있다. 안성마춤한우는 사료통일과 철저한 사용관리 등 30개월
경기도는 올해 지방교부세 규모가 지난해보다 1천804억원 늘어난 1조9천733억원으로 확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1% 늘어난 수치다. 지방교부세를 재원별로 살펴보면 보통교부세 1조6천668억원, 분권교부세 2천157억원, 도로보전분 교부세 909억원이다. 보통교부세는 도 본청이 71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6억원이 늘어났고, 시·군은 1천401억원이 증가한 1조595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6% 증가했다. 도 본청의 경우 전국 평균 증가율 13.6%보다 훨씬 높은 40.6%가 늘었다. 보통교부세가 지원되지 않는 불교부단체는 전국 기초단체 가운데 수원, 성남, 과천, 고양, 용인, 화성 등 6개 시로 지난해와 같다. 시·군별로는 양평군이 143억원 증가한 1천082억원으로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교부세를 받게 됐고 포천시 1천068억원, 안산시 1천34억원의 순이었다. 분권교부세는 도 본청이 전년보다 174억원이 늘어난 1천300억원, 시·군은 23억원이 늘어난 857억원으로 각각 확정됐다. 도로보전분 교부세는 지난해와 같이 도 본청 424억원, 시·군 485억원이었다. 올해 보통교부세 결정 자료에 따르면 재정력지수는 도 본청이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