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면서 4대 은행이 올해 서민금융을 중심으로 사회공헌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희곤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와 올해 4월 말까지 집계된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액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은행의 올해 사회공헌 지원액은 3236억 원으로 지난해 총 지원액(6136억 원)의 절반을 넘어섰다. 은행별로는 1108억 원을 기록한 국민은행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하나은행(817억 원) ▲신한은행(772억 원) ▲우리은행(539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가 올 2월 은행의 공공성을 강조하면서 사회적 책임 이행을 지시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4대 은행 사회공헌 활동의 분야별 지원 비율 중 서민금융 지원 비율은 올해 평균 69.2%로 전년(46.2%) 대비 23%p 확대됐다. 반면, 환경에 대한 지원은 지난해 평균 0.45%,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0.6% 에 불과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 의원은 “정부가 은행의 공공적 성격을 강조한 이후 사회공헌 지원액이 크게 늘어나고, 특히 서민금융 지원 비율이 크게 확
금융당국이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증권사의 차액결제거래(CFD) 검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주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키움증권의 조사 기간을 연장하고, 하나증권과 교보증권에 대해서도 검사에 돌입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8일 하나증권에 대한 CFD 검사에 착수했다. 신탁과 랩어카운트 운용 실태를 통해 매수자와 매도자가 사전에 가격을 정해놓고 채권을 매매하는 통정 거래 관행을 살펴보면서 CFD 문제까지 함께 들여다보기 위한 검사다. 앞서 가장 먼저 시작한 키움증권의 조사 기간을 기존 3~19일에서 더 연장했으며, 교보증권에 대해서도 10일부터 CFD 매매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감원은 이달 안으로 3곳의 CFD 현장 검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금감원은 이번 CFD 검사를 통해 증권사들이 개인 전문투자자 여건·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고객 주문 정보 이용, 내부 임직원의 연루 여부 등도 검사 대상으로 알려졌다. 특히 키움증권과 관련해서는 라덕연 호안 대표와 김익래 다움키움그룹 전 회장의 대량매매 간 연관성도 살필 방침이다. 김 전 회장이 키움증권 등기이사를 맡았던 만큼 임직원의
최근 은행권의 수신 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에 예치됐던 자금이 투자시장으로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22일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전국 19개 시중은행이 금리를 공시한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총 40개)의 기본금리는 연 0.95~3.75%다. 최고 우대금리를 적용해도 2.7~4% 수준으로, 이 중 9개 상품은 최고 우대금리가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금리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은행에서는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월 말 수신 잔액은 2204조 9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4000억 원 줄었으며, 특히 정기예금 잔액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1조 6000억 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저축은행의 수신액도 5조 6415억 원 줄었다. 은행권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주식 등 투자 시장으로 흘러 들어갔다. 올해 1~4월 자산운용사의 수신 잔액은 48조 2000억 원 증가했고, 투자자예탁금(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에 맡겨 둔 대기 자금)도 같은 기간 46조 4484억 원(지난해 마지막 거래일)에서 53조 1420억 원(4월 마지막 거래일)으로 6조 원 이상 늘었다. 증권사 종합자산관리
롯데카드가 사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담당하는 위원회를 설치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8일 열린 이사회에서 ESG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ESG 경영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더욱 제고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아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했다고 22일 밝혔다. ESG위원회는 앞으로 롯데카드의 ESG 전략 및 정책, ESG 현안 및 이슈 등 ESG 경영과 관련된 사항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대표이사와 사외이사 등 총 4명의 위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복실 사외이사가 초대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사외이사는 청소년가족정책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을 거쳐, 현재 세계여성이사협회(NGO) 한국지부 협회장을 맡고 있다. 롯데카드는 앞으로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연내 홈페이지에 ESG 메뉴를 신설했으며, 롯데카드의 ESG 방향과 체계·활동 등의 내용을 담은 ESG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IBK기업은행이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기 위한 모니터링 전담인력을 채용했다. 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제로화를 위해 올해 2월부터 평일 야간 및 주말 보이스피싱 모니터링 전담인력 6명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전담인력 채용은 제1금융권 경력이 30년 이상 되는 지점장급 퇴직직원을 공개채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업은행은 금융사기 모니터링 점검시간을 확대 운영 중이다. 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을 위해 지난 2021년 12월 AI기반 보이스피싱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금융거래를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탐지·분석하고 피해가 우려되는 고객에게 유선안내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들을 대상으로 신종 사기수법을 안내하는 등 주기적으로 피해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니어, 사회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피해예방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하나은행의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서비스인 '하나 합'이 학술단체인 서비스마케팅학회로부터 ‘서비스마케팅 대상’을 수상했다. 하나은행은 '하나 합'이 ▲혁신성 ▲창의성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서비스마케팅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하나 합'은 손님이 보유한 상품과 자산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맞춤형 자산관리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제공하는 마이데이터 기반 자산관리서비스다. 지난해 8월 서비스 개편을 통해 ▲자산 ▲진단 ▲플랜 ▲인포 등 4개의 탭을 신설, 자산의 진단부터 처방까지 서비스의 범위를 확대한 점과 자산관리 상품ㆍ서비스를 한곳에 모으는 등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여온 노력을 크게 인정받았다는 게 하나은행 측 설명이다. 또, 부동산·자동차·자녀·반려동물 등 가족 구성원을 위한 테마별 지출 관리와 함께 다양한 비금융 제휴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밀착형 금융플랫폼’으로서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높이 평가받았다고도 전했다. 하나은행은 향후 '하나 합'에 신용관리, 부채관리 서비스를 도입해 다중채무자 및 금융 취약계층의 자산 증식을 지원하는 한편, 연금 관련 콘텐츠도 강화함으로써 손님의 체계적인 노후 설계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대학교 행정학과는 지난 1일 세종대 대양 AI센터에서 미국 리버사이드시의 에너지·환경 정책을 다룬 포럼 및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패트리샤 록 도슨 리버사이드 시장을 비롯한 리버사이드시 대표단이 방문해 세종대 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환경 정책 및 기대효과에 대해 논의했다. 포럼은 ▲간담회 ▲특별세션 ▲학생 토론 순으로 이뤄졌으며, 환경 정책 관련 교육 과정과 해외 교류 프로그램, 대학 영어 교육에 대한 담론이 오갔다. 전의찬 기후에너지융합학과 교수가 맡은 특별세션에서는 ‘탄소 중립과 녹색성장’을 주제로 환경 개선 사업의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이어진 학생 토론 순서에서는 세종대 재학생과 리버사이드시 대표단이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올바른 환경 정책에 관한 토론을 펼쳤다. 도슨 시장은 “오늘 행사는 환경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매우 흥미로운 시간이었다"며 "기후 변화에 관해 활발히 연구하며 환경 개선 및 미래 세대 교육에 힘쓰고 있는 세종대 교수, 학생들에게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우리금융캐피탈이 자사 금융상품을 이용해 테슬라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업체인 테슬라 코리아와 협력해 우리금융캐피탈의 금융상품을 이용해 테슬라를 구매하는 고객 중 선착순 200명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최대 30만 원까지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를 시작으로 우리금융캐피탈은 전기차 고객 접점 확대와 관련 콘텐츠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캐피탈 관계자는 “당사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드리고자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이벤트와 전기차 분야에 지속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통방회의)가 이번 주 목요일 열린다. 경기 상황이 어두운 데다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현재 기준금리 수준(연 3.5%)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21일 한은 등에 따르면, 한은 금통위는 오는 25일 통방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달 물러난 주상영, 박기영 위원 대신 박춘섭, 장용성 등 2명의 신임 금통위원이 참석한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번에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이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만큼, 금리를 올려 경기에 부담을 주는 모순된 선택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한은은 지난달 기대보다 미약한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를 비롯한 IT(정보통신) 경기 부진 등을 거론하며 올해 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실제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0.3%)은 민간소비 활성화 영향으로 간신히 플러스로 전환했고, 3월 경상수지는 배당소득에 힘입어 2개월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게다가 금리 인상을 멈춘 채 물가 추
IBK기업은행이 OECD 중기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규제 강화에 따른 중소기업 영향, 금융기관 지속가능금융 현황에 대해 논의했다. 기업은행은 조봉현 부행장(IBK경제연구소장)은 지난 15일 프랑스에서 개최된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원회)에 참석했다.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이하 플랫폼)은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촉진을 위해 설립됐다. 이번 운영위원회에는 기업은행과 OECD, 영국 비즈니스은행, 캐나다 사업개발은행, 프랑스 공공투자은행 등이 참여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번 회의를 통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금융을 촉구하는 성명문을 다음 달 개최될 OECD 중기장관회의에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또 각국의 ESG 공시규제 강화 환경이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금융기관의 지속가능금융 추진 현황 조사 및 결과 활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