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가는 사회의 행복지수는 신뢰지수와 이해지수의 합이다. 가끔씩 이런 질문을 던져 본다. ‘진짜로 백지장을 맞들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이 세상을 살아가며 우린 많은 일들을 접하며 살아간다. 가정에서나 일터에서나 여러 사회구성원들중 일원이 되어 각자가 맡은 역할을 하며 살고 있다. 진심으로 작은 일, 백지장 같은 상황일지라도 힘을 보태고 손을 맞잡을 수 있는 사람들이 함께 동료로, 이웃으로, 가족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우리들은 이미 작은 행복과 작은 성공을 거머쥔 사람들일 것이다. 함께 한다는 것은 다소 번거롭고, 기다려야 하고, 인내해야 하는 일을 견뎌내야 할지도 모른다. 혼자서 가는 걸음은 속 편하고 빠른 반면, 다소 느리고 번거롭더라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화합하며 사랑할 수 있다면 비록 느린 듯하나 더 크게 발걸음을 뗄 수 있고, 멀리 갈 수 있으며, 힘을 더할 수 있다. 우리가 ‘함께’ 살아가는 생활에서 행복을 얻는 일을 방해하는 요소에 대해 고민해 본다면, 강점이 단점이고, 단점이 강점인 것처럼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다. 강점을 더욱 잘 사용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길은 상대를 대하
<법무부> ◇고위공무원 전보 ▲수원고검 사무국장 이정범 ▲인천지검 사무국장 박천흥 ◇검찰부이사관 승진 ▲인천지검 부천지청 사무국장 이영철 ◇검찰부이사관 전보 ▲수원지검 성남지청 사무국장 이연성
인생2막, 이야기하긴 쉬워도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회사와 가정에 얽매여 살았던 ‘인생 1막’에서 벗어나 나 자신을 위해 새로 시작하겠다는 생각과 의지는 있으나 사회 여건은 그리 녹록지 않아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꿈을 꾸고 있다. 지난해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만 50세 이상~만 65세 미만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과거의 중장년층과는 조금 다른 생각과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용은 이렇다. 자신의 삶에서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있던 자녀, 배우자 등의 관심과 희생에서 탈피. ‘나’ 자신을 두고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자 하는 강한 의지가 주류를 이뤘다. 희망사항도 다양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재취업이나 창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이를 위해 자격증 취득 욕구도 높다. 버킷리스트(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로는 ‘휴양지에서 한 달 살아 보기’(58.5%), ‘세계 일주’(52.6%), ‘사회에 의미 있는 일 하기’(47.4%) 등도 꼽혔다. 덕분에(?) 이들을 빗댄 신조어 ‘리본((Re-born)세대’란 말도 생겨났다. ‘신(新)중년’ ‘액티브 시니어’ 등과 비슷한 말로, 모두 누군가를
흰밤 /백석 옛성의 돌담에 달이 올랐다 묵은 초가지붕에 박이 또 하나 달같이 하이얗게 빛난다 언젠가 마을에서 수절과부 하나가 목을 매여 죽은 밤도 이러한 밤이었다. 달밤을 상징적으로 내세운 이 작품은 달밤에 일어나는 어떤 이야기를 진술하고 있다. 도시에서 만나는 달밤과 산 쪽에서 아무도 없는 고즈넉한 밤에서 만나는 달밤의 차이는 크다. 수절과부의 어떤 사연이 있기는 하는데 그 사연이 밖으로 나오지 못한 까닭을 시인은 함축적으로 암시하고 있지만 여기서 횐 밤은 사회상규의 질서를 밝게 비추는 상황들을 암시하고 이야기 한 게 아닌가 한다. 그 진술은 그래서 정연한 질서를 유도하는 밤의 색체이거나 성과 죽음의 정서를 섬세하게 분출하는 상징적인 기운과 여성성이다. 어쩌면 시인은 어려운 인고의 삶들이 자신의 문학관에 한계를 느끼거나 자유롭지 못한 세상사의 시선들에 고풍스러운 고향사람들의 애절한 어둔 현실을 사회적인 시선들로 모순을 끌어들여 시골마을의 달밤 풍경에서 수절과부가 많은 사연을 남기지 못하고 목을 매여 죽었다는 진혼곡으로 익히는 동시에 성적인 기운과 죽음의 공포가 교차하는 달밤의 분위기가 어쩐지 서사적인 배경을 넘어 쓸쓸하다. /박병두 문학평론가
현재 고교에 재학중인 고1, 고2, 고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대학입시는 매년 달라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이 일대 혼란을 겪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기본계획’에 따르면, 현재 고1 학생들은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영역 공동·선택과목 간 문항 비율이 75% 대 25% 내외에서 출제, 제2외국어와 한문 영역 절대평가, 5점 간격 등급 분할, 4교시 한국사 영역 답안지 분리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이다. 현재 고2(2021학년도 대입) 학생들은 수능위주 모집 30% 이상 선발이 적용되기전 정시 확대 기조가 반영된 학년으로 2015 개정교육과정으로 학습하나 예전 대입 제도를 유지하는 그야말로 과도기 학년으로, 국어 영역은 화법과작문, 문학, 독서, 언어에서 출제되며 현행 수능과 출제범위는 동일하다. 현재 고3(2020학년도 대입) 학생들은 수시확대, 정시축소로 확정된 계획으로 입시를 치르게 된다. 수시 77.3%, 정시 22.7%로 2009 교육과정으로 학습하며 입시를 준비하는 막차를 탄 학년으로 볼 수 있다. 2020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중인 고3 학생들은 수시 모집을 중요
김밥을 쌌다. 단무지와 계란 그리고 우엉, 햄 등 딸이 좋아하는 재료를 준비한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참기름과 통깨, 소금으로 밑간을 한다. 김발에 김을 얹고 밥을 넓게 편 다음 준비한 재료들을 얹고 정성껏 감싸 말아준다. 두툼한 김밥과 김 밖으로 나온 넌출 넌출한 재료들이 제법 식욕을 돋운다. 어떤 김밥은 옆구리가 터지기도 하고 어떤 김밥은 제법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질 만큼 동그랗고 예쁘게 잘 말렸다. 김밥을 좋아하는 딸을 생각하며 돌돌 말아 쥔다. 딸이 김밥을 먹고 조금만 더 힘을 더 내줬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교육사업을 새롭게 시작한 딸이 많이 힘든가보다. 자존심이 강해 잘 내색하지 않지만 수강생을 모집하는 과정이 만만찮아 보인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교육 설명회와 학생들 무료체험수업을 통해 교육방법이나 교육내용을 홍보하지만 본인이 원하는 만큼 호응을 얻어내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본인만의 아이템과 노하우 그리고 창의적인 프로그램으로 당차게 준비했다. 창업에 따른 두려움과 불안도 크겠지만 이십 대 또래답지 않게 제법 잘한다 싶었는데 아빠의 걱정에 눈물을 펑펑 쏟아낸다. 울고 싶은데 볼기짝
3세대 ‘아파트형 공장’으로 통칭되는 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인기가 인천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인천 가좌역 인근에 위치해 지난 8월 완공된 ‘광양프런티어밸리Ⅲ’도 새로운 공장과 사무실 용도로 사용하려는 지역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가좌역 도보 3분 거리에 들어선 ‘광양프런티어밸리Ⅲ’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공사가 끝나게 되면 4면이 도로와 접하게되는 초역세권 지식산업센터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양프런티어밸리Ⅲ는 지하 1층~지상 14층 규모로 업무 공간은 물론 주거공간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췄다. 이 지식산업센터는 5.5~6m의 층고와 드라이브인 시스템을 적용한다. 입주기업의 생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가는 물론 풀옵션 오피스텔형 기숙사 190실을 제공한다. 또 지식산업세터를 분양받거나 임차한 기업들이 인근 단지 내 근로인력을 유인하고 근로자들이 주거 안정과 생활 안정을 통해 장기 재직을 제고할 수 있는 ‘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도 활용 가능하다. 특히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고 있는 부평과 부천에 비해 3.3㎡ 당 375만원으로 시작하는 경쟁력 있는 분양가격으로 자가
파주시는 경기도 경제진흥원 경기 R&DB센터에서 개최된 ‘제4회 우서문화상 시상식’에서 이혁근(사진) ㈔한국콩연구회장이 농업인상을 받은 데 이어 부상으로 1천만 원의 시상금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우서문화상 시상식은 경기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숨은 일꾼을 찾아 포상 및 지원하며 농촌진흥운동에 일생을 바친 우서 오성선 선생의 실사구시와 개혁정신을 계승해 선진사회를 구현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혁근 회장은 파주시 전역에 장단콩 재배와 관련한 신기술의 보급과 농산물 브랜드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특히 호밀재배 후 부산물 투입 등으로 토양비옥도를 향상시켜 콩, 우리밀 2모작 재배로 농가소득을 올리는 등 농업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혁근 회장은 “농업인으로서의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농업인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고 보람있다”며 ”앞으로도 농촌발전과 우수한 콩 신기술 개발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최연식기자 cys@
오늘(25일)은 ‘독도의 날’이다. 독도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이날이 ‘독도의 날’(10월 25일)이란 것을 평소에 기억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그런데 고맙게도 초중고에 재학 중인 청소년 10명 중 7명 이상이 독도의 날을 알고 있다고 한다. 엘리트 학생복의 청소년 1천70명 대상 설문 결과 793명(74%)이 독도의 날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해 3월과 7월 일본 고등학교 학습지도요령 및 학습지도요령해설서 개정판을 고시했다. 2022년부터 일본의 초·중·고 교육과정에서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임을 명기할 것을 법적으로 의무화한 것이다. 일본 해상보안청 경비함(순시선)도 독도 인근 해역에 자주 출몰하고 있다.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서울 강동구을)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일본 순시선은 2014년 1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540회나 독도 인근 해역에 나타났다. 매년 100회 정도로써 3~4일에 한 번 꼴로 독도 인근에 출몰했다는 얘기다. 일본 순시선은 독도 인근 해역이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이라고 주장하며 순찰하고 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