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는 지난 16일 오후 전국공무원노조 인천본부 남동구지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과 이보영 남동구지부장을 포함해 기관과 조합측 대표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단체협약은 지난해 10월 조합측에서 단체협약 교섭을 요구한 후, 4차례의 실무교섭과 2차례의 본교섭 끝에 최종 체결됐다. 최종 협의문은 총 80개조 145개 항목으로, 최초 안에서 86개 조항은 원안합의, 59개는 수정합의, 48개는 삭제에 합의했다. 주요협약 사항은 ▲당직수당 20% 인상 ▲사무실 공기청정기 설치 ▲직원 건강검진비 지급 등 직원 복리 증진관련 사항과 ▲조합활동의 보장 ▲조합활동에 대한 지원 등 노조활동 환경 조성 사항 ▲근무시간 준수 ▲개인별 휴가 사유 확대 ▲투명한 인사 기준 확립 등 복무에 관한 사항 등에서 원만한 합의를 이뤄냈다. 이보영 노조지부장은 “교섭과정의 대화를 통해 서로의 입장과 견해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있었다”며 “이번 단체협약은 남동구의 미래를 위한 작지만 큰 한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강호 구청장은 “교섭과정을 통해
▲변태현씨 별세, 이호용(동수원병원 기획국장)씨 빙부상=17일 동수원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월 19일 오전 8시. ☎(031)213-1640 삼가 명복을 빕니다
사회를 뜻하는 ‘소시오(socio)’와 병리 상태를 의미하는 ‘패시(pathy)’의 합성어 소시오패스(Sociopath)는 겉보기엔 멀쩡하지만 아무 죄책감 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의 일종이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죄책감을 전혀 느끼지 않는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psychopath)’와 비슷하지만, 잘못된 행동이란 것을 알면서도 반사회적 행위를 한다는 점에서 이와 구분된다. 특히 사이코패스가 주로 유전적 결함 때문에 감정·충동적 범죄에 빠지는 것과 달리 잘못된 행동을 위장·은폐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도 뛰어나다. 후천적 사회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는 점에도 차이가 있다. 가족 직장 등 우리 주변의 평범한 사람 가운데도 소시오패스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소시오패스의 대표적 예로 히틀러가 거론되지만 우리 주변의 흉악범죄자 중에서도 소시오패스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이유 없는 살인 등 이른바 묻지마 범죄를 저질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한다. 모두가 극단적 폭력성이 개입된 다중인격 장애의 소산이다. 소시오패스를 연구해온 심리학자 마샤 스타우트는 “그들은 평범한 이웃의 모습으로 우리 일상 속에 함께 있다”고 했다.
노을 속으로 /이성목 하늘을 날아가는 새 그림자가 땅바닥에 나뒹굴며 매달려 간다 몸이 시커멓게 멍든다 고통이 공중을 가득 채운다 훨훨 날아오르는, 새털 같은 생이란 없다 소실점을 향하는 새 그림자가 닳아서 없어질 때까지 새는 하늘을 몇 번이나 움켜쥐었다가 놓았을까 발톱이 박힌 곳마다 붉게 핏물이 스며 나온다 피 흘리지 않고는 사라질 수 없는 목숨이 몸 안에서 두근거린다 새가 머리 위를 지나가는 순간인 듯 - 이성목 시집 ‘함박눈이라는 슬픔’ 훨훨 날아오르기만 하는 생이 어디 있겠는가. 노을 속 소실점을 향하여 날아가는 새의 그림자처럼 땅바닥에 나뒹구는 생이 있을 뿐이다. ‘하늘’같은 권력(權力)이나 재력(財力) 혹은 무력(武力)이라도 마침내는 모두 그 그림자마저 닳아 없어질 뿐이다. 우리는 그런 ‘하늘’을 잡아보려고 몇 번이나 핏물을 흘렸던가. 그럼에도 여전히 ‘목숨’은 두근거린다. 그런 삶이 곧 생의 의미라는 듯 ‘목숨’은 풀이 죽지 않는다. 생이 가볍거나 무겁거나, 잘 나거나 못나거나, 잘 살거나 못살거나가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는 두근거리는 &l
흔히 힘없고 배고픈 사람들은 스스로 잡초 같은 인생이라고 자조(自嘲) 섞인 말을 한다. 얼핏 잡초야 말로 무용지물로 보인다. 이름도 없고 볼품도 없고 소용도 없어 보인다. 그래서 잡초요, 잡풀이다. 그런데 잡풀에도 꽃이 맺힌다. 소위 이름 없는 풀꽃이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잡초와 잡목은 하찮은 지상의 존재들이다. 우리는 그들을 무시한다. 무시할 뿐 아니라 함부로 밟고 지나간다. 그래도 살아나는 게 잡풀이요, 잡목들이다. 잡초의 생명력이 얼마나 강인한지 알고 싶다면 잠시 시골 땅에 내려가 보면 안다. 요즘 농촌에 빈 집이 많다. 집도 사람이 살 때 비로소 가옥노릇을 한다. 빈집을 석 달만 버려두면 폐가가 된다. 제일 먼저 잡풀 잡목들이 달려든다. 그들이 폐가를 뒤덮는다. 잡풀이 키를 넘어서면 인력으론 그들을 제압할 수가 없다. 뽑고 뽑아도 돌아서면 또 다시 잡풀 잡목이 자라난다. 과학자들은 지구가 멸망하면 제일 먼저 번성할 것이 잡초들이라고 한다. 그 잡초 잡목들도 가지가지다. 땅에 붙어사는 식물, 민들레 같이 겨우 잎을 피우고 꽃을 만드는 잡풀이 있는가 하면 갈대처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는 잡풀도 있다. 그러고 보니 잡풀들이야 말로 우리 인간들의 삶
극악한 ‘묻지마 범죄’가 또 발생했다. 경남 진주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남성이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 뒤 대피하는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흉기를 마구 휘둘러 5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숨진 사람은 12세 여자 어린이 등 5명이며, 남성은 70대 노인 한명 뿐으로, 범인은 약한 사람만 골라 살해했다. 범행은 매우 잔혹했다. 범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 2개를 사용해 여기저기서 대피하는 주민들을 마구 살해했다. 죽지는 않았지만, 병원에 실려 간 사람 중에 최소 5명은 흉기에 다쳤다. 적어도 10명이 범인의 흉기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더욱 놀랍고 안타까운 점은 범인이 이미 1년 전부터 수차례 난동을 부리고 주민을 위협·폭행했는데도 경찰이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범인의 바로 위층에 살던 최모(18) 양은 평소에도 범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위협을 받아 가족들이 집 앞에 폐쇄회로(CC)TV까지 설치했지만 이번에 결국 흉기에 찔려 숨졌다. 범인은 이외에도 이웃집에 오물을 투척하고 욕을 하거나 폭행하는 일들이 있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도저히 대화가 안 된다며 그냥 돌아갔다고 한다. 당시 경찰이 적극 대처를 했다면 이번 사태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5년 전 4월 16일, 온 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학여행 중이던 안산 단원고 학생을 포함한 30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도 진실은 드러나지 않고 있다.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진상이 규명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추모행사가 열렸다. 희생자가 가장 많이 나온 안산에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화랑유원지에서 사단법인 4·16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와 4·16재단이 공동 주관하는 대규모 ‘기억식’이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도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면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공간인 ‘4·16 생명안전공원’도 빠르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약속도 했다. 추모의 마음은 여야가 따로 없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가슴 속에 큰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계시는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애도 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원내대책회의 시작 전 세월호 희생들을 위해
가슴통증으로 쓰러진 환자의 가슴에 볼펜을 꽂아 응급처치를 하는 장면을 드라마나 영화에서 종종 볼 수 있다. ‘기흉’이란 질환을 모티브한 것으로, 기흉이란 폐를 둘러싸고 있는 흉막강 내에 여러 원인으로 인해 공기가 차게 되어 호흡곤란이나 흉부 통증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상태를 말한다. 기흉은 어떤 병인가요? 우리 폐는 수많은 매우 작은 풍선들이 모이고 서로 연결되어, 하나의 큰 풍선을 만들고 있는 장기라고 할 수 있다. 기흉은 이런 작은 풍선들 중 일부가 터져서 폐안에 있는 공기가 새고, 이로 인해 폐는 짜부라지고, 새어 나온 공기는 가슴 안에 고이는 질환이다. 기흉이 발생하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 숨도 차게 되어 대부분 심각해지기 전에 병원에 오지만, 드물게 새어나온 공기의 압력이 갑자기 커져 주변의 심장이나 혈관을 누르게 되는, ‘긴장성 기흉’이라는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흉의 주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흉은 크게 일차성 기흉과 이차성 기흉으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각각 원인이 다르다. 먼저 일차성 기흉은 주로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의 젊은 남자에게서 잘 생기는데, 이런 환자들은 보통 키가 크고 깡마른
민선7기 이천발전기획위원회(이하, 기획위원회)가 최근 발족됐다. 이전에는 활동도 미미하고 이름뿐이던 조례상 위원회를 재구축해 명실상부한 시민조직으로 운영하겠다는 시장의 뜻에 따라 47명의 위원이 위촉됐다. 위촉된 위원들은 이천의 지역, 직능을 대표하는 시민그룹 29명을 주축으로 민선7기 기획위원회(시장직 인수위원회) 위원 중 정책을 다뤘던 18명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4개 분과로 나눠 분과위원장을 두고 분과별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부위원장을 위촉해 위원장(시장 당연직)의 업무를 추진하게 했다. 출범이후 기획위원회가 시민조직으로서 시민의 욕구와 목소리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현재 각 분과위원회별 비전을 구축하고, 전략방향을 설정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시민사회의 뜻을 어떻게 모을지 논의 중에 있고, 4월 중에 분과위원회 토론과 합의를 거쳐 민선7기 중에 이어갈 기획위원회의 방향과 역할을 구성할 것이다. 벌써 잊혀져가는 선거가 되어가지만 지난 해 봄 위대한 이천시민은 민선7기에 이르러 ‘시민시장’을 선택하였다. 실로 민간선거 24년 만에 처음으로 ‘관료시장’에서 시민시장으로의 시정 이관이 있었고
▲변태현씨 별세, 이호용(동수원병원 기획국장)씨 빙부상=17일 동수원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4월 19일 오전 8시. 031-213-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