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주거취약지역인 의정부시 고산동 빼벌마을이 정부의 ‘도시새뜰마을사업’(도시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빼벌마을에는 2025년까지 47억 원(국비 35억1000만 원, 도비 3억2000만 원, 시비 등 8억7000만 원)을 지원 받아 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생활‧위생 인프라 시설 확충과 안전시설 개량, 수년간 방치된 공‧폐가 정비, 노후주택 수리 지원 등 생활 기반 시설을 제공한다. 또 주민 소통을 위해 공동이용시설을 설치하고, 주민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역량 강화교육 등 소프트웨어 사업도 병행해 지속 가능한 마을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빼벌마을은 6만7323㎡ 면적에 인구 491명 규모의 작은 마을로 도로불량 비율 34.8%, 노후주택 비율 93.8%,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22.8% 등 주거취약지역이다. 주한미군부대 캠프 스탠리가 주둔하며 클럽, 세탁소, 상점 등이 운영되던 빼벌마을은 미군부대가 이전하면서 급격히 쇠락했다. 김교흥 도 도시재생과장은 “도와 시가 협력해 국가공모사업 선정이라는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앞으로 새로운 대상지를 발굴해 주민들의 고통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양전환을 통한 시세차익을 노리고 공공임대주택을 불법으로 매매하고 재임대한 투기자, 공인중개사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기도공정특별사법경찰단(특사경)은 16일 공공임대주택을 불법으로 매매‧재임대한 투기자와 공인중개사, 입주자격 위반행위자 등 151명을 공공주택특별법‧공인중개사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특사경은 지난해 12월부터 성남 판교, 수원 광교‧세류, 화성 동탄, 하남 미사, 파주 운정, 고양 원흥, 양주 옥정 등 7개 신도시 공공임대주택을 대상으로 기획 수사를 벌여왔다. 적발 유형은 공공임대주택을 불법으로 매매하거나 재임대한 임차인 69명, 공공임대주택 중개한 공인중개사 70명,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격 위반 12명 등이다. 이들이 공공임대주택에 투기한 금액은 484억 원에 달한다. 파주 운정 공공임대주택에 임차인으로 거주하던 A씨는 공인중개사와 공모해 매매가 금지된 임대주택을 분양전환 전 불법 판매해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0년 거주한 뒤 분양 전환되는 임대주택을 거주 9년 차에 4억 원에 받고 매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임대주택의 분양전환 금액은 2억3000만원이어서 A씨는 1억7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 공인
경기도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등 산림재해 방지를 위해 사방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산사태 취약지역과 인명‧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18개 시‧군에 사방댐 20개소, 계류보전 7km, 산지사방 6ha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기존 사방시설의 기능 유지를 위해 355곳을 대상으로 외관‧정밀 점검을 벌이고, 사방댐 21곳을 준설해 재해예방 기능을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총 78억 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사방사업 예산 56억 원 보다 30% 증가한 규모다. 도는 재해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우기 전인 6월 말까지 사방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월 도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대상지에 대한 평가‧설계 등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사방사업은 집중호우 시 큰 나뭇가지, 돌덩이 등이 빗물로 인해 하부로 슬려 내려오는 것을 막아주는 사방댐을 설치하고, 황폐지를 녹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도입됐다. 사방사업은 산림재해 피해 최소화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집중호우로 도내에서 132ha의 산사태가 발생했으나 사방댐 설치 하부지역은 피해가 없었다. 이성규 도 산림과장은
경기도는 오는 25일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운 도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지원은 중학생 4702명, 고등학생 5182명, 학교 밖 청소년 518명 등 총 1만402명이다. 중‧고등학생의 경우 1인당 연간 70만 원을, 고등학생은 100만 원을 4월과 9월 절반씩 지급한다.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법정 차상위계층, 긴급복지 또는 경기도형 긴급복지 대상자, 평생교육시설 재학생, 노동청소년 등이다. 신청은 청소년과 부모가 주민등록 소재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아 신청하면 되며, 기타 제세한 사항은 관할 청소년 담당 부서, 행정복지센터 등에 문의하면 된다. 최홍규 도 청소년과장은 “경기도는 2004년부터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한 생활장학금을 매년 지원해 오고 있다”며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경기도청이 55년간의 수원 팔달산 시대를 마감하고 5월30일 수원 광교 신도시 내 신청사로 공식 이전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14일부터 5월29일까지 매주 목~일요일을 이용해 7차례에 걸쳐 신청차 이전 절차를 진행, 5월30일부터 정상 근무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전 물량은 1만513CBM(Cubic Meter)으로 5t트럭 526대 분량이다. 도는 기록물 훼손과 보안사고 예방을 위해 기록물 10만여 권을 사무실 집기와 별도로 이전할 계획이다. 도는 이전 과정에서 혼선을 막기 위해 이달 세부 이전 계획을 세워 다음달 이전 관련 사전 교육을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달 기준 팔달산 청사 근무 인원은 2386명으로, 신청사에 들어가는 새로운 집기는 1만2700여점, 구매비는 16억5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가 함께 입주하는 광교 신청사 융합타운은 지하 4층, 지상 25층, 연면적 16만6337㎡ 규모로, 2017년 9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11월 준공됐다. 앞서 지난 1월24일 경기도의회는 이전을 마무리하고 정식 업무를 개시했으며 2월7일 정식 개청했다. 경기도 광교 신청사의 부서 배치는 업무 효율성을 고려해 2층 재난안전
경기도가 채무조정 지원을 받아 6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한 상환자에게 최대 1500만 원을 연 2% 이하 저금리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신용회복위원회, 경기복지재단 등과 함께 ‘제2기 경기도 재도전론’ 신청자를 연중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경기도 재도전론’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을 받거나 법원의 개인회생 인가를 받아 성실히 채무를 갚아 나가는 도민들의 회생을 위해 2017년 처음 도입, 지난해 종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도는 성실 채무 상환자에 대한 금융회복 지원을 위해 업무협약이 종료된 경기신용보증재단 대신 경기복지재단을 협약기관으로 합류해 올해부터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따라 성실 채무 상환자는 생활안정자금, 고금리차환자금, 사업운영자금, 시설개선자금, 학자금대출 등으로 최대 1500만 원 이내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지원 규모는 190억 원 내외다. 금리는 2.5% 고정금리로 거치기간 없이 5년간 원리금 균등분할로 상환하면 된다. 다만 학자금대출은 최대 1000만 원 이내로 지원되며, 학업증진 목적을 고려해 1% 금리로 설정됐다. 지원 대상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이후 6개월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히 이행하거나 법원의 개인회
경기북부경찰청은 관내 교통사고 발생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 사업과 안전 활동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북부경찰청은 ‘올라~경기북부’를 캐치프레이즈로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사고 취약요소를 분석해 가로등 개선, 도로변 공작물 정비, 야간 갓길 불법주차 등을 개선한다. ‘올라’는 올나이트(All night)의 줄임말로, 스페인어로 ‘안녕(Hola)’을 뜻하기도 하며 경기북부 지역을 밤새 밝혀 안전도가 올라가고, 주민 행복도 올라가는 의미를 담아 신호등과 가로등을 이미지로 사용했다. ‘올라~경기북부’ 주요 중점 추진과제는 관내 사고다발 지역을 분석해 지역 특성과 사고 요인에 근거한 단속활동과 시설개선, 교육‧홍보활동을 강화한다. 또 야간 주요 사고 원인으로 분석된 어두운 도로환경 개선을 위해 가로등 신설‧보수를 진행하고, 교통사고 원인 중 하나인 전신주, 신호지주, 가로수 등 도로변 공작물을 정비한다. 아울러 야간 도로변 불법주차로 인한 사고예방을 위해 공영주차장, 하천변 등을 활용한 야간 대형차량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위험 장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북부경찰청은 이를 위해 경기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도로교통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4시40분 현재 99%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 1628만3116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윤 당선인은 47.79%, 1601만5963표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0.8%포인트, 26만7153표에 불과한 초접전을 벌였다. 지난 9일 8시10분부터 진행된 개표에서 이 후보는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 0시30분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0.5~0.9%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오전 2시 이 후보가 0.85%로 뒤쳐졌으나 1시간 뒤 0.73%로 따로 붙었고, 개표율을 95%를 넘기고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 후보는 윤 후보와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오전 3시50분쯤 민주당 당사에서 승복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후보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며 패배를 선언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7.1%를 기록한 가운데 10일 오전 1시30분 현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0.81%포인트 격차로 초접전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8시10분 개표가 시작되면서 이 후보가 초반 50% 이상의 득표율을 보이며 선두를 달렸지만 10일 오전 0시30분부터 윤 후보에게 역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0일 오전 1시30분 현재 이 후보는 47.83%, 윤 후보는 48.64%를 기록했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20분 개표율 5.02% 시점에서 이 후보는 51.21%로, 45.66%를 얻는 윤 후보에 5.55%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이후 오후 10시45분 개표율이 10.02% 진행된 시점에서는 이 후보 50.04%로 윤 후보 46.76%를 기록했다. 격차는 3.28%포인트였다. 11시 41분 개표율이 30.01%를 기록했을 때에는 이 후보가 49.63%, 윤 후보가 47.08%로 격차가 2.55%포인트로 좁혀졌다. 0시를 넘어가면서 두 후보의 격차는 1%포인트 이내로 줄었다. 0시30분부터 첫 역전이 일어났다. 개표가 거듭될수록 윤 후보의 득표율이 서서히 올라가면서 이 후보의 득표율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9일 전국 1만4464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진행됐다. 이번 대선 선거인 수는 4419만7692명으로, 2020년 총선보다 20만3445명, 2017년 제19대 대선보다 171만7982명 증가했다. 전체 선거인 중 1632만3602명은 지난 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에 참여, 36.93%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사전투표가 2014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첫 적용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은 거대 양당 후보의 각종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도 해소되지 않는 등 전례 없는 비호감 선거라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민간 사업자들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부당이득을 챙긴 대장동 의혹은 대선 기간 내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 내내 대장동 개발‧로비 의혹을 놓고 서로가 몸통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고, 특검 도입을 두고 설전을 이어갔다. 이 외에도 이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약 대리처방 등이, 윤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 하루를 남기고 또다시 이들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