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물고기가 안 잡히면 그저 하늘만 봤습니다. 이제는 수협이 길을 보여주죠.” 경남 통영의 어업인 김모 씨(58)는 올해 어획량이 줄었지만, 수협의 다양한 지원 덕분에 소득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로 바다의 온도가 오르면서 잡히는 어종이 변하고 생산량이 줄었지만, 어민들의 삶은 예전보다 안정돼가고 있다. ◇ 생산량은 줄었는데, 어민 지갑은 두터워졌다 수협은 최근 몇 년간 어민 지원을 ‘현장 중심’으로 전환했다. 유통구조 개혁, 위판장 현대화, 공제사업 강화에 이어 고부가가치 양식품 지원에도 속도를 냈다. 수온 상승으로 잡히기 어려워진 어종 대신 김·전복 등 양식 산업을 집중 육성해 어민의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한 것이다. 수협 수산경제연구원의 ‘2025 수산경제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어가소득은 5636만 원으로 1년 전(5478만 원)보다 약 3% 늘었다. 2025년에는 5794만 원에 이를 전망이다. 10년 전(2014년 4102만 원)과 비교하면 약 37% 증가한 셈이다. 그 배경에는 수산물 수출 호조가 있다. 2024년 수산물 수출액은 30억 2500만 달러로, 지난해(29억 9700만 달러)에 이어 2년 연속 30억 달러대를
흥국화재가 영업 현장과 사내 업무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며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흥국화재는 영업 직원의 보험 설계 및 상담 업무를 지원하는 ‘AI 영업비서’를 실무에 본격 도입했다고 23일 밝혔다. ‘AI 영업비서’는 보험 설계 내용을 기반으로 상담 스크립트를 자동 생성하며, 보장 내용이나 금액 등 사용자가 지정한 항목을 강조한 맞춤형 스크립트로 재생성할 수 있다. AI가 제공하는 모든 답변에는 정보 출처가 함께 표시되며, ‘전문보기’ 기능을 통해 관련 문서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영업 직원은 신속하고 전문적인 상담이 가능해지고, 고객은 정확한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AI 영업비서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영업 현장의 실질적 ‘디지털 파트너’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실무 변화를 이끌 수 있는 혁신 기술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 영업비서’는 지난 4월 열린 ‘생성형 AI 경진대회’에서 영업지원 아이디어로 출품된 작품 중 대상으로 선정됐다. 영업 현장에서의 AI 활용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서 실무 검증과 시스템 고도화를 거쳐 이번에 본격 가동됐다. [ 경기신문 = 공혜
KB증권이 디지털 기반 퇴직연금 자동투자솔루션 고도화로 고객의 노후자산 성장을 돕는다. KB증권은 디셈버앤컴퍼니와 제휴해 ‘퇴직연금 로보투자일임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퇴직연금 로보투자일임 서비스는 AI 기반 알고리즘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자동으로 구성하고,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운용을 가입자 대신 지시하는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이다. 바쁘거나 투자 지식이 부족해 연금자산 관리를 미뤄온 고객에게 유용하다. KB증권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0일까지 ‘IRP 로보투자일임 서비스 가입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신청 고객 중 투자금 100만 원 이상 500만 원 미만인 경우 추첨을 통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500만 원 이상 거래 고객 전원에게는 신세계 모바일상품권 2만 원권을 제공한다. 계약 및 투자금은 기간 내 유지해야 하고 혜택은 중복 지급되지 않는다. 송상은 KB증권 연금본부장은 “AI가 알아서 척척 운용해주는 로보투자일임 서비스를 통해 실직적인 연금투자수익률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로보일임 투자서비스, 적립식 ETF 자동매수서비스 등 디지털 기반 퇴직연금 자동투자솔
하나금융그룹이 청각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장애 포용문화 확산을 위해 앞장선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2일부터 4주간 명동사옥에서 매주 1회 ‘임직원 수어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청각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토대로 의사소통 장벽을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금까지 누적 270여명의 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교육은 청각 장애에 대한 기본 이해와 함께 ‘경제’와 ‘대화’라는 주제로 일상 속 기본 어휘와 표현을 학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직원들은 자원봉사 등 농인(聾人) 대면 시 실제 의사소통에 활용 가능한 용어와 문장 등의 실용적 수어를 익혔다. 하나금융지주 ESG 상생금융팀 관계자는 “장애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청각 장애를 가진 분들과 실제로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실용적 수어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되는 통합사회 구현을 위해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포용문화 확산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0%로 또다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이 안정권에 들어서고 성장률이 1%를 밑돌 전망이지만, 부동산 과열과 환율 급등 등 금융불안 요인이 여전하다는 판단에서다.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정책 엇박자’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3일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열린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7월, 8월에 이어 세 번째 동결이다. 한은은 “국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정부의 거시건전성 대책과 외환시장 흐름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과열 조짐을 보이고 원·달러 환율이 1430원대까지 오르자, 금통위는 경기부양보다 금융안정에 무게를 뒀다. 만약 금리를 인하할 경우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고 환율이 더 치솟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월 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0.2%를 밑돌고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가는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KB국민은행이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 혜택을 확대한다. KB국민은행은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플랫폼 ‘모니모’와 협업한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의 판매 한도를 확대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지난 4월 출시 이후 약 두 달 만에 22만 5000좌가 완판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이후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추가 승인을 통해 총 102만 5000좌까지 확대 판매가 가능해졌다.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은 하루만 예치해도 일 단위로 이자를 지급받을 수 있는 매일이자 서비스형 입출금통장이다. 일 잔액 200만 원까지 최고 연 4.0%(세전) 금리를 제공하며, 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 자동이체 등록 시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또한 ‘모니모’ 앱 내 다양한 미션 수행을 통해 적립된 전용 포인트 ‘모니머니’가 현금으로 자동 전환돼 통장에 입금되며, 추가 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판매 한도 확대로 더 많은 고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활 밀착형 금융서비스와 디지털 혁신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발달장애인 자립'이라는 목표로 나아가기 위한 강연을 열었다. 우리금융그룹은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위치한 굿윌스토어 본사의 공식 초청을 받아 지난 16일 ‘우리금융식 굿윌스토어’ 사업모델을 현지 임직원에게 강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초청은 우리금융이 추진 중인 ‘굿윌스토어 기반 발달장애인 일자리 생태계 구축’이 금융과 복지를 결합한 혁신적 사회공헌 모델로 인정받은 데 따른 것이다. 임종룡 회장은 강연에서 ▲우리금융의 사회공헌 방향 ▲굿윌스토어 협력 프로젝트 성과 ▲‘굿윌기부함’ 운영 등 기부문화 확산 노력 ▲금융 접근성 확대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스티븐 프레스턴 굿윌 대표는 “우리금융식 굿윌스토어는 전 세계가 주목할 모범사례”라며 글로벌 공유를 약속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023년 밀알복지재단과 협약을 맺고 10년간 300억 원을 투자해 굿윌스토어 100호점 건립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폐점 예정 영업점 공간에 굿윌스토어를 입점시키는 ‘숍인숍(Shop-in-Shop)’ 모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금융 접근성 개선을 동시에 달성한 혁신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우리금융과 굿윌스토어는 ‘발달장애인 자립’이라
신한은행이 고객 중심의 연금자산관리 체계와 디지털 혁신으로 ‘연금전문은행’으로의 입지를 다졌다. 신한은행은 2025년 3분기 기준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 18조 2763억 원을 기록하며 전업권 1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2020년 5조 2000억 원 수준이던 IRP 적립금이 불과 5년 만에 13조 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고객 신뢰와 연금 자산관리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퇴직연금 상장지수펀드(ETF) 잔액은 2024년 말 8300억 원에서 올해 8월 2조 원을 돌파하며 2배 이상 성장했다. 같은 기간 ETF 잔액이 1조 원 이상 증가한 은행은 신한은행이 유일하다. 현재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다인 216종의 ETF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SOL 나의 퇴직연금’ 서비스 개편으로 ETF 거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신한은행은 고객의 수수료 부담 완화를 위해 비대면 IRP 계좌 개설 시 수수료 면제 기준을 확대한다. 현재 1억 원 이상 입금 고객에게 적용 중인 면제 혜택을 11월 중 5000만 원 이상 입금 고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중심의 연금자산관리 체계와 디지털 혁신이 IRP 1위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이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시니어 전용 공간을 기획해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오프라인 커뮤니티 ‘살롱 드 원더라이프(Salon de WONDER LIFE)’를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22일 밝혔다. ‘살롱 드 원더라이프’는 단순한 금융거래를 넘어 시니어 고객의 삶과 여가를 아우르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여가·문화·금융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자율참여형 커뮤니티 공간이다. 개소식에는 우리은행 주요 임원진과 시니어 고객들이 참석했으며, 프로바둑기사 이창호 9단과 김영삼 9단이 참여한 1대2 다면기 이벤트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 공간은 세 가지 서비스로 운영된다. ‘원더 바둑살롱’에서는 주 2회 프로기사가 지도대국을 진행하며 자유 대국이 가능하다. ‘원더 세미나살롱’에서는 예술·문화·재테크 등 실생활과 밀접한 고품격 세미나가 열린다. ‘원더 금융살롱’은 WM전문 상담실로, 고객이 자산 포트폴리오 점검과 맞춤형 금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새로운 금융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시니어 전용 공간을 기
생명보험협회는 서울경찰청이 주관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청소년은 노리는 불법 사이트 도박, 먹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청소년 도박 문제의 심각성과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범국민 캠페인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철주 생명보험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문철 KB라이프 사장 등이 참여했다. 김 회장은 현재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청소년 자살예방 프로그램과 금융보건·윤리교육, 취약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추진 중이다. 김 회장은 “이번 캠페인 참여를 계기로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과 재발 방지 교육·홍보 활동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청소년의 건전한 성장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생보업계는 앞으로도 청소년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금융윤리의식 함양을 위한 노력을 계속 강화함으로써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철주 회장은 이날 행사 후 김경근 한화생명 사장과 장창현 보험개발원 원장을 차례로 방문해 사회공헌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