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새로운 접목선인장 품종을 개발했다. 경기도 농기원은 수출용 접목선인장인 비모란과 산취의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모란과 산취는 적색, 황색, 주황색, 분홍색 등 화려한 색을 가진 선인장이지만 엽록소가 없기 때문에 녹색의 삼각주 선인장을 대목(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으로 접목해 재배해야 한다. 품종의 수명이 짧아 매년 색상별로 신품종을 육성·보급해야 수출 물량과 지속성이 확보될 수 있다. 비모란 ‘레드핫’은 진한 적색의 편원형이고 가시가 갈색이며 자구(子球)(선인장 큰 줄기인 모구(母球)주변의 구 형태의 작은 줄기)수가 주당 22.3개로 많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레드쿨’은 적색의 원형으로 생육속도가 빠르며 가시는 연갈색이고 자구수가 21.3개로 많다. ‘스칼렛핫’은 편원형으로 진주황의 색상이 안정적으로 발현되며 가시는 갈색이고 자구수는 18.6개로 많다. 산취 ‘골드핫’은 밝은 황색의 원주형으로 가시는 백색이며 주당 5.2개의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자구가 착생하는데 구의 높이가 낮아 수출포장에 적합하다. 김석철 경기도 농기원장은 “선인장은 우리나라 전체 화훼수출액의 36%를 점유하고 있어 수출기여도가 크고 수출전망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요 손해보험사와 손해보험협회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공정위는 보험금 지급 거부 과정에서 손보사 간의 담합이 이뤄졌는지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9일부터 손해보험협회와 현대해상·메리츠화재·흥국화재·DB손해보험 등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사는 이날부터 사흘간 진행되며, 롯데손해보험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손보사들이 실손보험금 지급을 거부하는 과정에서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으며, 특히 최근 논란이 됐던 백내장 수술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내장 수술에 대한 보험금 지급 기준이 강화되면서 손보사들이 보험금을 받지 못한 소비자들 및 의료계와 갈등을 빚어온 탓이다. 지난해 금융당국은 일부 의료기관의 백내장 과잉 진료 등으로 손해율이 높아졌다며 보험금 누수 방지를 위한 특별 대책을 발표했다. 또한 대법원의 '입원 치료가 불필요한 경우 백내장 보험금을 통원 기준으로 지급하라'는 취지의 판결로 최대 보험금 지급 한도가 1500만~2000만 원에서 회당 25만 원 수준으로 줄었다. 이에 손보사들은 백내장 수술 관련 보험금
배당 수입 증가에 힘입어 올해 3월 경상수지가 달 만에 간신히 흑자로 전환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 흐름으로 인해 수출이 줄면서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이전소득수지 모두 감소한 영향으로 분기 기준으로는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3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2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26억 8000만 달러) 이후 3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그 규모는 1년 전(67억 7000만 달러)보다 65억 달러 적다. 1분기로 놓고 보면 지난 1월(-42억 1000만 달러)과 2월(-5억 2000만 달러) 경상수지가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해 전체 경상수지가 44억 6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1년 전(148억 8000만 달러)과 비교하면 193억 4000만 달러나 줄었다. 경상수지란 국가 간 상품, 서비스의 수출입과 함께 자본, 노동 등 모든 경제적 거래를 합산한 통계다. 한 나라의 기초체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크게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된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는 11억 3000만 달러 적자였다. 6개월 연속 적자일 뿐
신한은행의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본점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한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며 인적자원부 그룹, 자산관리 그룹, 투자상품서비스본부 등을 대상으로 사모펀드 판매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본점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된 것이 맞다"며 "피델리스 펀드와 관련된 일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신한은행이 '피델리스 무역금융펀드'를 판매하며 상품설명서상 수익구조 등 중요한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하고, 설명의무를 위반하는 등 사기·자본시장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가 된 피델리스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코로나19 여파로 무역 길이 막히자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2021년 2월과 6월 만기일이 지나고 상환이 중단됐다. 신한은행은 약 385명을 대상으로 총 1800억 원 상당의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신한 피델리스펀드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펀드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과 판매사인 신한은행을 자본시장법 위반 및 사기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고발한
경기농협이 종이박스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물류기기를 사용해 도매시장에 채소를 출하한다. 경기농협은 9일 포천시, 가산농협, 열무·얼갈이 연합사업단, 동화청과, 한국컨테이너풀과 함께 농산물 유통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ESG경영 실천 물류기기 활성화 시범사업'의 업무협약 및 첫출하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한번 사용하고 폐기되는 종이박스를 대신해 재사용이 가능한 표준물류기기(파렛트, 컨테이너)를 사용해 포천시 시설채소를 가락 도매시장에 출하하는 사업이다. 홍경래 경기농협 본부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참여 기관들의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얼갈이배추 첫 출하를 시작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을 예방하고 농산물 품질향상, 농업인의 생산비절감 및 물류선진화를 이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NH농협은행 리스크관리부문 임직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했다. 농협은행은 강신노 리스크관리부문 부행장과 리스크관리부 직원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9일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지역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사랑의 도시락 배달'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대문 관내 50여 가구의 어르신들께 도시락을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리스크관리부는 이번 활동을 시작으로 매월 정기적인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부행장은 “어르신들께서 사랑의 도시락을 통해 소소하지만 행복한 하루, 조금 더 따뜻한 가정의 달을 보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금융감독원과 국내 6개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금융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싱가포르에서 공동 IR(기업설명회) 행사를 개최했다. KB금융그룹과 하나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은 9일 싱가포르에서 금감원 및 6개 금융회사와 함께 ‘인베스트 K-파이낸스: 싱가포르 IR 2023(Invest K-Finance: Singapore IR 2023)’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당국과 금융사가 공동 주최하는 최초의 해외 IR 행사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대한민국의 금융 산업과 제도 및 정책 환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금융사와의 다양한 비즈니스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싱가포르투자청(GIC), 블랙록, 칼라일 등 글로벌 투자 기관 70여 개사에서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 금융시스템은 대내외 위험요인 악화에 대비할 수 있는 충분한 회복탄력성을 갖추고 있다”며 “금감원은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고 있으며 규제·감독 행정의 투명성·일관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종규 KB금융 회
경기도농업기술원(경기도 농기원)이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경기도 농기원은 ‘2023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국립종자원장상 ▲고양특례시장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8일까지 운영된 경기도 농기원 부스에서는 자체 개발한 장미, 국화, 선인장, 다육식물 등 총 50품목을 웨딩 컨셉 디자인으로 연출하며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을 제공한 부스라는 좋은 평가를 받아 최고상에 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국립종자원장상을 받은 아스트로피튬 선인장 ‘아이싱스타(Icing Star)’는 오각의 란봉옥 계열의 품종으로 별을 닮은 모양이 특징이다. 녹색의 몸체에 흰털이 빽빽하게 형성되어 별이 수 놓아진 듯한 느낌을 준다. 가시자리 마다 자구가 발생하여 빠른 증식이 가능하고 햇빛에도 강한 장점이 있다. 고양특례시장상을 받은 게발선인장 ‘웨딩(Wedding)은 순백색의 꽃으로 분지수가 많고 줄기마디가 단단한 장점을 지닌 품종이다. 김석철 경기도 농기원장은 “4년 만에 개최된 고양국제꽃박람회에서 적극적으로 신품종 전시 홍보를 진행했는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국내 화훼 소비가
하나카드가 자사 주력 상품인 '트래블로그'에 환율 우대 통화를 추가했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를 통해 국내 최초 취급 통화 18종에 환율 100% 우대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머니 앱에서 이용 가능한 해외 통화는 현재 8종(미국, 일본, 유럽, 영국, 중국,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에서 10종(베트남, 홍콩, 태국, 스위스, 필리핀, 스웨덴,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헝가리, 체코)이 추가돼 총 18종으로 확대됐다. 국내 최초로 베트남(VND), 태국(THB), 스위스(CHF) 등 18종 통화에 환율 우대 100%가 적용된다. 또한 하나카드는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를 원화로 환급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해 지난 6일부터 환급 수수료를 5%에서 1%로 인하했다. 한편, 트래블로그는 ▲환율 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 현금 인출 수수료 무료 등 해외여행과 관련 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비스 가입자는 90만 명을 넘어섰으며, 환전액도 2300억 원을 돌파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경기 지역의 실물경제가 조금씩 침체기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지난 3월 중 제조업 생산은 감소폭이 축소됐으며, 소비는 증가폭이 소폭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9일 발표한 '최근 경기지역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경기 지역의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20.5% 감소하며 전월(-26.7%)보다 감소폭이 줄었다. 구체적으로는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세(2월 20.1% → 3월 21.3%)를 이어갔으며, 전자·영상·음향·통신의 감소폭(-47.1% → -31.8%)은 줄어들었다. 소비 부문의 경우, 대형마트의 감소폭이 축소(-4.6% → -0.5%)돼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의 증가폭이 2월 1%에서 3월 2.2%로 소폭 확대됐다.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 증가폭도 26.4%에서 30.4%로 확대됐다. 지난 3월 중 경기 지역의 자본재 수입은 반도체·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가 증가세로 전환됨에 따라 감소폭이 축소(-19.8% → -5.1%)됐다. 같은 기간 건축착공면적 감소폭은 -30% 남짓인 전월 수준을 유지했으며, 수출은 기계류의 증가폭이 줄면서 감소폭이 -12.2%에서 -17.3%로 확대됐다. 3월 중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