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확대에 힘입어 2조 6752억 원의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조 6752억 원, 은행 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 4115억 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0.02%(5억 원) 증가한 역대 최대치다. 이처럼 견조한 실적 달성의 배경으로는 중소기업대출의 성장이 지목된다. 지난해 말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33조 8000억 원으로 전년말 대비 13조 1000억 원(5.9%)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23.2%다. 또한 기업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4분기 2663억 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해 미래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우량 중소기업 뿐만 아니라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라며 “올해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고 혁신기업의 창업과 성장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KB금융그룹이 지난해 4조 631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충당금 적립 및 은행권 최대 수준의 상생금융 비용 등으로 4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음에도, 비이자이익 실적이 개선 및 안정적인 비용 관리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7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1.5% 증가한 4조 63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러한 호실적은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의 영향이라는 게 KB금융 측 설명이다. 다만 4분기 당기순이익은 2615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1% 감소했다. 그룹 희망 퇴직과 은행 민생금융지원 관련 참여은행 중 최대 금액 지원, 부동산 PF 등에 대한 보수적인 손실율을 반영한 대손충당금 등 일회성비용과 계절적 요인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요인을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약 1조 3000억 원 수준이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그룹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6264억 원) 증가한 12조 14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원화대출금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 성장하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한 가운데, 전년도 금리
신한은행이 지난 한 해 동안의 ESG 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3 ESG POP UP 10’을 발간했다. 7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저탄소 경제 전환을 이끄는 ‘녹색금융’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수행하는 ‘상생금융’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확대하는 ‘ESG 상생프로젝트’ 등 신한은행의 다양한 ESG 사례가 담겨 있다. 해당 보고서는 기존 보고서 형식의 틀을 깨고 ‘고객몰입’ 관점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에 담긴 ‘10가지 바람’과 신한은행이 ESG 측면에서 화답한 ‘10가지 이야기’로 구성하고 친숙한 용어와 생동감 있는 팝업 디자인으로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ESG 활동 및 성과’를 쉽게 설명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84세 시니어 고객의 “디지털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들에게 친절히 알려줬으면”이란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시니어 디지털 복합교육센터 ‘신한 학이재 개관’ ▲금융권 최초 ‘시니어 ATM’ 도입 ▲보이스피싱 예방 종합 플랫폼 ‘지켜요’ 출시 등 이해관계자로부터 주목 받고 공감을 얻었던 ‘고객중심’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신한은행은 보고서 발간과 함께 투자
우리은행이 홀로 명절을 보내는 어르신을 위한 설맞이 먹거리 나눔에 나섰다. 7일 우리은행은 종로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홀로 지내는 어르신을 돕기 위한 봉사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우리은행 임직원들은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전통장’을 직접 만들었으며,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한 명절을 응원하기 위해 ▲홍삼 ▲사골곰탕 ▲떡국 등 15개 품목으로 구성된 설맞이 먹거리 키트를 포장했다. 우리은행 임직원들의 수고로 만들어진 전통장과 설맞이 먹거리 키트는 홀로 지내시는 어르신 250명에게 전달됐다. 조병규 우리은행장도 임직원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참여해 종로노인종합복지관 인근 홀로 지내는 어르신 댁을 방문, 직접 포장한 키트를 전달했다. 조 행장은 “어르신들에게 우리은행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며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이 외롭지 않고 함께 어울려 웃고 지내는 행복한 갑진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반도체 중심의 수출 개선세에 힘입어 12월 경상수지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74억 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300억 달러)를 넘어선 35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7일 한은이 발표한 ‘2023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내 경상수지는 74억 1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23억 1000만달러 흑자)보다 3배 이상 늘었으며, 지난 5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상품수지가 80억 4000만 달러 흑자로 9개월 연속 플러스(+)를 지속했다. 수출이 590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8% 증가하고, 수입이 509억 7000만 달러로 9.3% 감소한 영향이다. 수출의 경우 반도체 증가폭 확대와 승용차 호조 지속 등으로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통관 기준 승용차는 19.2%, 반도체는 19.1%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20.7%), 동남아(15.4%), 일본(2.5%) 등에서 증가했으나, 중국에서 3%, 유럽연합(EU)에서 20% 줄었다. 수입의 경우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원자재(-14.0%)를 중심으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가스와 석탄이 각각
양대 금융노조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리스크 관리 및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 지시가 금융사들의 단체교섭 중단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관치금융이 도를 넘어섰다고 반발했다.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와 민주노총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가 결성한 양대 노총 금융노동자 공동투쟁본부(이하 금융공투본)는 7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와 금감원이 리스크 관리를 빙자해 금융위기의 모든 책임을 금융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며, 자율적 노사관계를 파탄내는 관치금융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금융공투본은 "금감원은 지난 1월 25일 업계 임원들을 소집해 부동산 PF 리스크 점검회의를 개최해 지난해 말 결산 시 예상 손실액 100%를 충당금으로 적립하고, 배당이나 성과급으로 사용하는 회사는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감원 발표 뒤 부동산 PF 위기와 직접 관련이 있는 사업장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곳곳에서 노사간 단체교섭이 중단되고 있으며 합의한 사항을 번복하고 회사 측이 이행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손익 목표치를 100% 이상 달성해 노사가 이미 임금 및 성과급 지급을 합의
신한카드가 점자카드 발급 대상 카드를 모든 개인 신용 및 체크카드 상품으로 확대한다. 또 시각장애인 및 저시력자를 위한 점자카드 및 상품안내장을 개선해 운영한다. 7일 신한카드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기존 5종의 상품별로 운영하던 점자카드를 하나의 카드플레이트 디자인으로 통일, 카드 정보를 점자로 기입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전면은 점자로, 후면은 고대비 색상의 글자를 균일하게 사용해 저시력 고객도 읽기 쉽도록 개선했다. 상품안내장 역시 시각장애인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바꿨다. 대부분의 점자교재나 서적과 동일한 A4 사이즈로 제작하고, 스프링 제본으로 펼쳐 양손으로 읽기 쉽게 변경됐다. 내용을 큰 글씨로도 기재해 점자를 읽지 못하는 저시력 고객의 가독성과 접근성도 높였다. 앞서 신한카드는 점자카드 개선을 위해 시각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두차례에 걸친 인터뷰를 진행했으며, 수렴한 의견을 이번 개선에 반영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ESG 경영활동 실천과 시각장애인의 권익증진 및 카드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점자카드와 상품안내장 개선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한금융그룹의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라는 그룹의 미션을 바탕으로 금융소외계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이 '2024년 기술거래 사업화 통합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7일 기보에 따르면 '기술거래 사업화 통합지원사업'은 다양한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체계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통합한 사업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도입부터 사업화까지 전 단계에 걸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거래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지원 대상은 기술이전기업 또는 예정 기업에 속하는 중소기업이다. 기보는 1차 서면평가와 2차 현장평가, 최종 심의 등을 거쳐 40여 개 기업을 선정한다. 사업에 선정된 중소기업은 ▲사업화 기획 및 로드맵 설계 컨설팅 ▲로드맵에 따른 시제품 제작, 기술검증 등 상용화 제반 비용 ▲기보 지식재산권(IP) 인수보증에 대한 이차보전 금융혜택 등을 통해 최대 1억 26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발명자의 기술지도컨설팅을 추가하고 이차보전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스마트 테크브릿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기보는 사업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위해 15일 서울 서초구 대한변
우리금융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0% 정도 감소한 2조 5167억 원을 기록했다.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과 부동산 프로적트 파이낸싱(PF) 부실 가능성 등 시장 불안에 따른 선제적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우리금융은 지난 6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9.9%(6250억 원) 감소한 2조 516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순영업수익은 9조 8374억 원으로 전년(9조 8457억 원) 대비 83억 원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약 450억 원 늘어난 8조 7425억 원을 기록했으며, 비이자이익은 1조 9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했다. 우리금융 측은 이와 관련해 "민생금융지원 수치가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시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판매관리비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사적인 경영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9% 감소했으며, 판관비용률도 전년 대비 0.9%p 하락한 43.5%를 기록, 3년 연속 하락세를 이어 나갔
지난 주 연간실적을 공시한 하나금융그룹에 이어 이번 주 다른 금융지주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는 가운데, 이들의 실적이 전년 대비 뒷걸음질쳤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이자이익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각종 리스크로 인한 충당금 추가 적립과 상생금융 비용이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다만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는 연일 오르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6일과 7일, 8일에는 각각 우리금융과 KB금융, 신한금융이 실적을 발표한다.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대비 약 1.9% 감소한 13조 6049억 원으로 집계됐다.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이자이익을 중심으로 핵심이익은 증가했으나 비은행 계열사의 부진,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이 줄었다. 4분기 실적을 포함한 연간 순이익 또한 부진할 전망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 사태 관련 충당금 적립 및 상생금융 출연 등 다양한 일회성 비용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은행권이 4분기에만 상생금융 관련 부담(1조 4000억 원),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