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보험을 운영 중인 손해보험사들이 최근 보장 대상을 넓히고 한도를 높이는 등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펫보험 시장의 잠재력도 점점 커지는 데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의 도입으로 시장 활성화가 전망되고 있어서다. 보험업계에서는 메리츠화재의 독주 체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KB손해보험은 이달 초 'KB금쪽같은 펫보험'을 개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를 통해 주요 3대 질환(종양, 심장, 신장)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한도액을 2배로 늘렸으며, 반려동물의 수술 1일당 치료비와 연간 치료비 보장한도도 높였다. 다른 손보사들도 최근 들어 펫보험의 보장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일 다이렉트 전용상품 '착한펫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반려동물의 의료비를 300만 원까지 보장하며, 특약을 통해 반려견 장례 서비스를 지원한다. 현대해상은 이달부터 펫보험 가입 대상을 고양이로 확대했다. 또한 늘어나는 반려동물의 수명을 감안해 보험 갱신 주기를 3·5년에서 7·10년으로 늘렸다. 나아가 타 업권과 손잡고 펫보험 가입자에게 특화된 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KB손보와 국민카드는 지난 1일 펫보험 가입자의 보험료와 동물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을 위해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표기업들을 만나 기업의 건의 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한국 시장을 대표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 및 향후 주요 추진 일정을 소개했다고 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미래에셋증권(금융업), 삼성전자(전기전자), 케이티(통신업), 케이티앤지(제조업), 코리안리(금융업), 현대자동차(운수장비), BNK금융지주(금융업), CJ제일제당(음식료품), KB금융(금융업), LG화학(화학), NAVER(서비스업) 등 코스피 상장기업 11개 사가 참가했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우리나라 상장사들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로 해외 경쟁업체 대비 자본시장에서 저평가되고 있어 이번 밸류업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이사장은 “대표기업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에 향후 발표될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대표기업들은 간담회에서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마련과 인센티브 제공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기관투자자 참여, 인센티브 확대, 자율공시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
우리은행이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세대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3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체결된 협약을 통해 양 사는 ▲청년주택 공급 확대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금융지원 ▲청년주택 공급 목적 매입·건축 자산 운용 등 청년층 주거복지를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금융권 단독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기획하는 청년주택 공급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청년안심주택 등 청년주택 공급을 늘려 청년층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한편,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989년 설립, 서울시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에 큰 기여를 해왔다. 우리은행과는 지난 1990년부터 금융 파트너 관계를 구축, ▲공공임대 주택건설 자금 금융지원 ▲공공임대 주택 입주민 금융지원 ▲장기전세 입주민 금융지원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펼쳐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30년 넘는 시간 동안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우리은행은 서울시민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위해 동행해 왔다”며 “오랜 시간 동안 양사가 쌓아온 신뢰와 노하우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우리카드가 트래블 테크기업 누아와 업무제휴를 맺고 여행 특화 서비스‘우리WON트래블’을 출시했다. 3일 우리카드에 따르면 ‘우리WON트래블’ 고객은 여행에 필요한 항공권, 전세계 호텔 예약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사전 좌석 지정 ▲위탁수하물 추가 ▲기내식 추가 등 항공사 예약 페이지에서만 가능했던 부가서비스 선택 기능과 항공 스캐줄 실시간 조회 및 발권, 취소 자동화 기능을 원스톱으로 이용 가능하다. 향후 투어 및 액티비티, 포인트 연동 결제, 법인 출장 등 여행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누아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제정한 새로운 항공권 예약·판매 기술 표준 NDC(New Distribution Capability)를 보유한 트래블 테크기업이다. NDC를 통해 항공기의 출도착, 비행시간 등 기본 정보 외에 기내식과 좌석 위치 선택, 수하물 무게와 개수, 기내 무료 인터넷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여행 서비스 관련 기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감동을 실천할 것”이라며 “우리카드 및 누아가 보유한 고도화된 기술과 디지털 채널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
하나은행이 서울 을지로 본점에 도전과 혁신의 ‘뉴(New) 하나 딜링룸 2.0 시대’를 열어갈 '하나 인피니티 서울(Hana Infinity Seoul)'을 열었다. 3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 개관한 '하나 인피니티 서울'은 총 2096㎡(약 634평), 126석의 국내 최대 규모의 딜링룸으로 하나은행 을지로본점 4~5층에 자리했다. '하나 인피니티 서울'에는 외국환·파생·증권 등 다양한 자본거래를 통해 외환시장을 선도해 온 하나은행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확장을 통해 무한히 성장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특히 ▲모든 물리 PC의 서버룸 배치 및 원격제어 시스템 운영 ▲PC 리모트 기능 및 스마트터치 키보드 도입 ▲전 좌석 모션데스크 설치 등 24시간 트레이딩 업무가 가능한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업무의 연속성과 안정성 제고뿐만 아니라 외환시장 구조개선에 최적화된 스마트 딜링 플랫폼 체계를 갖추게 됐다. 하나은행은 이날 열린 개관식에서 24시간 글로벌 FX플랫폼 구축을 통한 외국 기업 및 투자기관의 원화 투자 수요 발굴 확대 등 대한민국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뉴 하나 딜링룸 2.0 시대’의 개막을 선포했다. 개관식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이 ‘세계 자폐인의 날’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 1억 원을 기부했다. 3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일 서울 중구 소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 열린 ‘2024 제17회 세계 자폐인의 날’ 행사에는 김용직 한국자폐인사랑협회 대표, 박성효 한국자폐인사랑협회 이사, 이재근 KB국민은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자폐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 그림 공모전 등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4월 2일은 UN(유엔)이 지정한 ‘세계 자폐인의 날(Autism Awareness Day)’이다. 자폐성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적절한 치료 등으로 자폐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지정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기부가 자폐성 장애인의 건강 향상 및 작품활동을 통한 경제적 수입 창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을 비롯한 우리 사회 소외계층과의 상생 및 나눔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세종대학교 환경에너지공간융합과가 수자원공사 아라뱃길지사와 아라뱃길 수질 관리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3일 세종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체결된 이번 협약은 산학협력을 통한 모니터링 및 데이터 활용 교류, 분석 장비 협조 등 공동연구 개발을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동연구 추진을 위한 연구시설 및 데이터 활용 교류, 학과 내 각종 행사 시 상호 지원 등 다양한 형태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노준성 세종대 환경에너지공간융합학과 학과장은 “서해와 한강을 잇는 국내 최초, 유일의 운하인 아라뱃길은 방수로 역할과 해상과 육상물류를 연결하는 도심유통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환경 산업적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번 협약이 양 기관의 공동연구 협력 및 상호발전에 크게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IBK기업은행이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중소기업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지원을 위한 1조 6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종합대책인 'Tech Up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3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해당 프로그램은 정책금융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IBK-보증기관 간 상설 협의체' 협력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프로그램 주요 내용은 ▲정부 중점 정책분야 영위 기업의 우수 기술 상용화 지원(1조 2000억 원),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한국형 유니콘 기업 육성 지원(2000억 원), ▲기술 개발 초기 단계 기업을 위한 R&D 연구개발비 지원(2000억 원)으로 구성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성장단계별로 집중 지원한다. 기업은행은 666억 원 특별출연 및 보증료 지원, 최대 1.3%p의 금리감면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을 대폭 완화시켜 중소기업이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책금융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이 기술력 향상에 매진할 수 있는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 및 주택담보대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을 30% 이상으로 높이도록 했다. 금융감독원은 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구조 개선 신(新)행정 지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4년부터 주담대 구조 개선을 위해 고정금리·비거치식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을 확대하도록 행정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이후 금융권 주담대 고정금리(2014년 23.6%→2023년 51.8%) 및 비거치식 분할상환 비율(26.5%→59.4%)은 크게 개선됐지만, 정책모기지를 제외하면 은행자체 고정금리 비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은행 자체 고정금리 상품 중에서도 순수고정금리보다는 혼합형(5년 고정 이후 변동) 금리 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은행 자체 순수 고정금리 대출 비중 확대 유도를 위해 은행권 자체 고정금리 주담대 목표비율(잔액 기준 30%)을 신설했다. 은행권 주기형 대출비중(평균 18%)과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에 따른 주기형 대출확대 유인을 고려해 목표비율을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은행의 순수·주기형 자체 장기 주담대 고정금리 대출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이 "현재 손보산업은 불안정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하며 손보업계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시니어 맞춤형 상품을 개발, 의료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임신·출산 관련 질환을 실손보험에서 보장하는 등 저출생 문제 해결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3일 오전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경제·산업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4대 미래 핵심전략 및 8개 중점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손해보험산업은 유례없는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역피라미드형 인구구조로의 변화와 함께, 경제 전반의 저성장 우려 및 글로벌 경기불안 지속 등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며 " AI(인공지능)를 비롯한 디지털 혁신 기술의 발전 등 나날이 변화하고 있는 산업 환경과 시장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4대 전략 및 8개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급변하는 산업환경 속에서 손해보험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회장이 발표한 4대 핵심전략은 ▲인구구조 변화 대응 ▲디지털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