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 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후퇴하면서 국고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회사채 시장의 수급 부담도 커지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30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는 연 3.154% 수준이었으나 연초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며 어느덧 3.3%대에 진입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의 금리도 이 기간 각각 연 3.156%에서 연 3.359%, 연 3.183%에서 연 3.422%로 크게 오른 상태다. 3·5·10년물 금리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연 3.111→3.326%)과 30년물(연 3.088→3.262%) 금리 역시 올해 들어 상승했다. 연초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타는 건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 인하 시점을 논의한 사실을 공개한 직후 금리는 빠르게 하락세를 탔다. 하지
인터넷전문은행(이하 인터넷은행)들이 다양한 신사업에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인 비이자수익 확대에 나섰다. 그동안 키워온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수료 무료' 등 고객 우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두고 대외적인 환경 변화로 기존의 예대마진을 통한 수익 확보가 어려워졌고, 장기화되는 고금리 기조로 인해 연체율이 늘며 생긴 리스트를 줄이기 위함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18일 외화통장을 출시하며 외환서비스를 개시했다. 거래 가능한 17개국 통화에 대해 모든 고객들에게 평생 동안 100% 우대 환율을 적용하는 점이 특징이다. 김승한 토스뱅크 외환서비스 프로덕트 오너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화통장뿐만 아니라 외화통장을 이용하는 해외송금, 증권연계계좌 등 추가적인 비이자수익이 발생할 상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이 상품을 통해 많은 비이자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역마진' 우려에 대해 "은행이 외화 사업에서 환전 수수료만 버는 게 아니다"라면서 "환전 수수료를 받지 않는 대신에 B2B(기업 간 거래)나 운용 등 여러 사업모델에서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 A씨는 주택구입 목적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보다 낮은 금리의 다른은행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로 대환한 뒤 신규 주택을 추가로 구입했다. 그러나 최근 은행으로부터 주택 추가매수 금지약정을 위반해 대출 상환을 해야 한다는 통지를 받았다. A씨는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은행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A씨의 사례와 같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을 대환하거나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만기 연장 신청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을 안내했다. 우선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생활안정자금 목적의 주담대로 대환하는 경우 주택 추가매수 금지 등 추가약정 내용에 유의해야 한다.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는 소유권 이전등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같은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을 말한다.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는 주택구입 목적 외의 주담대를 의미한다.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를 대환하더라도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이 지났다면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로 대환되며 대환대출 취급일이 2018년 9월 14일 이후라면 주택 추가 구입금지 약정도 체결된다. 금감원은 “약정체결 이후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는 경우 생활안정자금 목적
신한은행이 지난 19일 사업 도약을 꿈꾸는 개인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 SOHO사관학교 28기’ 개강식을 진행했다. 22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신한 SOHO사관학교’는 상생의 선순환을 추구하는 신한은행의 대표 ESG 프로그램으로 2017년부터 지금까지 800여 명의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교육해왔고, 음식업·서비스업·소매업 등 다양한 업종의 자영업자 및 예비 창업자에게 경영 노하우, 마케팅 전략 등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신한 SOHO사관학교 28기’에서는 자영업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매출증대 전략 ▲소상공인 금융지원 제도 ▲자영업자 세법 등 사업체 운영에 필요한 교육이 8주간 집중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신한은행은 코로나19 이후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고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신한SOHO성공지원센터’, 세무·법률·SNS마케팅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맞춤교실’, 비수도권 소상공인을 위해 직접 찾아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성공 두드림 세미나’ 등 다양한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상생의 진정성 있는 실천을 통해 사회의 가치를 높이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완화 정책의 영향으로 올해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은 1%대를 기록하겠지만, 아시아의 성장률은 4.9%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C제일은행은 기업 및 금융기관 고객을 초청해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경제 전문가들과 함께 글로벌 거시 경제를 전망하고 논의하는 ‘2024 글로벌 리서치 브리핑(GRB)’ 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에릭 로버트슨(Eric Robertsen) SC그룹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글로벌 거시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하며 "올해는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이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완화 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경제는 연평균 성장률이 1%대로 둔화되나 아시아의 성장률은 4.9%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돼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소프트랜딩)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딩 슈앙(Ding Shuang) SC그룹 범중화권·동북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기존의 우호적인 기저효과가 약화됨에 따라 성장률이 2023년 5.2%에서 2024년 4.8%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중국 정부는 ‘마이너스 아웃풋 갭’을 좁
하나은행이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경영부담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연합회, (사)함께만드는세상과 함께 총 1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22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하나은행의 대표적인 ESG 프로그램인 ‘하나 파워온 스토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기 지원(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간판 및 실내보수) ▲토탈 솔루션 컨설팅 지원 등 총 3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고효율 기기 지원 사업은 다음 달 23일까지 신청을 받아 약 23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한다. 약 1800개 사업장의 노후화 된 저효율 에너지 기기를 고효율 기기로 교체(신규) 지원(사업장 별 최대 200만 원을 하고,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AI CCTV 등 디지털 전환 기기를 지원한다. 약 1000개의 소상공인 사업장을 지원하는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사업은 오는 3월 11일부터 4월 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를 통해 사업장 별 최대 200만원까지 약 500개 사업장의 노후 간판 교체를 지원하고, 약 500개 사업장에 대해 내부 인테리어, 누
최근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서울의 봄'의 흥행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극장, 영화관 업종이 포함된 펫·문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3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가 22일 발표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2호에 따르면 펫·문화(19.4%↑), 식음료(13.6%↑), 의료(4.6%↑), 쇼핑(1.3%↑), 교육(0.6%↑), 교통(0.2%↑) 등 대부분 분야에서의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이 확인됐다. 주요 분야 중 레저 분야(-24.7%↓)만 유일하게 매출이 감소했다. 영화 업종은 코로나19 팬데믹과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의 성장으로 지속적인 매출 하락세를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개봉된 ‘서울의 봄’이 12월에만 관람객 890만 명(매출액 870억 원)을 동원하는 등 최근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영화관 매출 급증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속된 고물가로 꾸준히 매출 하락세를 보여왔던 식음료 분야(식당·음료·주점)의 12월 매출 증가율은 연중 최고치인 13.6%을 기록했다. 식음료 분야에 포함된 주점 업종 매출 역시 연중 가장 높은 수치(18.4%)를 기록했다. 한편, 레
"변화하는 정세 속에서 농정활동을 더욱 강화해 지역본부의 종합관리능력을 키워나간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경기농협의) 궁극적인 역할입니다.“ 지난 1월 취임한 박옥래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은 경기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이후 농협성남시지부장, 농협경기본부 부본부장, NH농협은행 인사부장 등을 역임한 ‘경기도 토박이’다. 박 본부장은 인터뷰를 통해 올해 대내외적 여건에서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도내 농협의 내실 있는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농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농산물 판로를 확대하고 축산농가의 경영비 절감을 추진해 축산농가가 생산에만 전념할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상기후와 가축질병을 위한 피해를 막기 위해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지원방안을 통해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다음은 박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농협중앙회 경기본부장 취임 소감을 말한다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이 지속되며
세종대학교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2023학년도 동계방학 빅데이터 분석 취업실무과정을 운영한다. 21일 세종대에 따르면 이번 과정은 오는 24일과 25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00% 대면으로 진행된다. 세종대학교 재학생, 졸업(예정)생 뿐만 아니라 과정에 관심 있는 지역 청년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과정 세부 내용은 ▲R설치 ▲패키지 관리, 스크립트 창 쓰기 ▲작업 디렉토리 ▲변수와 다양한 데이터 유형들 ▲벡터, 매트리스, 리스트, 데이터프레임 ▲다양한 형식의 파일 불러오기 ▲사용자 정의함수 ▲if조건문 등으로 구성된다. 수업 종료 후에 자격 인증 시험을 거쳐 필기·실기 각 70점 이상 기준을 충족하면 빅데이터 분석실무 2급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공주택 품질을 관리하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내부 상벌체계를 강화해 품질 부실 유발업체를 퇴출하는 등 품질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스마트 건설 기술을 도입하는 등 건설산업 디지털화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LH는 21일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높여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한 건설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 15일 인천계양·검단 건설현장을 방문한 데 이어 19일앤 화성 임대주택 건설현장을 찾아 자체적으로 수립한 건설혁신방안(5개 부문 44개 과제)에 대한 충실한 이행을 강조했다. 우선 LH는 현장 중심 원스톱 품질 검수를 위해 본사에 품질관리처를, 지역본부에는 품질전담부서를 각각 신설한다. 주요 자재의 품질을 시험하고 자재 공장 검수도 상시 시행해 자재 단위에서부터 품질을 직접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류·마감 위주의 준공검사도 비파괴 구조검사와 안전점검보고서를 교차 확인하고 정기 안전점검도 기존 3회에서 5회로 확대해 구조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부실시공 문제를 없애고 주택 품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건설처'를 신설해 건설산업 디지털화도 본격 추진한다. 정부의 스마트 건설기술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