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의 협력으로 전복된 어선 승선원 전원을 구조해내며 해상 안전 대응력 강화를 입증했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5일 17시 22분경 전남 목포 인근 해상서 발생한 제1성지호 전복 사고에서 당시 승선원 8명을 모두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중앙회 안전조업상황실은 사고 직후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상황 확인을 요청했고, 제1성지호 선장으로부터 어선 침수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즉시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인근 어선들에 구조 협조 방송을 내보냈다.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통해 사고 해역 주변의 제85수복호 등 10척에 구조 요청을 전달하고, 목포해경과 서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에 사고 사실을 알렸다. 구조 요청을 받은 제85수복호는 즉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 해역으로 이동해, 약 30분 만에 전복된 선체 위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승선원 전원을 구출했다. 구조된 선원들은 제85수복호를 통해 23시 55분경 목포 북항에 입항했으며, 일부는 타박상과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반복적인 안전조업 교육과 어업인의 침착한 대응, 주변 어선의 적극적 구조 참여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
KB국민은행이 고객과 함께한 축제로 얻은 즐거움을 따뜻한 온기로 나눴다. KB국민은행은 한국체육산업개발㈜과 ‘KB 조이올팍 페스티벌’의 수익금 전액을 사회 취약계층 지원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기부금 전달식에는 신치용 한국체육산업개발㈜ 대표이사, 최영식 서울환경연합 이사장, 정태용 환경재단 사무처장, 한성은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 실장, 김경남 KB국민은행 ESG본부장 등 각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페스티벌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KB국민은행과 함께 페스티벌을 공동 주최한 한국체육산업개발㈜의 티켓 판매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총 기부액은 1억 2600만 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서울특별시 자립지원전담기관 ▲환경재단 ▲서울환경연합에 전달돼 자립준비청년 지원과 환경 보호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페스티벌을 함께 준비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고객과 함께한 문화 축제가 따뜻한 나눔으로 이어지는 의미있는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문화와 환경, 사회적 가치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하나금융그룹이 금융권 최초로 이사회 산하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신설하고, 그룹 차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그룹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손님과 주주, 직원, 사회와의 신뢰 기반 성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하나금융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경제성장전략 TF’를 중심으로 ▲관세피해기업 지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 ▲금융소비자보호 ▲디지털금융 주도 ▲전국민 자산관리 지원 등 6대 분야 실행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소비자보호 정책과 성과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에서 평가·관리돼 왔다. 새로 신설되는 소비자보호위원회는 기존 소비자리스크관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고, 소비자 보호 역할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또한 그룹 내 일관된 전략 추진을 위해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자회사에도 동일하게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주와 자회사 간 전략 정합성을 높이고,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금융소비자보호 관련 모든 규정과 제도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고, 소비자 보호 문화를 확산할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손님과 주주, 직원, 사회와의
금융당국이 금융사 임원이 회사에 손해를 끼쳤을 때 이미 지급된 성과급까지 회수할 수 있도록 성과보수 체계 개선에 나선다. 이른바 ‘보수환수 제도(클로백·clawback)’ 도입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6일 금융권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전 금융권 임원 성과보수 체계를 점검한 결과, 경영진이 회사에 손실을 입히거나 금융사고를 일으킨 경우에도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환수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현행 지배구조법상 성과보수 이연 지급과 환수 관련 규정이 있지만, 임원이 성과급을 일시 지급받고 퇴직하거나 이직하면 문제가 드러나도 사실상 환수가 어렵다”며 “일단 회사가 손실을 메운 뒤 임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식 등 제도 실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률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지배구조법상 성과급 조정·환수 조항이 모호해 실제 환수 사례는 극히 적다”며 “회사가 손실을 본 경우라도 이미 지급된 성과급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법은 임원 성과급의 40% 이상을 최소 3년간 이연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기 실적에 치우
코스피가 4000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이달 국내 증시 거래대금이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대장주에 매수세가 집중되며 외국인까지 가세한 ‘사천피 랠리’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4일까지 코스피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6조 6530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6월(16조 9480억 원) 이후 가장 큰 규모이며, 지난달(11조 5540억 원) 대비 약 5조 원(44%) 늘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증가율(13.9%)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올해 초 9조 원대까지 떨어졌던 코스피 거래대금은 6월 15조 원대를 회복한 뒤 다시 주춤했으나, 10월 들어 급반등했다. 전문가들은 “미 기술주 호조와 한미 무역 협상 기대가 맞물린 투자심리 회복의 결과”라고 분석한다. 특히 상승세를 이끄는 건 반도체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로 자금이 대거 몰렸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3개 종목의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4조 599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의 28%를 차지했다. 지난 24일 기준
우리금융그룹이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선다. 우리금융그룹 산하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오는 2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남산 일대에서 ‘2025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는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의 대표 다문화 축제다. 특히 올해는 ‘다함께 걷는 우리, 다양한 문화를 만나다’라는 슬로건 아래 18개국, 1000여 명의 다문화 및 비다문화 가족에게 남산을 걸으며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선 국회성평등가족위원회 위원장,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백범광장에서 출발해 남산 팔각정까지 걷는 코스를 함께하며 ▲우리다문화어린이합창단 공연 ▲중구가족센터 결혼이민자 자조모임의 몽골 전통춤 공연 ▲세계문화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체험한다. 참가자는 지난 9월 온라인 접수를 통해 모집됐으며, 퍼레이드팀과 일반 걷기팀으로 나뉘어 전통의상과 소품을 활용해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표현할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 관계자는 “대한민국 다문화 페스타는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준
오는 25일부터 실손의료보험 청구 전산화 2단계가 시행되며, 의원과 약국에서도 보험금 청구가 전산으로 가능해진다. 지금까지 병원급 의료기관 중심으로만 청구가 이뤄졌지만, 이제 외래 진료와 약국 이용자도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2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보험개발원, 생·손보협회 등과 함께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실손24)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요양기관의 실손24 연계율은 1단계(병원급·보건소) 54.8%, 2단계(의원·약국) 6.9%로 전체 10만 4000여개 요양기관 중 약 1만 920개(10.4%)가 참여하고 있다. 연계 기관에는 신용보증기금 보증료 감면, 일반보험 할인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EMR 업체가 확대되면 연계율도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 누구나 실손24 앱이나 홈페이지에서 청구 전산화를 이용할 수 있으며,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은 ‘제3자 청구’나 ‘나의 자녀청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오는 11월부터는 네이버, 토스 등 플랫폼을 통해서도 실손24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앱 설치 없이 보험사 조회부터 보험금 청구까지 모든 과정을 플랫폼 내에서 처리할 수 있으
NH농협생명이 어린이들의 금융 이해력 향상을 위해 앞장선다. NH농협생명은 경제와 금융의 기본 개념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금융교육 소외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모두레 어린이 경제· 금융교육’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모두레 어린이 경제·금융교육’은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1사1교 금융교육’과 연계해 전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맺고,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현장형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교육은 농협생명 캐릭터 ‘코리’를 활용한 영상콘텐츠와 참여형 교구, 자기주도 학습교재로 구성된 학습꾸러미로 운영됐다. 저학년에는 저축과 용돈관리의 기본 개념을, 고학년에게는 예·적금의 이해와 기초 투자 개념을 다뤘다. 또한 학년별 수준에 맞춘 맞춤형 교구와 교안을 새롭게 개발해 실습 중심으로 진행됐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모두레 경제·금융교육이 농어촌 지역 어린이들 에게 경제와 금융의 기본을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금융교육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어린이들 의 배움과 성장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한국은행이 23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한 가운데, 이창용 한은 총재가 “금융통화위원 6명 중 4명이 3개월 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부동산 과열 우려를 의식해 “인하 속도는 시장 기대보다 완만할 것”이라며 신중한 기조를 유지했다. 이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세는 둔화하고 물가는 안정되고 있지만, 외환시장 변동성과 금융 불안 요인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인하 기조는 유효하지만 시기와 폭은 데이터를 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달아오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경고음을 냈다. 그는 “서울과 수도권 주택가격은 소득 수준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며 “자산 가격 상승이 경제성장률과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가격은 금리로 완벽히 조절할 수 없다”며 “정부의 세제·주거비 정책 등 구조적 개혁이 병행돼야 안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월세 부담 완화 등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며, 고통이 따르더라도 구조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이 자산가격 불균형을 심화시키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이날 발표한 결정문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업계에서는 연말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출마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23일 “회원사의 성장과 가치 증대를 위해 맞춤형 소통과 즉시 소통을 강화하겠다”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행정고시 32회 출신으로 재정경제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뒤 메릴린치증권, SK증권, 코람코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에서 약 16년간 근무하며 증권·자산운용 업계 전반의 경험을 쌓았다. 업계에서는 이 전 대표를 대형·중소형사, 외국계·국내 금융사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평가하며, 이해관계 조율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출마 선언과 함께 “금투협 회장으로 선출되면 대형 증권사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 및 종합금융투자계좌(IMA) 도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소형 증권사의 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 운용·신탁·선물사 등 비대형사 IT 비용 절감, 라이선스(준법) 제도 개선 등 실질적인 제도 보완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금융투자협회의 존재 이유는 회원사의 성장에 있다”며 “회원사 니즈를 즉시 파악하고 신속한 해결책을 마련해 업계의 든든한 동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