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 말하지만, 먹는 것 가지고 장난치는 자(者)들이 제일 나쁘다. 이들의 행태는 때려도 때려도 머리를 계속 들이대는 ‘두더쥐 게임’ 같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그런 두더쥐들이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특사단)에 또 적발됐다. 무려 68개 업소다. 일본산 수산물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거나 값싼 국내산 육우를 한우로 속여 판 불법성수식품 제조 및 판매한 업체들이다. 사람의 얼굴로 할 짓이 아니다. 가능하다면 고스란히 그들의 입에 다시 넣고 싶은 심정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가리비 대부분이 원전사고로 방사능에 노출된 후쿠시마산(産)이라는데 그 짓들도 했다. 차라리 방사능을 먹으라고 하지, 있을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자행됐다. 특사단은 9일 경기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석 성수식품 원산지 둔갑 등 불법행위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이병우 단장은 “사전정보 수집을 통해 원산지 거짓표시, 가짜 한우 판매 등 불법행위를 감지하고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380개소에 대한 수사를 실시했다”고 추적경위를 밝혔다. 이어 “68곳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됐다”며 “이는 위반한 업소가 20%에 육박하는 수치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추석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추석 연휴에는 성묘 행렬이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주말에 미리 다녀온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추석 성묘풍경은 20여 년 전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지고 있다. 대부분 산 대신 납골시설로 성묘를 가는 것이다. 즉 매장보다는 화장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 우리나라의 장묘문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매장이 당연했던 시대는 갔다. 현재는 화장(火葬)을 해 납골묘·납골당에 안치하거나 수목장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화장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7년도 화장률은 84.6%였다. 1993년도 화장률 19.1%과 비료하면 비해 약 4.4배 상승한 것이다. 한 해 전인 2016년보다도 1.9%p가 증가했다. 경북 울릉군(98.6%), 경남 통영시(96.5%), 경남 사천시(96.2%)의 화장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 60대 미만의 화장률은 96.2%였다. 70대와 80대 이상도 높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의 총수였던 고 최종현 회장 같은 이도 자신을 화장하는 동시 좋은 화장 시설을 지어 기부하라고 유언했다. 그의 유지는 지켜졌다. SK그
수원화성 대문의 주요 동선상에는 주 출입문인 남·북문이 있고 나머지 방향에는 동·서문이 있으며 각각 규모나 형식 및 위계는 같다. 규모를 보면 남·북문은 정면 5칸의 2층 누각이며 부출입문은 동·서문으로 정면 3칸의 1층 누각(樓閣)이다. 팔달문은 장안문과 같이 1794년 2월 28일 공사를 시작하여 장안문보다 10일 늦은 그해 9월 15일 완성된다. 크기는 팔달문이 조금 크지만, 시공 오차이며 형식과 규모 면에서 두 건물은 같다. 수원화성 공사 초기인 1794년에는 북문이 남문보다 위계가 높았는데 이는 고유제(告由祭)를 주관한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1794년 1월 25일 남문 터를 닦는 일에 대한 고유제는 수원 유수 조심태가 하고 북문은 감독관 이유경이 주관하였다. 을묘년(1795) 2월 22일, 다음 달 화성을 방문할 혜경궁에게 멋진 성곽을 보여주기 위해 북문에 ‘장안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고 당대 명필인 조윤형(曺允亨, 1725~1799)에게 글을 주문한다. 이때부터 장안문은 정문의 지위를 갖게 되며 반대로 남문은 그 순위가 밀린다. 남문을 언제부터 팔달문이라 불렀는지
적폐(積幣) /이두의 힘의 기울기가 어디인지 분명 아는 그곳에서 오랫동안 지지 않을 꽃이었다 가진 것 만큼만 핀다는 꽃말만이 생생하다 끝까지 가겠다던 곁가지와 잎새들은 된서리에 쉬이 지고 태풍에 또 꺾이고 눈치껏 뺄 건 빼면서 잴 것은 재더니만 시인은 ‘시조시학’으로 문단에 나왔다. 이영도 시조문학상, 한국문학발전포럼 시낭송지도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시조시인이다. 시작메모에서 하늘의 그물이 너무 크고 넓어서 걸려들지 않을 거란 그녀의 테블릿PC가 예리한 바람에 걸려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순간 세상이 뒤집혔다. 헌정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이라는 엄청난 배경은 돈이었다. 권력은 늘 돈이 있는 곳으로 기울고 가진 것만큼 힘이 되는 세상! 돈이 쌓이는 곳(積幣)은 오랫동안 쌓인 폐단(積弊)이 되었다. 끝까지 의리를 지켜 비밀을 유지하겠다던 재력가와 권세가들이 추풍낙엽처럼 떨어질 때 계산기를 두드리는 손들이 있었으리. 그리하여 촛불은 망연자실 타오르지 않았던가. 그랬다, 시인의 본령을 삼아 반복되지 않는 삶의 질서도 세우고, 문학의 궁극적인 목적은 배려와 나눔의 가치가 아니겠는가? 그 실천을 위해 가난한 사람들의 밥
<고양시> ◇4급 승진 ▲도시균형개발국장 배상호 ◇5급 승진 ▲일산서구 안전건설과장 홍세웅 ◇5급 전보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 기획예산담당관 김종철
광명을 중심으로 북쪽 서울 여의도에서 남쪽 경기 시흥과 안산을 ‘ㅅ’자 모양새로 이어주는 ‘신안산선’이 드디어 착공된다. 신안산선은 사업비 3조3천465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안산·시흥에서 여의도에 이르는 44.7㎞ 구간에 광역 철도를 놓는 사업으로 구간 내 역은 15개다. 여의도부터 영등포, 대림삼거리, 구로디지털단지, 독산, 광명까지는 단일 노선이며 광명부터는 시흥시청 방향으로 가는 노선과 안산으로 가는 방향으로 갈라진다. 신안산선은 앞으로 공덕을 거쳐 서울역까지 노선을 연장할 계획이다. 신안산선은 지하 40m 이하 땅속 공간을 뚫기 때문에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 토지 등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속도도 최대 시속 110㎞로 운행할 수 있다. 한양대∼여의도 구간의 경우 기존 지하철을 이용하면 100분 걸렸지만 25분으로 75분이나 단축되며, 69분이었던 원시∼여의도 간 소요 시간도 36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오늘(9일) 오후 3시 안산시청에서 열리는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손병석 철도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윤화섭 안산시장과 임병택 시흥시장, 포스코건설 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석자
경기도가 평소 공직사회에 꼬리표처럼 따라붙던 ‘복지부동’(伏地不動 :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몸을 사린다)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날 기회를 마련했다. ‘경기도 적극행정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는 “법에 어긋나지 않고 공익에 부합하면 적극적으로 행정을 추진하라”는 이재명 도지사의 정책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난달 대통령령(令)으로 제정된 ‘지방공무원 적극행정 운영규정’도 추진 동력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이다. ‘적극행정’은 모두 4대 분야 9개 추진과제로 구성됐다. 기본계획 ‘4대 분야’는 ▲적극행정 추진체계 정비 ▲적극행정 공무원 우대 ▲적극행정 면책·보호·지원 강화 ▲소극행정 혁파 등이다. ‘적극행정 추진체계 정비’는 필요한 법적근거 마련과 전담부서 신설, 책임관 선정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다음 달까지 ‘경기도 적극행정 운영조례(가칭)’를 제정하고 ‘경기도 사무전결처리 규칙’을 개정하는 등 적극행정 관련 자치법규에 대한 정비를 마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인 ‘적극행정 지원위원회’를 신설한다. ‘적극행정 공무원 우대’ 분야는 우수 공무원에 대한 보상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가짜뉴스(허위조작정보)가 전염병처럼 확산되고 있다. 이번 법무부 장관의 후보자 검증 사태는 보수와 진보를 가리지 않고 경쟁적으로 가짜뉴스를 양산해냈다. 가짜뉴스로 인해 나라가 절단나게 생겼다. 시급하고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러나 (언론)학자와 시민단체는 정부가 규제에 나서면 안 되고 자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일제 전범의 상징인 ‘욱일기’ 마저도 표현의 자유 차원에서 용인될 만큼 절대적인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규제해야 할까, 자율에 맡겨야 할까? 이것은 인간의 본성과 관련된 문제이기도 하다. 인간의 본성은 타고나는 것일까, 길러지는 것일까? 동물들은 종(種)에 따라 동일한 행동 패턴을 보인다. 유전적으로 보면 현생 인류도 포유류의 한 종으로서 동일한 습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은 문화라는 측면에서 다른 동물들과 다르다.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다른 점은 언어를 사용하며 생각을 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람들마다 말과 행동이 다르다. 왜 그럴까? 말과 행동은 그 사람의 본성을 드러낸다. 본성의 정체는 뇌다. 뇌는 사람의 본성을 형성함으로써 생각과 말과 행동을 주재한다. 공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