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아침 6시 동틀무렵, 연길시진학소학교 맞은켠에는 등산복을 울긋불긋 차려입은 수백명의 사람들로 가득했다. 제1회 중국·연변‘장백산’컵 겨울철로리커호등산절활동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것이다. 연변관광국, 연변등산협회에서 공동 주최, 연변선봉국가삼림공원 화룡시 로리커호풍경구에서 주관한 제1회 2017년 중국·연변‘장백산’컵 겨울철로리커호 등산절활동이 12일 오전 10시 30분 화룡시 선봉국가삼림공원 로리커호풍경구에서 화끈하게 개시, 주내 각지 수백명 등산객들의 눈길을 모은것이다. 뻐스가 로리커호풍경구 입구에 도착할 때부터 도로 주변 설경이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뻐스에서 내리자마자 상큼한 공기, 바람에 휘날리는 눈보라, 하얀 눈세계로 하여 등산객들은 저마다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다양한 이벤트로 마련된 이번 등산절활동이 호수중심에서 진행하게 되기에 등산객들은 뻐스에서 내린 뒤 3킬로메터의 눈밭로정을 걸어야만 했다. 눈밭에서 걷는 걸음은 평지보다 힘은 들었지만 등산객들은 설경에 매료되여 사진도 찍고 경치도 감상하면서 어렵지 않게 호수중심에 도착했다. 활동이 개시되자 눈밭이어달리기, 눈밭바줄당기기, 눈밭축구, 눈밭지치기, 눈밭달리기(팔과 팔 걸고 달림
하염없이 /이미산 비를 생각하면 누군가 중얼거린다, 발가락을 만져보렴 비가 오잖아, 내가 중얼거리면 문득 나비 한 마리, 발바닥에 새겨지는 나비의 날개 비는 수없이 다녀가고 저수지 바닥에 엎드린 조약돌, 물결로 흩어지는 구름 그리고 또 기다린다, 비가 와야 할텐데 기다리는 순간 비는 곁에 와 있다 주머니 속에 목마른 하루, 덜그럭거리는 북극성 다시 축축한 손바닥 다시 축축해지는 기억 비를 가두고 비를 기다리다 지친다 미끄러지는 습관, 뜨거워진 맨발, 이마가 빵빵한 배꼽들 텅 빈 신발 속엔 눈동자 머금은 얼룩들 타들어 가는 가슴엔 층층이 누운 비의 그림자들 -시집 ‘저기, 분홍’ 비가 스며들어 시인을 점령합니다. 비는 축축하기만 해서 어느 것 하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감정을 가졌을까요? 타는 목이 되어 덜그럭거리는 별이 되어 기억을 끌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억들조차도 물컹해지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는 비에서 시작된 나이거나 너인 대상과 나누는 밀담입니다. 시인은 온전히 비를 경청하고 말하는 중인데, 마치 비와 샴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같은 그림자를 나눠 갖고 있습니다. 돌아보면 떠다니는, 흘러다니는 것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에는 앞뒤 좌우로 돌기둥 24개가 세워져 있다. 24절기를 상징한다. 24절기는 입춘(立春)부터 우수(雨水) 경칩(驚蟄) 춘분(春分) 청명(淸明) 곡우(穀雨) 입하(立夏) 소만(小滿) 망종(芒種) 하지(夏至) 소서(小暑) 대서(大暑) 입추(立秋) 처서(處暑) 백로(白露) 추분(秋分) 한로(寒露) 상강(霜降) 입동(立冬) 소설(小雪) 대설(大雪) 동지(冬至) 소한(小寒) 대한(大寒)까지다. 인간이 역(曆)을 만든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농경시대에 계절의 변화를 알기 위해서다. 음력(陰曆)은 달의 운동에 근거하여 만들어져 달의 변화는 잘 나타내 준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는 1년 동안 태양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음력 날짜와 계절의 변화가 일치하지 않아 농경시대에 불편함이 적지 않았다. 해서 만든 것이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계절의 변화를 나타낸 24절기다. 예부터 우리 조상들은 이 같은 절기를 매우 소중히 여기고 적절히 대처했다. 절기를 세밀하게 나누면 춘·하·추·동 계절별로 각각 6개의 절기로 이뤄진다. 명칭은 4계(입춘, 입하, 입추, 입동)와 더위(소서, 대서), 추위(소한, 대한), 비와 눈(우수, 곡우, 소설, 대설) 등으로 알기
충북 영동군,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등 3개 지역의 협력하여 지역의 관광활성화사업을 도모하기 위해 3도 3군 문화관광 프로그램인 ‘금강 따라 걷는 삼도(道), 삼미(味), 삼락(樂)’을 연계하고 있다. 각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연계한 맛 여행상품과 음식스쿨 체험 상품, 음식투어 코스 개발 등이다. 서로 인접한 영동군, 금산군, 무주군에서 상호 연계해서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서 외지인들이 많이 방문하여 지역 재생과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세 지역의 인구를 살펴보면 금산군 5만5천144명(2014년 현재), 무주군 2만5천220명(2015년 현재), 영동군은 5만624명(2013년 현재)이다. 그리고 지역축제로는 금산은 ‘금산인삼축제’가 있다. 2017년에는 ‘생명의 뿌리, 인삼’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금산세계인삼엑스포’가 개최될 예정이다. 영동은 고구려의 왕산악, 신라의 우륵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추앙받고 있는 박연의 태생지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동난계국악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무주는 ‘무주반딧불축제
지난 1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퇴임했다. 미국 연방헌법에 따라 2회까지 연임할 수밖에 없어서 퇴임을 해야 했다. 이례적으로 퇴임할 당시를 기준으로 해도 50% 이상의 지지율을 얻어 마무리를 아주 잘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었다. 무엇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퇴임할 때까지 많은 미국 국민이 지지하게 했을까 생각해 보는데, 그중 대표적인 것으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소통하는 능력을 꼽고 싶다. 처음 대통령이 되려고 선거운동을 할 당시부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대중친화적인 연설과 친근한 이미지, 소통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우리나라는 이제 미증유의 사건을 앞두고 있다. 많은 국민들의 예상대로 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인용된다면 선고일로부터 60일 이내 새로운 대통령을 선임하는 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이러한 시점에 필자는 차기 대통령은 무엇보다 소통하는 능력을 가진 대통령이 선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나라 대통령에게 소통은 상당히 낯선 말이다. 처음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노력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아직 소통의 문화가 형성되어 있지 않던 시기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 후의
◇ '에버랜드' 동·식물 인프라와 '프뢰벨' 교육 노하우 결합 - 판다월드, 뮤직가든, 동물병원 등 에버랜드 곳곳 문화 체험 - 이솝빌리지 전용 공간에서 교구·교재 활용해 놀이 학습 - 하버드대 가드너 교수 '다중지능 이론' 기반 8개 교육과정 개발 ◇ 6~7세 대상 멤버십 프로그램… 16일부터 선착순 480명 모집 - 오는 3월 첫 수업… 한정판 프뢰벨 도서세트, 가방, 모자 등 선물 □ 에버랜드가 어린이들에게 인기 체험학습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동물사랑단, 식물사랑단 등에 이어 '프뢰벨 에버스쿨'을 새롭게 선보이고, 2월 16일부터 1기 모집을 시작한다. '프뢰벨 에버스쿨'은 동물, 식물, 어트랙션 등 에버랜드의 자연·컨텐츠 인프라와 유아 전문 교육기관인 프뢰벨의 다중지능 교육 노하우가 결합돼 탄생한 창의력 개발 프리미엄 멤버십(회원제) 프로그램이다. □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판다월드, 뮤직가든, 환경아카데미 등 에버랜드의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을 탐험하고, 이솝빌리지 굿프렌즈캐빈에 마련된 전용 공간에서 프뢰벨 선생님과 함께 교구와 교재를 활용해 에버랜드에서 경험했던 건축물과 동물, 식
▲안상근 KT수도권강남고객본부장
<고양시> ◇4급 승진 ▲유한우 정병춘 ◇5급 승진 ▲최영수 김근태 이수영 최성연 조병근 고상운 김영남 김미정 한영현 김효상 황주연 정하범
아파트 하자보수 관련 분쟁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최근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아파트 입주민과 건설사 간의 자체 하자보수 분쟁 조정에 실패해 국토부에 하자심사와 분쟁조정을 신청한 건수만 봐도 지난 2010년 69건이었으나, 2014년 1천676건, 2015년 4천244건으로 급증했다. 그런데 올해 역시 하자보수 관련 분쟁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왜냐하면 올해부터 입주 아파트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 36만8천여가구를 비롯, 내년까지 입주하는 아파트는 78만여가구나 된다. 이달 말 입주예정인 동탄2신도시 A-23블럭 한 아파트도 최근 각종 하자 발생 문제로 시끄럽다. 본보는 이와 관련, 수차례의 연속보도를 통해 해당 업체와 관계당국에 문제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주차장 누수와 비상계단 균열 등 심각한 하자가 발견됐다. 그런데도 시공사는 원래 계획대로 입주를 강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에 입주예정자들은 준공연기에 따른 배상금 지급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는 실정이다. 입주자들은 지하주차장 누수 근본 대책 및 외관 품질 개선(벽면, 바닥, 천정 등), 전 세대 마루바닥 평탄화 작업 후 재시공
상습 정체를 빚고 있는 오산시의 한 도로를 둘러싸고 오산시와 도로 인근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각하다. 수년동안 출·퇴근 시간만 되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동부대로(10호선) 317호선 지방도 일부 구간에 대해 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 지하차도를 건설하겠다고 하자 일부 주민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는 것. 대부분 도로가 상습적인 정체로 몸살을 앓는다면 지하화를 정체 해소 방안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주민들이 이 처럼 반대의 목소리를 키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해당 구간 인근의 운암 중심 상권 쇠락을 우려한다. 또 심각한 교통체증을 우려해 운암3단지와 시청사거리고속도로 진입구간 지하화가 아닌 전 구간 지하화 추진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지하차도 공사가 진행되면 소음과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안전성도 담보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중심 상권 쇠락이라는 명분은 해당 구간 인근 상인 몇몇의 주장에 불과하며 공사 소음과 대기오염은 모든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야 할 문제지 지하화 자체를 백지화할 이유는 될 수 없다. 특히 전 구간 지하화라는 문제는 현실적으로 엄청난 예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