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설·추석 등 명절 연휴나 휴가철에 반려동물 유기가 증가하고 있다. 이번 추석엔 또 얼마나 많은 반려동물들이 주인으로부터 버림받았을까? 지난해 추석 연휴를 전후해 9월 20일부터 27일까지 등록된 유기동물은 2천383마리나 됐다. 연휴 다음날인 27일 하루에만 644마리가 유기됐다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은 기록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기간(2월 1~7일)에도 1천355마리가 유기동물 시스템에 등록됐다. 이에 이번 추석 연휴에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광지에는 동물 유기가 불법임을 인식시키는 현수막과 포스터가 부착됐으며 동물등록 등 반려동물 책임인식을 강조하는 홍보물이 비치되기도 했다. 올해 추석연휴 유기동물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아직 집계되지는 않았지만 버려지는 반려동물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그 숫자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기·유실 동물은 2015년 8만2천100마리에서 2016년 8만9천700마리, 2017년 10만2천593마리, 2018년 12만1천77마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기·유실된 동물이 구조됐다고 해서 모두 주인의 품에 돌아가거나 행복하게 사는 것은 아니다. 주인에게 다시 돌아간 경우는 13%에 불과
경기도가 청결한 바다를 만들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계곡과 하천에 이어 이제 바다다. 이를위해 ‘바닷속 쓰레기 실체 확인 종합대책 수립 조사용역’에 들어갔다. 인간에 의해 오염된, 바다라는 자연을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돌려놓겠다는 의지로 읽혀 환영한다. 해마다 여름 휴가철이면 해수욕장 주변에 넘치도록 쓰레기를 버리고 돌아가는 인간들의 이기심에 경종(警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함께다. 도는 해안가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어업인들이 조업 중 인양해 온 폐어망과 폐어구를 수매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또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는 전용 청소선 건조도 추진 중이어서 더욱 반갑다. 이를위해 지난 5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경기도 해양쓰레기 수거처리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문제인식 ▲정책구상 ▲제도마련 ▲재정확보 ▲본격추진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실행 시스템도 안정적이다. 올해 16억9천만 원을 투입해 처리하는 경기지역 해역과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는 1천645t이다. 해마다 1천여t 정도 수거해오던 것과 비교하면 500여t이 증가한 셈이다. 도는 연안에 쌓여 있는 침적 쓰레기 위치와 규모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화성, 평택, 안산
대한민국 헌법 제21조 1항 ‘모든 국민은 언론, 출판의자유, 결사의자유를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어 우리 국민들은 누구나 집회·시위의 자유를 보장받고 있다. 헌법에서 보장된 집회·시위로 자신들이 주장하는 의견들을 말하고 각계각층 사람들은 집회를 개최하면서 집단 이기주의 표출, 확성기를 이용한 소음피해, 폭력·불법을 수반하며 집회를 개최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낯설지만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09년 9월 24일 헌법재판소는 야간 집회를 금지하는 집시법 제10조 (옥외집회와 시위의 금지시간)규정에 대해 과잉금지의원칙 위배 등을 이유로 헌법 불합치 결정으로 2010년 7월 1일부터 24시간 집회가 가능하게 됐다. 이로인해 건설현장에서는 단체성을 가진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새벽부터 차량을 이용한 확성기로 노동가를 송출하며 주변 주민들에게 심각한 소음피해를 주고 있다. 신문고 민원을 보면 ‘건설현장 앞에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확성기를 틀고 집회·시위를 하는데 더위로 인해 창문도 못열고 아이들이 잠을 설치고 있다’라는 민원이 많이 접수되고 있다. 그
생명산업과 동시에 안보산업인 농업. 벼의 획기적인 품종개량으로 통일벼가 등장하면서 1977년도부터 쌀의 자급자족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쌀은 기호식품이 아닌 우리의 생명을 책임지는 양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198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128.1kg이고 30년 후인 2015년 1인당 쌀 소비량은 62.9kg으로 절반으로 줄어 많은 농업인들이 애를 태우고 있으며 정부정책으로 쌀 생산량 감소를 위해 논에 타작물을 심으면 보조금을 준다. 쌀을 생산하는 논을 밭으로 만들면 논으로 회복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쌀의 과잉 생산보다 논에 공익적 기능도 생각해야 한다. 우리들의 먹거리 제공, 환경과 경관보전, 폭우 시 논에 물을 가두는 홍수예방과 수질·공기정화 등 많은 공익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공익적 기능을 인정해 줘야 한다. 다음은 커피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인당 커피소비량은 2012년 288잔에서 2016년 377잔으로 상승했다고 한다. 커피시장도 연평균 9.3%씩 증가하고 있다. 반면, 쌀소비는 계속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쌀 80kg 한가마니 가격은 20만 원 정도 한다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쌀값은 큰 변동이 없
세불아여(歲不我與)라 했던가. 시간이 덧없이 지나가 나를 기다리지 않는 것 처럼 어느덧 추석이 목전이다. 이맘 때면 멀리 떨어져 있는 가족들이 생각난다. 과거 추석 전날의 정겨운 만남도 기억나고. 송편에 대한 추억도 아련함이 더해진다. ‘추석 전날 달밤에 마루에 앉아/ 온 식구가 모여서 송편 빚을 때/ 그 속 푸른 풋콩 말아넣으면/ 휘영청 달빛은 더 밝어 오고/ 뒷산에서 노루들이 좋아 울었네./저 달빛엔 꽃가지도 휘이겠구나!”/ 달 보시고 어머니가 한마디 하면/ 대수풀에 올빼미도 덩달어 웃고/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 달님도 소리내어 깔깔거렸네.’미당 서정주의 시 ‘추석 전날 달밤에 송편 빚을 때’ 처럼. 추석 대표 음식인 송편의 원래 이름은 ‘오려송편’이다. ‘오려’란 제철보다 일찍 여무는 올벼를 뜻한다. 송편이란 이름은 떡 사이에 솔잎을 깔고 찐다는 의미로, 소나무 송(松)과 떡 병(餠)을 붙여 부르던 데서 유래했다. 송편에는 햅쌀과 솔잎 향이 함께 배어 있다. 하지만 도시의 경우 요즘은 송편을 직접 만드는 가정은 거의 없다. 음식도 마찬가지다. 1·2인 가구가 늘고 ‘명절은 쉬는 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긴 변화다. 온라인쇼핑몰의 설문조사 결
죽음에 이르는 병 /강성은 마당을 가져본 적 없는 아이들이 개와 놀고 있다. 주방을 가져본 적 없는 부인이 그릇을 닦고 있다. 집을 가져본 적 없는 사람이 눈 덮인 산에 불을 지른다. 어느 날 잠긴 서랍을 열어보고 어두운 쥐구멍에 손도 넣어보고 잠 못 이루는 밤이면 눈먼 새소리를 흉내 내며 우는 사람들 먼 나라에서는 나와 똑같이 생긴 사람이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모르지 울음을 그치고 잠들면 데리고 놀던 개에게 물려 병에 걸리는 시간이다.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는 그의 저서 ‘죽음에 이르는 병’에서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철학서와 동명의 제목을 가진 이 시는 마당을 가져 본 적 없는 아이들과 주방을 가져본 적 없는 부인과 집을 가져본 적 없는 사람이 등장하고 각각 개와 놀고 그릇을 닦고 눈 덮인 산에 불을 지른다. 가질 수 없는 것을 흉내 내다 결국은 그 허무함에 스스로를 절망케 하는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건 오직 꿈을 꿀 수 있는 잠 뿐이고 결국 잠이 든다는 건 죽음을 경험하게 하는 시간일 뿐이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제시되지 않고 오직
수원시 ◇5급 승진 ▲체육진흥과 김근태 ▲환경정책과 김도형 ▲도시개발과 김신교 ▲회계과 김영민 ▲예산재정과 김인배 ▲도시계획과 김종연 ▲홍보기획관 김진백 ▲감사관 남기민 ▲노동정책과 박환식 ▲복지협력과 송효실 ▲정책기획과 이소희 ▲정책기획과 이일희 ▲의정담당관 조원섭 ▲장애인복지과 윤영숙 ▲사회복지과 황선미 ▲선경도서관 황정숙 ▲기후대기과 강서용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과 박인석 ▲보건행정과 우태옥 ▲체육진흥과 유병기 ▲도시계획과 정규훈 ▲건설정책과 최대우 ▲건축과 김병기
음주운전을 하다 사망사고를 낸 사람에게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단속 기준과 처벌을 강화하는 도로교통법, 이른바 ‘윤창호법’이 지난해 12월 개정됐다. 여기에 더해 올해 6월부터는 음주운전 기준을 크게 강화한 ‘제2윤창호법’까지 도입됐다. 제2윤창호법은 음주운전 처벌기준을 강화시켰다. 처벌도 상향됐다. 제2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두 달이 지났다. 법 시행 이후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줄었다. 경찰청은 제2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 6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건수는 1천9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감소했고, 음주운전 단속 적발건수도 30.9% 줄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1명이었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하면 65% 급감한 것이다. 그렇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가슴 아픈 음주운전사고는 지난 7일 술 취한 상태에서 트럭을 몰고 귀가하던 아들이 전동휠체어를 타고 마을 입구까지 자신을 마중 나온 어머니를 치어 숨지게 한 일이다. 아들이 밤늦도록 집에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어머니가 전동휠체어를 타고 집에서 수백미터 떨어진 마을 입구까지 마중을 나갔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