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섭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24일 내놓은 사과문은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도민에게 진정성을 전달하는 데 실패했다. 의장이 직접 나서서 발표하지는 못할망정 비서실 직원을 시켜 브리핑 룸에 사과문 복사본 5~6장을 놓고 가게 한 건 큰 실책이다. 게다가 겨우 다섯 문장으로 된 사과 문안은 사과라기보다 변명에 가깝다. 백모상이라고 둘러대고 실은 칸 영화제에 갔다는 점, 외유가 부천 판타스틱영화제 사무국의 비용으로 이뤄졌다는 점 등 핵심적인 사실은 적시하지 않은 채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는 두루뭉수리 한 표현으로 넘어갔다. 또한 “의장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의정활동에 임하겠다”며 앞으로 어떤 책임을 질 것인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윤 의장은 상임위를 통과한 의원행동강령조례의 본회의 상정을 자신의 권한으로 보류한 직후 프랑스로 떠났다. 이 조례는 예산낭비성 해외여행 금지, 인사 청탁행위 및 부당이득 수수 금지 등을 규정하고 있다. 윤 의장은 다른 상임위원장 대부분이 반대하기 때문에 본회의 상정을 미룬다고 둘러댔으나, 이미 자신의 부적절한 외유가 예정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를 감추기 위해 권한을 남용했다고밖에 판단되지 않는다. 공식행사 불참도 그 자체가 문제가
인터넷 발달은 정보격차 해소로 대중의 수준을 높였다.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자유를 얻었고 표현의 자유 영역이 확대되었지만 빈번해진 권리침해 때문에 논란에 시달리는 일도 그만큼 늘게 됐다. 보수성향 인터넷 커뮤니티인 ‘일베’를 둘러싸고 촉발된 ‘표현의 자유’ 논쟁에서도 비슷한 우려가 감지된다. 이번 기회에 ‘표현의 자유’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마련해야 한다거나 명확한 잣대가 없다면 ‘표현의 자유’를 축소하는 부메랑이 된다는 백가쟁명식 조언이 줄을 잇지만 딱 떨어지는 정답은 없다. ‘표현의 자유’를 이유로 MBC ‘PD수첩’의 광우병 보도, ‘미네르바’ 사건 등에 대해 연이어 무죄를 선고했던 대법원 판결과 온라인 선거운동 규제 조항에 위헌을 결정한 헌재의 결정은 상당한 의미를 시사한다. 대법원은 “정부 또는 국가기관의 정책 결정이나 업무 수행과 관련한 사항은 국민의 감시와 비판의 대상”이라며 “공공적·사회적 사안에 있어선 언론의 자유에 대한 제한이 완화돼야 한다
이천시가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해외 취업지원에 나선다. 시는 근로자복지회관(부발 마암리 소재) 3층을 교육훈련 시설로 마련해 이곳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직업훈련기관인 코리아테일러 아카데미와 합동으로 젊고 유능한 양복 기술인력을 양성, 해외 취업을 지원하는 ‘코리아테일러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일자리창출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청년층에게 다양한 취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돼 지역 내 청년층 실업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는 오는 6월3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35명을 선발한다. 교육생 등록을 마치면 6월10일부터 5개월간 양복 제작 및 수선 등 관련 기술과 미국 현지 적응능력 함양을 위한 교육도 실시하며 10월부터는 해외로 취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문병지 원장은 “미국은 기능 인력을 우대하는 사회 분위기와 테일러 업계의 인력부족으로 기술을 습득하고 본인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미국으로의 취업처가 다수 확보돼 있는 만큼, 취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의: ☎(031)631-4686
이천 SK하이닉스 반도체 정문이 새롭게 단장됐다. SK하이닉스반도체는 지난 20일 SK그룹 인수 출범 1주년을 맞아 하이닉스의 새로운 변화와 비상을 통한 글로벌 ICT기업에 걸맞는 이미지 구축을 위해 정문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두 달여간의 공사끝에 이를 완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새 조형물은 무광택 알루미늄 재질로 폭 28.2m,높이 16.3m의 규모로 비상과 변화, 행복추구의 이미지를 형상화시켜 기존 공장 정문에 배치됐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미래기술을 선도하고 국가와 지역사회 및 주주 등의 행복 추구를 위한 의미를 새 조형물에 부여했다”며 “SK그룹의 고유 이미지는 물론 글로벌 하이테크산업과 24시간 사업장을 함축시킨 이미지를 그려내기 위한 디자인에 주력했다”고 말했다.
이천시의 혼인율이 전년대비 7.3%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천시는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경기도 혼인·이혼통계’에 따라 이천시를 비롯한 18개 시·군 혼인율이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시 관내에서 지난해 이뤄진 혼인건수는 1천356건으로 전년대비 106건이 감소했으며, 인구 1천명당 결혼건수를 말하는 ‘조(粗)혼인율’ 또한 6.7건으로 전년대비 0.5건 줄었다. 반면, 이혼건수는 511건으로 전년대비 6건이 늘었으며, 인구 1천명 당 이혼건수를 말하는 ‘조(粗)이혼율’은 2.5건으로 동일했다. 이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결혼 시기를 늦추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안민석(오산·사진)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소유의 공공체육시설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이용할 경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사용료 전액을 보조해 무료 사용토록 하는 내용의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 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은 지방자치단체의 전문체육시설이나 생활체육시설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이용할 때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사용료의 전부를 보조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안 의원은 “생활수준 향상으로 과거보다 체격이 월등히 좋아진데 반해 입시중심 교육 등에 따른 운동량 부족으로 고혈압, 고지혈증, 소아당뇨 등 성인병 유병률 증가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권장되고 있다”면서 “이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자체 공공체육시설의 사용료를 학교나 학생 부담이 아닌 무료 사용토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포천경찰서는 지난 21일 경찰서 4층 강당에서 4대악 근절 및 법질서 확립을 위한 포천시 지역 치안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의회는 최영덕 서장을 비롯 이기택 포천시부시장, 김종함 소방서장 및 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한 경찰서 추진 상황과 향후 추진 및 협조사항에 대한 발표로 진행됐다. 이날 각 기관 및 단체장들과 4대 사회악 근절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포천 만들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수도권지역본부는 23일 성남정수장, 덕소취수장 등 8곳 수도사업장에서 수도사고 발생에 대비한 위기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모의훈련은 K-water에서 개발한 위기관리(KRM)시스템을 활용한 부서별 비상연락체계와 유관기관 협조체계 구축으로 인력 및 자재, 장비 등을 동원 사고 현장을 신속히 복구했다. 또 정전으로 인한 취수중단을 가정한 덕소취수장에선 대용량 이동식 비상발전기를 긴급 투입, 단수 없이 수돗물 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최병만 본부장은 “수도 사고는 국민생활에 있어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므로 사전 대응능력을 키워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kjs@
▲이원복 경기도박물관장 <신임인사차>
▲조선행(경기신문 편집자문위원)·주혜경 씨 장녀 은혜 양과 윤두학·박순호 씨 차남 병만 군=25일(토) 오후 3시 웨딩클래스(수원시 권선구 탑동 903 경기종합노동복지관 내) 2층 웨딩클래스홀, ☎(031)8004-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