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다 /박철웅 어쩐다, 내일은 당신에게 맡기라는데, 그래도 내일이 걱정되는 걸, 어쩐다, 오늘도 나의 하루는 비둘기 식탁처럼 풍성하고, 깨알 같은 내일은 먹물처럼 덮쳐오는데, 밤이 되면 은밀하게 후려치는데, 어쩐다, 내일은 비, 내일은 먹구름, 아아 당신은 무슨 요일일까, 잃어버린 날들이 일요일처럼 몰려오고, 교회 첨탑에서는 종만 저 홀로 흔들리고 있는데, 어서어서 오라고 울고 있는데, 어쩐다, 허수아비처럼 바람에 나부끼는데, 당신은 희미하고, 어디선가 폭주족의 팡파레 소리 들리는데, 그냥 눈 감을까 생각도 해보는데, 어쩐다, 오늘도 날은 저물고 터벅터벅 돌아오던 아버지 생각 빗물 같은데, 어쩐다, 바라보는 저 마알간 눈, 비둘기처럼 오목한 등이 저무는데, 어쩐다, 어쩐다, 출처-리토피아 2013년 여름호에서 인간이 비극적인 존재라면 그 이유는 아마도 언젠가는 자신에게 반드시 내일이 사라진다는 것이고, 불행하게도 그 사실을 스스로 알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이전에 자신의 내일을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저마다 다르겠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은 대부분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이다. 그것은 현재를 읽는 시각의 차이에서 생기는 결
2012런던올림픽 개막식에서 성화 점화 못지않게 궁금증을 자아냈던 것이 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모자 색깔이다. 여왕은 이날 분홍빛깔의 모자를 쓰고 나와 평화라는 간접 메시지를 전달했다. 영국여왕의 트레이드마크는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모자다. 그리고 행사 때마다 모자색깔과 패션을 통해 국민들에게 다양한 마음을 선사한다. 여성지도자의 다채로운 패션은 사람들의 흥미를 끈다. 패션 자체에 대한 미적 감상도 이유지만, 패션을 통해 읽히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지도자의 옷은 단순한 의복으로 여기지 않는다. 또 머리모양이나 착용하는 모자 브로치 스카프 등의 액세서리도 그냥 장신구로 보지 않는다. 여성지도자들도 그 속에 호소력 짙은 의지를 담고 국민과 소통하는 통로로, 때론 자신의 리더십 발휘나 협상력 강화 수단으로 삼는다. 옷 색깔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여성지도자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돋보인다. 독일 최초 여성 총리인 메르켈 총리는 단추 세 개짜리 재킷이 고정패션이다. 때문에 옷의 이미지는 비슷비슷하지만 색상은 매우 다양해 빨강 초록 노랑 검정 등 90가지가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행사 성격에 따라 입는 색깔이 다르다. 온화한 메시지를 주
재물을 움켜쥐면 다른 사람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재물이나 자리에 눈이 멀면 주변을 살피지 못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회남자란 책에는 逐獸者目不見太山 嗜慾在外則明所蔽矣(축수자목불견태산 기욕재외즉명소폐의)라 하여 ‘짐승을 좇는 사람의 눈은 큰 산을 보지 못하고 즐기고 욕심이 밖에까지 있으면 곧 밝음이 가리워진다’라고 적고 있다. 아무리 크고 아름다운 태산에 들어가도 짐승을 좇는 자의 눈에는 산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된다는 뜻이다. 명예와 이욕에 미혹된 사람은 곧 도리를 져버린다는 말인데, 逐鹿者不見山(축록자불견산)이란 말도 이와 같다. 사람이 어느 한 곳 또는 한 가지 일에 마음을 빼앗기는 사람은 정말 보아야 할 곳을 못 보게 되는 수가 있다. 오직 성공만을 꿈꾸고 돈에만 눈이 멀어 있는 사람은 곁에 있는 사람들을 잃게 되고 한번 떠난 사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나중에 반드시 후회하게 된다는 경계의 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보면 眼下無人(안하무인)식으로 남을 대하는 이들이 매우 많다. 20여 년 전의 일이다. 일제 강점기에 머슴살이하고 두부장사를 하면서 많은 재산을 모은 아버지를 둔 어느 친구는 일하지 않고 살아도
최근 우리 경찰은 4대 사회악 근절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3월 18일부터 성폭력사범 일제검거 100일 계획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연쇄, 흉기소지 등 주요 성폭력사범에 대하여 전국의 형사들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검거활동을 전개하고, 아동·장애인 성폭력 사범에 대해서는 성폭력 특별수사대와 적극 공조하며 성폭력 재범 위험성 여부에 대한 첩보 수집 또한 철저히 추진했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성폭력범죄 발생 8천408건 중 7천880건의 검거를 기록하며 검거율이 무려 93.7%에 달해 전년 동기 83%보다 10.7%포인트나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 같은 성폭력 사범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검거활동도 매우 중요하지만 성폭력 범죄에 대한 우선적 원인이 되는 음란물 단속이 선행되어야 한다. 성충동을 이겨내지 못하고 성폭행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를 저지른 많은 성범죄자들은 “야동을 처음 보았을 때 너무 자극적이어서 눈을 떼지 못했고, 호기심에 계속 보다보니 장면들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아 다시 보게 되고 야동을 매일 보다보니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을 참을 수 없었다”라는 말을 한다. 이처럼 성범죄자들은 범죄를 저지르기 이전에 음란물을
김관진 국방장관이 미국 측에 2015년 말로 예정돼 있는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시기를 다시 연기하자고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이 같은 언급이 나오자 국방부는 황급히 ‘재연기’가 아니라 “북한 핵 문제 등 안보 상황을 중요한 조건으로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 준비를 점검해 나가자는 제의”였다고 해명했다. 이건 해명이라기보다 실토에 가깝다. 어떻게든 전작권 문제를 재논의 테이블에 올리겠다는 뜻으로 들린다. 예정대로 전작권을 환수하겠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이 바뀐 것인가. 그렇다면 명확한 이유를 제시하고 국민들의 뜻을 다시 물어야 한다. 제 나라 군대를 지휘할 권리를 남의 나라에 의탁하는 국가는 국가가 아니다. 1994년 평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한 이유도, 당초 2012년 4월 17일 전시작전통제권을 환수하기로 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 2015년 12월 1일로 한 차례 연기되기는 했으나 국민들은 이번에야말로 확실히 전작권 환수가 이뤄지리라 믿었다. 국방부에서는 올 봄 북의 3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을 근거로 재연기론의 불을 지폈다. 그러나 북의 핵과 미사일은 더 이상 연기의 명분이 되지 못한다. 비대칭 전력인 핵과 미사일
한때 세계사를 주름잡았던 민족들은 거의 모두 기마민족이었다. 가장 대표적인 민족은 칭기즈칸의 몽골족으로 인류 최대 제국을 건설했다. 아틸라의 훈족, 코삭 또는 카자흐족 등은 모두 기마민족이었다. 로마군단을 전멸시켰던 파르티안 샷(달리는 말에서 몸을 뒤로 돌려 활을 쏘는 배사법)의 파르티아도 기마민족이다. 최강이라던 로마군단은 이민족이라고 무시했던 기마민족들에게 유린당하고 로마제국은 무너졌다. 중국 한족을 끝없이 괴롭히고 지배한 민족도 기마민족이었다. 고구려와 흉노, 거란, 여진, 만주족 등은 기마민족이었다. 물론 지금은 기마전술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승마는 선진국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포츠 가운데 하나다.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고,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정서를 키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애인들에게는 몸과 마음의 재활치료 수단으로 각광 받고 있다. 말과 교감을 통한 심리치료는 물론 말 타기 활동을 이용한 신체발달과 운동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특히 뇌성마비환자나 뇌기능 손상 등의 신체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재활승마가 우리나라에는 도입된 지 얼마 안 됐지만 선진국에서는 장애인의
최근 복지관련 문제로 연일 기사가 넘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복지문제로 국가 경제의 뿌리마저 흔들릴 지경이다. 국가의 경제도 생각해야 되고, 삶의 복지도 생각해야 되는 것에는 어떠한 이견이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정부의 획일적인 복지관련 재정적 지원에는 많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혜택을 받는 사람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가 아닐까? 이제는 최고의 프로그램을 동원하는 한이 있더라도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진정한 복지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무상급식이 한창 이슈가 된 적 있다. 학생들의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노인인구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최근에는 노인복지 문제 역시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시·군·구 3곳 중 1곳의 노인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가 됐다고 한다. 특히 전남은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4%로 초고령사회로 접어들었으며, 경북·전북·강원은 14% 이상으로 고령사회가 되었다. 이처럼 빠른 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현실은 적지 않은 사회적 문제를 수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당장 국민연금이나 의료보험의 재정적인 문제가 있다. 또
▲김경호 경기도의회 의장
<경기도> ◇5급 전보 ▲이계연 감사관실 ▲이정식 〃 ▲이배석 〃 ▲김성원 기획조정실 ▲남상은 〃 ▲심창보 〃 ▲김병만 도시주택실 ▲이귀웅 〃 ▲이준형 자치행정국 ▲원유성 〃 ▲정순욱 〃 ▲문학진 〃 ▲허의행 문화체육관광국 ▲유현수 〃 ▲윤영미 〃 ▲이정호 환경국 ▲이흥수 〃 ▲김윤기 〃 ▲심창섭 여성가족국 ▲김혜숙 〃 ▲배상택 북부청 ▲장미옥 〃 ▲김수형 〃 ▲권용숙 〃 ▲박상규 〃 ▲이재학 〃 ▲심현선 〃 ▲정승호 〃 ▲양영헌 〃 ▲박정숙 경제투자실 ▲이호원 〃 ▲정민희 〃 ▲유연식 〃 ▲김기은 〃 ▲이규주 〃 ▲조치형 〃 ▲이재복 〃 ▲신용석 철도물류국 ▲김경섭 〃 ▲김동욱 대변인실 ▲길관국 의회사무처 ▲김종규 〃 ▲김용준 〃 ▲이영종 〃 ▲박종달 농업기술원 ▲최병길 인재개발원 ▲정지성 보건환경연구원 ▲주원식 서울사무소 국회협력팀장 ▲이재형 팔당수질개선본부 ▲박대근 〃 ▲조창희 〃 ▲최석현 건설본부 ▲소순성 〃 ▲김남근 〃 ▲김동국 〃 ▲이승일 〃 ▲ 최한림 〃 ▲차상명 공단환경관리사업소 공단기획팀장 ▲김해련 안전행정부(파견) ▲박준영 〃 ▲김선화 국무조정실(파견) ▲김용재 〃 ▲추대운 〃 ▲김장현 국토교통부(파견) ▲정태희 지역발전위원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