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스에서 밀린 월급을 10원짜리 동전 부대로 지급한 악덕 사장들에 대한 소식이 들려와 듣는 이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했다. 이 뉴스는 10원짜리 동전의 값어치가 세상에서 얼마나 하찮게 여겨지고 있는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는데, 요즘엔 길에 떨어져 있어도 주워가는 사람이 없다는 이 10원짜리가 우리의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역할을 해내고 있다. 물건의 값이나 세금 등 각종 액수들은 십 원 단위로 표기가 되곤 한다. 소지하고 다니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이러한 액수들을 백 원 단위로 조정해 버린다면 물가와 세금이 어마어마하게 상승하거나 금액들에 큰 왜곡이 생겨 우리의 경제계에는 엄청난 혼란이 초래된다고 한다. 화폐 단위의 크고 작음을 떠나 그것은 논리와 개념의 차원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 것이다. 화폐 중 가장 단위가 큰 5만 원짜리 지폐는 최근에 만들어졌기도 했지만 당장 그것이 없어진다고 해도 그 역할을 다른 단위의 화폐들이 대신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10원짜리 화폐의 기능은 대체불가능하다. 우리의 주변에는 비록 돈이 되지는 않지만 그 대체불가능 한 역할을 인정해 주어야 하는 다양한 것들이 존재하며, 이는 한 사회를 이루는 여러 분야에서도 마
▲권영학·박금선 장녀 권세미양= 25일(토) 낮 12시, 라마다 프라자 수원호텔 3층 그랜드볼륨홀(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150) ☎031-230-0001 ▲배석재·황춘순씨 장남 진철군과 김순길·한인영씨 차녀 현진(경기신문 인천본부 기자)양= 25일(토) 오전 11시, 파티움루나 7층 라움홀(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834-2) ☎(032)833-7777
〈양평군〉 ▲개군면장 직무대리 이붕구 ▲미래특화사업단 전략기획과장 직무대리 신동원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구상철 ▲도시과장 최종국 ▲건설과장 안철영 ▲수도사업소장 류범영 ▲주민복지과장 심준보 ▲의회사무과장 이상신 <중부지방국세청> ◇서기관 승진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임지순 ▲조사1국 조사1과 황문호 ▲〃 조사2과 김용환 ▲조사3국 조사2과 이효성 ▲의회사무과 전문위원 직무대리 구상철 ▲도시과장 최종국 ▲건설과장 안철영 ▲수도사업소장 류범영 ▲주민복지과장 심준보 ▲의회사무과장 이상신 <중부지방국세청> ◇서기관 승진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임지순 ▲조사1국 조사1과 황문호 ▲〃 조사2과 김용환 ▲조사3국 조사2과 이효성
▲조성필(㈜중앙전기 대표이사)씨 부친상= 21일 오전 7시3분, 삼육서울병원 추모관 101호실(서울 동대문구 망우로 82), 발인 23일 ☎010-9268-000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인천에서 음주운전 차량 때문에 일가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음주 운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생겨나자 경찰이 전국적으로 연일 일제히 단속을 펼쳤는데 예고됐던 단속인데도 불구하고 단속이 이뤄진 2시간 동안 무려 534명이 적발됐다고 한다. 술을 마시고 판단력을 잃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것은 위험한 일임에도 작년 발생한 교통사고 가운데 10.52%가 음주사고이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회적 손실로 검찰과 경찰은 음주운전피해액이 연간 1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도 매해 600명에 이른다. 그러니까 하루에 한 두 명은 음주운전자에 의해 목숨을 잃는다. 하지만 그 처벌은 미미하다. 음주운전으로 사람이 죽었지만 운전 중이라는 이유로 사람을 죽인 음주운전자에게는 적용되는 보통 형량은 징역 8개월에서 1년 반 정도이고 그나마 형기를 다 채우지 않고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 수원지검에서 혈중알콜농도 0.213, 완전 만취상태인 71세 된 분이 39세 된 오토바이 운전자를 추돌하고 80m를 끌고 갔는데도 사고 당시에 몰랐다고 주장한다. 결국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음주운전은 살인
일본 동경에서 바다 쪽으로 나가면 쯔꾸바란 도시가 있다. 20여 년 전 그곳에서 일본 과학박람회가 열린 적이 있다. 일본의 첨단기술을 세계에 알리려는 야심으로 열린 박람회였다. 박람회장 입구에 일본 과학기술을 상징하는 조그만 전시물이 있었는데, 그것은 예상 외로 토마토 재배장이었다. 토마토 한 그루에 무려 일만육백 개의 토마토가 열리고 있는 현장이었다. 박람회가 열리던 날 토마토 한 포기에 열린 엄청난 열매를 본 기자들이 그 토마토를 기른 농민에게 물었다. “어떻게 이런 기적같은 농업을 할 수 있었습니까?” 기자들의 질문에 농민이 답하였다. “토마토 씨앗 속에 부여하여 놓은 생명의 힘을 농사꾼이 뒷바라지만 잘 하면 이렇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마음가짐이 농민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 나는 그 토마토를 본 후로 늘 생각해 왔다. 우리 두레마을에서도 때가 되면 이런 토마토 농사를 짓겠다는 것이었다. 이제 5년 전 칠십 나이에 구리두레교회를 은퇴하면서 동두천에 6만평의 산을 구입하였다. 버려진 악산(惡山)에 도전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복지를 만들겠다는 선한 야심을 품고 시작하였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산골짜기가 완연하게
바다 /백석 바닷가에 왔드니 바다와 같이 당신이 생각만 나는구려 바다와 같이 당신을 사랑하고만 싶구려 구붓하고 모래톱을 오르면 당신이 앞선 것만 같구려 당신이 되선 것만 같구려 그리고 지중지중 물가를 거닐면 당신이 이야기를 하는 것만 같구려 당신이 이야기를 끊은 것만 같구려 바닷가는 개지꽃에 개지 아니 나오고 고기비눌에 하이얀 햇볕만 쇠리쇠리하야 어쩐지 쓸쓸만 하구려 섧기만 하구려 - 백석 시집(고형진 엮음) ‘정본 백석 시집’ 그리움이 깊으면 홀로 있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며 바닷가나 산길을 홀로 걸을 때가 있다. 홀로 있어야 그 그리움 속에서 적어도 마음속에서 만이라도 온전히 그를 만날 수 있다. 나이가 많든 적든 그리움은 사람을 애타게 만든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없다는 것은 ‘나’의 한 편을 공백으로 만들어 ‘나’를 무너뜨린다. 더욱이 그 사람이 영영 볼 수 없는 사람이라면 애가 끊어지고 만다. 아, 우리는 얼마 전에 세월호 희생자들의 2주기를 보냈다. 유가족들의 심정이 어땠을까. 참담하고 서러워진다. 오늘 저녁에는 그리웠던 사람에게 전화라도 한 통 돌려야겠다. 그
요즘 휴가기간이라 해외여행 떠나는 분들 참 많습니다. 하지만 여행 후 시차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6시간 이상 시차가 나는 곳에 다녀온 후 업무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시차 병이라고도 합니다만 병이라기보다는 일종의 몸의 생리적 변화에 가깝습니다. 지역 간의 시간차이 때문에 몸의 정상 리듬이 현지의 시간을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고 낮에 졸리고 피곤하고, 소화불량과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집중력이 저하되고 주간시간 업무에 애를 먹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생체 시계가 있습니다. 이 생체시계는 대뇌 아래 시상하부에 있는 송과체라는 일주기 조율기에 의해 조절된다고 알려졌습니다. 만일 우리가 6시간 이상 시차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게 되면 일주기 조율기가 적응하기 전에 우리 몸의 자율신경과 호르몬 계통이 아직 혼돈상태에 있게 됩니다. 그것 때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우리 몸의 증상들을 합쳐서 시차 증상이라고 합니다. 시차가 없는 나라인 일본이나 지구를 기준으로 남북으로 여행하는 경우에는 시차가 거의 없는데, 반대로 동서로 여행하는 경우 그리고 5~6시간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