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계속되는 확산세로 대부분의 대학이 비대면 수업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학가에 위치한 편의점들이 운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13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의 지난 7~8월 대학가 지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평균 13.4% 감소했다. 대학들이 대학 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올해 1학기부터 비대면 수업을 실시해 대학생 상대 매출이 급감한 데다가 대학교 기숙사를 이용하는 학생들이나 원룸촌의 자취생들이 본가로 돌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용인에 있는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앞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가게 매출이 50% 이상 떨어진 것 같다”며 “이 때문에 매출이 적어 임대료를 내기에도 벅차고 알바생을 고용하기도 부담이 된다”고 전했다. 수원 아주대학교 근처에서 38년간 장사를 해왔다는 편의점 사장 B씨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는 “코로나 전과 매출 차이가 50%가 넘는다”며 “학교 주변 편의점은 학생들이 주 고객층인데 대학들이 다 비대면수업을 하다보니 학생 수가 크게 줄어서 매출이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B씨는 코로나19로 편의점들이 호황을 맞았다는 얘기에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자가격리가 끝난 줄 알고 격리 조처 마지막 날 외출했다가 방역 당국에 적발된 30대가 법정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형사2단독(허문희 판사)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고 13일 밝혔다. 여러 증거를 종합해 볼 때 A씨에게 격리 조처 위반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재판부는 “격리통지서 하단 말미에 ‘입국일은 격리일수에 포함 안 됨’이라고 기재돼 있기는 하나, 상단에는 시각의 기재 없이 ‘2020.4.17∼2020.5.1’이라고만 쓰여 있어서 꼼꼼히 따져보지 않으면 만료 시각이 0시인지 24시인지 헷갈릴 소지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인은 입국 전날인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15박 16일간 호텔을 예약해 가족을 숙박하게 하고 본인은 집에서 격리하는 등 관련 조처를 성실히 이행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인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서도 ‘격리 기간이 4월 30일에 끝난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4월 17일 해외에서 입국해 코로나19 의심자로 분류돼 이날부터 5월 1일 24시까지 주거지에서 자가격리하도록 조처됐지만, 지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오는 23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하는 2021학년도 대학 입시 수시모집과 관련해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서비스를 원서접수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가 운영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공통원서 제출 서비스는 수험생이 공통원서를 단 한 번 작성하면 지원한 대학 여러 곳에 이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반대학 188개 교, 전문대 135개 교, 기타 5개 교 등 대부분 대학에 지원할 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수시모집 우너서접수 기간은 4년제 대학의 경우 오는 23~28일 중 대학별로 3일 이상, 전문대의 경우 1차 모집은 이달 23일~10월 13일, 2차 모집은 11월 23~27일이다. 하지만 지난 7월 1일부터 공통원서 제출 사전 서비스가 운영 중이어서 수험생들이 미리 공통원서가 공통 자기소개서 작성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공통원서 제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중 한 곳에서 통합회원으로 우선 가입해야 한다. 한 번 작성한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는 지원 희망 대학 여러 곳에서 활용할 수 있다. 추후 수정해 제출할 수도 있다. 대교협은 “원서접수 마감
경인지방병무청이 올해 하반기 개최되는 제7회 병무청 '사회복무대상(大賞)' 시상식을 맞아 사회복무요원의 명예를 드높이고 사회복무제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추천 받는다고 11일 밝혔다. 병무청은 모범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관리 업무유공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근무의욕 고취를 위해 매년 '사회복무대상(大賞)'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포상 후보자 추천은 ‘우수 복무기관’, ‘복무관리유공직원’, ‘모범 사회복무요원’ 3개 분야이며, 포상인원은 모범사회복무요원 76명, 우수 복무기관 5곳, 복무관리 유공직원 53명 등 134명이다. 수상자는 10월 중 개별통지될 예정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경인지방병무청 복무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경인지방병무청 관계자는 “경인지역에서 성실히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관리직원이 사회복무대상 후보자로 많이 추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앞으로 모든 지자체는 확진자 동선 공개 시 개인식별정보를 의무적으로 비공개하게 된다. 또 빵집과 커피숍 등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는 고객은 수기명부에 이름을 기재하지 않아도 된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회)가 11일 코로나19 방역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줄이기 위한 ‘코로나19 개인정보보호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의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확진자 이동 경로 및 개인식별정보 공개와 다중이용시설 출입명부 작성 등의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잇따라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강화대책과 관련해 방역방국도 큰 이견이 없어 조속한 시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시행 시기는 보건복지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회의에서 최종결정된다. 대책이 적용되면 확진자 동선 공개 시 ‘개인식별정보 비공개’와 ‘14일 뒤 삭제’가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현재 방대본의 권고 지침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의무화된다. 방대본 권고 지침은 지자체에서 확진자 이동 경로 등 정보를 공개할 때 확진자의 성별·연령·국적·읍면동 이하 거주지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정보는 제외하고, 마지막 접촉자와 접촉한 날부터 14일 경과 후에는 공개내용을 삭제한다는 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성남 복정2지구 공공주택 개발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영장산 녹지 보전과 성남복정2지구 사업 취소를 위한 신흥동 영장산 아파트 건립 반대 시민모임’(시민모임)을 결성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국토교통부가 복정2지구에 대한 사업계획을 승인한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반대운동을 계속하고 있다. 복정2지구, 즉 영장산이 훼손되면 성남시의 평균기온이 상승함은 물론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종과 같은 동물들의 보금자리도 잃게 되며, 신흥동에서 산책로와 쉼터를 비롯해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공기필터 역할을 수십 년간 해오던 공간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성남환경운동연합과 성남지구 천주교사제단을 비롯한 신흥동성당, 정의당, 진보당, 녹색당 등 7개 단체, 226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이 시민모임은 지난 4월 ‘복정2지구 개발사업에 반대’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모여 결성됐다. 시민모임은 결성 직후 바로 의지를 표출하기 위한 단체 행동에 나섰다. 지난 5월 1일에는 300명의 국회의원에게 “성남시 수정구 신흥2동 영장산 녹지공간을 지켜달라”는 내용의 단체문자를 보냈다. 직접 현장에서 발로 뛰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여간 복정2지구 현장과
개인정보공개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정부의 '개인정보보호 강화대책'이 첨예하게 갈린 시민들의 의견 대립을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인한 민감한 개인정보들이 악용되지 않도록 개인정보보호 강화대책을 마련해 오는 11일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확진자의 연령, 거주지, 동선 등 정보공개에 대한 의견이 대립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10시에 열린 제3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위원회) 회의에서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개인정보 유출 우려로 개인정보보호 강화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확진자 동선과 관련해 일부 지자체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지침과 다르게 공개하고 있는데다 수기 명부는 관리 부실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있고, 휴대폰 기지국 접속정보가 적시에 파기되는지 등의 문제가 계속 지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확진자 2차 피해를 우려해 확진자 성별, 연령, 거주지, 국적 및 직장명 등 개인이 특정될 수 있는 정보를 비공개한다는 내용이 담긴 지침을 발표했다. 하지만 방대본 지침과는 달리 일정치 않은 지자체의 확진자 정보공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34)씨 부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 등으로 1심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다운(35)씨에게 검찰이 2심에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10일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사건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를 사형에 처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검찰은 “사건 피해자들이 범행 표적이 된 이유는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씨 부모이고, 그들이 이씨 돈을 맡아두고 있으리란 피고인 막연한 추측 때문"이라며 "피고인은 궁핍하지 않은 상태에서 오로지 돈을 위해 일면식도, 원한도 없는 사람을 살해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의 국선 변호인은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다”며 “한 증인이 사건 당시 피고인과 통화에서 전화상으로 신음을 들었다고 진술했지만, 증명력이 없다고 판단된다. 검찰의 유죄 증거는 정황 입증만 있을 뿐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변론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을 의견서로 대신하겠다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이날 방청석에 앉아 있던 이씨의 동생은 유족 입장을 재판부에 서면으로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출소한 이씨는 이날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선고 공
서울마주협회 등이 경마 중단을 취소해 달라며 한국마사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기각됐다. 수원지법 안양지원 민사11부(김소영 부장판사)는 최근 서울마주협회, 서울경마조교사협회, 한국경마기수협회 등이 신청한 ‘경마 대최 중단 금지’ 가처분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한국마사회법에 따라 경마를 개최할 권한은 한국마사회에 있고, 경마 개최 또는 중단 여부는 한국마사회의 재량 사항”이라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마 중단의 책임을 한국마사회에만 돌리기 어렵고, 재정적 부담과 코로나19 확산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마사회의 경마 중단이 재량권을 일탈·남용했다고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마주협회 등은 “경마가 중단되면 경마 관계자들은 막대한 피해를 보게 되고 한국마사회는 경마 관계자들의 신뢰와 업무 보호를 위해 경마를 개최할 의무가 있는 만큼 그동안 진행해 온 무고객 경마 개최를 중단해서는 안 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가 확산되던 지난 2월 23일부터 서울,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장에서 경마를 전면 중단했다가 6월 19일부터는 ‘무고객 경마’를 진행했다. 하지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오는 12월 만기 출소하는 조두순(68)이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법무부에 따르면 조씨가 지난 7월 수원보호관찰소 안산지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출소를 앞둔 자심의 심경을 이렇게 표현했다. 조씨는 출소 후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씨는 “사회에서 내 범행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잘 알고 있다. 비난을 달게 받겠다”며 피해자 측에 사회한다는 취지의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현재 포항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부터는 재범 및 고위험 특정 성폭력 사범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과정인 집중심리치료(150시간)를 주 3차례 이상 받고 있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씨가 출소 후에도 재범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치밀한 프로그램을 적용할 계획이다. 1대 1 전자감독과 음주 제한 등 특별준수사항 추가 방안, 경찰·지방자치단체와의 공조 등이다. 안산보호관찰소는 조씨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감독 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출소 후 1대 1 전자감독 대상이 되는 조씨를 집중 관제하기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