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장급 전보 ▲정책기획관 류임철 ▲정부혁신기획관 송상락 ▲지방행정정책관 박성호 ▲정부청사관리본부 서울청사관리소장 유정인 ▲자치분권위원회 자치분권국장 김주이 ◇과장급 전보 ▲국가기록원 수집기획과장 이진영 ▲이북5도위원회 사무국장 김광휘 ▲〃 평안남도 사무국장 김동호
점점 늘어나기만 하는 차량으로 인하여 도로 사정은 대책이 시급할 정도로 여의치가 않다. 하루에도 수십 번의 화재나 구조·구급 출동을 하는 우리에게는 긴급 상황에서의 초기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에 ‘5분 이내 현장 도착’이라는 목표가 있다. 이러한 목표는 5분 이상 경과시 화재의 연소 확산 속도와 피해면적이 급격히 증가하여 인명구조를 위한 구조대원의 옥내진입이 곤란하기 때문이며, 응급환자에게도 심정지 또는 호흡곤란 환자가 4~6분 이내 응급처치를 받지 못할 경우 뇌손상이 시작돼 소생률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소방은 5분 이내 현장 도착을 위하여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는 차량 운전자의 협조 없이는 그 시간을 지켜내기가 어렵다. 꽉 막힌 도로에 갇혀버리거나 이를 외면하고 제 갈길 가기 바쁜 자동차 그리고 긴급차량을 추월하는 자동차로 인하여 쉽지 않은 것이다. 또한 아파트 단지 내 이중주차와 이면도로 양방향 주·정차행위 등으로 출동이 지체되고, 지체된 시간만큼 소중한 생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소방 당국도 골든타임 사수를 위해 주기적으로 차량 밀
“저는 오늘부터 안녕할 거예요!” 데이트폭력 피해자가 피해 이후 심리상담 과정에서 한 말이다. 연인관계였던 남자친구로부터 헤어짐을 요구하자 칼로 위협하며 폭행을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피해자전담경찰관이 만나 보았다. 상습적인 폭행과 협박 피해로 극심한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으며 신체적 손상까지 경험한 피해자는 보복에 대한 두려움과 자책감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견디고 있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본 피해자에게 신변보호 및 심리상담 연계·치료비 지원 절차를 밟고 있다. “저는 그동안 정말 제 생활이 안녕하지 못했던거 같아요. 피해 이후 혼자라고 느껴져 많이 울기도 하고 많이 외로웠는데 저의 긴 이야기를 들어주시는 분도 생기고 응원해주셔서 많이 기운 차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찰관님… 저도 오늘부터 안녕할 거예요!” 피해자가 피해자 지원 과정 중 피해자전담경찰관에게 남긴 말이다. 경찰청은 2015년 2월 일선 경찰서에 피해자전담경찰관을 배치, 범죄피해자 지원·보호를 위해 다방면에서 활동 중에 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이란 살인·강도·방화 및 주요
월화수목금금금…. 끝이 보이지 않는 일주일을 당연히 보내야하는 환경. 그러한 노동을 당연히 여기는 풍토. 오래전부터 과로사회에 직면해 장시간 근로를 당연히 강요받는…. 근로기준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탈(脫) 과로사회(본보 2017년 10월23일자 17면)에 이은 쉼표 있는 삶을 바라는 2탄 격인 ‘for 워라밸’에 대한 필자의 소견을 말하고자 한다. 워라밸은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이다. 장시간 노동을 줄여 일과 개인의 삶의 균형을 맞춰 저녁이 있는 삶을 갖자는 것이다. 이러한 일과 삶의 균형을 갖추기 위한 단추가 최근 꿰졌다. 지난 2013년부터 논의되어 온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지난 2월 27일 주당 최대 근로시간을 68시간에서 52시간으로 단축함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의결한 것이다. 오랜 근로시간 단축 문제가 해법을 찾았다. 휴일을 포함한 1주 7일간의 근로시간이 법정근로시간인 40시간과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더한 52시간으로 제한됐다. 휴일근로 부분을 연장근로와 별도로 셈해 최대 68시간까지 인정했던 것이 바
미세먼지만 아니라면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다. 따라서 날씨가 좋은 주말이 되면 광교산이나 관악산 등 수도권 인근 산에는 울긋불긋 봄꽃보다 화려한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로 그야말로 ‘인산(人山)’을 이룬다. 등산은 누구나 큰 돈 들이지 않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민 스포츠이자 레저로 각광 받고 있다. 게다가 등산을 함으로써 얻게 되는 건강상의 효과도 크다. 신체 근육과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혈액순환을 돕는 유산소 운동으로서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 성인병을 막아주거나 치료해 준다. 특히 도시 근로자들의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정신건강에 더없이 이롭다. 전문가들은 산이 주는 음이온, 깨끗하고 풍부한 산소와 피톤치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를 증강시켜 천연 항암제와 자연 항생제의 역할을 한다며 산행을 적극 권장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신행의 즐거움 가운데 하나로 ‘정상주’를 꼽는 사람들이 많아 졌다. ‘정상주’는 정상에 오른 걸 기념하는 술 한 잔인데 이제는 등산 관행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산 정상에서 마시는 한 잔 술은 호연지기, 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대자연의 정기(精氣)를 느낄 수 있겠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딱 한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음주운전처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둘러싸고 인천시서구발전협의회 등 매립지 주변 주민과 공사 노조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게다가 정당 간, 인천시장 출마예정자들 간의 갈등마저 증폭돼 자칫 이번 6.13 지방선거의 쟁점으로도 떠오를 전망이다. 서구발전협의회는 지난달 말 공사의 인천시 이관을 촉구하는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인천시와 서울시·경기도·환경부 등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체’에서 지난 2015년 6월 합의한 공사의 시 이관이 3년이 다 되도록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다. 당시 매립지 사용기한을 사실상 10년 이상 연장하는 대신 시에 매립지 소유권과 공사 관할권을 넘기기로 4개 기관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현재 매립지 전체 면적의 약 41%에 달하는 665만㎡의 소유권을 서울시·환경부로부터 이양받았다. 나머지는 18%는 공사 이관 시점과 매립지 사용 종료 시점으로 나누어 각각 단계적으로 넘겨받기로 합의했다. 인천시와 서구 주민들이 조속한 이관을 바라는 이유는 이곳에 복합유통시설과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음에도 사업 예정지를 환경부로부터 넘겨받지 못해 사업에 진척이 없다는 것이다. 매립지 소유권이 속히 인천시에 이관돼야 원
미국 정치학자 스티븐 헤스는 ‘위대한 정치 가문’을 어떻게 가려내는가를 고민한 끝에 일종의 지수를 개발했다. 그는 3가지 항목에 따라 각 가문을 평가했는데, 공직을 차지한 세대 수, 공직을 차지한 인원, 그리고 공직의 중요성이다. 예를 들어, 대통령이나 대법원장 1명당 10점, 부통령·대법관·하원의장은 각 4점, 그리고 상원의원·주지사는 각 3점 등을 부여했고 추가 인원당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5년 ‘미국의 대표 정치 가문’이라는 책을 냈다, 이 책에 따르면 대통령 1명, 상원의원 3명, 하원의원 4명, 각료 1명을 배출한 ‘케네디가문’과 아버지(41대)와 아들(43대)이 대통령을 지낸 ‘부시가문’을 제치고 ‘루즈벨트 가문’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되어 있다. 미국처럼 대다수 민주국가에서 정치 가문이 존재한다. 그러나 ‘정치 가문의 형성을 막는 법’을 시행하는 나라도 꽤 있다.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 3세 이후 보나파르트 가문의 사람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필리핀은 1987년 ‘국가는 공직에 대한 동등한 기회를 제공해야 하며, 법으로 규정된 정치 가문의 형성을 막아야 한다’는 조항을 헌법에 명시했다.
구름 노블텍스* /고종목 구름을 해체한다 폭 72인치 길이 108인치 크기로 자른 구름 노블텍스 한 장 재단대 위에다 펼친다 옷본을 구름 위에 놓고 각을 뜬다 싹둑싹둑 해체된 구름 노블텍스 위로 바늘이 걸어간다 □각 ▷각 모양으로 불가사리 진달래 분홍 꽃잎 모양을 八자 뜨기 별 뜨기를 한다 풀로 붙이고 시치고 박고 햇살 한 가닥에 조각들을 죽 꿰어 뒤집는다 햇살다리미로 주름 살을 편다 황조롱이 눈알 같은 ◎ 단추를 단다 욱신거리는 구름옷 한 벌 툭툭 털고 일어선다 거울 앞에 입고 서서 단추를 끼운다 망초꽃 피는 여름 길을 줄무늬, 별무늬, 체크무늬 구름이 걸어간다 * 1960~70년대 생산된 양복천의 이름 - 고종목 시집 ‘바늘의 언어’ / 글나무 그에게 있어 바느질이 시를 쓰는 일이고, 시 쓰는 일이 바느질이다. 바늘이 그이고 그가 바늘이다. (오혜정 시인의 시 해설 中 ) 제목을 왜 ‘구름 노블텍스’라고 했을까 생각해봤다. 그냥 양복 천 이름이었겠지만, <노블/‘귀족의, 당당한, 불활성의’. 텍스/섬유나 실의 굵기> 뜻이 그러했다. 시인은 자신이 평생 해온 바느질에 대한 긍지로써,
매년 전통시장의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12년부터 5년간 전국 전통시장 화재는 총 386건이 발생하였으며 특히 대구 서문시장, 여수수산시장,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 등 대형화재는 시장 상인들에게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히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끼쳤다. 인천지역에서도 해마다 3~9건의 크고 작은 전통시장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정부는 시설현대화, 인프라 확충, 마케팅 지원 등 많은 지원을 하고 있으나 화재로 인해 유무형의 결과물이 소실되면 이러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을 수밖에 없으며 특히 화재는 상인들의 생업에 직결되는 만큼, 더욱 철저한 화재예방과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이러한 전통시장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정부는 2017년 ‘전통시장 화재알림시설 설치지원사업’을 신설해 노후 멀티탭 교체, 노출전선 정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업하여 전통시장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지역별 전통시장 화재 안전지킴이를 임명하여 지방청, 소진공, 전통시장 간 화재 핫라인도 구축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통시장 화재의 완전한 예방을 위해서는 아
봄꽃 터지는 소리로 거리가 수런하다. 산수유를 시작으로 벚꽃 목련 담벼락 개나리까지 문밖에 나서면 즐거운 비명이 절로 터진다. 방지턱을 비집고 올라온 민들레는 노란 꽃으로 수신호를 보내고 달빛을 받아 더 곱게 빛나는 벚꽃은 깊어진 봄을 더 환하게 밝히고 있다. 꽃놀이를 나섰다. 휘영청 밝은 달빛아래 개화를 시작한 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삼삼오오 꽃놀이를 나선 이들은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여념이 없다. 꽃처럼 예쁜 미소와 환한 몸짓과 그리고 사랑의 말들이 꽃과 어우러져 봄을 빚어내고 있다. 꽃 중의 가장 예쁜 꽃은 사람 꽃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아이 셋을 데리고 산책 나온 젊은 부부의 모습이 정겹다. 한 명은 멜빵으로 안고 한 명은 유모차에 태우고 또 한 명은 손잡고 정말이지 고만고만한 아이들이다. 하는 짓이 얼마나 귀엽고 앙증맞은지 노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보았다. 요즘은 결혼도 미루고 자식도 하나 낳거나 아니면 자식은 포기하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도 많은데 다둥이 젊은 부부를 보니 믿음이 간다. 부부가 외롭게 커서 힘닿는 만큼 자식을 낳고 싶다고 한다. 여러 자녀들 속에서 자라면 정서적이나 인성적인 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자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