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전기통신서비스 이용계약 해지시 갑작스런 위약금 청구로 민원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고 이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계약을 해지할 수 있도록 요금고지서에 예상 해지비용 및 약정기간을 표기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서비스 요금고지서 관련 금지행위의 세부유형 및 심사기준’(고시 제2010-21호, ’10.10.5 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업자들은 올해 안에 구체적인 고지서 개선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며, 통신서비스 이용자들은 올해 상반기 중에 개정된 고시 내용이 반영된 새로운 요금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방통위는 해당 고시 제정 이후 요금제·정보이용료 등 이용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중요 정보를 요금고지서에 기재토록 하는 등 고시 내용에 걸맞게 통신사업자의 요금고지서를 대폭 개선한 바 있다. 그러나 여전히 사업자마다 요금고지서에서 사용하는 용어 표기방식이 달라 요금고지서간 비교가 어렵고, 예상 해지비용 및 약정기간 등이 표시되지 않아 이용계약 해지시 불편이 있다는 시민단체 및 이용자들의 지적이 있어 요금고지서 기재원칙을 구체화하는 한편 용어 통일을 위한 ‘표준고지서’ 권고 근거를 마련하고, 예상 해지비용 및
대통령 임기를 1년쯤 앞두면 신문이나 방송에 레임덕(lame duck)이란 말이 자주 오르내린다. 직역을 하면 -절름발이 오리- 미국에서 나온 정치풍자 용어인데, 재선에 실패한 대통령이 남은 임기동안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 정책을 펴는데 일관성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비꼰 말이다 우리도 ‘낙동강 오리 알 신세’,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민다’ 이런 말이 있는 것을 보면, 조상들도 오리에 대한 인상은 별로인 것 같다. 이유가 무엇일까? 하기야, 오리가 물위에서는 우아하게 헤엄질 하지만 땅 위에서 뒤뚱거리는 모습은 보는 이, 웃음을 자아낸다. 수상(水上)과 수하(水下)의 모습이 달라서 천덕꾸러기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에 불려 다닐 때 중국인으로부터 곤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신 나라 대통령이 곧 감옥에 간다면서? 어떻게 대통령을 지낸 사람을.” 그네들로서는 상상 못할 이야기인 모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잘못이 뚜렷하면 대통령 할아버지도 감옥 갈 수 있다고 대답했다. 중국인이 한참이나 있더니 “우리 인민이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등소평 동지입니다. 반면에 모택동 주석은 사후에 매우 혹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2달여 앞으로 다가오자 역시 바쁜 것은 정치권이다. 특히 선거구를 조정하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는 시간 싸움을 벌이며 여야간 협상에 바쁘더니 오늘 최종안을 내놓는다고 한다. 5개 선거구가 조정될 것으로 알려진 경기도의 경우 정치지망생뿐 아니라 도민들의 이목마저 모아지고 있다. 그런데 결과는 게리맨더링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어서 정치에 무관심한 이들조차 흥분하게 생겼다. 알려진 대로 1812년 미국 매사추세츠 주지사였던 엘브리지 게리(Elbridge Gerry, 1744~1814년)는 급했다. 선거는 코앞인데 자신이 속한 제퍼슨당(민주공화파)의 여론이 불리하자 자신의 정당에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뜯어고치는 희대의 결단을 내렸다. 이렇게 탄생한 선거구의 모양이 전설에서 나오는 샐러맨더(도롱뇽)을 닮아 상대방인 연방파가 게리 주지사의 이름과 합성해 ‘게리맨더링’이라는 정치용어를 만들어냈다. 우리의 경우 이같은 악의적 정치행위를 막고 소위 ‘표(票)의 등가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법들을 만들었고, 2001년 헌법재판소는 선거구간 인구편차가 1대 3을 넘으면 위헌이라는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금배지 향한 정치인들의 욕망은 헌
매년 되풀이되는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선진 안전한국의 초석이 될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2004년 6월 1일 정부 역사상 최초의 재난관리 전담기구인 소방방재청이 출범하게 된지도 8주년이 다가오고 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와 기관·단체 그리고 학교와 기업은 안전관리에 앞장서 노력해야 하며, 국민 모두는 스스로 참여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안전관리헌장’에 명시돼 있다. 따라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일이야말로 재난 총괄기관인 소방방재청의 기본적인 책무다. 2012년도 소방방재청의 정책목표를 ‘재난에 강한 나라, 안전한 국민’으로 설정하고 안전한국을 만들기 위해 올해부터 연중 월별 대형사고 재난대비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중 매월 실시하는 재난대비 훈련 유형별로는 2012년 1월부터 최초로 실시하는 고속철도 대형사고를 비롯해 터널 대규모 교통사고, 붕괴사고, 대규모 수질오염사고, 내수면 유·도선 침몰사고, 공동구 재난, 지하철 대형사고, 대규모 해양오염사고 등 9개의 인적 재난유형을 선정해 도상훈련을 통해 중앙 및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각 지역마다 이른바 ‘팔경(八景)’들을 정해놓고 있다. 조선 시대부터 내려오는 팔경을 지금까지 사용하는 곳도 있고, 최근에 새로 제정한 지역도 있다. 화성시 같은 경우는 최근에 새로 제정한 곳이다. 다만 제부도의 바다물 갈라짐 현상을 표현한 ‘제부모세’ 같은 부분이 거슬리기는 하나 좋게 생각하면 새롭게 현대적 명칭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는 점수를 줄만하다. 정조대왕의 개혁정신과 애민정신이 살아 있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수원에도 당연히 수원팔경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정조시대에 이미 봄과 가을의 경치를 따로 제정한 ‘춘팔경’과 ‘추팔경’도 있었다. 이 그림은 김홍도 등 조선 최고의 화원들이 그림으로 남겨놓아 전해지고 있다. 지난 27일 수원시는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수원춘추8경 제작을 위한 학술토론회’를 개최했다. 이 학술토론회는 수원춘추8경(수원8경)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통해 수원8경을 제작, 관광자원 개발에 적극 활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이날 학술에는 많은 사람들이 객석을 꽉 메웠으며 분위기도 매우 뜨거웠다. 어느 학술회에 가 봐도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또한, 끝나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키는 모습은 드문 것이었다. 그만큼 관심이 집중된 행사였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2010년 6월 27일 국내 최초이자 세계 7번째의 정지궤도 기상위성인 천리안을 성공적으로 발사시켰으며, 궤도상 시험을 무사히 마치고 2011년 4월 1일부터 정상적으로 대국민 서비스가 시행하고 있다. 천리안 위성의 자료는 동아시아 지역의 자료를 15분, 한반도 지역을 8분 간격으로 제공해 기상관측 능력을 향상시켰으며, 기상자료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약 30개국 22억명에게 제공해 국격을 높이고 있다. 천리안은 동아시아 지역의 상공에서 늘 한반도 지역을 관측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고도 3만6천㎞ 지역에 위치해야 하기 때문에 늘 동일한 지역을 관측하지는 못하지만 낮은 고도에 위치해 고해상도의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저궤도 위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해상도 등에 관해 불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저궤도 위성을 이용하면 정지궤도 위성의 단점을 보완하고 더 나은 기상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지구적인 관측이 수반되므로 관측결과의 국제적인 사용과 협력이 이루어져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가기상위성센터는 향후 장기적인 목표로 저궤도 위성을 이용한 기상자료의 제공뿐 아니라 지진이나 산불, 원전 누출, 우주 기상
새해 정치권의 화두는 복지다. 선거의 해에는 으레 선심성 공약이 난무하지만 올해는 과거 수준을 훨씬 뛰어넘을 전망이다. 지난해 무상급식 주민투표 등을 계기로 ‘복지 논쟁’이 촉발된데다 20년 만에 총선과 대선이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이다. 민주통합당은 일찌감치 ‘3+1 정책(무상급식·무상보육·무상의료+반값 등록금)’을 내놓았고,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도 복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 정치권이 소외된 계층에 복지를 강화하려는 것은 바람직하다. 심각한 양극화 치유를 위해서도 복지 확대는 필요하다. 하지만 문제는 재원이다. 공공부채가 이미 800조원에 육박하고 있다고 한다. 표만을 의식한 복지 구호는 경계해야 할 것이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현재 공공부문의 부채 잔액은 789조원을 기록했다. 국가채무는 2007년 말 299조원에서 작년 말 423조원, 올해 말이면 448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5년 사이에 150조원 가까이 불어나는 것으로 증가 속도가 너무 가파르다. 공공기관 부채도 국가채무에 포함되지 않지만, 잠재적 재정위험 요인이다. 보금자리 사업과 4대강 사업 등으로 공공기관의 부채는 2007년 250조원에서 2010년 말 387조원으로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 형태를 띠는 평택시는 그 어느 곳보다 유권자들이 다양한 분포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19대 국회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갑선거구 9명, 을선거구 15명으로 도내에서 가장 뜨거운 공천 혈투가 전개되고 있다. 특히 한솥밥(?)을 먹던 여·야 경기도의원 3명이 나란히 의원직을 사퇴한 뒤 공천 경쟁에 뛰어들면서 누가 마지막에 웃을지도 관전포인트가 되고 있다. 평택갑에서는 한나라당 3선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인 원유철(50) 의원의 아성에 도전할 대항마가 누가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평택을에서는 역시 내리 3선 의원인 민주당 정장선 의원이 돌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회 입성을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 후보들이 대거 출마 선언을 하고 있어 접전이 예상된다. 어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과 참신한 새 인물론이 요구되며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평택 갑 원유철 아성 깰 대항마 누구 與 단독 입후보한 원 의원 국회 재입성 여부 관심사 野 ‘새 인물론’ 내세우며 너도나도 출마 격전지 부상 ■ 한나라당= 유일하게 단일 예비후보로 등록한 원유철 의원의 재입성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인숙(56) 성진식품 대표는 최근 전통가공협회와 공동으로 내외국인들의 발길이 잦은 인천공항 면세점로비에서 떡메치기와 가래떡 썰기 및 무료시식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날 이 대표는 공항을 찾은 내외국인들에게 한국전통음식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고 맛을 보이며 누구보다도 뜻 깊은 하루를 보냈다. 여권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면세점에는 식칼을 가져갈 수 없어 나무칼과 플라스틱칼을 사용해 떡을 썰기도 해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뿐만 아니라 지난해 추석에도 인절미와 송편을 빚어 인천공항에서 무료 시식을 하는 등 우리 음식문화를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홍보를 계속하고 있으며 다음 명절에도 우리음식 알리기 홍보행사를 지속할 예정이다.
여주교도소 직원, 모범수용자 및 외부 교정위원들로 구성된 ‘보라미봉사단’ 40명은 최근 교도소 앞 삼군교 주변하천 반경 1km 내에서 환경미화 봉사활동을 펼쳐 약 5t의 생활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 2009년 창단된 보라미봉사단은 매월 1회 이상 지역 내 환경미화 활동을펼치거나 복지시설을 방문해 식사도우미 등의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여주관내에 국한돼 있는 활동범위를 이천, 양평 등 인근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희용 교도소장은 지역 환경미화를 몸소 실천하고 있는 보라미 봉사단을 격려하고, “봉사단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dj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