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1주택(고가주택 제외)과 이에 부수되는 토지로서 건물이 정착된 면적의 5배 면적 이내 토지의 양도에서 발생한 거주자의 소득에 대해서는 소득세를 과세하지 아니한다. 1세대라 함은 거주자 및 그 배우자가 그들과 동일한 장소에서 생계를 같이 하는 가족과 함께 구성하는 집단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한솥밥을 먹는 가족이 보유한 주택이 1채일 경우 양도소득세가 부과되지 않는 것이다. 필자가 수년 전 조세심판원 심판관으로 근무할 때 납세자 한분이 찾아와 부인과 20년 이상 별거하고 남남으로 지내는 상황에서 본인소유 집을 팔았는데 아직 호적을 정리하지 못해 부인 소유 주택과 합산되어 1세대 2주택으로 인한 양도소득세가 나왔다고 했다. 실제 상황을 감안하여 비과세 해달라고 주장하는데, 안타깝지만 납세자의 주장을 들어주지 못한 기억이 있다. 대법원도 별거·혼외자녀 유무에 상관없이 법률혼주의에 따라 동일세대 여부를 판단하고 있다. 양도 전에 재판에 의한 이혼을 하거나, 별거중인 배우자의 부동산 소유 현황을 확인한 다음 양도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법률혼주의를 고수하는 대법원은 위장 이혼한 부부를 각각 다른 세대로 본다. 배우자는 법률상 배우자만을 의미한다고 해
대학교 신학기 시작을 전후해 OT, MT 등 단체행사가 집중되는 가운데 폭행·음주강요·얼차려 등 명백한 불법행위 방지를 위해 경찰은 전담수사팀을 꾸리고 있다. 선·후배 간 위계질서 확립(군기잡기)을 빙자한 폭행, 상해, 강요, 협박, 강제추행, 위계·위력에 의한 성폭력과 동아리 가입 및 각종 회비 납부를 핑계 삼은 갈취 행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대표적 갑질 횡포로써 선·후배간의 불법행위를 근절함과 동시에 ‘건전한 대학 문화 조성’을 위해 경찰은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한다. 최근 ‘ME TOO(성폭력 고발운동, 나도 당했다는 의미)’ ‘ME FIRST(나부터 나서 막겠다)’ 운동 확산과 함께 대학내 악습 신고가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경찰은 신고 접수 즉시 가·피해자 분리 등 피해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경미사건은 즉심·훈방 및 ‘대학 자체 지도감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 사건은 종합적 수사로 엄정 처리할 것이다. 또한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초등학교 개학과 동시에 학교 앞 아이들의 안전과 범죄예방을 위한 아동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이 시작되었다. 아동안전지킴이란 관내 지역주민 중 전직 경찰, 교사, 소방, 교사 등 관련분야 경험자또는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봉사를 희망하는 노년층을 중심으로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놀이터·공원 등을 주변으로 안전활동의 움직임이 많고 어린이 상대 성추행사건 발생빈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 등 아동대상 범죄예방을 통하여 안전한 성장환경을 만들어가는 자들이다. 각 경찰서는 매년 1∼2월 중 아동안전지킴이 사업계획을 세우고 아동보호에 대한 책임감 및 사명감이 높은 노인전문인력을 모집한 후, 자체 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2월 말에 아동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개최하고,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 초에 본격적인 아동보호활동에 나선다. 아동안전지킴이 그들의 뒤에는 아동안전지킴이 그들의 뒤에는 아동안전지킴이집이 함께한다. 아동안전지킴이집은 학교 앞 통학로 주변 문구점·약국·편의점 등 아동이 평소 잘 가거나 내부가 공개된 곳중에서 제도 운영에 자발적 참여의지가 높은 사업장 위주로 지정된 것이다. 아이들의 등하굣길
스마트시티의 진수라면 자율주행차가 거리를 달리고 드론이 공중을 날아다니는 모습을 떠올린다. 경기도가 세계 최초로 무인 자율주행차 ‘제로 셔틀’을 거리를 달리게 한다니 놀라운 일이다. 운전석 없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온전히 무인으로 운행된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하기야 지하철 신분당선도 무인 전동차가 고속으로 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시발점 서울 강남역에서 종착점 수원 광교까지 달리는 구간마다 거리와 속도가 정확하다. 이에 우리의 지하철 문화에 새삼 자긍심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물론 이 자율주행차를 개발한 경기도와 경기도남부경찰청이 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정받고 임시번호판을 발부받아 1년간 최고시속 25㎞로 달리게 하는 시범운행이지만 제대로 성공하여 실제로 80㎞ 이상 주행에 성공한다면, 4차산업시대에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우리의 인공지능(AI) 수준에 자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시내버스 정류장에 설치한 모니터 화면에 교통정보, 스마트폰과 웨어러블이 몸의 건강과 영양여부 체크-진단-처방,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로봇 청소기, 가전제품, 현관 출입문 관리 등 스마트홈 시대가 오래되었지만 이제는 제4차 산업혁명
지난 주말 전국, 특히 중부권은 고농도 미세먼지로 뒤덮여 숨쉬기가 두려울 정도였다. 이에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는 25일 오후 5시 15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발령을 내렸다. 당일(16시간 평균), 다음날(24시간 평균)의 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가 서울 103㎍/㎥, 인천 96㎍/㎥, 경기 110㎍/㎥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6시경 경기도 안성시 봉산동은 171㎍/㎥까지 올라갔다. 울산, 세종,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곳에서 100㎍/㎥를 넘었다.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에 따라 26일 아침 6시부터 밤 21시까지 경기도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소각장 등 공공운영 대기배출시설과 공사장 운영시간을 단축·조정했다. 행정·공공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차량 운행 2부제(짝수날 짝수차량 운행)도 실시됐다. 낮 동안 도로청소차를 긴급 투입해 도로의 미세먼지를 제거하기도 했다. 도는 도내 간선급행버스 16개 노선 185대를 이용하는 출근 버스이용객들에게 1회용 미세먼지 마스크 1만8천매를 긴급 배포하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고농도 미세먼지가 앞으로도 계속 발생할 것이라는 것이다. ‘건강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행동 요령을 따르라’
정부의 잇따른 금융 관련 규제가 26일부터 시작되면서 서민과 소상공인업자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이다. 가뜩이나 돈 빌리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추가대출은 엄두를 내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가계부채의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서민들의 마음은 답답하기만 하다. DSR(총체적상환능력비율), RTI(임대업이자상환비율), LTI(소득대비대출비율) 도입으로 이제 서민들이 대출을 받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혹시라도 이자율이 높은 제2금융권으로 몰려 금융부담이 더 심해지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바도 크다. 은행권이 26일부터 적용한 새로운 대출규제는 총체적상환능력비율(DSR)이다. DSR은 대출심사 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외에 마이너스통장 등 신용대출, 자동차할부대출·카드론 등 모든 대출의 연간 원리금 총상환액을 연간 소득과 비교해 대출한도를 정하는 방식이다. 개인의 금융상태를 유리알처럼 들여다본 뒤 자신의 소득으로 갚아나갈 수 있는 만큼의 대출만 허용하겠다는 뜻이다. 개인사업자와 부동산임대업자에게도 비슷한 취지의 소득대비대출비율(LTI)과 임대업이자상환비율(RTI)이 적용된다. 시중은행들은 우선 고 DSR 기준을 100%로 잡아
▲임종택(프로야구 케이티 위즈 단장)씨 장모상= 24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3층 35호실, 발인 26일 오전 6시 ☎031-219-4601 ▲윤순화씨 별세, 권두현(전 경기도 행정부지사)씨 부인상, 최계동(의왕부시장)씨 빙모상=25일 오후 2시, 아주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 충남 보령 선영 ☎031-219-6654 삼가 명복을 빕니다
진달래 /박노빈 개나리는 울타리와 길가에 노란 깜박이를 바르다가 모세의 기적처럼 검은 길을 가르는 벚꽃 거울 흙을 갈아엎는 봄의 파도가 지금 산을 오르고 있다. 짧은 서정시를 접하고 보니 시인의 모습이 그려진다. 진달래와 개나리에 이중적인 화음이 이룬다. 봄빛은 젊은 사람들에게만 주어진 특혜가 아니다. 잠시 나이를 잊고 봄 기분에 있던 자조와 자괴, 자탄을 담는 산행의 길인가 보다. 무심한 듯, 체념한 듯, 잔잔한 마음으로 봄을 즐기자. 지난 겨울은 우리들에게 아주 길었고 엄숙한 슬픈 시간들이었다. 시인은 일정한 시간을 보면서 밤기차를 놓칠세라 귀가하는 뒷모습에서 자신만의 일관된 생활의 규칙을 발견한다. 필자도 그렇지만 자신만의 시간을 살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자신만의 즐거움을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누렸으면 좋겠다.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같은 모습으로 살고 있는 듯, 하지만 섬세하게 들여다보면 특별한 일상의 시간들로 채워진다. 있는 듯 없는 듯, 하면서도 마이크를 잡고 부르는 시인의 노래는 명가수의 행적을 더듬게 하듯 세련되고 기풍이 있는 시인의 정감에 깊은 울림들을 어디서든지 마주한다. 진달래와 벚꽃 봄의 절정을 담을수록 아름답게 빛난다. /박병두
1930년 공화당이 다수당이었던 미국 의회는 자국의 불황을 타개하고 산업을 살리겠다며 수입품 관세인상 법안을 통과 시켰다. 무역전쟁을 촉발 시킨 대표적 법으로 불리는 ‘스무트-할리’ 관세법이 발효되는 순간이었다. 이법은 2만여 개에 달하는 수입 상품에 평균 60%의 관세를 적용한다는 것이 내용의 골자다. 하지만 법안 통과로, 미국 경제가 살아나기는 커녕 더욱 쪼그라들었다.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들이 잇따라 수입 관세를 올리는 등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놨기 때문이다. 무역량도 2년이 안돼 반토막 났다. 뿐만 아니라 관세 부과로 비롯된 무역전쟁은 세계교역량을 63%나 줄어들게 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산업생산도 40% 가까이 떨어졌고, 각국 주식 시장은 폭락했다. 자연히 실업자 수도 급증했다. 세계 질서도 망가졌다. 결국 대공항으로 이어졌고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경제학자들의 분석이다. ‘역사는 흘러간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고 했던가? 당시 무역전쟁의 결과가 대공황으로 이어졌던 만큼, 요즘 국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세계경제의 두 대국인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엊그제 현실화되어 그렇다. 예견되긴 했지만, 지난 22일 트럼프 미 대
설명절 위문품 전달차 김모 어르신 댁을 찾은 적이 있다. 어르신은 활짝 웃으며 나를 반겼다. “안그래도 내가 지청으로 전화를 할 참이었어. 저거 아니었으면 아마 나는 벌써 저세상으로 갔을 거야.” 손가락질을 하며 가리키는 것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에 양평여성의용소방대와 양평군해병대전우회가 함께 달아준 연기감지기였다. 어르신께서 얼마 전 주방 가스렌지 위에 빨래를 올려놓고 깜빡 잠이 들었다고 한다. 어디선가 자꾸 매미가 울어서 깼는데 누리한 냄새가 나서 주방으로 가보니 올려놓은 빨래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었다고 하였다. 김모 어르신은 내가 처음 노후복지서비스를 위해 댁에 방문하였을 때 자신은 그런 것은 필요없다며, 낯선 사람이 방문하는 것도 싫다며, 오지 말라고 화난 얼굴로 극구 서비스제공을 거절하셨던 분이다. 나는 계속된 설득을 통해 김모 어르신에게 노후복지서비스를 제공하였고, 보훈섬김이를 통해 안부차 자주 댁에 방문함과 동시에 심부름과 가사업무를 도와주면서 어르신의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어갔다. 그 후 마음을 연 어르신 댁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화재예방 차원에서 연기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위의 사례와 함께 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