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송산동의 한 학원에서 나흘 새 학생과 강사 등 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잇따르자 확진 학생이 재학 중인 중학교와 고등학교 4곳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을 하도록 명령했다. 13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의정부시 송산동의 한 중학교 학생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송산동의 한 학원 수강생으로 확인됐다. 앞서 해당 학원에서는 강사 부부 2명과 학생 6명이 확진됐다. 이날 학생 1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학원 발 확진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원 수강생과 강사 등 2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했고, 확진 학생이 소속된 중학교 3곳과 고등학교 1곳 재학생 13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확진 학생이 소속된 중‧고교에 대해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도록 명령했다"면서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 자세한 역학조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의정부지법 형사11부(이문세 부장판사)는 군 복무기간 소총 부속품 등을 빼돌린 혐의(군용물 횡령)로 기소된 전직 부사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업무상 보관하던 군용물인 총포 수리용 부속품을 상당 기간 임의대로 발출, 죄질이 가볍지 않다.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피해자가 모두 회복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3년 1월 입대 후 2018년 11월부터 양주지역 육군 모 부대에서 소화기, 중화기 등 총포 수리 부속품 관리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이때부터 전역하던 2020년 5월까지 K1A 기관단총, 권총, 유탄발사기 등을 수리하는 데 사용되는 부속품을 마음대로 부대 밖으로 반출했다. 1년 6개월여간 부품 161개를 빼돌렸다. 금액으로는 850만 원에 달했다. A씨는 전역 후 경찰에 붙잡혔고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려고 총푸 부속품을 부대 밖으로 가지고 나갔다”고 범행을 시인했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공공배달앱 등 디지털 플랫폼을 디지털 기반시설(SOC)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공정질서 확립을 위한 선도적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8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공공배달 플랫폼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공정한 시장경제질서는 합리적 경쟁이 가능해야 지켜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떤 영역을 독점해 과도한 이익을 취하는 것은 혁신이 아니다"라며 "거래를 위한 광장을 독점해 과중한 비용을 부담시키는 것은 합리적 사회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배달특급은 디지털 기반시설로 공간, 영역, 기능적으로 확산 가능성 높다"면서 "민관이 함께 사는 훌륭한 정책으로 정착시켜 나가자"라고 강조했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배달시장 독과점 문제 해소와 공정 시장질서 확립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뉴딜 사업이다. 가맹점 수수료가 민간앱 보다 6~13% 저렴하고, 지역화폐를 활용한 할인혜택 등으로 현재 가입회원 22만명, 총 거래액 12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배달특급은 화성, 파주, 오산, 수원, 김포, 이천, 포천, 양평, 연천 등 9개 지자체에서 서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연결하는 '수도권내륙선' 사업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 지사는 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수도권내륙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억울한 사람도 억울한 지역도 없어야 공정한 세상"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한민국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국토의 불균형 발전"이라며 "수도권의 심각한 문제의 뿌리를 들여다 보면 균형발전 보다 수도권 중심 일변도의 정책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수도권내륙선을 국가 철도망 계획으로 확보해 교통오지의 소외성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와 충청북도, 청주시, 진천군, 화성시, 안성시가 모두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들과 시군 민들의 염원인 수도권내륙선 철도를 신속히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시종 충북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송기섭 진천군수, 이규민·임호선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이들은 공동 건의문을 채택했다. 건의문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국가균형발전과 포용성장 전략을 반영해야 하고, 지역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경기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로 사전 구속된 포천시 간부공무원이 A(53)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와 관련된 포천시 감사에서 허위 감사 문서를 만든 공무원 2명을 적발하고 이들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A씨의 또다른 부동산 거래 내역과 조세 포탈 혐의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해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포천시 공무원 A씨와 배우자 B씨를 송치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은행권으로부터 약 40억원을 대출 받아 부인과 공동명의로 역사 신설 예정지 인근 토지 2632㎡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A씨는 2018년 말부터 1년간 도시철도 연장사업 담당 부서에 근무하며 예비타당성 면제 등 실무를 맡아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A씨의 자금 흐름에 주목, 연간 억대에 달하는 이자를 부담하는 등 A씨가 사전 정보를 이용한 투기 목적으로 대규모 대출을 이용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주민 공청회로 해당 정보가 알려지기 약 5개월 전 부동산을 사들
양주경찰서는 관내 거주하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실시간 비대면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대표적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줌(Zoom)’을 통해 진행됐고, 범죄예방교육을 쌍방향으로 진행한 것은 양주경찰서가 전국 최초다. 양주경찰서는 기존 범죄예방내용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시청하는 방식이 아닌 외국인 유학생이 직접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접속, 실시간 의사소통으로 교육의 질을 높였다. 교육은 외사경찰이 직접 줌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수칙, 전화금융과 중고거래 사기, 국내 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건사고 예방법을 직접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양주시에 있는 대학에서 수강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총 2570명으로, 이는 지난해 보다 1000명이 증가했다. 양주경찰서는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관내 체류중인 외국인들에게도 비대면 쌍방향 범죄예방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강찬구 서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외국인 유학생 등 체류외국인이 소외되지 않고 한국사회에 안전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국적별 맞춤형 치안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고태현 기자 ]
사전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 간부공무원이 구속된 가운데 경찰은 해당 공무원에 대한 투기 의혹과 함께 탈세, 내부 결탁 등 여러 의혹에 대해서도 광범위하게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건을 담당하는 경기북부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물을 취득한 혐의로 구속된 A(53)씨에 대한 탈세 혐의 등도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탈세 의혹은 이미 수사 당시부터 수사팀에서 인지하고 있었다"며 "자금흐름을 분석해 그 부분도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A씨의 탈세 의혹은 지난 28일 경기신문 보도([단독]'땅 투기 의혹' 포천시 공무원의 수상한 거래…다운계약·탈세 의혹도) 이후 불거졌다. A씨는 지난해 9월9일 전철 7호선 정차역 예정지 인근의 토지 7개 필지 2632㎡와 1127㎡ 규모의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부인과 공동 명의로 약 39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그러나 당시 A씨가 매입한 부동산의 공시가격은 ㎡당 최소 49만6600원에서 최대 200만2000원으로, 전체 부지 2632㎡의 공시가격만 약 43억2000만 원에 달한다. 공시가격보다 3억5000만 원 저렴하게 부동산을 매입한 것이다. A
사전 투기 의혹을 받는 포천시 간부공무원이 구속된 가운데 법원이 해당 공무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한 결정적 요인은 은행 대출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무원 신분으로 부동산 매입을 위해 은행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대출 받아 매달 수천만 원의 이자와 원금을 갚아 나가는 것은 상식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30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53)씨는 지난해 9월 전철 7호선 정차역 예정지 인근의 토지 7개 필지 2632㎡와 1127㎡ 규모의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부인과 공동 명의로 매입했다. A씨가 해당 부동산을 거래하면서 지불한 금액은 39억6869만5000원으로, 이 가운데 34억 원은 은행권 대출을 통해 마련했다. 앞서 2015년 4월 A씨는 해당 부동산 바로 옆 토지 1955㎡와 558㎡ 규모의 2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23억 원에 매입했다. 당시 A씨는 1955㎡(600평가량) 규모의 부동산을 은행 대출 없이 매입했다. 그러나 2019년 3월 해당 부동산을 담보로 20억 원을 대출 받았다. A씨는 자신이 소유한 포천시 소홀읍 송우리 1**-**번지 등 토지 10개 필지 4587㎡와 조립식 건물 2곳을 통해 은행으로부터 총 54억 원을 대출 받은 것
전철역 예정 부지 인근에 수십억원을 빌려 토지를 매입해 투기한 혐의를 받는 포천시 간부공무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으로 지난 10일 출범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의 첫 구속 사례다. 29일 의정부지법은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포천시 공무원 A(53)씨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사안의 성격이나 수사 진행 상황을 고려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9월 은행권으로부터 약 40억원을 대출 받아 부인과 공동명의로 역사 신설 예정지 인근 토지 2632㎡와 1층짜리 조립식 건물을 매입했다. A씨는 2018년 말부터 1년간 도시철도 연장사업 담당 부서에 근무하며 예비타당성 면제 등 실무를 맡아 사전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는 "A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누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A씨가 부동산을 매입하기 전 해에 도시철도 연장사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알게 된 내부 정보를 이용
의정부시의 한 공사장에서 타워크레인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크게 다쳤다. 26일 오후 3시10분쯤 의정부시 민락동 고산지구 지식산업센터 공사 현장에서 설치를 마친 타워크레인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타워크레인 조종석에 타고 있던 근로자 A(67)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의식 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타워크레인은 다음주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이날 시운전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프레임과 크레인을 연결한 볼트가 풀려 35~40m 높이에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현장을 수습을 마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의정부 = 고태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