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만든 최초의 자동차는 ‘시발(始發)차’다. 이름과 같이 ‘자동차 생산의 시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차는 1955년 출시됐다. 모양은 지프형 6인승으로 최고 시속 80㎞로 달렸다. 그러나 미군으로부터 불하 받은 지프 엔진과 드럼통을 펴서 만든 차체를 조립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진정한 국내 개발 1호차는 아닌 셈이다. 순수 우리 기술 개발 모델 1호차는 1976년에 나왔다. 현대차에서 ‘포니1’을 생산함으로써 한국은 세계에서 열여섯 번째 고유 모델을 생산하는 나라가 됐다. 그로부터 43년이 지난 현재 연간 450만대를 생간 하는 세계5위 자동차 대국이 됐다. 누적 등록대수만 6월말 현재 2천344만4천165대로 국민 2명 중 1명은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다. 이중 약 10%는 수입차다. 이런 자동차가 국내에 처음 들어 온 것은 1903년이다. 1863년 왕에 오른 고종 황제 즉위 40주년을 기념해 들여온 ‘포드 A형 리무진’이 그것이다. 이른바 ‘어차(御車)’인 이 리무진은 명칭과 달리 2인승으로 작고 소음이 심했다. 따라서 몇번 운행되지 않았고 특히 황제가 차를 타는 것이 경망스럽다고 해서 궁궐에 세워놓고 구경거리로 삼았다고 한다. 그나마 러
여우난골족(族) /백석 명절날 나는 엄매아배 따라 우리집 개는 나를 따라 진할머니 진할아버지가 있는 큰집으로 가면//얼굴에 별자국이 솜솜 난 말수와 같이 눈도 껌벅거리는 하로에 베 한 필을 짠다는 벌 하나 건너 집엔 복숭아나무가 많은 신리고무 고무의 딸 이녀 작은이녀/열여섯에 사십이 넘은 홀아비의 후처가 된 포족족하니 성이 잘 나는 살빛이 매감탕 같은 입술과 젖꼭지는 더 까만 예수쟁이 마을 가까이 사는 토산 고무 고무의 딸 승녀 아들 승동이/육십리라고 해서 파랗게 뵈이는 산을 넘어 있다는 해변에서 과부가 된 코끝이 빨간 언제나 횐 옷이 정하든 말끝에 설게 눈물을 짤 때가 많은 큰골 고무 고무의 딸 홍녀 아들 홍동이 작은홍동이/배나무접을 잘하는 주정을 하면 토방돌을 뽑는 오리치를 잘 놓는 먼섬에 반디젓 담그려가기를 좋아하는 삼촌 삼촌엄매 사춘누이 사춘동생들//이 그득히들 할머니 할아버지가 있는 안간에들 모여서 방안에서는 새옷의 내음새가 나고/또 인절미 송구떡 콩가루차떡의 내음새도 나고 끼때의 두부와 콩나물과 뽂은 잔디와 고사리와 도야지비계는 모두 선득선득하니 찬 것들이다.//저녁술을 놓은 아이들은 외양간섶 밭마당에 달린 배나무동산에서 쥐잡이를 하고 숨굴막질을
우리나라 이혼 건수는 2018년 기준으로 10만8천684건이나 된다. 혼인 건수 25만7천600건과 대비해 볼 때 5명 결혼 할 때 2명이 이혼하는 것이다. 이혼은 누구에게나 큰 고통이지만 냉정한 마음으로 처리해야 그나마 아픔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이혼에 따른 아픔에 세금까지 물어야한다면 그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이혼에는 부부 공동의 재산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하는 문제와 이혼에 따른 위자료 지급이라는 민사상의 문제가 수반 된다. 물론 이혼을 야기한 당사자가 지는 책임의 경중에 따라 분배의 비율이 달라지게 된다. 협의이혼이든 재판에 의한 이혼이든 간에 민법 제839조의 2에서 규정하는 재산분할청구로 인하여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는 경우는 증여세와 양도소득세의 대상이 아니다. 재산분할청구는 부부공동의 노력으로 이룩한 공동재산을 나누는 절차로서, 결혼 후에 취득한 재산은 배우자 단독 명의여도 부부 공동의 재산이므로 이혼과 함께 소유권을 이전하더라도 결국 명의만 이전하는 절차라고 할 수 있다. 소유권이전등기를 할 때 등기원인을 ‘재산분할청구로 인한 소유권 이전’이라고 하면 어떤 세금도 부담하지 않고 소유권을 이전 할 수 있다. 다
<관세청> ◇고위공무원 승진 ▲인천세관 수출입통관국장 서재용 <남양주시> ◇3급 전보 ▲행정기획실장 우상현 ◇5급 전보 ▲종합민원담당관 문흥기 ▲안전기획관 강산옥 ▲도로시설관리과장 조성복 ▲남양주보건소 보건정책과장 이성구 ▲퇴계원읍장 김동운 ▲노인복지과장 이인애 ▲진건읍 생활자치과장 윤경배
오늘 제74회 경찰의 날을 맞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하 ‘경기남부청’)이 제안한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전국 지방경찰청 가운데 처음으로 ‘시민경찰의 날’을 제정해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시민속으로 들어가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시민경찰선언으로 읽혀 상큼하다. 일제시대 ‘순사’에서 시민의 ‘벗’으로 돌아오려는 시도로 읽혀 더 반갑다. ‘공동체 안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로 거듭나려는 노력으로 받아들여진다. 경기남부청은 오늘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된 시민들을 초청해 ’제1회 시민경찰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또 올해 시민경찰로 선정된 사람들 가운데 3명을 명예경찰로 위촉한다. 경찰내부 심사와 시민들의 온라인 투표로 선발했다. 이들은 홍보대사 역할을 맡아 경기남부청 공식행사에 초청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은 시민경찰 기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선발을 정례화 하기로 했다. 바람직하다. 이에따라 오늘을 시작으로 매년 10월 23일은 적어도 경기남부청에서는 ‘시민경찰의 날’로 공식화 돼 운영된다. 선정된 시민경찰들에게는 배지 등 기념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대감을 높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시민경찰로 선정된 사람들은 이렇다. 지난 4월을 기준으로 ▲범인을 검거하
경기 북부 지역 주민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국민들이 잘 모르는 철도 노선이 있다. ‘교외선’인데 고양 능곡역에서 양주 장흥역, 송추역 등을 거쳐 의정부역으로 이어지는 31.8㎞ 구간을 연결한다. 지난 1963년 8월 개통, 경기서북부지역 주민들의 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상황이 변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등 교통사정이 좋아졌다. 이에 따라 교외선 열차 승객은 줄어들었다. 영업 손실은 2003년 61억 원 정도나 됐다고 한다. 결국 지난 2004년 4월 여객열차의 운행은 중단됐다. 여객수송은 중단됐을지라도 화물 및 군용열차 일부는 여전히 운행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교외선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교외선 벽제터널 등이 요즘말로 ‘인생사진’ 명소가 된 것이다. 교외선에서 찍은 사진이 SNS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여행관련 웹사이트에서 폐선로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교외선은 엄연히 기차가 운행되고 있으며 일반인의 선로 출입이 금지된 곳이다. 교외선의 선로나 철도시설 안에 철도공사 승낙 없이 통행하거나 출입하는 경우, 철도 안전법 제48조 및 81조에 의거 1차 25만원, 2차 50만원, 3차 10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한다. 경기도는 최근 벽제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