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양념치킨 큰사발’ 농심이 최근 ‘국민 간식’ 치킨과 라면을 결합한 ‘양념치킨 큰사발면’을 출시했다. 1인 가구와 혼밥족 증가의 영향으로 용기면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농심이 올해 처음 내놓은 전략제품이다. 최근 핫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치면(양념치킨+라면)’을 라면시장으로 가져와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맛과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것. 농심 양념치킨 큰사발면은 매운 양념치킨 소스에 라면을 비벼먹는 용기면 타입으로, 편의점이나 가정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농심은 양념치킨 큰사발면 출시로 성장하는 용기면 시장에 힘을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용기면 시장은 지난해 약 7천900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7% 성장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체 시장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대비 3.2%p 늘어난 37.4%를 기록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용기면 시장의 성장은 1인가구, 혼밥족 증가에 따른 소비 트렌드 변화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혼자 간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식품에 대한 수요가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용기면의 특장점과 맞아 떨어진다는 것이다. 농심은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과·팀장급 ▲정책조정과장 김준민 ▲행정관리과장 이상로 ▲국정과제관리과장 이승규 ▲규제총괄과장 김달원 ▲규제정책과장 이한형 ▲청렴법무과장 이상법 ▲교통정책과장 김희순 ▲사회정책총괄과장 송민섭 ▲안전정책과장 정은영 ▲시민사회협력행정관 김민정 ▲뉴미디어행정관 양지연 ▲주한미군기지이전지원단 정책총괄팀장 정동혁 ▲국민생명지키기추진단 부단장 김규형 ▲〃 총괄기획팀장 권대철 <법제처> ◇고위공무원 전보 ▲행정법제국장 김기열
해발 2천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천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변엔 남대천과 장흥천이 휘돌아 나가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豊溪里). 좋은 풍경이 어우러진 것처럼 지명 또한 참 좋은 곳이란 걸 알 수 있다. 풍요로운 땅에 맑은 계곡이 흐르는 마을이라는 뜻이니 말이다. 풍계리가 속해있는 길주군(吉州郡) 또한 ‘살기 좋은 고을’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더욱 그렇다. 역사적으론 1107년 고려 영토에 편입된 직후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옛날부터 땅 기운은 좋았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과거 송이버섯 산지로도 유명했던 풍계리. 하지만 북한이 만탑산에 주요 핵 시설을 배치하고 지하에 갱도를 뚫어 핵실험을 하면서 전 세계에 공포와 죽음의 지역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이곳에서 실시한 핵실험만 모두 6차례.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2차(2009년 5월 25일), 3차(2013년 2월 12일), 4차(2016년 1월 6일), 5차(2016년 9월 9일), 6차(2017년 9월 3일) 실험을 감행하면서 그토록 아름다웠던 이 일대가 만신창이가 됐다. 특히 지하핵실험으로 인해 인공지진도 자주 발생 백두산 화
새벽 /길대선 소리없이 내리는 안개 언어가 흩어지던 날 가슴에 맴도는 꿈 길 위에 나뒹굴고 한줄기 햇살 떠돌던 안개 분말로 훝어지네 안개 아침 얼굴을 내밀면 내 마음 흔들어 의미도 사라지네 붉은 햇살 날마다 길 위에 꿈을 키우며 오고 가던 길 돌아보게 하네 시인을 거리에서 마주하다 보면 아득한 먼 이국 소년처럼 다가온다. 삶에서 슬픔이 있었을까, 시에는 깊은 우수가 젖어 있다. 그 언제가 필자는〈흔들려도 당신은 꽃〉이란 에세이를 펴냈다. 시인처럼 꼭 자신을 닮은 시심이 달려와 표제를 담았던 것이다. 우리는 늘 넘어지고, 깨어지고, 부서지는 아픔 속에서 피어난다. 아무 가진 것이 없으면서도 넉넉한 듯 건강한 일들도 그렇고 서러운 가난이란 이름도 씁쓰레 함과 같은 여운들로 시인은 어떤 길에서 오늘도 서성이고 있을까, 시선은 과녁을 향하는데 자신이 세상 안에 서있는 어색함을 시인은 깊은 성찰로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일까. 이 거룩한 봄의 절정에서 봄빛은 세월 뒤로 슬프지 않게 아주 섭섭하지 않게 깊은 봄날의 애상으로 마음을 가볍게 돌려보자. /박병두 문학평론가
‘더 이상 개청이 늦춰져서는 안 될텐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이끌어냈는데….’ 요즘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한창 층수가 높아지는 수원고법·수원고검 청사 현장을 볼 때마다 이같은 생각하게 된다. 지난 2016년 11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지 18개월이 지난 이달 들어 공정율 40%를 넘기고 지상 20층 높이를 향해 순조롭게 올라가는 모습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사 공사가 계획보다 진행이 빠른 편이라며 오는 6월 안으로 청사 구조물 공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걱정은 여전하다. 이같은 노파심이 드는 것은 이번 뿐이 아니었다.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한 뒤 설계 과정에서 광교신도시에 들어설 검찰청사는 지상 16층 높이의 지검 전용 신청사로 설계됐다가 고검까지 수용하는 복합청사로 확정되면서 지상 20층 규모로 재설계되기도 했다. 급기야 예산 확보가 힘들어지자 청사 개발 방식도 위탁개발로 바뀌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서 먼저 모든 청사 개발과정을 위탁 수행하고 개청 후 25년간 개발비용을 회수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착공에 들어간 수원고검·지검청사에는 ‘법무부 산하 위탁개발이
지난 4월 27일 휴전선 남측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간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됐다. 전쟁을 종식하고 한민족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회담이 열린 것이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인 비핵화 외에도 남북경제 협력(이하 ‘남북경협’)에 대한 성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우리 중소기업인들은 이번 두 정상의 만남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 돼 어려운 경제여건을 극복하고 재도약의 기틀이 마련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현재 원자재 가격의 상승, 금리인상, 인력난에다 중국의 저가제품들과 경쟁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가 바로 남북경협의 활성화라고 생각한다.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사업은 2000년 남북의 6.15 공동선언을 계기로 2004년 12월 개성공단이 본격 가동되어 남북경제교류 협력에 중심축 역할을 해 왔으나, 2016년 2월 북한의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정치적인 문제로 가동이 전면 중단된 바 있다. 지난 4월 29일 중소기업중앙회와 개성공단기업협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101
비핵화 한 점 의심 없어야 한반도 정세 변화가 속도를 더하고 있다. 북미가 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한 데 이어 북한은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을 오는 23~25일 갱도 폭파 방식으로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세기의 담판’이 될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신뢰 조치다. 핵실험장 폐쇄는 북한의 ‘미래 핵 제거’라는 의미가 있다. 비핵화의 첫발이어서 환영한다. 한국, 미국 등의 기자들을 초청해 공개하겠다고 한다. 국제사회를 현혹하는 눈가림이 되지 않도록 투명하게 진행돼 한 점 의심도 남기지 않길 바란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하는 과감한 조치를 한다면, 북한이 한국과 같은 수준의 번영을 달성하도록 미국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비핵화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와중에 나온 미국 최고 당국자의 경제개발 지원 발언은 흘려들을 수 없다. 예전 같으면 원론적 발언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 양국 정상회담 의제를 논의한 직후에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 매체가 보도한 ‘만족한 합의’에 뒤따른 발언이어서 의미가 작지 않다. 미국의 대북한 보상 서둘러야 북한의 국제경제 체제 편입이야말
4차 산업혁명기라는 말이 등장하지 않았던 디지털 혁명 초기에 SNS로 사진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이 구글에 인수되었는데, 그 무렵 전통 필름카메라의 막강한 공급처였던 코닥은 망해가고 있었다. 당시 두 기업의 직원들 숫자는 필자 뇌리에 깊이 남아있는데, 인스타그램은 14명에 불과했고 코닥은 14만 명으로 만 배 차이였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이 전 세계인의 이미지 놀이동산이 된 이유는 ‘디지털 사다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다리는 흔히 ICBM+AV이다. 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그리고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이다. 디지털 사다리는 철옹성처럼 견고하고 바벨탑처럼 거대한 기업들의 진입장벽을 짧은 기간에 무너뜨리고 있다. 소형 핵탄두와 결합한 미사일 ICBM은 상호 확증파괴의 공포를 유발하기에 역설적으로 평화를 유지하는 힘이 되고 있지만 모바일 ICBM은 무섭게 다른 국가와 대륙을 침투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 O2O 모두를 장악하고 있다. 최근 ICBM과 핵실험을 하고 있는 북한의 문제는 공포의 균형을 깨는 일이기에 이처럼 소란하지만 무언가 균형점을 찾으면 잠잠해질 것이다. 그러나 ICBM+AV의 전쟁은 마지막 최강자가 남을 때까지 계속될
통계청은 11일 ‘2018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제주와 서울, 강원 지역 서비스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한다. 제주의 경우 올해 1~3월 서비스업 생산·소매 판매가 지난해보다 5.5%, 6.8%씩 증가했다. 특히 제주 소매판매 중 면세점 판매는 전년보다 13% 늘었다. 이어 서울도 서비스업생산 4.2%, 소매판매 6.1%가 늘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지만 그동안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으로 한국을 찾지 않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관광객은 40만 3천 명으로 지난해보다 11.8%가 늘었다. 이로 인해 편의점인 CU의 올해 1분기 중국 은련카드, 알리페이 결제 건수가 전년 대비 73.5%로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사드 해빙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3월엔 247%나 크게 늘었으며, 중국 정부가 경제보복 조치를 철회하겠다고 밝힌 이후 4월의 결제 건수는 지난해 대비 무려 516.1%나 급증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정부의 한국행 단체 관광 금지조치로 지난해 3월부터 국내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가 매월 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