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4일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며 국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후 블룸버그TV에 나와 '현재 시장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묻는 사회자 말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했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앞으로 정치적으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예상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그동안 많은 어려움을 잘 해결해 온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 현안 간담회(F4 회의)를 진행한 사실을 거론했다. 그는 “지난 2년간 구축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이번 사태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했다”며 “어젯밤과 오늘 아침 잇따라 회의를 통해 시장 안정 조치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날 임시 회의을 열어 단기 원화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한 비(非)정례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결정한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다만 이번 사태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이번 정치적 사건으로 경기 전망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며 "오히려 글로벌 가치 사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한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며 글로벌 금융업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가 한국 경제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일 블룸버그통신은 웰스파고의 아룹 차터지 전략가를 인용해 “최근 몇 주간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 행정부의 고율 관세 우려로 이미 외부 압력이 있었다”며 “여기에 한국의 국내적 불확실성이 더해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글로벌 수출 수요 변화에 민감한 개방 경제”라며 이번 사태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비상계엄 발표로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고 원화 가치가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하며,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심화할 명분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9% 하락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7% 가까이 빠졌다. 8월 이후 국내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 자본은 140억 달러(약 19조7000억원)에 달한다. 환율 문제와 관련해 MUFG의 리 하드먼 애널리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선진국 경제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라며 원화에 대한 추가 압력을 예상했다. 브라운브
신한카드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국내 첫 아트페어 액세스 방콕(ACCESS BANGKOK)의 후원사로 참여한다. 4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액세스 방콕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국내 아트페어 해외 개최 지원’ 공모의 첫 사례로, 이날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오는 7일까지 방콕 아이콘시암(ICONSIAM) The Pinnacle Hall에서 개최된다. 관람비용은 무료다. 신한카드의 아트페어 ‘더프리뷰’의 기획사 아트미츠라이프(AML)가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더프리뷰로 이름을 알린 신진 갤러리 10곳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으며, 신한카드도 후원사로 참여한다. 신한카드 측은 "K-POP과 한국 콘텐츠에 친숙한 태국 현지에 한국 아트페어까지 진출해 진정한 문화교류의 장이자 한국 미술의 글로벌 시장 활성화에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한카드는 라이프·쇼핑 플랫폼 ‘올댓(Allthat)’을 통해 액세스 방콕과 연계한 VIP 아트 투어 상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엑세스 방콕의 VIP 프리뷰 참석, 아트 스페셜리스트와 함께하는 방콕 아트 비엔날레 주요 갤러리 투어, MOCA 방콕(방콕 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VIP 파티
KB국민은행이 ‘KB 바다숲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경상남도 사천시 일대의 해양쓰레기 47톤(t)을 수거하는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KB 바다숲 프로젝트’는 남해안 일대에 바다숲 조성과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는 국민은행의 ESG프로젝트이다. 이번 활동은 부산, 경남 남해군에 이어 경남 사천시에서 진행됐다. 국민은행은 (사)바다녹화운동본부, 해양복원환경단체 블루사이렌과 함께 47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일주일 동안 폐그물, 밧줄, 통발, 침몰된 선박 등 바다 속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오랫동안 해변에 방치된 스티로폼 어구를 제거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해양생물 서식지를 보전하고 피해를 예방하는 등 국민은행은 해양생물 다양성 보전에 힘써왔다”며 “앞으로도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KB바다숲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NNOlab)’에 참여할 총 13개사를 선발했다. 4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에는 핀테크, AI, 프롭테크 등 금융 유관 산업뿐만 아니라 ESG, 모빌리티, 푸드테크,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이 선발됐다. 우선 내년 1월 서울 삼성동에 새롭게 문을 여는 디노랩 강남센터에 선발된 7개 스타트업(스탁키퍼, 아이앤나, 어반랩스, 올마이투어, 자비스, 컨텍터스, 플라이닥터)은 전용 사무실, 상담실, 미디어룸을 지원받는다. 강남센터는 비수도권 디노랩 기업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전국 창업생태계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금융사 액셀러레이터 최초 비수도권센터인 경남센터에 선발된 6개 스타트업(다다닥 헬스케어, 링크업, 엔돌핀커넥트, 크리스틴컴퍼니, 킥더허들, 휴밀)은 지자체, 지역 유관기관, 경남지역 투자자 등을 연결해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2016년 출범한 디노랩은 현재까지 총 170개 벤처기업을 선발·지원하며, 152억 원의 직·간접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과 상생을 이어오고 있다. 디노랩 입주 스타트업은 ▲사무 공간 제공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 컨설팅 ▲국내외 VC와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여파로 요동쳤던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계엄령 해제 이후 문을 연 증시 또한 약세를 보였으나 우려했던 대폭락 사태는 모면했다. 다만 윤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커지고 있는 정국 불안이 금융시장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들의 '셀 코리아'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밸류업(Value-up·기업가치 제고)'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오후 2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9%내린 2460.4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97% 하락한 2450.76으로 출발한 이후 금융당국의 긴급대책이 발표되면서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91% 내린 677.59에 개장했다. 밤 사이 가상자산·환율 및 해외 증시에서의 한국 관련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탔던 것과 비교하면 국내 증시는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가상자산은 삽시간에 20~30%씩 떨어졌으며, 쿠팡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한국 관련 종목도 최대 8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한국은행 노동조합(이하 한은노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 등 금융권의 노조들이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에 강하게 반발하며 정권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금융노조는 4일 오전 10시 30분 긴급 대표자 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의 위헌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강력히 규탄하며 10만 조합원 조직화를 통해 ‘윤석열 즉각 퇴진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권 퇴진 투쟁 준비를 위한 ‘투쟁상황실’도 설치했다. 김형선 금융노조 위원장은 “어젯밤 우리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도했다"며 "국회가 짓밟히고 공수부대 요원들이 국회의원을 검거하기 위해 본회의장을 난입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2024년도에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내란범 윤석열의 계엄령은 어떠한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금융노조는 오늘부터 지난 60여 년간 선배들이 쌓아온 민주주의를 향한 발걸음을 따라 윤석열 퇴진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경우 ▲10만 조합원과 정치권, 범시민단체와 함께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전면적인 투쟁 전개 ▲민주주의와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시장의 완전한 정상화 시점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오전 이복현 원장 주재로 모든 임원이 참석한 확대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비상계엄 이후 금융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환율이 일시 급등하고 한국 ETF도 급락했으나 해제 이후에 곧 진정됐다"며 "금일 국내 주식시장의 하락 폭이나 일중 변동폭은 우려할 수준이 아니며, 원화가치는 오히려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모든 부서가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철저한 위기대응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매일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이상징후 탐지 시 관계기관과 공조해 필요한 모든 안정조치를 실행할 예정이다. 특히 외은지점 등 해외 투자자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량한 대외건전성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금융권 외화조달 여건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금융사별 외화유동성 변동 추이를 밀
한국은행이 지난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 사태의 여파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등을 통해 단기유동성 공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4일 오전 계엄 선포·해제 관련 임시 회의를 열고 이러한 방안을 포함한 시장 안정화조치를 의결했다. 아울러 한은은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RP매매 대상증권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은행법에 따른 금융채 등을 추가했다. RP 매매 대상기관 범위도 국내 은행과 외국은행 지점 전체, 투자매매업자와 투자중개업자 전체, 한국증권금융으로 넓혔다. 필요시 전액공급방식의 RP매입을 실시하고 채권시장과 관련해서 국고채 단순매입, 통안증권 환매를 충분한 규모로 실시할 방침이다. 한은은 "한국은행법 제64조 및 제80조에 의거한 대출이 필요한 경우 금통위 의결을 거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외화 RP 등을 통해 외화유동성을 공급하고 환율 급변동 시 다양한 안정화 조치를 적극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활한 지급결제를
지난 밤 윤석열 대통령이 선포했던 ‘비상계엄’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정부는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을 통해 상황을 주시하며 실물경제 충격에 대비할 방침이다. 정부는 4일 오전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경제 불확실성 해소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회의 직후 합동 브리핑을 통해 "우리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신속하게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제 신용평가사, 주요국 경제 라인, 국내 경제단체와 긴밀히 소통해 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국내외 우려를 신속히 해소하겠다”며 “대내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실물경제 충격을 막기 위해 24시간 경제금융상황 점검 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수출 등 주요 경제 활동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 경제 안정화를 위한 국민과 기업의 협조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투자, 고용, 소비 등 각 경제 활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