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8주년 광복절을 맞아 새삼스럽게 독립투사와 후손들의 삶을 생각하게 된다. 수원에 거주하는 임병무씨와 과천에 사는 조길성씨의 이야기다. 시인이기도 한 이들의 삶은 빈한하기 이를 데 없다. 임병무씨의 할아버지 임면수 선생은 1919년 설립돼 폐교될 때까지 2천100여명의 독립군 간부를 배출한 만주 신흥무관학교 6대 교장을 지낸 분이다.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은 청산리 대첩에 참전했으며 친일 주구배(走拘輩) 주살 등 독립투쟁 전선 각 분야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그 이전엔 국가 독립 일꾼 양성을 위해 수원삼일학교를 개교, 초대 교장이 됐으며 밭을 갈며 배우자는 ‘경학사’를 만들기도 했다. 조길성씨의 할아버지 조태환 선생은 1920년대 만주 일대에서 오동진 장군과 더불어 독립군을 이끌었다. 조씨의 외조부 고 이강 선생은 안중근 의사의 뒤에서 독립운동을 돕고, 당시 독립운동 소식지였던 ‘대동공보’와 ‘해주신문’ 등을 발간했다. 임씨와 조씨의 할아버지는 모두 국가 유공자로 등록됐다. 그런데 이 ‘자랑스러운 할아버지’들은 집안엔 도움이 되지 않았다.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할아버지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생명과 전 재산을 바친 탓(!)에 험난한 세월을 살았다. 임씨는 평
한전이 경기 동부권인 여주 이천 양평 광주 가운데 한 곳에 신경기변전소와 송전탑 170여기를 세우려는 계획을 가시화시켰다. 신울진원자력발전소의 전기를 수도권에 공급하려면 2019년 말까지 765KV급 신경기변전소와 송전선로 128㎞ 및 송전탑 170여기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전은 지난 5월에서야 이 같은 계획을 공개하고, 이들 지역 관계자로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일정을 밝혔다 한다. 해당 지자체들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더 이상 진척되지는 않고 있으나, 한전은 신경기변전소와 송전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로는 일단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을 최대한 설득할 예정이라지만, 밀양처럼 불상사가 이어지는 건 아닌지 매우 걱정스럽다. 한전은 여주 이천 양평 광주 가운데 한 지역을 골라 변전소를 지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전의 주장은 형식면에서부터 결함이 드러난다. 왜 이들 4지역으로만 입지를 제한하는가? 송전거리 등을 따져 그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여주 남단과 광주 북단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데, 왜 꼭 이 가운데 한 곳이어야만 하는가? 경기 동부권 주민들이 이중삼중의 규제에 묶여 있다는 걸 모르지 않으면서, 왜
올해 어르신들과 일할 기회가 많아서인지 윗세대들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많아졌다. 올해 초, 몇 분의 농업분야 은퇴 교수님들과 해외원조 사업에 동참하여 파키스탄에서 일주일 정도 함께 지낸 적이 있다. 하루는 일행 중 몇 분이 먼저 귀국하게 되어 귀국 전날 한 사람씩 얘기나 노래를 하며 환송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그 저녁을 잊지 못하는데, 그 중 연세가 가장 많으셨던 어느 교수님 때문이다. 그 분은 칠순 후반의 연세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장하셨고, 사람의 중심에서 나오는 건강하고 올곧은 힘이 느껴지는 분이었다. 귀국 전날인 그 날도 현지인의 농업기술 교육에 쓸 비닐하우스 짓는 일을 온종일 마무리 하고, 검게 탄 농부의 모습으로 저녁 식사에 나타나셨다. 그 분은 자신의 차례가 되자, 우리에게 어떤 문건을 하나씩 나누어 주셨는데, 1919년에 작성된 기미독립선언서의 복사본이었다. 그 분은 독립선언서 전문을 외워보겠다고 하시곤 쩌렁쩌렁한 음성으로 암송하기 시작하였다. 吾等은 玆에 我 朝鮮의 獨立國임과 朝鮮人의 自主民임을 宣言하노라. 此로써 世界萬邦에 告하야 人類平等의 大義를 克明하며 此로써 子孫萬代에 誥하야 民族自存의 正權을 永有케 하노라. 과연 그 분
▲조범현 프로야구 KT 위즈 감독 ▲이인원 KT 스포츠 홍보팀장
▲엄동범(한국경제TV 광고팀장)·동권(사업)·동욱(KBS 부산방송총국)씨 모친상 = 12일 오후 10시,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109호, 발인 14일 오전 8시 ☎(051)711-4400 ▲김영수(YTN 앵커팀 차장)·영범(BYC 팀장)·영태(슈마커 근무)씨 부친상 = 13일 오전 3시35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15일 오전 7시30분, 장지 경기도 시안 추모공원 ☎(02)3010-2231 ▲양희전(한국경제신문기사심사부 기자)·주연(청원중연구부장교사)·승우(필인터내셔널 부장)씨 부친상, 신동열(한국경제신문경제연구소 부장)씨 장인상 = 13일,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2호, 발인 15일 오전 8시 ☎(02)2030-7907 ▲김종률(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씨 별세 = 13일 오전 10시55분, 서울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15일 오전 ☎(02)3410-6920 ▲백무현(전 민주당 선대위 시민캠프 대변인·전 서울신문 만평 화백)씨 모친상 = 13일 오전 10시30분, 여수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8시 ☎(061)688-44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가평경찰서는 오는 25일부터 10월20일까지 대국민 친절서비스를 높이고 변화하는 민원인의 요구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치안행정서비스의 일환으로 전화친절도 점검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서는 신속 정확한 민원서비스의 성과 관리와 전화응대의 기본 다지기로 직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친절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 개선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마련했다. 점검은 파출소를 포함한 가평경찰서 전 부서를 대상으로 전화 수신태도를 비롯해 연결태도, 민원처리 및 경청태도, 마무리 태도 등을 각부서 및 팀별로 무작위로 실시한다. 경찰서는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경찰협력단체원 등 전문 모니터요원을 활용한 업무에 대한 가상 시나리로 전화통화로 민원업무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점검결과 우수부서와 우수경찰관에 대해서는 포상할 계획이다. 김충실 경무과장은 “이번 전화친절도 점검을 통해 고객중심의 치안서비스 향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도 포천 일동 막걸리를 마실 수 있게 됐다. 포천시는 중국 헤이룽장성에 들어서는 국내 첫 한·중 막걸리 합작공장의 설립 본 계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헤이룽장성 자무쓰시 탕위안현 영빈관 회의실에서 자무쓰시 삼강홍 양식 유한회사, 포천일동막걸리 자무쓰시 탕위안 흥원도시(중국 현지 법인), 읍 건설투자유한회사와 합자경영 기본설립 본 계약을 맺었다. 공동회사의 명칭은 탕위안현 포천막걸리 유한회사다. 경영 범위는 막걸리 연구개발과 생산, 막걸리 부대제품 연구개발 생산 등이다. 생산 규모는 1년에 한국 막걸리 1천500만 병이다. 공동 경영회사의 등록 자본은 2천만 위안(약 36억3천280만원)이다. 시 관계자는 “막걸리로는 중국정부와 합자경영 기업 계약을 체결한 1호로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합작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시 해외막걸리시장 개척 및 거대 중국에서의 막걸리 진입장벽을 넘을 수 있는 계기가 되고 포천시 관내 막걸리 업체도 중국에 진출해 막걸리의 부가가치를 높여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효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은 ‘덥다 더워’를 입에 달고 산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는 폭염의 기세에 눌려 일상의 계획조차 뒤죽박죽이다. 사람 잡는 폭염이니 한반도가 펄펄 끓는다는 등 더위를 표현하는 문구도 자극적이고 가지각색이다. 절전을 솔선수범 하느라 에어컨을 켜지 않은 사무실은 흐르는 땀을 주체 못할 정도다. 밤이면 더하다. 30도 가까운 열대야는 그 기세가 꺾일 줄 모르고 기승을 부린다. 여기저기 사망소식도 들린다. 뙤약볕 아래서 밭일하다, 비닐하우스 작업하다, 실외 공사장에서 일하다, 등산하다 10명 가까운 생명이 스러졌다. 때문에 농촌에 부모를 둔 자식들은 밖에 나가지 말라는 당부의 전화를, 부모들은 대처에 나가있는 자식들에게 염려의 전화를 주고받는 것이 요즘이다. 날씨가 부모 자식 간 뜸했던 연락마저 자주하게 만들고 있다. 이럴수록 우릴 시원하게 하는 그 무엇이 없을까 생각해 본다. 하지만 아무리 주위를 둘러봐도 청량제는 어디에도 없다. 살림살이를 들여다봐도 그렇다. 새 정부 들어서 좀 나아지려나 기대했던 월급쟁이들은 오히려 날씨보다 속이 더 끓는다. 경제도 나쁘고 수입도 늘지 않는다면 지출이라도 줄여야 하는데 필연적으로 내야하는 세금마저 늘어나게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도입된 지 반년이 경과했다. 올해 말까지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전면 시행을 앞두고 전국 지자체는 비상이 걸리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에 사용하는 방식은 RFID 방식과 납부칩스티커제, 전용봉투제 등 크게 세 가지로 나뉘고 있다. 안양시는 전용봉투제를 채택하여 오는 9월1일부터 공동주택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음식물 쓰레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음폐수를 그동안 해양에 투기하여 왔으나 2013년 음폐수의 해양투기 전면금지와 함께 정부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운동 차원에서 실시되는 것으로, 그동안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에 상관없이 공동주택 가구당 월 900원씩 일률적으로 부과하던 시스템에서 가구별 음식쓰레기봉투를 자체 구입하여 그 안에 음식물쓰레기를 담아 기존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는 일률적 부과방식 이전에도 잠시 시행했던 일이어서 그리 큰 혼란은 예견되지 않고 있으나 사전 주민홍보와 교육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지자체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방식이 달라 새로 전입해 오는 세대나 다문화 가정 등 우리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세대에서는 종량제 실시에 다소간 어려움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