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한국지역난방공사의 고양시 백석동 온수관 파열로 수십명이 화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지난 7일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다.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국과수, 소방, 시청 등 기관이 참여했으며 이날 오후 2시쯤 관계 당국은 중장비를 이용해 파열된 배관을 들어올렸다. 현장 관계자는 “매설된 배관을 지상으로 이동시켜 조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이어 관계자들이 사고 당시 파손 부위에 용접된 철판을 잘라내는 작업을 실시했다. 앞서 사고 발생 후 난방공사는 용접 철판이 파열로 날아간 부위에 임시 복구 조치로 철판을 덧대 용접을 했다. 수사 당국은 사고 당시 날아간 용접 철판과 이후 덧댄 철판을 모두 국과수로 보내 크기와 규격을 비교하고 연식에 대해 정밀 조사할 예정이며 관 내부의 용접부 등도 조사해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 해당 용접 작업은 배관을 깔았던 1991년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된 증거물을 국과수로 가져가 조사할 예정이며 최소 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난방공사와 배관 보수, 검사를 담당하는 하청업체 관계자 10여명을 불러서 조사했다. 필요 자료 확보를 위해 난방공사 압수수색 영장도 신청했으며
사망자가 발생한 고양 백석동 난방공사 온수관 파열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배관을 유지, 보수, 검사하는 하청업체 직원들까지 수사를 확대한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6일 “온수관 관련해 유지 보수를 하는 업체와 검사를 하는 업체 각각 1곳씩 하청업체가 있는데, 이 업체 직원들을 불러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고 원인으로 배수관의 노후화가 지목되는 만큼, 30년 가까이 된 배수관을 규정에 맞게 보수, 검사했는지 집중적으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과실이 파악되면 관련자를 피의자로 형사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현장 조사를 통해 27년된 배관의 용접 부분이 터져 사고가 난 점을 확인했다. 해당 용접작업은 배관을 설치했던 1994년 이뤄졌던 것으로 파악됐다. 국과수와 경찰의 합동 감식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완전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고, 합동 현장감식은 완전복구를 위해 파손 관을 교체할 시점으로 예정하고 있다”며 “4∼5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난방공사에 대한 압수 수색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고양시 백석역 인근 도로
사단법인 영토지킴이 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는 오는 12일 저녁 6시부터 고양시 일산동구청 대강당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대한민국 독도홍보대상 시상식 및 후원의 밤을 개최한다. 5회째 맞는 독도홍보대상 시상식은 독도수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독도사랑 실천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시민단체에서 유일하게 제정하는 상이다. 독도홍보대상은 독도수호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 개인을 발굴해 격려하고 수상자들에게는 독도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긍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독도홍보대상을 비롯해 ▲사랑상 ▲수호상 ▲교육상 ▲문화상 ▲평화상 ▲봉사상 등이 주어진다. 또 독도는 우리땅 노래비, 울릉도-독도 수영종단기념비 등 독도보호에 앞장선 울릉군 김수한 자치행정국장에게 특별 공로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후보자들은 외부 추천을 받아 내부 심사에 의해 대상 및 분야별 시상을 하게 된다. 독도홍보대상을 제정한 독도홍보관 길종성 관장은 “음지에서 독도수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이 있지만 그분들에 대한 격려가 미흡하다”며 “상이란 받아서 즐겁고 활동에 윤활유가 되는 촉매제가 되는데도 정부는 표창에 인색하다. 정부와 지자체는 지역, 종교, 정
국방부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고양지역은 여의도 면적의 9배에 달하는 군사시설보호구역이 개발규제 완화됨에 따라 고양시민의 재산권 보장 및 지역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국방부 발표를 인용해 고양 관내 성석동, 문봉동, 관산동, 대자동 등 약 1천761만여㎡의 군사시설보호구역이 해제되고 원당동, 내유동 등 약 798만여㎡는 시에 행정위탁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군사시설보호구역 행정위탁은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라 작전상 요충지가 아닌 곳의 개발 인·허가를 군이 아닌 해당 지자체가 바로 처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을 말한다. 고양시는 전체 면적의 48%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이에 따른 공공개발 및 시민 재산권 행사 제한 등 피해 개선을 위한 군사규제완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를 위해 시는 군부대와의 그동안 수십 차례 협의를 통해 소규모 지역 단위로 추진하던 군사규제완화를 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규제완화 추진에 합의하고 지속적인 회의와 간담회, 협의 등을 통해 군 작전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 및 행정위탁을 추진해 왔다. 특히 시는 군사규제 완화를 위한 별도의 용역을 발주해 군부
고양시는 덕양구 동산동에 소재한 ‘1.2.3. 골프클럽’에서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의 일환으로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성금 5천만 원을 기탁했다고 6일 전했다. ‘1.2.3. 골프클럽’은 2000년부터 매년 어려운 이웃이 훈훈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총 9억1천500여만 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에 기탁된 성금은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를 통해 사회복지시설, 장애인 관련 기관, 골프장 인근 경로당과 혹한기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어려운 가정 등에 고루 배분될 예정이다. 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한제걸 1.2.3. 골프클럽 대표이사는 “올해까지 19년 동안 고양시민 복지나눔 1촌 맺기를 통해 따뜻함을 나눔을 할 수 있음에 감사드리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북부 사랑의 열매 관계자는 “기탁자의 지정기탁 내용에 따라 잘 전달해 드리겠다”며 “해마다 잊지 않으시고 따뜻한 나눔에 앞장서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감사함을 전했다./고양=고중오기자 gjo
편의점에 위장 취업해 돈과 상품권을 훔친 30대가 구속됐다. 일산동부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30)씨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11월 파주와 일산의 편의점 5곳에 취업해 돈과 상품권 약 1천만 원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편의점 취업을 위해 구직 사이트에서 직원을 구한다는 글을 보고 취업했다. 자신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지인의 이력서를 제출한 A씨는 출근 첫날 야간근무를 하며 금품과 상품권 등을 훔쳐 잠적하는 수법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절도죄로 복역하다가 지난 1월 출소한 뒤 일정한 주거가 없이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사우나를 전전하며 수면실에서 잠든 피해자의 옷장 열쇠를 훔치는 수법으로 두차례 도둑질을 하기도 했으며 훔친 금품은 생활비나 유흥비로 사용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지상아래 2.5m 깊이 뚫고 나와 도로 채운 뜨거운 물 발목 덮쳐 순식간에 화상 피해자 속출 하얀 수증기 뒤덮어 폭격 맞은듯 시민들 비명 마치 지옥같은 상황 한국지역난방공사의 배수관 파열로 뜨거운 물기둥이 인근 지역을 덮치면서 수십명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쯤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한 도로에 매설됐던 한국지역난방공사 고양지사 지하 배관이 파열됐다. 건축물의 냉난방을 목적으로 공급되는 100도의 끓는 물은 2.5m 높이의 지반을 뚫고 치솟아 순식간에 주변을 덮치면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현장을 지나던 목격자 이모(58)씨는 “땅속에서 높이 10m가량 물기둥이 치솟아 올랐는데 금새 하얀 수증기가 일대를 뒤덮었다”며 “마치 폭격을 맞은 것 같았다”고 사고현장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불이 난 줄 알았는데 근처에 가보니 물기둥과 함께 수증기가 잔뜩 피어 올라 땅에 묻은 관로가 터진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화상을 입은 사람들이 응급차에 실려가고 아비규환으로 변해가는 당시 목격 상황을 전했다. 사고현장 인근에서 자영업을 하던 이
겨울 첫 한파가 몰아친 4일 밤 9시경 고양시 백석역 인근 도로에 매설된 열수송관 온수배관이 파열되면서 2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이 일대 아파트에 온수가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관련기사 3·9·19면 특히 이번 사고는 27년 된 낡은 배관의 관리 소홀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등 인재(人災)일 가능성이 커 1기 신도시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이 시급히 요구된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열 송수관 파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24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굴삭기 3대를 동원,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로 인해 온수가 끊어졌던 지역에서 이날 오전 8시쯤 부터 난방과 온수공급이 재개됐다. 사망자는 손 모(68)씨로 신원이 확인됐으며 백석역 인근 유리창이 파손된 카니발 차량 안 뒷좌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손씨는 결혼을 앞둔 딸, 예비사위와 사고 당일 주변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사고 발생 30분전 헤어진 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상자 손 모(39)씨는 양발에 3도 화상을 입어 일산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중상자 이 모(48
유은혜 사회부총리는 5일 고양 열 송수관 누수 사고와 관련, “사고를 계기로 1기 신도시의 공공인프라에 대한 안전진단과 취약점을 면밀하고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전 고양에서 열린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열 수송관 누수 사고’ 대책회의에서 이같이 주문했다. 사고 피해자와 관련해선 “피해 규모를 면밀히 파악,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며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대처를 당부했다. 사고가 발생한 백석동 일대는 1기 신도시로 분류된다. 그동안 잦은 땅 꺼짐 사고 등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하는 상황에서 2m 깊이 땅속에 묻은 열 수송관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수송관은 1991년 신도시 조성 때 매설됐다. 이 때문에 조성한 지 30년이 다 된 일산신도시의 기반시설이 낡아 사고가 잇따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지하시설물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 필요성이 제기됐다. 대책회의에는 이재준 고양시장과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장, 일산소방서장 등도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신도시 개발 당시 조성된 배관 등 고양시 전역의 지하시설물에 대한 특별점검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 고양시내 지역 지질에 대한 면밀한 조사
고양시가 5일 아침 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백석역 인근 지역난방공사 열수송관 누수사고’에 대한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사고수습 및 재발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이재준 시장, 소영환 경기도의원, 이윤승 고양시의회 의장, 지역난방공사 고양사업소장 및 일산소방서장, 일산동부경찰서 경비교통과장 및 고양시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인명피해가 발생해 매우 안타깝다. 합당하고 빠른 피해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원인자인 지역난방공사와 피해자간 보상관련 협의체 구성에 적극적인 중재자 역할을 맡겠다”라며 “사망자 장례절차 진행 및 화상 피해자 치료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지역난방공사와 적극 협력하고, 철저한 원인규명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세부적인 피해사례를 면밀히 파악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피해보상이 이뤄지도록 관계기관의 대처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1기 신도시의 공공인프라에 대한 안전진단과 취약점을 면밀하게 종합적으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사고가 19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