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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R. 타골

아아, 내집은 왜 시장으로 가는 길가에 지었을까요?

사람들은 짐 실은 배를 우리 나무에 잡아 맵니다

사람들은 자기 멋대로 오고가고 또 돌아다닙니다

나는 앉아서 그들을 봅니다

내 시간은 그렇게 지나갑니다

그들 걸음을 나는 돌이킬 수 없읍니다 그리하여 내 나날이 흘러갑니다

- 바닷가에서, 태학당

 

 

 

 

인간에게 환경이란 무엇일까요? 저마다 타고 난 환경을 탓해보지만 돌이킬 수도 거부할수도 쉽지 않지요. 어떤이는 환경을 개선해 보려 의지를 불태우고 어떤이는 타고 난 운명에 순응해 살아가지요 누군들 지저분한 소도시 값싼 집에 살고싶을까요? 그러나 쉽게 바꿀 수는 없겠지요. 그냥 그렇게 나날이 흘러가겠지요.

/최기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