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바다 수온 상승으로 양식 수산물 폐사가 급증하고, 어장 변화로 어획 부진 피해가 잇따르자 기후변화에 대한 총체적 대응조직을 운영한다. 수협중앙회는 ’기후변화대책위원회(기후대책위)‘를 조직하고, 지난 16일 본사에서 첫 회의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기후대책위는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분야 피해를 면밀히 분석하고, 현장 의견과 요구사항을 수렴해 전사적인 대책을 마련함과 더불어 이를 공론화해 국가적 지원을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기후대책위가 발족하게 된 것은 양식과 연근해 수산업 전반에 걸쳐 막대한 피해가 매년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협중앙회의 양식보험 사고 신고에 따르면, 이달 16일 기준 올해 고수온으로 인한 우럭, 넙치, 등 양식 수산물 추정 누적 피해는 4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규모는 2022년 20억 원, 2023년 137억 원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적정 수온을 찾아 이동하는 오징어, 참조기, 멸치 등 회유성 어종의 어장 이동도 부추겨 적기 생산을 어렵게 하고 있다. 전국 수협 회원조합 위판 통계를 보면, 2013년~2023년 사이 오징어, 참조기, 멸치의 위판량은 각각 79%(11만 8716t →
국내 배터리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올해 들어 대규모의 공급계약을 연달아 성사시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LG엔솔이 제품 경쟁력 입증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잇따른 수주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LG엔솔이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공시한 수주 계약은 총 7건으로 확정된 공급 규모만 220GWh가 넘는다. 이를 단순 환산할 경우 아이오닉6(77.4㎾h) 전기차를 280만 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엔솔은 경영상 비밀유지 및 원자재 가격 변동과 시장 상황에 따라 셀 납품 단가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구체적인 수주금액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는 매출이 총 30조 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한다. 우선 LG엔솔은 올해 1월 일본 이스즈(ISUZU MOTORS)와 원통형 셀과 모듈, 팩 토탈 솔루션 공급계약을 맺었다. 공급 제품은 2170(지름 21㎜·높이 70㎜) 원통형 배터리로 알려졌다. 이후 4월에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과 배터리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Freu
경기지역 제조업 생산의 증가세 둔화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증가율이 두 달 새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소비는 8월 들어 감소폭이 대폭 축소되는 등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16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경기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7% 증가하며 전월(15%)보다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6월 20.8%를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두 달 연속 증가 폭이 줄면서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전자·영상·음향·통신의 증가폭이 27.8%에서 19.2%로 축소됐으며, 전기장비(-19.9% → -35.9%)의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식료품의 경우, 2.6% 줄어들며 전월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8월 중 제조업 출하(10.1%)는 전월(6.1%)보다 증가폭이 4%포인트(p) 늘어났다. 재고는 전자·영상·음향·통신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18.7% → -23.9%)됐다. 반면 같은 기간 소비 부문의 감소 폭은 10.9%에서 2.6%로 대폭 줄어들었다. 백화점(-13.6% → -1.4%)과 대형마트(-9.2% → -3.3%)의 감소폭이 모두 축소됐다. 전월 2
우리나라 최초의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에 재도전한다. 높은 수익성과 성장 가능성에 따른 기대와 몸값 고평가 논란, 높은 업비트 의존도 등 리스크와 관련된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흥행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21일과 22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청약을 진행한 후 30일 상장할 예정이다. 최종공모가는 이날까지 진행되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를 통해 18일 확정된다. 케이뱅크가 상장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2022년 상장 예비인가를 받았던 케이뱅크는 증시 부진에 따라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 이듬해 2월 상장을 철회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케이뱅크는 이번 기업공개(IPO)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1.6% 증가한 854억 원이다. 상반기 기준 총 자산은 24조 2844억 원으로 1년 새 24% 늘었으며, 같은 기간 여·수신 잔액도 각각 24%, 26% 성장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지난 1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케이뱅크의
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스타벅스 앱 내 계좌 간편결제, 특화 금융상품, 간편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15일 체결된 스타벅스 코리아와의 업무협약으로 양 사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계좌 간편결제 도입 ▲제휴 통장 출시 ▲KB국민인증서 도입 ▲고객 리워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내년 1분기부터 스타벅스 앱에 오픈뱅킹 기반 계좌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선불카드 형태의 스타벅스 카드와 신용카드가 가능했으나, 이번 제휴를 통해 계좌 결제 방식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또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하고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양 사의 공통 키워드인 ‘스타(별)’를 활용해 별 리워드 증정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수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하겠지만, 내수가 회복됨에 따라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개선되면서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나금융연구소(이하 연구소)는 16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경제·금융시장 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한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상치는 2.1%로, 내수 회복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연구소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 증가율 역시 각각 2.0%와 4.1%를 기록해 올해에 비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국제유가 하락과 원·달러 환율 안정이 한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간소비는 가계의 실질 구매력 개선에 힘입어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로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개선되며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고령화와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소비 회복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설비투자의 경우 AI와 친환경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4.1% 성장할 전망이다. 반도체와 ICT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들
신한투자증권에서 발생한 1300억 원 규모의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 운용 손실과 관련해 김상태 사장이 직접 사과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사장 직속 비상대책반을 공식 가동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지난 14일 오전 회사 내부망에 올린 글을 통해 "지난주 금요일 공시와 언론을 통해 접하신 충격적인 소식에 대해 CEO로서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며 "CEO로서 제 자신을 반성하고 책임을 크게 통감한다"고 전했다. 또한 "본 위기상황을 수습하고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는데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며 "오늘부터 '비상대책반'을 공식적·체계적으로 가동해 사실 관계와 원인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일 신한투자증권은 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 목적과 무관한 선물 매매로 1300억 원의 추정 손실이 일어났다고 공시한 바 있다. 지난 8월 2일부터 이달 10일 사이 직원이 운용 목적을 벗어난 장내 선물 매매로 큰 손실이 발생했으며, 허위 스왑거래가 등록됐던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 문제를 일으킨 법인선물옵션부 부서장과 과장은 현재 대기발령 조치가 된 것으로 파악됐다. 금감원은 지난 15일 신한투자증권에 대한 현
원·달러 환율 하락세와 국제유가 내림세에 우리나라 수출입물가가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행지표인 수입물가가 하락한 만큼, 향후 소비자물가도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5.19(2020=100)으로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3.3% 떨어졌다. 지난 8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한 수입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으로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오른 데다, 국제유가도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곳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1354.15원이었던 원·달러 평균 환율은 9월 들어 1334.82원으로 1.4% 하락했다. 같은 기간 두바이유는 배럴당 77.6달러에서 73.52달러로 5.2% 떨어졌다. 원재료는 광산품(-4%)을 중심으로 3.4% 하락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3.5%), 석탄·석유제품(-3.7%) 등이 내리며 전월대비 2.1%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월 대비 각각 0.8%와 0.7%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유(-6.6%), 망간광석(-14.2%), 나프타(-3.8%), 고철(-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전세·정책대출로 확대하는계대출 억제를 위한 추가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사실상 긴축을 종료함에 따라 집값이 오르고 가계대출이 다시 불어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 강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를 두고 실수요자인 서민층의 주거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 추이를 점검하기 위해 매주 은행권과 회의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들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한풀 꺾였음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모니터링 강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9월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5조 2000억 원 늘며 증가 폭이 8월(9조 700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본격적으로 스트레스 DSR 2단계 규제가 시행되고 은행권이 대출을 강력하게 옥죈 영향이다. 다만 지난 11일 한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하 이후 가계대출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통상적으로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시장금리가 이를 따라 떨어지면서 저금리에 돈을 빌리려는 수요가 늘어난다. 한은 또한 집값과 대출 수요가 자극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 금리 인
2025년을 이끌 주요 기술과 비즈니스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트렌드쇼 2025'가 개최된다. 인공지능(AI), 에너지, 바이오 헬스케어 등이 이쓰는 사회 변화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오는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트렌드쇼 2025'는 실리콘밸리 기반 테크 트렌드 전문 미디어 더밀크가 주최하고, MICE 전문 사회적 기업 마인즈그라운드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급변하는 기술 혁명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기업과 개인들에게 중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는 '트리플 레볼루션(Triple Revolution)'이다. 행사에서는 AI, 헬스케어, 에너지 등 혁신 기술이 이끄는 산업 전반의 '대전환'을 조망하며, 미래 비즈니스 전략 수립을 위한 핵심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생성 AI의 폭발적인 성장이 비즈니스와 일상에 미칠 영향을 중심으로 깊이 있는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정지훈 A2G 파트너 ▲유영준 뤼튼 COO 등 AI 전문가들이 '생성 AI 2차 쇼크'를 주제로 업계 변화를 소개하고, ▲오건영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 ▲김소연 MS HR 비즈니스 파트너 등은 거시경제 전망과 함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