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운동이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선거현수막이 몸살을 앓고 있다. 우선 지난 1일 오전 1시쯤 평택에서 이홍우 정의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현수막이 불에 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날 오전 1시쯤 평택시 신대동 통복1교 부근 도로변 바닥에 놓여 있던 이 후보 선거현수막이 불타고 있는 것을 지나가던 운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수사결과 현수막은 전날 오전 10시쯤 통복천 정비작업에 동원된 A(52)씨가 통행방해를 이유로 줄을 끊어 바닥에 놓아둔 것으로 이후 누군가가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경찰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불을 낸 행위자도 추적하고 있다. 또 A씨에게 현수막 훼손을 지시한 동료 작업자에 대해선 형사처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후 7시 40분쯤 남양주시 다산동 송영진 대한애국당 남양주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출입문 앞에 설치된 후보자 선전용 현수막이 훼손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현수막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진이 함께 인쇄돼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의 눈코입 부분이 각각 담뱃불로 추정되는 불에 의해 까맣게 탔다. 경찰은 앞서 자신의 집 창문을 선거현수막이 가린다며 같은 건
이재호(59) 자유한국당 연수구청장 후보의 빨간 우산을 든 이색 유세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지난 2일 주말 첫 유세전부터 빨간 우산을 든 유세단을 투입, 시내 곳곳을 누비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우산에는 기호 인 숫자 ‘2’와 후보 이름인 ‘이재호’, 그리고 선거 운동 슬로건인 ‘잘했어! 한번 더!’ 등이 새겨져 있고 이 후보가 지난 4년 간 연수구청장 재임시절 외쳤던 주민을 섬기는 마음이 담긴 ‘섬기겠습니다’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특히 선거운동원들의 공식 유니폼인 빨간 티셔츠와와 흰 바지, 빨간 모자, 그리고 빨간 우산까지 더해지면서 기호 2번 자유한국당 부대의 이미지가 더욱 강조되고 있다. 선대본의 한 관계자는 “유세 중 유권자들의 시선을 돌리는데 우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권자들이 멀리서 봤을 때 우산에 시선이 많이 쏠린다고 한다”며 “우산으로 시선을 돌리고, 이후엔 이 후보의 공약이 잘 유권자들에게 전달되도록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3일 이 후보는 이른 오전부터 지역 내 축구장을
▲이홍균(쌍용스텐 주식회사 대표)·이상균(쌍용금속 주식회사 대표)씨 모친상= 2일, 원병원 장례식장 2호실(남양주시 화도읍 창현리 495-3), 발인 5일 ☎031-511-9944 삼가 명복을 빕니다
▲정영모 수원북중학교 총동문회장
원룸 /주영중 원룸들이 늘어 가네 그건 아마도 좋은 징조 또 하나가 길모퉁이에 세워지고 지금은 1층 거푸집만 서 있네 1층 위에 2층 2층 위에 3층 서로를 당기면 외로움도 즐어들지 그러니 좋은 징조 밤11시로 돌아가는 길 거푸집 너머로 방이 보이고 어둠은 곧 빛이 되고 창이 되고 사람들 모여들 게니 원룸은 좋은 징조 1층 위에 2층 2층 위에 3층 - 주영중 시집 ‘생환하라, 음화’ 중에서 이 시를 읽다보면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 시대의 자화상을 익히 가늠할 수 있다. 오늘 날에 있어 가족 공동체는 점점 해체가 되고 사회적 동물의 기본적 요소가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나 홀로 거주지를 마련하고 나 홀로 밥을 먹는 세대들, 이 현실 앞에 시인은 기본적 소양인 인간애까지 무너질까 우려하고 있다. 시인은 거리의 주거문화 풍경에서 원룸이 늘어 가고 있는 풍조를 좋은 징조라고 했지만 이것은 안타까움에 혼자서 뇌까리는 반어법일수도 있다. 늦은 퇴근 길, 기다려 주는 사람이 없고 반겨주는 사람이 없는 홀로 사는 집은 얼마나 외롭고 쓸쓸할까? 그래서 시인은 함께 모여 어둠을 빛으로 만들고 따뜻한 기운을 느끼게 하는 거푸집 너머로 보이는 방, 그리고
경기체육의 뿌리인 학교체육이 위기를 맞고 있다. 학교체육은 지난 달 충청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4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 69개, 은 56개, 동메달 80개 등 총 20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전국소년체전은 1988년 제17회 대회부터 시·도별 종합시상제를 폐지하고 종목별로 시상하는 것으로 바뀌었지만 각 시·도는 비공식으로 종합집계를 해왔고 경기도교육청도 어느 해는 금메달 집계로, 또 어느 해는 종합점수 집계로 ‘라이벌’로 여기는 서울시교육청과 종합 순위를 따져왔다. 이 때문에 서울보다 금메달이 앞설 때는 금메달로 종합우승을 했다고 밝혔고 금메달이 뒤질 때는 전국체육대회 방식으로 종합점수를 채점해 서울보다 앞설 경우 종합우승을 했다고 공표해왔다. 도교육청은 지난 해에도 경기도가 금 83개, 은 60개, 동메달 76개로 서울(금 75·은 66·동 47)보다 앞서자 ‘비공식으로 종합우승을 했다’, ‘2014년 이후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올해 도교육청은 전국소년체전에서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학생선수들이 전국소년체전을 통
이제 유월로 접어들었다. 내리쬐는 태양만큼이나 지방선거 열기도 뜨겁다. 우리 지역 가평의 선거 판도도 지난번 선거와는 양상이 다르게 번지고 있으며 당락의 윤곽은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니 그 어느 때 보다도 한 표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다. 많은 표 차이로 당선이 되면 표의 중요성이 선거에 출마를 한 사람이나 투표를 한 주민이나 크게 느끼지 못하겠지만 근소한 표 차이로 당락이 갈리면 그때는 한 표의 무게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실감하리라. 이번 선거는 아무래도 박빙의 승부가 될 거 같다. 전통적으로 무소속이 강세였고 보수층이 두터워서 기존의 기득권 세력이 늘 우세했으나 민주당이 집권 여당이 되었고, 기존의 무소속으로 당선된 현직 군수가 힘 있는 정치를 펼치겠다는 포부로 당시 여당인 한나라당에 입당을 하고서부터는 현직 군수가 당적을 가지게 되었고, 지난번 대통령 선거에서 패한 자한당은 야당으로 전락했다. 그렇다 보니 이번 군수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인 여당 후보와 당적을 자한당으로 옮긴 현직 군수 그리고 무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진 두 분의 후보가 있다. 지역 언론에서 발표되는 여론 조사를 보면 이번 선거는 당적을 가진 후보들
충격과 반전으로 출렁이던 북한 비핵화 협상이 8~9부 능선을 넘어가고 있다. 북한 비핵화와 체제 안전 보장을 놓고 북한과 미국이 큰 틀의 합의를 본 것으로 여겨진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게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친서를 전달받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제 두 정상 사이에 최종 담판만 남았다. 실패하는 정상회담은 없다고 한다. 판문점, 싱가포르, 뉴욕에서 삼중으로 진행되던 실무 협상에서 이견이 상당히 좁혀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비핵화 전에는 경제제재를 해제하지 않는다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아예 중단된 것은 물론 아니다. 실무회담 결과를 토대로 두 지도자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비전과 구상을 보여주는 통 큰 결단을 하기 바란다.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북한의 단계적·동시적 방식과 미국의 빅뱅식 일괄타결 해법이 ‘신속한 단계적 비핵화’로 접점을 찾은 게 아닌가 싶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부위원장을 만난 뒤 싱가포르 회담 외 추가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도 그런 맥락으로 읽힌다. 그동안 북한은 단계적으로 핵을 폐기하고, 그때마다
꽁꽁 얼었던 대지가 녹고 물이 녹아 이젠 여름이 찾아왔다. 날이 따뜻해지자 자연의 숲은 우거지고 꽃잎이 활짝 피고 알람이라도 울린 듯이 동물들이 깨어났다. 벌들도 깨어나고 있다. 아직 무더위는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벌집제거 요청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서구 관내 벌집제거 신고는 2016년 649건, 2017년 693건으로 연중 총 구조건수 5천여 건 중 약 8%를 차지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더위가 시작되고 증가하고 추워지기 시작하면 감소하는 벌집제거 특성상 약 3달만에 발생한 건수란 사실을 생각해보면 어마어마한 수치며 더위가 길어짐에 따라 그 수는 증가 추세다. 2018년도 역시 벌집제거 출동이 시작됐다. 벌써 50여건에 달한다. 바야흐로 10월까지 계속될 벌과의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그렇다면 벌은 다 피해야 하는 것인가? 모든 벌집을 다 제거해야 하는 것인가? 내 대답은 ‘NO’다. 보통 알고 있는 꿀벌은 생김새도 귀엽지만 역시 자연을 숨쉬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세상에 가장 유익한 생물 중 하나이다. 그러나 생긴 것도 무서운 말벌은 유해한 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제 제거 혹은 피해야할 벌과 지켜야 할 벌의 종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