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의 마을 /김종삼 서까래 밑으로 쌓여진 굳어진 눈도 지붕너머 포플라나무 중간에 얹혀진 까치집도 등성이도 공동묘지도 연인의 흔적이다 - 시집 ‘평화롭게’ / 고려원 사랑을 해본 사람은 알것이다. 연인이 있던 자리, 그가 사는 마을, 그가 걸었을 모든 거리들이 다 그리움으로 다가오는 것을, 찬바람에 굳어버린 눈도 포플라나무에 얹힌 엉성한 까치집도 공동묘지도 사랑하는 사람의 시선이 닿았을 정경 아닌가 그사람과 연관된 모든 것이 갑자기 빛을 발하는, 그래서 사랑은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께다. /최기순 시인
우리의 삶은 매일 매일이 문제를 해결하는과정이라고 한다. 어린 아이, 직장인, 어르신까지 우리는 매일 문제와 마주치고 이를 해결하려고 한다. 어린아이들은 먹고 자고 싸는 것의 문제를, 학생들은 학교에서 주어진 학습의 문제를 직장인들은 조직에서 요구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렇듯 문제는 크기와 중요성과 상관없이 다양하며 발생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각도와 방법을 동원해 해결해야하는 것이 인류의 운명인 듯하다. 문제는 매우 복잡해 보이지만 해결하는 방법은 ‘할 것 인지?’, ‘말 것 인지?’의 이분법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혹은 여러 가지 대안 중에서 가장 합리적인 안을 선택하곤 한다. 여기서 말하는 문제라 함은 현재 어려움과 곤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문제의 정체를 확인하는 것이다. 문제의 크기가 큰지? 작은지? 당장 해결해야 하는 일인지? 나중에 해도 되는 지? 문제의 크기와 시급성 혹은 중요도를 고려해 매일 맞이하는 문제해결의 순서를 선택할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원칙이 있다. 바로 ‘우문현답&
2018년 대한민국 인구주택 총조사에 의하면 한국 전체 가구 중 454만 가구에서 680만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려견 수가 많다보니 개물림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4월 10일 경기도 안성에서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같은 달 12일엔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올드 잉글리쉬 쉽독이 30대 남성의 중요 부위를 물어 봉합수술을 받는 일도 벌어졌다. 5월 25일 수원시 장안구 한 공원에서는 대형견인 알래스칸 맬러뮤트가 8살 초등학생의 오른쪽 귀와 양 눈 옆 부분을 물어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혔고 같은 달 광주에서 진돗개가 행인의 오른쪽 다리를 물었다. 2017년엔 유명 아이돌 가수의 반려견 프렌치 불독이 이웃을 사망하게 한 사고도 발생했다. 사고 당시 이 개들은 모두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개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 수가 2016년 2천111건, 2017년 2천404건, 2018년 2천368건이나 됐다. 이에 정부가 맹견에 속하지 않는 개라도 공격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입마개를 씌우고, 사람을 물었던 개는 경우에 따라 안락사 시킨다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그런데도
나비효과. 미세한 변화나 작은 사건이 추후 예상하지 못한 엄청난 결과로 이어진다는 의미다. 최근 대한민국에는 이같은 ‘윤석열 효과’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현 문무일 검찰총장(사법연수원 18기)보다 다섯 기수 낮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23기)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한 후 부터다. 파격적 인사가 불러올 파장에 대해 해당 기관은 물론 정치권과 사회 각계각층의 관심이 쏟아지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 검찰 조직이 그동안 ‘무소불위’,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검찰 공화국’이라는 말까지 나왔을까. 윤 후보자가 임명되면 지난 1988년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럴 경우 검찰 관례에 따라 현재 총장보다 1년 후배인 19기부터 윤 후보자 동기인 23기까지 대거 사퇴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검사장급 이상 간부 42명 가운데 19~23기는 30여 명. 이들이 사퇴할 경우 오는 8월 단행될 고위급 인사에서 24기 이하가 대다수 포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지명은 그래서 ‘역대급 젊은 조직 탄생의 예고편’이다. 경기·인천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윤 후보자의
경기도는 지난 14일 ‘깨끗한 경기의 날’을 맞아 의정부·파주·이천·양평·시흥·안산·성남·하남 등 도내 8개 시·군에서 ‘특별대청소’를 실시, 총 48톤의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17일 밝혔다. 특별대청소에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공무원을 비롯한 민간단체 및 기업체 관계자, 도민 등 1천400여명이 참가했다. 이를 통해 쓰레기는 의정부 1.8톤, 파주 3톤, 이천 25톤, 양평 0.2톤, 성남 1.5톤, 하남 15톤 등이다. 수거량이 많은 지역은 도시개발지 주변이나 도시 외곽 도로변이나 하천변에 방치됐던 쓰레기를 대거 수거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도는 지난 3월에도 도내 9개 시·군 1천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새봄맞이 특별대청소’를 실시, 51.9톤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한 바 있다. 도는 ‘쓰레기 없는 깨끗한 경기도’ 조성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경기 청소의 날’로 정하고, 시·군 자체적인 정화활동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 도내 전역에서 총 54회의 청소가 실시돼 740여톤에 달하는 생활쓰레기가 수거됐다. 도 관계자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닌 실제 정화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오는 9월에
▲권형춘·김춘옥씨 장남 기범(경기신문 사업국 차장)군과 오현청·박종배씨 장녀 윤하(경기신문 경리부 사원)양= 22일(토) 오후 1시, 수원 웨딩하우스 2층(수원시 권선구 호매실로 46-16) ☎031-8004-8000
▲신두수 경기신용보증재단 기획조정실 실장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했다. 먹고 사는 일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조상들의 은유다. 현재라고 다를까. 청년실업은 늘어나고 아르바이트는 줄어들고 노인고용은 감소하는 세태다. 원청(元請)은 웃고 하청과 재하청이 악다구니 쓰는 시대. 그래서 소상공인들 사이에서 부당노동행위가 증가하고, 여전히 약자는 노동자다. 그나마 위안을 얻는 건 무조건적인 착취와 수탈을 당했던 봉건시대 하층민보다 지금은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들을 위한 법적, 행정적 지원 단체들이 전국적으로 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봐야 ‘굶어죽기 직전 국밥 한그릇 나누는 정도’지만. 그 가운데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운영하는 ‘수원노동상담 119(www.youjob.kr)’에 거는 기대가 크다. 단지, 운영 주체인 수원시노사민정협의회가 지난 2010~2018년까지 네차례의 대통령상 등 매년 굵직굵직한 상을 수상했다는 이유만은 아니다. 장·단기적 비전제시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노·사·민·정’사이의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해온 협상능력을 믿기 때문이다. 또 협의회 사무국이 ‘노’와 ‘사’와 ‘민’과 ‘정’ 사이에서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아는 까닭이다. 이는 사무국 직원들의 꾸준한 학습과 현장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