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자 등을 이유로 폐원 위기에 몰려있던 도립정신병원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 매우 다행스런 일이다. 본보 보도(5월1일자 1면)에 따르면 서울시립정신병원 건물을 임대, 이르면 오는 8월부터 경기도의료원이 직접 운영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경기도립정신병원 폐원사태 해결을 위해 경기도의회 복건복지위원회, 경기도, 보건의료노조가 참여한 TF는 지난달 30일 경기도의료원이 경기도립정신병원을 직접 운영하고 아울러 기존 직원 고용승계에도 합의했다고 밝혔다. 1982년 개원한 도립 용인정신병원은 그동안 만성적자에 시달렸다. 지난 4월 9일자 본란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도내 정신의료기관이 공급과잉 상태여서 수지를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현재 도내 정신의료기관 병상 수는 1만6천55개이다. 그 가운데 2천500여개 병상이 비어있다.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고 수지가 안맞자 기존 수탁기관은 재수탁을 포기했다. 그리고 수탁을 희망하는 다른 기관도 나서지 않았다. 이에 경기도가 도립정신병원의 폐업 방침을 발표했고 이 병원 직원들도 소속된 보건의료노조 경기지역본부는 폐업 무효를 촉구하고 전면 투쟁을 선언했다. 이들은 “적자 핑계 폐업은 진주의료원 폐업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국민들에
오늘은 지난 호에 이어서 골프장에서의 매너에 대한 것과, 골프게임의 방법도 일부 소개한다. -라운드 끝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후 클럽의 숫자를 확인하고 차트에 사인 플레이를 마쳤으면 동반경기자와 캐디에게 “고생하셨습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클럽 확인 사인을 한다. 캐디는 출발 시 클럽 확인할 때, 캐디차트에 ‘우드 3개, 아이언 10개’처럼 클럽의 개수와 내역을 기입하고, 라운드 후에 그대로 돌려주었는지를 확인한 후에 플레이어에게 확인 사인을 받는다. 캐디가 “클럽을 확인해 주세요”라고 말하면 플레이어 자신이 스스로 확인하고 잘못되지 않았으면 차트에 OK 사인을 한다. 실제 숫자는 맞아도 퍼터 등 클럽을 다른 사람의 골프백에 넣을지도 모르므로 반드시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 욕실에서의 매너 골프장에서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지만, 목욕탕에서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을 불쾌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탕에 들어갈 때는 땀을 제거하고, 샴푸 시 거품을 튕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목욕 후에는 타월, 드리이어, 머리빗 등을 반드시 지정된 장소에 놓는다. - 식당에서의 매너 플레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태어나서 유년기와 소년기를 거치게 되고 성숙해지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른이 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누구나 늙어가고, 그 이후에 삶을 마감하게 되는 생(生)의 사이클을 그려간다. 제품도 사람이나 동물처럼 수명주기가 있다. 신제품이 선보인 후 성장기와 성숙기를 거쳐 쇠퇴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형성한다. 제품의 수명주기(Product Life Cycle)를 파악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수명주기에 맞는 적절한 마케팅 활동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조직도 만들어지고 성장하여 쇠퇴하는 조직의 수명주기(Organization Life Cycle)가 있다. 조직 변화의 동태적 측면을 보여주는 조직의 수명주기를 파악하는 것은 기업의 경영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각 기업들의 상황과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기업은 전략을 수립하고 의사결정을 할 때 기업수명주기(Firm Life Cycle)를 고려해야 한다. 기업수명주기는 기업이 성장하고 발전해 나감에 따라 경험하게 되는 성장과정을 단계별로 특성에 따라 구분하여 정리한
이천시와 구리시가 최근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19년 재난관리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또 시흥시는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1일 이천시와 구리시, 시흥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 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역량을 진단·개선하고, 국가 차원의 재난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재난관리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326개 재난관리책임기관(중앙부처 28, 지자체 243, 공공기관 55)을 대상으로 ▲개인 역량 ▲재난부서 역량 ▲네트워크 역량 ▲기관 역량 등 총 4개 분야 68개 지표로 재난관리 추진 실적을 종합 평가했다. 이번 평가에서 이천시와 구리시는 최우수기관에 선정돼 각각 특별교부세 3억5천만원과 포상금 1천만원을 확보했으며, 시흥시는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과 포상금 500만원을 확보했다. 이천시는 ▲개인역량 부분(재난발생시 재난에 대응할 실무반편성,역할분장 및 숙지도), ▲부서역량 부분(폭염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세부계획수립 및 추진실적, 가축질병 예방대책수립 및 추진), ▲네트워크역량 부분(현장조치행동매뉴얼 개선, 훈련실적, 지역자율방재단 활성화 추진실적), ▲기관역량부분(기관장 인터뷰 결과, 안전관리계획상 재정투자계획 확대 추진
하남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우미건설이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견본주택을 오는 3일 개관한다. 하남시 학암동 위례신도시 A3-4b블록에 들어서는 우미린 1차는 지하 3층~지상 26층 13개 동 전용면적 102~114㎡, 총 875가구 규모다. 면적별로 ▲102㎡ 693가구 ▲113㎡ 177가구 ▲114㎡T 5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남향 위주로 동이 배치돼 있으며 공간활용성과 개방감이 돋보인다. 주부들에게 인기 높은 수납 특화공간 팬트리(음료, 음식, 일부 접시 종류, 청소용 약품, 식탁보, 식재료를 보관하는 장소)도 적용된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독서실, 자녀를 위한 교육시설도 들어선다. 미세먼지가 많아도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실내 체육관과 휘트니스센터, 주차공간을 모두 지하화했다. 특히 주차장 폭 최소 기준이 기존 2.3m에서 2.5m로 확대되고 확장형 주차장도 기존 2.5m×5.1m에서 2.6m×5.2m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 주변에 청량산과 남한산성이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송파나들목(IC)과 송파대로, 동부간선도로를 비롯한 광역도로에 진입하기 쉽다. 위
아스피린의 원료는 버드나무 잎이다. 버드나무 잎의 엑기스를 짜서 아스피린을 만든다. 독일의 바이엘 제약회사는 1세기 전에 아스피린을 발견하여 그 약으로 세계적인 제약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아스피린이 처음 발견된 것은 바이엘사의 한 신입사원이 아버지가 신경통으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아버지의 신경통의 통증을 줄여 주기 위하여 아스피린을 개발하였다. 바이엘사가 아스피린으로 그렇게 성공하였기에 전 세계의 버드나무 잎을 채집하여 어느 대륙 어느 나라의 버드나무 잎이 약효가 가장 좋은 지를 연구하였다. 수년에 걸친 연구 결과 우리나라에서 자란 버드나무 잎이 전 세계에서 약효가 가장 뛰어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의 버드나무를 가져다 독일에서 재배하여 엑기스를 추출하여 분석을 해 보았더니 한국에서 자란 잎과는 약성분에 큰 차이가 있었다. 한국의 토양에서 자란 버드나무라야 약효가 높은 것을 알게 되었다. 10여 년 전 북한을 방문하였을 때에 일행 중 송월주 스님을 위시하여 스님이 몇 분 계셔서 평양에서 휴전선으로 가는 중간쯤에 있는 성불사(成佛寺)를 찾았다. 이은상 선생의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 소리’로 시작하는 이은상 시인의
모두 허공이야 /김종해 이제 비로소 보이는구나 봄날 하루 허공 속의 문자 하르르 하르르 떨어지는 벚꽃을 보면 이생의 슬픈 일마저 내 가슴에서 떠나는구나 귀가 먹먹하도록 눈송이처럼 떨어져 내리는 벚꽃을 보면 세상만사 줄을 놓고 나도 꽃잎 따라 낙하하고 싶구나 바람을 타고 허공 중에 흩날리는 꽃잎 한 장 한 장마다 무슨 절규, 무슨 묵언 같기도 한 서로서로 뭐라고 소리치는 마지막 안부 봄날 허공 중에 떠 있는 내 귀에도 들리는구나 저기, 이제 막 돋아난 이파리들이 흔들리며 바람이 밀어낸다. 벚꽃이 줄지어 늘어선 천변 혹은 공원의 야트막한 언덕까지 그 바람은 새살 냄새를 휘날리며 날아온다. 그리고 바람은 벚나무마다 내려앉아 가지를 흔들고, 희고 눈부신 꽃잎은 꽃을 피웠던 그 힘으로 허공에 몸을 쏟는다. 아득한 우주에서 “봄날 하루 허공 속의 문자”들을 읽는 것인데, 그 문자들은 “허공 중에 흩날리는/ 꽃잎 한 장 한 장마다” 새겨진 절규와 묵언 그리고 “서로서로 뭐라고 소리치는 마지막 안부”다. 그 목소리들이 시인의 귓속으로 들어와 단단한 침묵으로 응결되면서, 현실 어디도 없는 ‘시간&r
소설가 이외수(73)씨가 결혼 44년 만에 부인 전모씨와 졸혼(卒婚)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할 정도로 시선을 모았던 맨발의 이외수씨와 미스강원 출신의 미모로 화제를 부렸던 두 사람의 사랑은 이것으로 막을 내린다고 해야 할 것이다. 예전 같으면 다 늦은 나이에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했지만 지금은 세태에 면역이 되었는지 이런 일도 그러려니 하고 지나간다. 졸혼이란 개념은 일본 작가 스기야마 유미코가 쓴 ‘졸혼을 권함’에서 처음 등장했다. 스기야마 부부는 걸어서 25분가량 떨어진 아파트에 따로 살고 있다. 이들은 한 달에 두 번 만나 식사를 하는 정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스기야마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시기에, 서로의 생활에 간섭하기 싫은, 자아성취욕구가 강한 부부에게 어울리는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졸혼이란 스기야마 부부처럼 이혼을 하지는 않았지만 부부 관계를 정리 하고, 서로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사는 형태를 의미한다. 자녀의 결혼 후 부부가 따로 각자의 삶을 즐기지만 정기적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별거와도 구분된다. 이 개념은 인간의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심리적 안정감이 황혼
1일 노동절을 맞아 경기 인천 곳곳에서 기념행사와 성명 발표가 잇따랐다. 노동절 행사는 1958년부터 대한노총 창립일인 3월 10일에 행사를 치르다가 1994년부터 국제기준일인 5월 1일로 날짜를 바꿔 기념하고 있다. 매년 치러지는 행사이긴 하지만 현 정부의 노동존중 정책이 의욕적으로 도입된 이래 적지 않게 차질을 빚는 요즘이라서 노동절의 의미가 더욱 각별히 다가온다. 시장 자본주의의 무한경쟁 시대에 살고 있지만 현장에서 땀 흘리는 노동의 가치는 우선 존중돼야 한다. 이윤 추구 우선의 사회 풍조 속에서 최대 피해자는 노동자였기에 이제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접을 받아야 한다.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주 52시간 근로제 정책은 노동존중을 실현하기 위한 기본적인 정책들로, 기본 인권과 생존권의 견지에서 정당성과 명분을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정책 추진 속도를 놓고 완급 논란이 일며 수용에 일부 거부감이 있는 것은 지난 시대에 노동자 권익을 소홀히 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경기위기론 속에서 세부 방법론과 속도의 조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노동존중 사회로 가는 큰 여정에서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 노사 문제를 넘어 우리 사회 모두가 공생하는 길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가 뜨겁다. 접속자가 폭주해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다. 가장 많은 동의를 얻고 있는 청원은 지난달 24일에 올린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으로 8일만인 1일 오전 8시 현재 참여인원은 무려 145만여 명이나 됐다. 이에 맞불을 놓듯이 ‘더불어민주당 정당해산청구 청원’도 4월 29일 시작됐는데 1일 같은 시간 참여인원은 20만 6천여 명이었다. 그 아래에는 ‘국회의원도 국민이 직접 소환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는 4월 24일에 시작된 청원도 있는데 1일 오전 8시 현재 8만7천 여명이 참여하는 등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이 청원은 ‘자유 한국당 정당해산 청원’과 맥이 닿아 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민의 명령을 무시하며 마땅히 해야 할 일도 하지 않고 있으며 오로지 문재인 정부의 발목잡기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정치적인 입장을 달리하는 국민들의 생각 차이가 클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수긍할 수밖에 없는 내용도 들어 있다. 청원인은 국회의원의 권한은 막강하다면서 그로부터 나온 권력은 세상 무서울 것이 없다고 말했다. “어느 누구로부터 견제 받지도 않습니다. 자정능력도, 잘못에 대한 반성이나 책임감도 없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