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시민들의 역사적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과 밀접해 1919년 3월 1일부터 서울과 동시에 시위운동이 시작된 곳으로, 당시 고양군(현재 고양시) 연희면에는 3·1운동 준비에 핵심 역할을 했던 연희전문학교가 세워지기도 했다. 시가 현재 계획한 기념사업은 3·1절 100주년 기념식, 독립운동역사 책자 제작, 3·1운동 100주년 문화공연, 3·1 만세운동 재현 고양시민 한마음 걷기대회, 3·1 독립운동 선상 만세시위 재현 등이다. 이번 100주년 기념사업은 고양 평화경제특별시의 지난 100년과 현재 환경, 미래 비전을 시민들에게 제시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게 함으로써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시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념사업을 발굴하는 등 사업 전 과정을 고양시민과 함께하는 기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2013년부터 고양독립운동사를 발간하고 매년 학술심포지엄을 열어 오고 있다. 또한 고양시가 독립운동의 치열한 격전지였음을 학술적으로 밝히고 민족대표 33인 중 이필주 목사 등 고양 출신 74인의
9일 열린 고양시의 새해 첫 간부회의에는 두꺼운 회의서류 대신 작은 태블릿 PC가,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생수병 대신 보온병이 놓여있었다. 이는 종이 보고서에 익숙한 간부공무원부터 솔선하여 페이퍼리스(paperless)를 실천해 ‘종이 없는 일터’를 만들고자 하는 고양시의 첫 시도다. 시는 이를 통해 ‘저비용 행정, 친환경 행정, 스마트 행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태블릿 PC 40여 대가 설치돼 종이 없는 회의가 진행됐다. 한 번의 간부회의마다 인쇄되는 자료는 약 4천 페이지에 이른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인쇄와 용지, 파쇄에 상당한 비용이 소모되는 것은 물론, 회의 자료를 수정해야 할 경우 전체를 다시 인쇄해야 하는 부담도 있었다. 그러나 이 태블릿 회의는 5분이면 자료 배포가 끝나고 내용 수정이 용이해 회의 준비에 소요됐던 행정력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4번의 회의를 개최할 때마다 30년생의 나무 한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 또 공간 제약을 탈피, 어디서나 시급한 사안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생생한 회의가 가능해졌으며, 정보의 빠른 공유와 함께 수직적 보고체계를 탈피한
75m 높이 굴뚝에서 농성 중인 파인텍 노동자 2명이 단식에 돌입한 가운데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8일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의 노사합의 이행을 촉구했다. 연대회의 회원 30여명은 이날 오후 스타플렉스 김세권 대표의 집 앞에서 ‘423일 굴뚝 농성사태 책임자 파인텍 김세권 대표 규탄 및 노사합의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고양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울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 위에는 근로자 두 명이 423일을 버티고 있으며, 지난 6일부터는 곡기마저 끊었다”며 “이들이 요구하는 것은 김 대표가 이들을 직접 고용하라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노동자는 형식적으로 스타플렉스의 자회사인 파인텍 소속이다. 연대회의는 이어 “지금 사태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김 대표가 하루빨리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고 모든 노사합의를 제대로 이행해야 할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 파인텍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은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하며 2017년 11월 12일부터 서울 양천구 목동의 열병합발전소 굴뚝 꼭대기에서 고공농성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노사가 교섭을 위해 4차례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동자 측은
고양시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국 최초로 차량방범 CCTV를 활용한 ‘경유차량 운행제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설치돼 한달 동안 시험가동을 마친 후 올해부터 본격 운영되는 이 ‘경유차량 운행제한 시스템(LEZ)’은 운행제한 경유차량이 발견될 경우 단속 등을 통해 차량 운행을 제한하는 방식의 시스템으로, 관내 설치된 차량방범 CCTV와 연계해 신규 카메라 설치예산을 절감했다. 시스템이 설치된 지역은 차량통행이 많고 타 시 경계에 위치한 고양동삼거리, 장항IC 등 4곳이다. 단속은 CCTV에 찍힌 차량번호 등을 한국환경관리공단 자동차 배출가스 관리시스템(MECAR)의 노후경유차 현황과 대조한 후 운행제한 대상여부를 판별해 이뤄진다. 단속대상 차량은 2005년 이전 등록한 경유차 중 총중량 2.5t 이상의 저공해 조치명령을 받고 이행하지 않은 차량이나 종합검사 불합격 차량이다. 단, 배출가스 저감장치 부착차량은 제외된다. 시 관계자는 “차량방범 CCTV를 활용한 경유차량 운행제한 단속시스템은 시민 안전은 물론, 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을 보호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재)고양국제꽃박람회가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12일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2019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고양시민 가든쇼’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고양시민 가든쇼는 시민이 직접 행사장을 디자인하고 꽃을 심어 정원을 조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재단은 100개의 정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정원은 개인이나 가족 단위로 참가할 수 있는 한 평 정원, 동호회와 단체가 참가하는 두 평 정원, 전문가와 작가가 꾸미는 세 평 정원으로 구분되며 각각 사랑, 고양, 평화를 주제로 정원을 꾸미면 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고양국제꽃박람회 홈페이지(www.flower.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작품 제안서와 함께 다음달 27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문의: 고양국제꽃박람회 국제전시팀(☎031-908-7791)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올해부터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대상 질환을 기존 5개에서 11개로 확대 지원한다. 8일 시에 따르면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사업은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안전한 출산과 모자건강을 보장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조기진통 ▲분만 관련 출혈 ▲중증 임신중독증 ▲양막의 조기파열 ▲태반의 조기박리 등 5개 질환에 대해서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전치태반 ▲절박유산 ▲양수과다증 ▲양수과소증 ▲분만전 출혈 ▲자궁경부무력증 6개 질환이 추가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가구로 임신주수 20주 이후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고 입원치료를 받은 산모다. 지원 금액은 1인당 최대 300만 원으로 입원치료 비급여 본인부담금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단 상급병실입원료 차액, 식대(환자특식), 고위험 임신질환 치료와 관련 없는 비급여 의료비 등은 제외된다. 신청 방법은 분만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의사진단서 등 구비서류를 임산부 주민등록지 관할 보건소에 제출하면 된다. 예외적으로 지난해 7~8월에 분만한 임산부의 경우 추가되는 6개 질환에 대해 다음달 말까지 신청이
“고양시는 수십년간 국가 안보와 서울의 주거·먹거리 문제 해결을 위해 희생해 왔음에도 보상은커녕 재정난과 불합리한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고양시의 발목을 잡는 규제와 부담 떠넘기기에 강력히 대응하고 미래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겠다.” 이재준 고양시장이 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의 각오와 함께 2019년에 추진할 5대 역점 분야를 밝혔다. 이날 발표된 고양시의 2019년 5대 역점 분야는 ▲시민 일자리 창출 ▲평화경제로 자족도시 실현 ▲대화에서 지축까지의 균형발전 ▲1순위 SOC인 환경에 대한 투자 ▲교육, 복지, 안전 등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이다. 이와 관련, 시는 올해 남북 공동협력기업 유치, 문화예술교류 등 접경지역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통일경제특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남북통일에 앞서 ‘문화통일’을 이루기 위해 고양시의 남북표준 시범도시를 선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또 35년이 경과된 시청의 신청사 입지를 선정하고, 건립 추진해 평화경제특별시의 행정 콘트롤타워로서 그 위상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제철도역 유치를 추진하는 대곡역세권 개발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아울
고양시와 ㈔고양시새마을회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는 고양일산역전시관 신세계이마트희망장난감도서관이 8일부터 15일까지 신규회원 100명을 선착순 현장 모집한다. 신세계이마트희망장난감도서관은 장난감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영유아 인지능력 발달과 성장 촉진을 위해 지난 2015년 11월 25일 개관했다. 취학 전 아동을 둔 고양시 거주자 또는 고양시에 직장을 둔 자를 대상으로 장난감을 대여해 주고 있다. 현재 650여 점의 장난감과 700권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회비 1만원의 회원제로 운영돼 280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장난감 대여뿐만 아니라 키즈플로리스트, 프렌디 아빠 되기 등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대여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희망장난감도서관 일산역사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고양시가 새해 시작과 함께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고양시는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의 핵심 재원 마련을 위해 750억원의 현금과 현물출자를 마련하는 한편, 약 500억원의 특별회계를 위한 조례 제정까지 추진 중이라고 7일 밝혔다. 고양 일산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경기도와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 도시관리공사 등 4개 기관이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고양 도시관리공사는 전체 사업비의 35%인 2천516억원을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고양 도시관리공사가 보유한 자본금만으로는 사업비를 담보할 수 없어 고양시는 그동안 자본금 확충을 위해 다양한 출자 방식을 고민해 왔다. 고양시가 이처럼 자본금 확충에 노력하는 이유는 경기 북부 타 지자체들도 경쟁적으로 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시장을 선점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사업비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총 750억원을 고양 도시관리공사에 출자할 계획으로 213억원 규모의 장항동 업무시설 부지를 현물 출자 하는 방안을 세웠다. 나머지 부족한 재원에 대해서는 연도별 전액 현금으로 출자해 사업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
경찰이 고양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사고 당일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관계자들을 줄줄이 입건하며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고양 열수송관 현장 점검 담당 하청업체 A사의 소장 B씨와 직원 2명 등 총 3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의 관리책임자 C씨와 통제실 직원 3명 등 총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결과 A사의 직원들은 사고 발생당일인 지난달 4일 현장에서 육안으로 점검 작업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매일하는 육안 점검은 열수송관이 묻혀 있는 지반에 균열이나 패임이 있는지, 연기가 나지는 않는지 등을 살펴보는 업무로 언제 발생할지 모를 사고 발생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뤄진다. 사고 당일 고양지사 통제실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의 경우 초동 대처를 미흡하게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현장검증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사고가 난 열수송관의 용접이 애초부터 부실했을 가능성이 있어 이 부분도 수사중이다. 경찰은 열수송관이 매설된 뒤 30년이 지나 노후화한 영향 외에도 공법 마무리 과정에서 용접을 미진하게 한 정황을 파악해 조사 중이다.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