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24일, 89세의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삭발소식이 전해져 화제가 됐다. 그리고 삭발한 이유가 백혈병을 앓고 있는 2살 난 아기를 격려하기 위해 스스로 감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 전 세계를 감동시켰다. 패트릭이란 백혈병 아기는 조시 부시 전 대통령의 부하직원 중 한 명의 아들이다. 같은 날 그와 한솥밥을 먹었던 대원 26명도 자진 삭발에 동참해 감동을 더했다. 사람들이 삭발을 하는 이유는 매우 다양하다. 그리고 삭발로 인해 많은 메시지가 전달된다. 부시 전 대통령처럼 감동을 주기도 하고, 반항으로 이해되기도 한다. 또 당사자의 강한 의지와 결연한 다짐을 읽을 수도 있다. 스스로 하지 않는 삭발도 있다. 이럴 경우는 대개 통제의 수단으로 사용되거나 수치심을 주기 위해 동원되는 체벌 성격이 짙다. 범죄자 관리가 이에 해당하며, 2차 대전 후 독일군과 사귀던 점령국들의 여자들을 독일군 철수 후 강제로 삭발시킨 후 거리에서 모욕감을 준 것도 이런 차원이다. 삭발하면 제일 많이 떠올리는 게 스님이다. 출가의 필수 의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불가에서는 머리카락을 인간들의 번뇌에 비겨 ‘번뇌초’ 또는 ‘무명초라’ 부른다. 그래서 번뇌를 없앤다는
자전거 하이킹 /김현탁 낮달이 훤히 떠 있으면 얼마나 좋으랴 굽은 등이 보이면 어쩌랴 비껴가는 바람 속에 숨어 있는 저 함성을 햇살과 구름 나목들이 열병식을 하며 맞는 굴렁쇠의 힘찬 발돋움 장딴지에 물이 흐르고 발목이 부르터도 심장 가득 섞인 검은 분말이 산 그림자 골짜기로 날아가 버리고 패랭이꽃 민들레꽃 냉이꽃이 춤추는 곳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풀씨들의 합창 三輪동이 四輪동이 다 떠나고 지구촌을 푸르름의 궁전으로 만드는 아아, 大地를 만끽하는 굴렁쇠의 노래여 경기문학인협회 김현탁 소설가의 자전거하이킹을 다뤄본다. 우리는 갈수록 문명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가속도의 시대에 살고 있다. 휴대폰의 데이터 이동 속도와 열차의 운행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속도에 탐닉하느라 놓치는 것들도 많다. 봄에 꽃비가 내리는지, 들녘에 코스모스가 피어오르는지…. 우리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들의 모습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와 달리 자전거는 우리 스스로 운동에너지를 일으켜 움직이는 도구이므로, 동물적인 운송수단이다. 게다가 속도도 빠르지 않으므로 자연의 모습에 눈과 귀를 열어놓을 수도 있다. 자전거를 타고 대지를 만끽하는 굴렁쇠의 노래를 연주해 보자.
참 교묘하다. 대기업들의 골목상권 침투수법(?) 말이다. 옛말에 ‘소 잡는 칼은 소 잡는 데에만 써라’는 말이 있다. 소를 잡아야 하는 큰 칼로 개구리나 병아리를 잡아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기업 규모에 맞는 시장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쯤으로 해석되겠다. 그런데 대한민국 대기업은 참 이상하다. 아흔 아홉을 가진 사람이 하나를 가진 사람 것을 탐하듯, 쌍끌이 전술로 동네 시장을 싹쓸이하려 하고 있다. 처음에는 대형마트로, 그 다음엔 SSM, 이어 편의점 공략. 급기야 ‘상품 공급점’이라는 명목으로 동네 슈퍼까지 치도곤 내고 있다. 해도 너무한다. 차라리 해외시장 개척을 고민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대기업의 뇌 구조는 다른가 보다. 가난했던 시절 동네 양아치들도 코흘리개 아이들의 눈깔사탕은 넘보지 않았다. 최소한의 영역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넘보지 말아야 할 것과 넘보면 안 되는 것. 뭐, 그 정도는 통용되는 시절이었다. 요즘 대기업은 어린 아이의 코까지 핥아먹을 기세다. ‘뺏고 보자’만이 정의이고 진리인가 보다. 그토록 중시했던 상도덕(商道德)은 이미 개에게 줘버렸나 보다. 최근
11월11일은 ‘빼빼로 데이’. 그러나 이것만은 기억하자. 64년 전 6·25전쟁 당시 3일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도 채 안 돼 대구 낙동강까지 밀려 내려가면서 자칫하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어질 뻔 했던 대한민국…. 어렵게 그 위기를 벗어나 현재 풍요로움 속에서 옛일을 잊고 사는 우리들이다. 우리가 어떻게 그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 누구의 도움으로 현재의 우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이날만큼은 되새겨보자. 6·25 당시 국군장병들과 미국을 비롯한 21개 UN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으로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되었다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을 터. 우리 국군장병은 자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웠지만 이역만리 타국에서 꽃다운 나이에 영문도 모른 채 싸우다 전사한 UN참전용사들의 희생은 그야말로 세계평화와 자유를 지키기 위한 숭고한 희생과 공헌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하다. 이때 희생하신 각국의 참전용사를 모신 곳이 바로 부산에 있는 UN기념공원이다. 매년 10월24일은 유엔의 날이고, 11월11일은 UN군 6·25전사자를 추모하는 날이다. ‘Turn Toward Busa
▲송덕익(단국대 홍보팀장)씨 부친상 = 6일 0시 7분, 천안단국대병원 장례식장 전통실, 발인 8일 오전 8시. ☎041-550-7167. 삼가 명복을 빕니다
▲김훈동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가평군 가평읍 이화리 1만여평의 부지에 연극인 마을이 조성될 예정이다. 가평군-㈔한국연기예술학회-중앙대학교 예술대학 공연영상창작학부는 지난 5일 가평군청에서 연극인 마을 조성 및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융·복합 및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 문화창조사업과 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실질적이며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맺는’ 업무협약이다. MOU의 구체적인 내용은 ▲연극인 마을 조성과 문화예술 저변확대를 위한 공연 및 프로그램 개발 상호협력 ▲연극인 마을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행정적·재정적 지원 등 상호협력에 합의하고 실천한다는 것이다. 최민성 가평군수 권한대행은 “글로벌 시대에 부응한 문화창조사업과 문화예술발전을 위해 이번 협약이 갖는 의미는 매우 크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최 군수 권한대행이 밝힌 것처럼 이번 MOU의 의의는 매우 크다. 잘만 하면 가평이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명소로 성장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 당연히 국내외 관광객도 대폭 증가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는 이미 가평군에서 실시하는 축제들을 통해 입증됐다. 연극인 마을은 단순한 연극인만의 공간이 아니다.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