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기본계획이 수립된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전철 연결사업은 수원 광교역에서 호매실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대선, 총선, 지방선거 등 각종 선거철이면 정치인들이 저마다 이 구간 개통을 공약했지만 만 1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시행이 불분명하다. 오죽하면 ‘정치철(鐵)’이라고 불리겠는가. 당초 국토부는 연장 1단계인 정자~광교(12.8㎞) 구간을 2014년까지, 2단계인 광교~호매실(10.1㎞) 구간을 2019년까지 건설하기로 했었다. 이 중 1단계 사업의 경우 이미 완공돼 전철이 운행 중이다. 그러나 2단계인 광교~호매실 구간은 민간투자사업 변경, 지하화 등 여러 이유로 수차례 사업타당성 검토만 해오다 KDI 연구용역결과 사업타당성이 낮은 것으로 나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원래 광교~호매실 구간은 2012년 광역철도망 타당성 적격 판정을 받은 노선이다. 그런데 2013년도부터 민자사업으로 전환되면서 사업이 정체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노선 및 정거장 등 시설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며 지난해 9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사업 재기획 용역’ 긴급입찰 공고를 내고, 12월 용역계약을 맺었다. 국토부는 용역을 통해 ▲역사규모 축소 ▲연장 노선
BMW 차량의 주행 중 화재사고가 잇따르 있어 운전자들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BMW는 자발적인 리콜 조치를 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지난달 30일 또 사고가 났다. 이날 낮 12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 북항터널에서 인천항 방면으로 달리던 BMW GT 차량에 불이 붙었다. 다행히도 운전자 등 3명이 모두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계속되는 사고에 속수무책이다. 이에 앞서 24일 낮 12시 54분쯤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 또 29일에는 원주시 중앙고속도로 치악휴게소 인근에서 BMW 520d 승용차에서 불이 났다.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BMW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무려 28건에 달하고 있다. 이에따라 BMW코리아는 지난달 26일 BMW 520d 등 모두 42개 차종 10만6천317대를 대상으로 자발적 리콜조치를 한다고 밝혔으나 리콜조치가 끝날 때까지 해당 차량을 운전해야 하는 BMW 차주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결국 BMW 차주 4명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BMW 코리아와 딜러사인 도이치모터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를 위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불안감을 호소하는 내용 등의 청원 글이 잇따라
최근 송도국제도시 악취 문제가 심상치 않다. 올해 악취 관련 민원 건수만 해도 지난해를 훌쩍 뛰어넘었다. 구체적으로 구청에 접수된 민원만 따져 봐도 2015년과 16년 100건 미만이었던 것이 2017년 153건, 올해는 벌써 219건이다. 특히 필자가 구청장으로 취임한 7월에만 소방서에 접수된 민원까지 합하면 254건에 달한다. 아직도 원인이 송도 내부에 있는 것인지 외부에 있는 것인지조차 알 수 없다. 그동안 발생한 악취들의 냄새와 발생위치가 매번 달라 발생지를 파악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또한 송도지역에는 악취를 유발할 수 있는 환경기초시설 4개소, 가스 취급시설 3개소, 생활폐기물 집하시설 7개 외에도 인근에 남동유수지와 송도 북측 유수지, 남동산업단지, 시화산업단지까지 위치해 있다. 적극적으로 악취에 대응했어야 했던 연수구의 대처도 그간 미흡했던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 송도지역에 설치된 무인 악취 포집기는 5대에 불과하다. 고작 5대의 포집기를 갖고 그 넓은 송도지역을 관리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연수구와 관련 기관들이 사후약방문도 되지 않는 소극적 대처를 하는 동안 주민들은 고통을 넘어 안전에 대한 불안감까지 느끼고 있다. 필자는 이를 더 이
1970년대에 학창시절, 특히 대학생활을 했던 세대는 장년과 노년에 이른 지금도 그 제목이나 이름만 들어도 감성의 물결이 일렁이고 마음이 설렌다. 이장희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윤형주 송창식이 결성한 트윈 폴리오의 ‘하얀 손수건’ 김세환의 ‘길가에 앉아서’ 어니언스의 ‘작은 새’ 김정호의 ‘이름 모를 소녀’ 그리고 양희은의 ‘아침이슬’과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등. 꿈과 낭만이 넘치던 과거를 아련하게 떠올리게도 하고, 고단하고 짜증나는 현재를 위로 받는다. 당시 통기타·생맥주·청바지로 상징되던 청년문화를 대변한 걸출한 가수들의 감성적인 노래가 가장 많이 탄생하고 불려 진 곳은 서울 무교동의 음악 감상실 세시봉 무대다. 세시봉은 청춘들의 소통공간이면서 젊은이들에게 부담 없는 장소였다. 차 한 잔 값이면 편안한 의자에 앉아 팝송과 클래식 등 음악을 종일 들을 수 있어서였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의 밤, 신인가수 선발대회, 시인 만세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곁들였다. 자연히 재능 있는 젊은이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그리고 음악을통해 당대 젊은이들의 희망과 열정, 고민, 울분을 용광로처럼 녹여냈다. 40여년이 흐른 지난 2011년 ‘세시봉 신드롬’이 문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일상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기분전환을 위해 들뜬 마음으로 피서지로 떠난다. 하지만 행복하기만 해야 할 휴가에 초대받지 않은 불청객이 끼어들어 기억하기 싫은 끔찍한 휴가가 될지도 모른다. 지금 여름철 피서지는 각종 범죄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7~9월 휴가철 성범죄율이 1년간 집계된 성범죄 중 약 31%를 차지하며, 전체 성범죄 중 가장 급격한 증가를 보인 범죄는 카메라 등 이용촬영(몰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약 1천600건에서 2017년 약 6천600건으로 크게 늘었으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여성의 옷차림이 가벼운 여름철 피서지에서는 성범죄 위험이 증대해 여성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몰카’ 범죄가 곳곳에 침투하며 피서객들의 불안감을 야기하고, 피서지에서의 다중 운집과 음주 등은 각종 범죄를 유발하여 국민 체감안전을 저하시키는 주된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여성의 약 50.9%가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대해 ‘비교적 또는 매우 불안하다’고 답해 국민들의 불안이 큰 것으로 나타나 성범죄에
환승 /홍순영 꽃의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개화와 낙화를 한날 만날 수도 있어 그것을 꽃의 일출과 일몰이라 불러도 될까 한 계절 꽃의 마당 그 어느 곳에 서 있는 나는 꽃의 바깥 꽃 누운 자리에 흩어진 노란 재에서 유황냄새가 난다 가쁜 숨결 뱉으며 월경하는 꽃, 등에 업혀 붉고 매캐한 터널을 통과한다 - 시집 ‘오늘까지만 함께 걸어갈’ 시인은 꽃의 하루를 따라가다 개화와 낙화를 함께 보았군요. 꽃구경 가보면 압니다. 보통사람들은 그저 흐드러진 꽃의 만개한 모습에만 관심이 있지요. 사람들에게 눈맛을 제공하는 꽃의 화려함 속에는 무수한 꽃잎의 죽음이 함께 있다는 걸 시인은 일깨워줍니다. 하루에게도 일출과 일몰이 있고 사람에게도 생과 사가 있듯이, 존재하는 뭇 생명이나 현상들에게 필경 이러한 요소는 뫼비우스의 띠 같기도 하고 윤회의 굴레 같기도 합니다. 그러니 이러한 변곡점에 눈이 머문 시인에게 꽃의 낙화는 환승이란 이미지로서 함축적으로 다가왔을 듯 합니다. 꽃이 진 자리에서 유황냄새를 맡으며 말이지요. 소돔과 고모라, 아시리아를 멸망시킨, 그 공포의 유황불말이지요. 곧 개심사 겹벚꽃 보러 가기로 했는데 꽃만 보지 말고 발치에 누운, 가쁜 숨결
대통령의 임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가 외세의 침공으로부터 영토를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이다. 그래서 대통령 취임선서는 “나는 국헌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로 시작한다. 대통령은 적의 침략에 대비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하는 국군통수권자다. 평시에는 세월호나 천재지변 등과 같은 대형 사고 때 신속한 판단으로 국민의 생명을 지켜낼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영토를 수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가를 이루는 3요소는 영토 사람 주권으로 영토가 가장 앞서기에 그렇다. 영토를 수호하려면 군대가 필수적이다. 전쟁에서 국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는 일은 최일선에서 군이 담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군이 안타깝게도 최근 개혁대상이 되고 있다. 육군의 독점구조, 기무사 개혁, 군복무 단축, 군 구조개편과 군의 기강 등이 그것이다. 군의 구조적인 특성상 늘 논란이 돼왔던 것이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의 임명이다. 지난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번째로 대장급 7명을 교체하는 군 수뇌부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이 거의 독점해온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에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이 내정했다. 해군 출신 송영무
▲조창범 경기도 대변인실 언론협력담당관
<병무청> ◇부이사관 승진 ▲기획조정관실 기획재정담당관 김주영 ▲병역자원국 병역판정검사과장 이관연 ▲사회복무국 산업지원과장 김용진 <수원시미술관 사업소> ▲수원시미술관 사업소장 김찬동 <가평군> ◇서기관 ▲경제복지국장 유근웅 ▲미래발전국장 김태성(지방기술서기관 임함) ◇사무관 승진및 전보 ▲미래발전국 교통과장 직무대리 이승규 ▲평생교육사업소장 직무대리 이해곤 ▲의회사무과 수석전문위원 직무대리 이충규 ▲경제복지국 행복돌봄과장 직무대리 위선경 ▲상면장 직무대리 이진모 ▲미래발전국 환경과장 직무대리 장석조 ▲미래발전국 허가민원과장 직무대리 박영선 ▲가평읍장 김구태 ▲경제복지국 민원지적과장 직무대리 최돈목 ▲경제복지국 세정과장 임대원 ▲경제복지국 문화체육과장 박인택 ▲설악면장 유양덕 ▲미래발전국 농업정책과장 안동석 ▲조종면장 이종옥 ▲미래발전국 산림과장 직무대리 이범주 ▲미래발전국 건설과장 장동선 ▲경제복지국 관광사업단장 직무대리 조두영 ▲농업기술센터 소장 장동규 ▲농업기술센터 소득개발과장 직무대리 김창하 ▲농업기술센터 기술기획과장 이원산 ▲청평면장 임상호 ▲미래발전국 안전재난과장 서태원 ▲회계과장 신용성 ▲기획감사담당관 지병수 ▲자
폭염경보와 주의보가 잇따라 발령되고 연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뜨거운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지방에서는 최고기온이 사람의 체온을 웃돌고 있다. 낮에는 야외활동을 할 수 없을 정도로 폭염이 극성을 부리고 밤에도 열대야 현상으로 잠을 못자고 뒤척이는 사람들이 많다. 더위를 먹고 쓰러지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런데 심각한 것은 매년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 현상 역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난화는 증가하는 화석연료 사용, 무분별한 삼림벌채 때문에 발생한다.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 대기 중의 온실가스 농도가 높아지고 지구의 평균 기온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법은 자동차, 발전소, 공장, 가정에서의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고 숲을 보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친환경에너지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있다. 도시 숲과 물 순환 환경, 옥상 녹화와 그린 커튼을 조성하는 것도 도시 열섬화 현상 감소 대책 중의 하나이다. 도시 열섬화 현상의 원인은 지구 온난화와 차량 증가, 도시 인구 증가, 에어컨 실외기의 열 방출, 도로와 광장의 아스팔트·시멘트 포장으로 인한 녹지감소 때문이다. 일부 지방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