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께 늦은 새해 인사를 올렸다. 문이 없는 백담사 무문관에서 엄동설한에 이불도 없이 좌복만으로 용맹 정진하시며, 하루 한번 제공되는 한끼를 세번으로 나눠 요기하시고 한 철을 나신 스승의 핼쓱해지신 초인적 모습에 존경과 흠모의 마음이 넘쳤으며, 이사(理事)에 걸림없는 무애행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행자는 일소부주(一所不住)라 하여 한 곳에 오래도록 머물러 거주할 수 없었다. 큰 나무 그늘이나 동굴 등에 임시 거처로 삼고 화려한 지붕이 있는 집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여겼으며, 끊임없이 유행하며, 분소의를 걸친 채 다녀야 하기에 한 나무 그늘에서도 삼일을 머물 수 없으며 거주 공간에도 집착 할 수 없었으나 훗날 승단이 날로 번창해지고 커지게 되니 대규모의 공간이 필요하였던 것이다. 붓다 재세시 마가다 국왕 빕비사라는 죽림정사를, 대부호 수닷따는 기원정사를 기증하였다. 이 정사들은 비 바람을 피할 수 있을 정도로 안락하고 지붕이 있는 숙사가 많이 마련되어 있었지만 붓다와 제자들은 임시 거처로 이용하였을 뿐 출가하시여 입적하실 때까지 생애의 대부분을 거리에서 보내셨다. 붓다는 거리에서 태어나시어 거리에서 마치신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이러한 고행을 권한다면
사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교육부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9만1천원으로, 전년보다 7.0% 많아졌다. 6년 연속 증가한 것으로, 증가율은 2007년 조사 시작 이후 최고치이다. 사교육 참여율도 72.8%로 전년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렇게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서 대입제도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사교육비 증가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눈에 띄는 것은 소득 구간별로 최하위인 ‘200만원 미만’ 가계의 사교육 참여율이 47.3%로, 전년 대비 3.3%포인트 늘어나 증가 폭이 가장 컸다는 점이다. 저소득층은 지난해 사상 최악 수준의 저소득에 시달렸다. 그런데도 사교육비를 많이 지출한 것은 여러 군데 일을 하면서 근로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아이를 학원에 맡기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고소득 가구와 저소득 가구의 사교육비 지출 차이가 5.1배나 된다는 것이다. 소득 구간별로 최상위인 월평균 소득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50만5천원, 최하위인 ‘200만원 미만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오늘(13일) 전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전국동시조합장선거는 그동안 혼탁했던 조합장 선거 풍토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로 지난 2015년 처음 도입됐다. 불법 선거를 막기 위해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가 매우 엄격하다. 조합장 선거운동은 본인만 가능하다. 배우자 등 가족과 선거운동 사무실 등의 선거 운동은 허용되지 않는다. 오늘 동시선거는 전국 1천343곳에서 실시된다. 그러니까 1천343명의 조합장이 선출되는 것이다. 농·축협조합이 1천113곳, 산림조합이 140곳, 수협조합이 90곳이다. 그런데 이처럼 엄격하게 불법 조합장 선거운동을 규제하고 있어도 불법·혼탁 양상은 4년 전 첫 동시선거 때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금품 수수사례는 더 증가했다고 한다. 경찰청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지난달 27일까지 적발한 조합장 선거와 관련한 불법행위자만 해도 298명(220건)이었다. 이 가운데 금품수수 사례가 202명으로 압도적이었다. 경기도내에서도 공공단체 등 위탁 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을 위반한 사례가 잇따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합장 선거와 관련, 10일 현재까지 도내에서 위탁선거법 위반으
과천시의회가 수차례 지연되고 있는 지식정보타운의 조속한 분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 윤미현 의장 및 의원(박종락, 제갈임주, 류종우)들은 11일 지식정보타운 대우건설 현장사무소를 방문해 조현묵 단장 등과 간담회를 통해 분양 지연사유를 청취하고 조속한 분양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윤 의장은 “당초 분양계획이 수차례 지연되면서 이를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고 불만과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분양가를 높이기 위한 대우의 고의적인 지연이 아닌가 하는 오해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 측은 “고의적인 지연은 있을 수 없으며 통상 2년 내에 마무리 되는 보상과 지장물 철거가 유독 과천 지역에서 5년 가까이 마무리 되지 않아 토지보상과 연동되는 상하수도나 도로, 가스, 전기 등의 기반공사 완료 시점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10층까지 올라간 S4 블록의 경우에도 2021년 3월 입주를 계획하고 있으나 기반공사가 지연 시 입주가 지연됨으로 섣불리 분양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설명했고 빠른 분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현 계획에 따른 보상과 지장물 철거 추진 시 S4~5블럭은 올해 7월중 S6블럭은 올해 4월말 분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11일 광주 재판에 출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원이 엄격히 단죄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자유한국당은 공정한 재판으로 5·18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서면 논평을 통해 “전두환 씨는 1980년 5월의 반인권적 범죄 행위에 대해 이제라도 참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며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응분의 책임을 엄중히 물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어떤 진정성도 찾아볼 수 없는 전두환 씨이기에 더욱 추상 같은 단죄가 필요하다”며 “이제는 자신의 말과 글에 책임을 져야 할 차례”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논평에서 “전두환 씨가 자신의 피로 물들인 광주 앞에 서게 됐다”며 “전 씨는 일말의 양심도 없는가. 전 씨가 광주의 수많은 시민을 무참히 학살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매라 했던가. 모든 기억이 지워져도 당신이 저지른 만행 만큼은 똑똑히 기억하길 바란다. 전두환 씨! 당신이 할 수 있는 것은 광주 영령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 뿐”이라고 덧붙였다. 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