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다급한 목소리는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저녁시간 설악면에 사는 주민들 독서모임이 있다기에 인사도 할겸 참석차 모임 장소에 도착해서 막 인사를 나누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빨리 오빠한테 전화를 해 보란다. 아니 빨리 퇴촌 집으로 가보란다. 순간 장모님의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은 직감으로 알 수 있었다. 올해 95세이신 장모님은 셋째 처남과 같이 살고 계셨다. 한두 달 아니 두세 달 전까지만 해도 누구의 도움 없이 생활을 하셨고 조석으로 끼니 장만을 직접 하실 정도로 건강도 좋으셨다. 그런데 얼마 전서부터 자꾸 옛날이야기와 이상한 말씀을 하시어 진찰을 받아보니 치매 증상으로 판단이 되어 지난달부터 주 이삼일씩 요양보호사가 집으로 방문 생활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었다. 차를 달려 처갓집에 도착할 즈음 아내에게서 다시 전화가 왔다. 어머니가 쓰시는 방 장롱 속에 가방을 열어보면 어머니의 신분증이 있으니 가지고 길동에 있는 강동 성심병원으로 빨리 가란다. 다급한 마음으로 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니 장모님은 의식 불명으로 누워계셨다. 뵐 때마다 늘 다정하시던 모습은 사라지고 그냥 편안한 모습으로 숙면을 취하고 계신 듯 보였으며 다소 숨소리만이 거칠어 보였다
13일에 소집된 제12회 중국조선족생태·된장문화축제 소식공개회에 따르면 연길시정부에서 주최하는 중국조선족생태·된장문화축제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연길시 의란진 련화촌민들레생태산업기지에서 열리게 된다. 2005년에 시작되여 올해까지 12번째로 열리는 중국조선족전통된장문화축제는 연변생태인문문화를 선도하고 지역 독특성, 전통 민속성, 민족 대표성을 띤 문화브랜드를 구축하는데 취지를 두고있다. 이번 축제는 이왕과 달리 3일간 지속되는데 6월 8일에는 연변전통발효식품학술연구토론회를 열고 9일에는 민속문화전시, 민속가무표현, 장담그기체험, 민속제품전시판매 등 활동이 펼쳐진다. 10일에는 된장술시음회, 추첨활동 등이 열릴 예정이다. /현해연 기자
연길시 부분 28선, 48선 공공뻐스선로가 16일부터 연장된다.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는 선로연장식을 통해 16일부터 부분 28선, 48선 공공뻐스 운행선로를 연장키로 했는데 28선 공공뻐스 서부종점역은 친수만환락수상세계까지 연장되고 48선 공공뻐스 서부종점역은 굉위자동차무역성까지 연장된다. 연길시공공뻐스유한회사 운영과 손주방과장은 “연길시인민경기장에서 친수만환락수상세계까지 운행되는 선로뻐스가 없는 상황을 개변해 시내외곽을 찾는 시민들에게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부분 28선 뻐스 종착역을 연장했다”면서 이 뻐스는 매일 아침 7시 15분에 발차하여 저녁 17시까지 운행될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조정된 48선 뻐스는 대천가구 종착역으로부터 굉위자동차무역성까지 연장되였으며 운행시간은 아침 6시 10분부터 저녁 17시 30분까지이다. 한편, 알아본데 따르면 이번에 조정을 통해 연장된 28선, 48선 뻐스는 모든 뻐스가 연장된 종착역까지 운행되는것이 아니며 28선 뻐스는 한대 건너 한번꼴로, 48선 뻐스는 2대 건너 한번꼴로 연장된 종착역까지 운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장된 종착역까지 가려는 시민들은 무엇보다 사전 확인을 통해 종착역을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 /리
요즘 2015∼2016중국대학생교정축구련맹경기(슈퍼급) 북방구경기가 펼쳐진 연변대학 교정은 활짝 핀 봄꽃들의 화사함과 그윽한 향기까지 어우러져 통합 20돐 경축의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있다. 1949년에 창립된 연변대학은 중국공산당이 최초로 소수민족지역에 일떠세운 대학교의 하나로서 일찍 국무원고등교육부에 귀속되였고 1957년에 길림성소속으로 되였다가 1958년에 연변대학, 연변의학원, 연변농학원, 연변공학원으로 분립되였다. 1996년 교육부의 비준을 거쳐 원 연변대학, 연변의학원, 연변농학원, 연변사범전문대학, 길림예술학원 연변분원과 중외합작운영기구인 연변과학기술대학을 통합해 새로운 연변대학으로 재탄생했다. 통합후 20년의 건설을 거쳐 오늘날 연변대학은 21개 학원, 74개 본과학과에 2276명의 교직원, 전국 31개 성급 지역에서 모여온 2만 3668명의 전일제 학생을 보유하고 국가 ‘211프로젝트’중점건설대학, 서부개발 중점건설대학, 길림성인민정부와 교육부에서 공동으로 중점적으로 지지해 건설하는 대학으로 부상했다. 11일에 개막돼 21일까지 이어지는 중국대학생교정축구련맹경기 북방구경기(11일 개막)는 연변대학팀의 실력 과시, 교정축구의 흥기에 따른 연변대
일전에 연길공항에 상주하고있는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은 검역탐지견을 투입할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입국통관시 반입금지물품의 검사검역을 강도 높게 진행, 검사검역에서의 정확도와 검출률이 일정부분 상승할 전망이다. 검역탐지견의 투입과 관련하여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 연길공항사무처 리철주임은 “올해 들어 연길공항을 통한 생물제품, 면역제품, 미용제품 등 제한물품의 반입사례가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특수품의 검사검역이 필요하게 되면서 주공안국과 협력해 검역탐지견을 도입키로 했고 이로써 연길공항은 검역공무원의 검사, 검역탐지견검사, X선기계검사 등 3단계 검사검역망이 구축됐다”고 전했다. 또한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 연길공항사무처 예걸 과장은 탐지견의 투입으로 검사검역의 정확도가 일정부분 올라갈것인바 "과일, 종자 등에 붙어있는 세균, 벌레 등은 지역적인 특성을 가지고있기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경우 천적이 없어 기후조건이 맞으면 토종식물이 전멸할 위험성도 있다"며 작게는 출입경고객들의 손실을 줄이고 크게는 국가의 검사검역규정을 지켜줄것을 당부했다. 이번에 투입된 검역탐지견은 주공안국 경찰견기지소속으로 영국혈통의 중형견이며 스프링어 스패니얼(springer
지난 9일 오후에 우연히 만난 연길시중로년깃털제기협회 초대회장 김해룡로인(74세·사진)은 매일 연길시 모아산 부근 민속촌뻐스정류소동쪽 깃털제기장에서 오전에는 바드민톤을, 오후에는 깃털제기를 즐긴다고 한다. 겉보기엔 60대라 해도 믿을 정도로 정정하고도 건강하였지만 사실 믿기 어려운 과거사가 있었다고 한다. 사연은 이러했다. 2011년 8월 그는 갑자기 흉부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서 8개월밖에 못 산다는 청천벽력이 떨어졌었단다. 하여 근 6개월 동안이나 수술과 화학치료, 방사선치료를 받으면서 고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암은 5년, 10년을 주기로 재발가능성이 아주 높기에 앞으로의 신체상황은 장담하기 어려웠단다. 치료를 금방 마치고나니 그의 몸과 마음은 모두 아주 지쳐있었고 허약하기 그지없었다고 한다. 담당의사가 공기가 좋은 산을 많이 찾으면 회복이 빠르고 면역력도 높아진다는 조언을 해준적 있어 김해룡로인은 산을 찾아 운동하기로 결심했단다. “저는 신체회복을 위하여 깃털제기를 차기 시작했어요. 이 운동을 선택한 리유는 깃털제기차기가 두뇌사유를 빠르게 하기때문입니다. 또한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운동이여서 좋았죠. 그리고 장소가 넓으나 좁으나, 바닥이 좋으나 나쁘나,
3일부터 10일까지 장춘시에서 펼쳐진 2015∼2016 중국고중남자교정축구련맹경기(동북경기구)에서 연변1중 축구팀이 영예롭게 4강 진입과 더불어 전국총결승 출전자격을 취득했다. 이번 시즌 중국고중남자교정축구 동북경기구 경기에는 북경, 천진, 료녕, 길림, 흑룡강, 하북, 산동, 하남 등 8개 성, 시에서 각기 2개의 대표팀을 선발해 총 16개 팀이 출전했다. 이들 지역은 국내 축구강세 지역들로서 고중팀들의 실력 또한 막강했으며 특히 중국인민대학부속중학교팀, 북경 8.1학교팀, 하남성 정주시제9중학교팀 등은 전국총결승 우승을 노릴 정도로 단단한 실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받고있다. 동북사범대학부속중학교와 함께 길림성을 대표해 출전한 연변1중팀은 강팀들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완강한 의지와 빼여난 개인기술로 용맹하게 싸워 동북3성에서 유일하게 4강에 합류했다. 한편, 2015-2016 중국고중남자교정축구련맹경기는 동북경기구, 동남경기구, 서북경기구, 서남경기구 등 네개 경기구로 나뉘여 펼쳐지고있다. /글·사진=김일복 기자
13개 자원봉사소, 122개 자원봉사대, 114개 사회조직, 1만 246명 자원봉사자… 이는 ‘열명중 한명은 자원봉사자’라는 미명을 자랑하는 도문시 자원봉사행동에 대한 요약이다. 20명중 1명이 자원봉사자인 우리 나라 비례와 비교해볼 때 도문시 자원봉사사업은 전국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한다. 최근년간 도문시는 ‘도문의 훌륭한이 새 기풍 인솔-도문자원자행동’자원봉사브랜드건설을 사회주의핵심가치관 육성과 실천의 중요한 수단으로 삼고 도문훌륭한이의 인솔역할을 부각하면서 일터에 립각해 자원봉사활동을 폭넓게 벌려나갔다. ‘도문의 훌륭한이’평의선발활동을 시작으로 신변의 훌륭한이를 적극 발굴한 뒤 이들을 조직해 길림성의 첫 ‘훌륭한이협회’를 설립했다. 협회의 설립과 더불어 날로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으며 자기의 실정에 비추어 ‘시간은행’, ‘따스함전달계획’, ‘애심바자회’, ‘환경보호’, ‘독거로인관심’, ‘애심학당’, ‘해빛장애인돕기’, ‘애심어머니’ 등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자원봉사자와 봉사대상 사이 거리를 좁히기 위해 ‘훌륭한이협회’는 정보교류, 봉사 공급과 수요, 대상관리 3대 자원봉사기능을 구축했다. 분기마다 한개 주제를 둘러싸고 사회구역, 촌
외할아버지 영향으로 어릴 적 입문 20년 전 중국무술심판자격증 따내 지금까지 제자 3000여명 양성 뿌듯 ‘아줌마 사범’으로 불리우며 수련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있는 박춘옥(48살)씨를 처음 만난건 지난달 지인과 함께 한 식사자리에서였다. “안녕하세요. 무술 좀 하는 한씨태권도관 사범입니다.” 소녀마냥 수줍음을 가득 머금은채 손을 내미는 박춘옥씨, 깡마른데다 자그마한 체구를 가진 그녀에게서 전혀 무술인이 풍기는 패기를 느낄수가 없어 갸우뚱 기울어진 고개에 눈치라도 챈듯 아무 말 없이 살폿이 웃어주던 그녀였다. 하지만 20일, 연길시8중 부근에 자리잡은 한씨태권도관에서의 그녀와의 두번째 만남으로 인해 그 의구심은 이내 곧 놀라움으로 변했다. 장쾌하다. 일면 거칠어보이면서도 화려한 동작이다. 흡사 강호이야기에서나 나왔을법한 칼로 돌 베고 숲속을 나는 협객마냥 민첩한 그녀의 몸짓과 흔들림 없는 강한 눈빛이 주변 사람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애 둘 딸린 엄마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대부분 태권도관 사범들이 20, 30대 젊은 남성들이 위주인데 박사범은 절대 그들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실력을 보여주기에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동료인 한철범관장이 엄지손가락을 척
▲배기수(전 CBS 노컷뉴스 국장)씨 별세, 박영주(경기농림진흥재단 경영기획실장)씨 남편상= 평촌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안양시 동안구 평촌동 896), 발인 20일 오전, 장지 세종시 은하수공원 삼가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