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금융기관의 지난 1월 수신이 부가가치세 납부 등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받아 3개월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전월 감소했던 여신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소폭 늘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1월 중 경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경기지역 금융기관 수신은 1조 8722억 원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던 수신은 1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잔액은 633조 6699억 원으로 전국의 12.4%다. 예금은행 수신의 경우 5조 6536억 원 급감하며 감소로 전환했다. 전월 증가했던 요구불예금과 저축성예금이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저축성예금의 경우 전월 일시적으로 유입됐던 법인자금이 유출되고, 기업들이 부가가치세를 납부하면서 4조 4000억 원 줄었다. 요구불예금 또한 정기 예·적금으로의 전환 수요 등으로 인해 보통예금을 중심으로 1조 9000억 원 감소했다. 반면 시장성수신은 전월과 비슷한 규모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수신은 3조 7814억 원 늘면서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다. 전월 감소했던 자산운용사 수신이 1조 6000억 원 늘며 증가로 전환했으며, 신탁사(1조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에서 '일류(一流) 신한'을 강조하며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 ▲고객 중심 경영 ▲주주가치 제고 등 세 가지 경영 아젠다를 제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신한금융 본사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2023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총 5개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신한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기말 주당배당금 525원(연간 2100원)을 결의했다. 지난해 현금배당성향 24.9%, 자기주식 소각 11.1%로 총주주환원율 36%를 시현했다. 연간총주주환원율은 전년 대비 6%포인트(p) 올랐다. 또한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윤재원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는 2010년 신한지주에서 국내 금융권 최초로 여성 이사회 의장을 선임한 이후 역대 두 번째다. 진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도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외형과 내실을 조화롭게 다진 한 해를 보냈
교통사고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벌점과 범칙금 등의 행정적 불이익을 억울하게 감수해야 하는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들에 대한 구제절차가 도입된다. 금융감독원은 경찰청, 보험업계와 함께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구제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다음 달 15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자는 도로교통법상 가해차량 운전자에 해당해 사고내역이 기록되고 벌점과 범칙금 등이 부과된다. 해당 교통사고가 보험사기로 확인되면 피해자가 경찰서에 벌점과 범칙금 등 행정처분 취소를 신청할 수 있지만 보험사기 형사사건은 보험회사에게만 판결문 등이 교부되기 때문에 피해자가 보험사기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자료 확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피해자가 보험개발원에서 발급받은 보험사기 피해정보를 경찰에 제출해 쉽고 간편하게 피해구제를 신청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2개월 간의 시범운영 후 미비점을 보완해 6월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피해구제 대상은 법원 판결문 등을 통해 자동차 보험사기 피해사실이 확인된 피해자다.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 '보험사기 피해사실 확인서'를 온라인으로 발급받아 인근 경찰서를 방문해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고 사고기록
여전채 금리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며 카드사들의 조달비용 부담이 다소 완화됐음에도 중·저신용자 차주들의 카드론 금리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이 건전성 리스크를 감안해 이들의 금리를 높게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 카드론 평균금리 14.47%로 전달(14.6%)보다 소폭 떨어졌다. 롯데카드가 15.58%로 가장 높았고, 비씨카드가 14.79%, 하나카드가 14.70% 순으로 높았다. 이는 신용카드사의 주요 자금조달 수단인 여신전문금융채권(이하 여전채) 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여전채(AA+, 3년물) 금리는 3.772%로 3개월 전(4.285%)보다 약 0.5%포인트(p) 내렸다. 이는 2022년 5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은행의 예금같은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필요자금의 70% 정도를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한다. 여전채 금리는 2~3개월의 시차를 두고 카드론 등 대출상품의 금리에 반영된다. 여전채 금리는 지난해 10월 말(4.939%) 연중 최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좋아졌던 경기지역의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경제 심리가 4개월 만에 악화됐다. 이로써 지난달 기준치를 넘겼던 소비자심리지수는 다시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26일 발표한 '2024년 3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9로 전월(100.5) 대비 1.5포인트(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전국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전월(101.9) 대비 1.2p 떨어졌다. CCSI는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수로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기준값인 100을 넘으면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97.1)부터 세 달 연속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달 기준치(100)를 넘겼던 경기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이달 들어 하락 전환하며 '비관적'으로 돌아섰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도내 가계의 재정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전월보다 나빠졌다. 현재생활형편CSI는 전월보다 1p 떨어진 89를 기록했으며, 생활형
KB국민은행이 폴란드 페카오은행(Bank Pekao)과 코리아데스크 설치 계약을 체결했다. 2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5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소재한 페카오은행 본점에서 개최된 체결식에는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지 크비에친스키 페카오은행 기업금융 및 투자·자본시장그룹 이사부행장과 강남채 KB국민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계약서에 서명했다. 페카오은행은 폴란드 현지 2위(자산기준) 은행으로 IB, 기업금융, 무역금융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10월 국민은행 런던지점이 페카오은행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면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후 페카오은행에 코리아데스크 설치 관련 협의를 지속 추진해 온 결과 계약 체결에 이르게 됐다는 게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리아데스크 설치로 동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양사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바탕으로 폴란드 진출 한국계 기업 및 협력사에 대해 현지 통화 대출 등 경쟁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IBK기업은행이 항공마일리지 적립에 특화된 개인 신용카드 ‘I-Mileage’ 카드를 출시했다. 26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I-Mileage’ 카드는 대한항공 또는 아시아나항공 중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카드를 선택할 수 있다. 해당 카드는 국내・해외가맹점 결제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은 1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1.5마일리지를 월 한도 제한 없이 적립해준다. 특히 해외가맹점·국내면세점에서 사용 시 결제금액 1000원당 대한항공은 최대 2마일리지, 아시아나항공은 최대 3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전세계 공항라운지를 동반자 1인 포함 무료이용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연 2회 제공한다. 공항라운지 무료이용은 THE LOUNGE(더라운지) 앱에서 카드 등록 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인천공항‧김포공항 발레파킹 무료이용 서비스를 연 2회 제공하며, 스타벅스 1만 원 이상 결제 시 4000원 청구할인 서비스를 연 12회(월 1회)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BC) 4만 1000원, 국내외겸용(MASTER) 4만 2000원이며, 가족카드는 국내전용(BC) 3만 8000원, 국내외겸용(MASTER) 3만 9000원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엔데믹에 따른 해외여행 수
롯데카드가 금융소비자보호 활동 강화를 위해 ‘제11기 LOCA(로카) 고객패널’을 모집하고, 발대식을 개최했다. 26일 롯데카드에 따르면, 발대식은 고객패널과 김선희 롯데카드 금융소비자보호책임자(CCO) 및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5일 서울시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진행됐다. 롯데카드가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고객패널 제도는 고객이 소비자의 관점에서 상품과 서비스 등을 체험하고 제안한 아이디어와 개선사항을 실제 경영에 반영하는 고객 참여제도다. 이번 고객 패널은 총 15명으로, 2030 MZ세대부터 5060 시니어 세대까지 폭넓게 구성됐다. 고객패널은 올해 말까지 롯데카드의 상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며 개선 방안을 제안하게 된다. 롯데카드는 개선안과 고객패널의 아이디어를 검토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계획이다. 실제로 제 10기 고객패널이 앱 및 홈페이지 UI·UX, 안내 메시지 등의 영역에서 제안한 52건의 개선안을 채택한 바 있다. 롯데카드 관계자는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존 고객패널과 더불어 접근성을 높인 ‘온라인 고객패널’ 제도를 올해 중 신설해 고객경험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미래세대 지원을 위한 'MG Dream 하우스' 사업 추진을 위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4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26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MG Dream 하우스'는 거주시설이 필요한 아동·청소년이 모여 지낼 수 있는 소규모 공동시설인 ‘그룹홈’ 개선과 청소년의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대표 미래세대 지원사업이다. 이를 통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노후화된 그룹홈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안정적 홀로서기를 위해 진로교육을 실시하는 등 아동·청소년의 성공적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한다. 'MG Dream 하우스'는 올해로 4년차를 맞이했으며, 올해에는 12개의 그룹홈과 50명의 자립준비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질 예정이다. 특히 해당 사업은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전국 새마을금고가 협업하는 사회공헌 모델로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그룹홈 주거시설을 개선하면 각 그룹홈과 일대일 결연을 맺은 인근 지역 새마을금고가 그룹홈에 대한 후속 지원을 실시한다. 후속 지원사항으로는 거주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및 기본 생활복지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은 “MG Dream 하우스 사업
금융위원회가 국내 금융인프라 수출 지원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업무영역을 확대 및 개편하고,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 신규사업을 도입해 회원기관을 지원하는 등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이하 해금협) 기능 강화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25일 '2024 해외금융협력협의회 기능 강화방안'을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해금협은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2013년 출범했으며,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현재 금융연구원에서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그간 국내외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공무원 초청연수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최근 신흥국들의 국내 금융인프라에 대한 관심 및 국내 금융기관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역할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기존에 네트워킹 위주였던 해금협의 업무를 총 4개 영역으로 확대·개편한다. 금융인프라 수출 지원의 컨트롤타워로서 해금협이 회원기관에 내실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네트워킹사업은 그간 연 1회 개최된 현지 금융협력포럼을 분과별·지역별로 그룹화해 2회 이상 개최하고 다른 협력사업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