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과장급 전보 ▲중부지방국세청 법인납세과장 장병채 ▲시흥세무서장 김갑식 <광명시> ◇4급 ▲사회복지국장 이왕락(승진) ▲도시재생국장 연제만(승진) ▲환경수도사업소장 설진충 ◇5급 ▲정책개발담당관 김연송(승진) ▲지도민원과장 유성우(승진) ▲기후에너지과장 박민관(승진) ▲도시정책과장 이병열 직대(승진)
정원(庭園)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란 뜻이다. 그리고 동서양 모두 비슷한 의미로 사용한다. 한자의 ‘동산 원(園)’이나 영어의 가든(garden), 프랑스어 자르댕(jardin), 독일어 가르텐(garten) 등이 모두 같은 뜻이어서다. 하지만 정원의 역사는 지역이나 문화 특성에 따라 조금씩 변해왔다. 스페인은 이슬람풍의 알함브라 정원 같은 중정식 정원 문화를 꽃피웠다. 동양에선 한국의 경우 최고의 민간 정원으로 꼽히는 담양 소쇄원과 같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중국은 정자·연못·돌의 인공미를 중시했다. 일본은 단순·간결미가 특징이다. 극소의 정원이라는 분재나 분경(盆景)도 여기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한중일 동양 3국의 공통점도 있다. 정원에 반드시 연못을 조성했다는 것이다. 우리와 달리 중국과 일본은 담장을 높게 두른 게 차이점일 뿐이다. 예부터 우리는 정원을 선비 정신과 동일시했다. 정조는 창덕궁 후원을 ‘지혜의 샘’이라고 부르며 자주 거닐곤 했다. 사대부들은 자연 경관의 아름다움을 정원에 옮겨오는 차경(借景) 문화를 즐겼다. 1800년대 후반 서울 4대문 안 정원이 3천여 개에 이를 정도였다니 선비들의 정원 사랑을 가늠하기에 충분하다 . 그렇다면
종 /아폴리네르 아름다운 내 집시 연인이여 종소리 울리는 소리 들어보오 아무도 눈치 못채리라 생각하면서 우리는 열렬히 사랑했었지 그러나 우리는 잘못 숨었댔어요 우리 둘레의 종은 종각 꼭대기에서 우리를 보고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사랑을 소문 내네 - ‘미라보다리아래 세느강은 흐르고’ / 민음사 세상에 비밀이란 없다고 사람들은 말한다. 나도 좀 더 젊고 어리석었을 때는 비밀은 비밀로서 묻어 둘수 있으리라 생각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 뉴스만 봐도 너무 쉽게 비밀이 들통나는 걸 볼 수 있다. 진실공방이니 뭐니 연막을 치고 둘러 대 봐야 다 종각 아래서 몰래 한 연애에 불과한 것이다. 한참은 시시비비를 가리느라 시끄럽지만 결국 사실의 물길은 제 갈 곳으로 길을 내며 간다./최기순 시인
당연(當 마땅 당, 然 그럴 연). 일의 앞뒤 사정을 놓고 볼 때 마땅히 그러함. 또는 그런 일이라는 뜻이다. 당연히 일어날 수밖에 없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 거부하면 몸과 마음이 힘들어진다. 당연한 일은 받아들이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기도 하다. 부부로 살면서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우리 부부에게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존재하는 것을 문제 삼으면 부부 아포리아(난관)에 빠진다. 부부가 함께 생각하고 노력해야 하는 것은 갈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가이지 갈등의 유무가 아니다. 우리 부부에게 갈등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합리적인 기대가 아니다. 크든 작든 부부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모두 해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모든 갈등을 해결할 필요도 없다. 현재 부부 사이에 존재하는 갈등이 두 사람이 대응할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면 그것이 커지지 않게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부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관계(부부 친밀도)가 좋은 부부는 갈등에 대한 대응 범위가 넓어 작은 갈등은 유머나 장난 등을 통해 쉽게 넘어가
옛 선인들의 말씀에 ‘無信不立’이란 말이 있다. 믿음이 없으면 일어설 수가 없다는 말이다. 믿음이란 곧 신뢰를 말한다. 신뢰를 잃으면 소통도 안 된다.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대를 불통의 시대라거나 불신의 시대라고 말한다. 위정자는 백성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끝내 무너진다. 재벌 총수도 식언을 자주하면 브랜드의 가치가 떨어진다. 결국은 망한다. 하물며 구멍가게 같은 조그만 자영업자도 마찬가지다. 온갖 감언이설로 상대방을 속여 한번 거래를 한다. 속은 걸 안 거래자는 분을 삭이지 못하고 사방에 다니며 그를 비난한다. 결국 위선자는 사람을 잃고 사업도 망친다. 거짓 위정자는 나라를 망칠 수도 있다. 고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한 임금이 있었다. 그는 주야로 나라가 어지러운 걸 걱정했다. 걸핏하면 백성들이 나라의 법을 어기고, 혹자는 도둑이 되어 남의 재물을 훔치고, 관리들은 임금의 눈을 어둡게 해 나라의 곡창을 빼돌렸다. 이에 임금은 나라를 반듯하게 세워줄 장자방 같은 현인을 찾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슬기로운 사람은 찾아오지 않았다. 다들 입으로만 떠들었지 실정에 맞지 않는 빈 강정들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조정에 한 허름한
지난 17일부터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제’가 시행되고 있다. 주민 신고제는 누구나 불법 주·정차를 발견해 사진으로 신고하면 단속공무원들이 현장 확인을 하지 않아도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쉽게 즉각 신고를 할 수 있지만 포상금은 없다. 불법주차 단속 대상 지역은 소화전 주변 5m 이내, 교차로 모퉁이 5m 이내, 버스정류소 10m 이내, 횡단보도 등 4곳이다. 이런 곳에 불법 주·정차한 차량을 사진 찍어 ‘안전신문고’ 애플리케이션(앱)에 신고하면 해당 지자체가 자동으로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다. 과태료는 4만 원에서 8만 원으로 인상됐다. 주민 신고제가 시행된 것은 불법 주·정차로 인한 교통 체증과 국민 안전위협, 생활불편 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12월 21일 충북 제천시에서 29명이 숨지는 큰 화재 사고가 크게 작용했다. 당시 골목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이 소방차의 통행을 막아 초기진압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다수의 사망자가 생겼다는 것이다. 이후 국민들 사이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게 일었다. 이에 정부도 이런 후진적인 참사가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불법 주·정차 주민 신고제’ 시행에
정부가 6조7천억 원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4조5천억 원은 경기하강 위험에 대응하고 민생경제를 지원하는 데 투입된다. 2조2천억 원은 미세먼지를 줄이는 등 국민안전을 지키는 데 사용된다. 정부가 경기하강을 막기 위해 추경을 편성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본다. 올해 2.6∼2.7%의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는 것이 정부의 원래 목표였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감소,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내수 등으로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우려가 크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의 성장률이 2.3%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1%로 내려올 것으로 예측했다. 문제는 이번 추경으로는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그친다는 점이다. 경제에 자극을 주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는 뜻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 정부의 추경이 9조 원은 돼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게다가 경기 대응 예산 가운데 적지 않은 금액이 직접적 효과가 크지 않은 금융지원 쪽이다. 정부가 생각하는 것보다 추경효과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미세먼지 추경 역시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를 고려하면 필요한 조치라고 판단된다. 국민의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오늘날의 국제정세는 급속도로 변천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에 테러리즘을 조장하는 폭력적 극단주의의 위협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력적 극단주의에 경도된 테러범들에 의한 테러 사건이 일반 시민들이 집중돼 있는 다중이용시설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들은 테러조직의 이념과 활동을 SNS, 인터넷, 미디어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유포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테러를 선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는 테러는 과거의 테러양상과 달리 대량살상을 목적으로 한 무차별적 공격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양상을 고려해 볼 때 화생방테러의 위협은 현대사회의 가장 큰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국과 우방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 상황을 고려해 볼 때 이슬람 과격 집단 등 국제테러단체에 의한 한국에서의 테러 발생 가능성은 없다고 볼 수 없어 테러에 대한 시민과 관계기관의 대처 자세가 중요하다. 일본의 경우 우리에겐 옴 진리교로 유명한 도쿄 사린테러 이전에는 화학재난 관련 정보 공유 체계가 존재하지 않았고, 단지 두 개의 독성정보센터만 존재 했다. 정보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한 일본정부는 도쿄테러 이후 화학테러 사건에 대한 전문가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