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도 골프규칙(Rule)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간다. - 퍼트 순서도 홀에서 먼 사람부터 해야한다. 골프는 홀에서 먼 볼부터 치는 것이 원칙이다. 그것은 그린 위에서도 변하지 않는다. 다만 5㎝ 나 10㎝ 숏 퍼트는 일일이 마크하는 것보다도 “먼저 하겠습니다”라고 말하고 칩인 하는 것이 능률적이다. - 마크(그린위에서 볼을 집어 올리기전에 볼 뒤에 놓는 도구) 마크를 하는 방법 : 볼 바로 뒤에 마커를 놓는다 → 볼을 집어 올린다. 이후 본인이 플레이를 해야하는 순서가 되면, 마크 앞에 볼을 놓는다 → 마크를 집어 올린다. 그린 위에 온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볼을 집어 올리면 안된다. 볼을 집어올릴 때에는 반드시 마크해야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그린 위에 있을 때만 그런 것은 아니다. 스루 더 그린에서도 리플레이스가 필요한 볼을 집어올릴 때에도 마찬가지로 반드시 마크를 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에는 1벌타이며, 마크하지 않고 뒤로 아무리 정확한 곳에 리플레이스해도 소용이 없다. - 바람과 비로 볼마크가 흘러갔을 경우 돌연 벼락과 호우로 그늘집으로 피한 뒤로 돌아와 보니 그린 위의 볼마크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바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남부지역본부는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용인노동복지회관 등에서 버스운전자 양성교육대상자 교육을 실시했다고 9일 밝혔다. 용인시노사민정협의회가 주관한 ‘2019년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지원을 위해 진행된 이번 교육은 버스운전자 양성 교육대상자 40명을 대상으로 버스운전자 맞춤형 교통안전의식 향상교육으로 진행됐다. 박상언 경기남부본부장은 “이번 양성교육을 통해 버스업체의 운전기사 충원문제를 해소하면서 교통사고도 감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현철기자 hc004jo@
수원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수원시 미용사회 연합 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봉사대원 70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했다. ‘수원시 미용사회 연합 봉사단’은 대한미용사회 장안·권선·팔달·영통구 지부 회원 등이 참여했으며, 매달 사회복지관, 요양병원, 재활센터 등을 찾아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머리카락을 손질해주는 재능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안직수기자 jsahn@·사진=수원시 제공
참회록 /홍신선 지나가거라, 나는 여기 아프지 않게 주저앉아 남으려 하느니 다만 늙고 병들었을 뿐이니 지나가거라 남은 시간들이여 퇴역한 무용수처럼 한 벌씩 목숨 벗어던지며 자진하려니 아직도 손으로 더듬더듬 짚어가면 삭이지 못한 살피죽 밑 멍울선 죄(罪)들 만져지느니 지나가거라 언제 나를 던져 피투성이로 너인들 껴안고 뒹굴었느냐 폭발한 적 있느냐 안전선 뒤에 남 먼저 뒷걸음질로 물러서지 않았느냐* 그렇다 잘 가거라 살아서 더는 만날 수 없는 마음의 덧없음에 살 떨릴 뿐 오, 말 탄 자 그대는 * 고 임영조의 시 중에서 홍신선 시인의 ‘마음 經’시편들이 수동적 내면 응시라면, 시 ‘참회록’은 절정에 도달한 능동적·내면 응시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이게 정말 나일까? 치욕의 정점에서 수직에 갱도를 파들어가는 곡괭이. 자신이 믿고 실천하며 기뻐했던 모든 것과 결별을 요구하는 질문들. 뼈아픈 질문은 ‘지나가거라’ 미래의 시간에게 엄중한 명령으로 전환된다. 지금 나는 ‘퇴역한 무용수처럼 한 벌씩 목숨 벗어던지며 자진하려니’. ‘지나가거라’. 미래의
북한이 발사체를 쐈다. 북한이 ‘이른바 발사체’를 쏘자, 연합뉴스는 합참의 발표를 긴급 타전하며, 북한이 2019년 5월 4일 오전 9시 6분부터 9시 27분 사이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합동참모본부는 40여분 뒤 북한이 쏜 것을 ‘단거리 발사체’로 정정했다. 미사일과 발사체는 그 차이가 크다. 발사체의 경우 미사일뿐만 아니라 방사포 등도 포함되는 개념인데, 만일 북한이 ‘이른바 발사체’를 쏠 때 미사일도 섞어 쏘거나, 아니면 북한판 이스칸데르를 발사했다면 문제가 심각해진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는 북한에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모든 발사행위의 중단을 요구하고 모든 무기체계 거래를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작년 남북 간의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명백한 우리를 향한 도발행위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정부와 군은 ‘미사일’로 단정 짓는데 신중할 수 있다. 이것이 이런 ‘신중함의 표현’이라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만일 남북관계를 의식해 ‘미사일’로 판단했
강가에 자리 잡은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해 따라 비가 많이 쏟아졌다. 금방 그칠 것 같던 비가 계속 쏟아지자 끝내 강물이 마을을 덮쳤다. 사람들은 살기 위해 마을 뒤의 산으로 올라갔다. 산기슭에 암자 하나가 있었다. 암자에는 주지 스님 한분이 살고 있었는데, 홍수엔 아랑곳없이 절간에서 목탁을 두드리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마을 사내 한 사람이 암자로 급히 들어갔다. 그는 불상 앞에서 염불을 외우고 있는 스님에게 다급한 소리로 외쳤다. “스님! 강둑이 터져 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곧 홍수가 이곳까지 덮칠 겁니다. 빨리 피신을 하십시오!” 그 말을 들은 스님이 태연하게 말했다. “염려 마시게. 설사 홍수가 이 절을 덮친다 해도 여기 부처님이 계신데 무슨 걱정인가. 부처님이 날 가호 하고 있으니 어서 자네나 피신을 허시게.” 이렇게 고집을 부렸다. 농부는 몇 번이나 설득을 했지만 말을 듣지 않자 급히 산으로 올라갔다. 농부가 떠난 지 반시간도 안 지나 정말 홍수가 작은 암자를 둘러쌌다. 물은 목탁을 치고 있는 중의 무릎까지 올라왔다. 그래도 스님은 끄떡하지 않았다. 끝내 홍수가 그의 턱 밑까지 올라 왔다. 여전히
‘가습기살균제 참사 전국네트워크’(이하 가습기넷)라는 단체가 있다. 지난 2016년 6월 옥시의 완전 퇴출, 가해기업 및 정부의 책임자 처벌, 피해 구제, 징벌적손해배상제·집단소송법·중대재해기업처벌법·화학물질관련법 등 관련 예방법제의 제·개정을 관철시키기 위해 설립된 시민 단체다. 가습기넷은 7일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피해 단계 구분을 철폐하고, 현행 판정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내용이다. ▲피해자 전신질환 인정 ▲판정 기준 대폭 완화 ▲피해 단계 구분 철폐 ▲현행 판정 근거의 명확한 공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위한 TF팀 구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여기서 정부의 피해 단계 구분이란 1·2단계(피해 수준이 높은 편), 3단계(가능성 낮음), 4단계(가능성 없음), 5단계(판정 불가) 등이다. 그런데 환경부가 사실상 피해자로 인정하지 않는 판정 ‘4단계’ 판정을 받았던 고 조덕진(향년 48)씨가 지난달 25일 폐섬유화로 사망했다. 피해 가능성 없다는 판정과는 다른 최악의 결과다. 고인의 어머니도 지난 2012년 폐질환으로 세상을 떠났지만 4단계 판정을 받아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받지 못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고인의 아
인천, 경기 등 전국 11개 지역 버스운전사 4만1000여명이 8일 주52시간제 도입 대책마련 등을 촉구하며 파업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경기지역 버스노조는 이날과 9일 이틀간, 서울지역 버스노조는 9일 찬반투표를 진행하며, 지난달 29일 전국 자동차노련 사업장이 동시에 쟁의조정 신청을 해둔 만큼, 이번 투표가 가결되고 이후에도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 전국 노선버스 2만 대 가량이 운행을 멈춰 대중교통 이용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 된다. 자동차노련이 전국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나온 것은 7월 1일부터 300인 이상 버스업체의 주당 최대 노동시간이 현재의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줄기 때문이다. 지난해 7월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버스 업종이 노동시간 제한 특례가 적용되지 않은 '특례 제외업종'으로 바뀌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인력 충원과 임금 감소분 보전을 요구한다. 노조 주장에 따르면 노동시간 단축으로 추가로 필요한 1만5천명인데 실제 채용된 인력은 1천250명에 불과하다. 앞으로는 버스 운전기사의 연장근로가 어려워져 월 최대 110만원의 임금 감소도 예상된다고 했다. 인력을 늘리고 줄어드는 임금을 보전해달
5월 31일은 미국의 국민 시인 월트 휘트먼(Walt Whitman 1819~1892)이 탄생한 지 200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휘트먼이 재학했던 버지니아대학을 비롯해 많은 곳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방향을 잃고 유랑하는 오늘의 현실에서 그의 예언적 선언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1855년 휘트먼이 자비로 출판한 ‘풀잎’은 미국 문단과 문화계에 엄청난 충격과 파장을 가져왔다. 당시의 전통적인 시 형식을 파괴한 자유시를 시도했을 뿐 아니라 몸과 마음이 자유로운 인간정신을 구가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20세기 미국시인 랭스턴 휴즈(Langston Hughes)는 “휘트먼은 미국의 가장 위대한 시인이었으며 ‘풀잎’은 민주주의의 진정한 의미를 가장 위대하게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초판 발간 이후 작고할 때까지 거듭 개정 증보판을 낼 정도로 공을 들인 ‘풀잎’은 휘트먼의 시정신의 집약체이다. ‘풀잎’은 ‘나 자신의 노래’(Song of Myself 1)로 시작한다. “나는 나 자신을 찬미하고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광주시와 오산시, 포천시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렸다. 먼저 광주시에서는 시와 광주시노인복지관이 복지관 대강당에서 ‘제47회 어버이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으로 어린이집 아동의 율동과 어르신의 노래, 파발극회의 퍼포먼스 공연으로 행사의 막을 열었다. 이어진 기념식에는 효행자와 장한어버이에 대한 유공자표창, 기념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식후공연으로 광주시 무용협의의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어르신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노인복지관을 찾으신 모든 어르신들에게 광주시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만든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주고고 무료로 점심을 대접하며 어버이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했다. 오산시에서는 오산종합사회복지관이 지난 7일 오산시 문화체육관광과, 예술단누리, 오산시립나리어린이집과 연계해 문화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는 예술단누리 회원들이 다양한 민요 메들리와 춤을 준비해 어르신들의 흥을 돋웠으며, 시립나리어린이집 아동들은 어버이은혜를 합창하고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포천시에서는 시가 포천반월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어버이날 기념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