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컷 /정다운 요새는 페북 게시물에 빠져 있다 실제 사건 커뮤니티는 29만 명이 좋아한다 길거리에서 난자당한 남자의 벌어진 상처 며칠 간 물에 불은 여자의 얼굴 겹겹의 멍으로 뒤덮인 아기 그런 사진들이 돌아다닌다 배에서 쏟아져 나온 내장 기관들보다 더 초점이 잘 맞은 그 브랜드 그 매장 나 저기서 옷 샀었는데, 소름. 차에서 발견됐다는 샤넬백은 누가 사 줬대 왜 죽였대 뭘로 그랬대. 나도 사진을 공유한다 소문을 낸다 동시에 헐, 대박, 하면서 놀란 뒤에 왜 이런 세상이 되어 버린 건지 대화하고 싶다 무섭지만 재밌는 공포 영화 보듯이 다 같이 극장에 앉아 있는 셈 그러나 비난은 나 말고 범인에게 -정다운 시인의 시집 ‘파헤치기 쉬운 삶’ 중에서 시의 앞부분의 일부는 이렇다. “학대 방지 서명을 하고/사이렌 소리를 들으면 옆 차선으로 비켜준다/누구나 그렇듯이 나도 선량한 시민” 그렇다. 우리는 선량한 시민이라고 우기면서 살아간다. 타인의 고통과 참혹함이 찍힌 사진 속에 어쩌다 같이 찍힌 브랜드 매장이나 샤넬백에 더 관심을 갖고 있으면서도 우리는 선량하다 한다. 그런 사진들을 보고 ‘헐, 대박’ 하
영국의 브렉시트(Brexit)가 다가오고 있다. 약속된 날짜는 3월 29일인데 아직 아무 조건도 합의되지 않았다. 많은 영국 사람들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여러 설명이 가능하겠지만 한마디로 원인과 결과를 잘못 결부시킨 탓이다. 경제적 어려움과 일자리 부족을 난민유입에 결부시키고, 이는 EU가 정한 난민할당 때문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영국의 국제적 위상을 생각하면 브렉시트 후에도 난민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 또 난민문제가 해결된다고 경제가 근본적으로 좋아지지도 않는다. 브렉시트는 애당초 해결책이 아니었다. 억지논리로 나중에 후회하는 이런 일은 수없이 반복된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한 때 북한과 같은 얘기를 하면 ‘빨갱이’로 몰려 처벌받는 사례가 많았다. 단적인 예가 1950년대 말 진보당 사건이다. 대법원에서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행정처분(공보실장의 명령)으로 진보당은 해산되었고, 조봉암 대표는 사형되었다. 강령이 북한의 주장과 같다는 이유였는데, 평화통일과 남녀평등 주장 등이 그렇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다. 2002 월드컵에서 ‘빨갱이가 되라(Be the Reds)’, 작년에는 ‘우리는
무심히 올려다 본 하늘에 달이 가득하다. 슈퍼 문이다. 음력으로 따지만 개띠해의 마지막 보름달이다. 혹여 토끼가 방아를 찧고 있지 않을까 카메라렌즈를 당겨보기도 한다. 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래보는 것은 삶에 대한 기대감이리라. 달이 나를 따라온다. 큰길을 나서면 큰길로 따라오고 골목으로 접어들면 골목을 밝히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께하는 달이 있어 퇴근길이 가볍다. 달을 향해 이런저런 마음을 열어본다. 오늘하루 속상했던 일이며 사는 일이 버겁다고 투정도 부려본다. 설날이 다가오니 돈 쓸 일은 많은데 출근해봐야 허탕 치는 날이 수두룩하고 그렇다고 매장을 접을 수도 없는데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달을 닦달해본다. 아니 좀 수월하게 해 달라고 애원한다. 아니다. 부탁만 한 것은 아니다. 가족들 건강하니 고맙고 각자 자기자리에서 충실히 살아가고 있으니 그만하면 됐다고 감사도 했다. 달은 조금 민망한지 구름 속으로 숨었다 나오길 거듭하며 내 등을 토닥여주는 듯 했다. 우리는 삶이라는 정글 속을 뚫고 나가면서 순간순간 닥쳐오는 고행과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음 기댈 곳을 찾는다. 대상이 가족일 수도 있고 종교일 수도 있고 자연이거나 본인 자
교육부가 이달초 ‘교육신뢰회복추진단’이라는 기구를 출범시켰다. 추진단은 부총리가 단장을 맡아 주재하는 상시 점검 회의로 운영된다. ‘교육계 비리 컨트롤타워’라고 할 만하다. 그동안 교육부가 사립대학 위주로 단발적인 교육 비리를 다루던 것을 이제는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교육계 전반으로 감사를 확대하는 것이다. 중대 비리 사안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특별감사팀’은 교육기관의 비리에 그치지 않고 교육 인사의 개인 비리도 들여다보며, 필요한 경우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거나 고발도 한다. 사립대학 및 법인에 국한됐던 퇴직 교육공무원의 취업 제한도 사립 초·중·고교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교육부의 혁신이 시급하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하고 있다. 교육부의 최근 감사결과는 여전히 부실출석, 부정입학, 학사관리 부실 등 각종 학사 비리가 저질러지고 있음을 보여줘서다. 나주 동신대의 경우 이 학교에 편입한 김상돈 의왕시장은 정상적으로 출석하지 않았는데도 졸업했다. 이 학교에 적을 둔 연예인, 공무원, 공공기관 종사자들도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도 학점을 따고 학위를 취득했다. 부산경상대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총 301명을 부정하게 입학시켰다. 전 과목 F 학점을 받은 9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끊긴 인천∼제주 여객선의 운항이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4월부터 이어져 온 행정소송에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승소했기 때문이다. 인천지방법원 제1행정부는 최근 인천∼제주 여객선 신규 사업자 공모에서 탈락한 한 업체가 인천해수청을 상대로 낸 사업자 선정결정 취소 청구 소송을 기각했다. “해수청의 사업자 선정 결정이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로써 운항 재개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해결됐다. 대저건설이 운항업체로 선정되자 탈락한 나머지 업체들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대저건설이 투입하기로 한 배가 2016년 7월 진수한 중고선이어서 25점 만점에 23점을 받아야 하지만 24점을 받았다는 것이다. 또 부두 길이와 배 규모의 차이, 해양사고에 따른 감점 여부, 사업자 선정위원회 구성 등도 쟁점이 됐다. “인천해수청이 선령에 따라 평가점수를 감점하도록 한 해양수산부 고시를 위반하는 등 법을 어겼다”는 주장에 대해 재판부는 사업자 선정위원회 심사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제주항 4부두, 6부두에 대한 접·이안 선박 조종 시뮬레이션 평가 용역 결과도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인천해수청의 손을
층간소음으로 인한 이웃 간 분쟁을 전하는 뉴스에 놀라는 사람들은 이제 없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층간소음 관련 사건사고는 그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익숙한 풍경일 뿐이다. 그러나 층간소음에 관한 소식에 무뎌지는 만큼 당사자 간 갈등은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 살인을 부르는 비극적인 참사로까지 치달았다. 그렇다면 층간소음에 대한 해답은 없는 것일까? 층간소음을 방지하기 위하여 관리사무소에 층간소음을 줄이도록 권고할 수 있고, ‘공동주택관리분쟁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층간소음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층간소음이웃사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전화 상담을 통한 층간소음 분쟁의 대처방안, 해결사례 제시 등 전문상담을 제공하고 있고, 소음측정, 분석서비스제공을 위한 현장진단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용방법은 전국공통 ‘이웃 사이 콜센터(1661-2642)’를 이용하거나, 국가소음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 접속해 양식 작성 후 민원을 접수하는 방법이 있다. 층간소음 문제는 우리 생활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으나 피해자가 아닌 당사자는 너무 쉽게 간과하는 측
요즘 우리 주변 주택가, 상가, 도로변, 공원 등 특정한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촘촘하고 그물망처럼 설치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아마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CCTV라고 답할 것이다. CCTV(영상정보처리기기)는 범죄 또는 시설안전 및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 우려가 있는 발생지역에 예방을 목적으로 설치해 불안감 해소, 피해를 조기 발견하여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위와 같은 점에 착안해 지난해 4월 경기남부경찰청에서는 기존 설치된 CCTV 운영에 대한 활용 방안으로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를 만들어 시범 운영했다. ‘우리동네 CCTV 프로젝트’는 공공기관에서 설치, 운영하는 CCTV 주변 20~30m 떨어진 장소에 ‘우리동네 CCTV가 안전을 지켜드립니다’, ‘범죄예방 CCTV촬영중’ 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알림판(주황색 삼각형)을 부착하는 홍보활동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과 모대학 범죄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절도죄로 복역 중인 재소자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CCTV 설치 알림판이 부착된 지역에서 절도범죄를 실행하겠다는 응답이 없는 곳보다 21% 낮았다고 한다.
<국회사무처> ◇부이사관 승진 ▲인사과장 전완희 ▲국회사무처 김용우 김화중 이건국 ◇부이사관 전보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용규 ▲경호기획관 의회경호담당관 노형래 ▲국회운영위원회 입법조사관 상지원 ▲국방위원회 입법조사관 서덕교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오세일 ▲법제실 재정법제과장 문성환 ▲국제국 의전과장 주성훈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성완 ▲국회사무처 정진철 김종화 김현중 오웅 이강근 박혜진 양성선 ◇서기관 승진 ▲국제국 국제회의과 권순조 ▲의정연수원 고성분원 여정빈 ▲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윤나나 ▲국토교통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소영 ▲기획조정실 행정법무담당관실 이영은 ▲관리국 관리과 정용제 ▲의사국 의정기록2과 장미경 ▲경호기획관 의회경호담당관실 장수곤 ▲관리국 관리과 류진희 ◇서기관 전보 ▲외교통일위원회 입법조사관 강준희 김병진 ▲여성가족위원회 입법조사관 김남영 ▲보건복지위원회 입법조사관 한길수 ▲기획재정위원회 입법조사관 김신애 민병찬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상은 강재구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입법조사관 이현종 한성진 ▲교육위원회 입법조사관 백장운 ▲환경노동위원회 입법조사관 이준화 ▲정무위원회 입법조사관 전중인
야간엔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 숙면 취하고 피로 회복 도와 불면증 해소한다고 잦은 음주 얕은 잠 유도로 숙면에 역효과 규칙적인 생활 꾸준히 유지해야 신체 느끼는 피로감도 덜 해 유산소 운동이 피로 회복 효과 우리의 신체는 밤이 되면 멜라토닌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잠에 들고, 그 과정에서 낮 동안 습득한 정보를 저장한다. 낮이 되면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줄어들면서 잠에서 깨며 밤에 활동하고 낮에 자는 생활이 반복되면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수면에 문제가 생기고 정보를 저장하는 과정에 차질을 주면서 기억력이 감퇴할 수 있다. 낮밤이 바뀐다고 무조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밤에 일을 해야 한다면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 매일 그 시간을 충실히 지켜 생체 시계를 다시 맞추고, 숙면을 청하는 것이 좋다. 밤샘작업 및 장시간 작업을 하는 사람의 경우, 술과 담배 의존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늦은 새벽까지 작업을 하는 예술가나 직장인의 경우 낮, 밤이 바뀌면서 불면증이 올 수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술을 마시는 경우가 흔하다. 알코올은 겉으로는 잠을 들게 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뇌를 자극하고 얕은 잠을 유도하기 때문에 수면 후에도 피로감을 느끼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과 밤이 바뀐 사람이 살은 더 쉽게 찌고 감량하기는 더욱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쥐를 대상으로 실험 결과 지방을 태우는 NFIL3 단백질의 활동량과 신진대사율이 밤에 생활하고 낮에 자는 생활을 한 쥐에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높을 때 음식을 먹으면 대사질환의 주원인인 체질량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일주기 리듬 유전자를 방해해 암 발병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고, 리듬 유전자는 낮과 밤을 감지해 DNA 손상을 복구하는 단백질을 만드는데, 교대 근무나 시차 등으로 리듬이 흐트러지면 해당 단백질이 제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DNA 손상이 제대로 복구 되지 않아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밤에도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드링크나 고카페인 음료를 섭취하면 적당량의 카페인은 순간적으로 피로를 감소시키고 집중력을 높일 수 있지만 반복적으로 마실 경우 중독 현상이 일어나 양을 줄이거나 중단했을 때 신경 과민, 정신착란, 손발 떨림, 두통, 부정맥, 고혈압 등의 금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방용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신체 밸런스를 위해서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