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직원에서 그 가족·친인척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14일 경찰이 중심이 된 합수본은 전날인 13일 국토부·LH 직원 등의 땅 투기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와 경기북부, 인천 등 18개 시·도경찰청으로부터 수사 상황을 보고 받고 지휘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등으로 구성된 정부 합동조사단은 지난 11일 국토교통부 4500여 명, LH 9800여 명, 지방자치단체 6000여 명, 지방 공기업 3000여 명 등 직원 2만3000여 명과 그 배우자·직계 존비속 조사 임무를 합수본에 넘겼다. 조사 대상자 범위만 1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때문에 현재 내사 중인 16건으로 대상자는 100여 명이지만, 앞으로 경찰을 비롯한 합수본이 국토부·LH, 지자체·지방 공기업 등 직원에 그 배우자·친인척들의 부동산 거래 내역을 파헤치면 점차 수사 대상자는 늘어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합수본은 전수 조사 권한이 없는데다 물리적으로도 전수조사가 불가능한 만큼 정부·시민단체 등의 고발·수사 의뢰·첩보 등을 통해 투기 의혹을 포착한 혐의를 위주로 수사에
14일 11시 50분쯤 수원 망포동에 위치한 싱크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본부장 A씨가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12일 오전 9시 40분쯤 투신했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신 직전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서에는 "지역 책임자로써 책임을 통감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서 내용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이다. 성남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없어 보인다"며 "그러나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LH 전·현직 직원 13명은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의혹이 커지자, 경찰은 지난 9일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해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직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LH는 본사와 각 본부에서 쓰던 컴퓨터와 휴대폰, 자료 등을 압수당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전직 LH(한국토지주택공사) 본부장이 성남 분당에서 투신한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한 아파트 단지 화단에 전 LH 전북본부장 A(56)씨가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숨진 A씨 집에서는 유서 등이 발견됐다. 하지만, 경찰은 부검을 통해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LH 전·현직 직원 13명은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다. 의혹이 커지자, 경찰은 지난 9일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해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투기 의혹이 제기된 현직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LH는 본사와 각 본부에서 쓰던 컴퓨터와 휴대폰, 자료 등을 압수당했다. 경찰은 최근까지 압수물에 대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부동산 투기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부동산 투기 16건에 해당하는 100여 명을 조사 중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고위 관계자는 12일 “내사‧수사가 진행되는 사건 전국 16건(고발-수사 의뢰 6건, 인지 10건)으로 대상 인원은 100여 명”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 방식에 대해 3기 신도시뿐만 아니라 LH에서 관여했던 개발 사업을 대상으로 부동산과 사람을 한꺼번에 살펴볼 것이다. 정부 합동조사단이 전날 수사를 의뢰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20명이 연루된 사건은 전체 16건 중 1건에 해당한다. 100여 명에는 LH 직원, 지자체 공무원, 시‧도의원, 민간인 모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LH 직원 20명 중 13명은 이미 피의자 신분이고, 정부 합동조사단 발표로 새롭게 의혹이 드러난 7명은 조만간 피의자로 입건될 가능성이 크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수사 의뢰, 고발 사건은 시‧도경찰청이 엄정 수사하고 그 밖의 국토교통부‧LH 직원 등의 친인척 차명거래도 철저히 분석해 수사할 방침이다. 한편, 합수본은 국세청 18명, 한국부동산원 11명, 금융위원회 5명 등 모두 34명을 파견받아 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경찰청 등에도 배치했다. [ 경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기로 했다. 수사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공수처는 12일 김진욱 처장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이 사건의 처리 방향을 놓고 고심을 거듭한 끝에 수사처가 구성될 때까지 검찰 수사팀에 다시 이첩해 수사를 계속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3일 이 사건에서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이규원 전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 등 현직 검사 사건 기록을 수원지검으로부터 넘겨받았다. 공수처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 방지 등 공수처법 취지상 공수처가 이 사건을 직접 수사하는 게 원칙”이라며 “하지만 검사·수사관 선발에 3∼4주 이상 소요될 수 있어 수사에 전념할 현실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수사팀 구성과 사건 수사를 동시에 진행한다면 자칫 공수처 수사에 불필요한 공정성 논란을 야기할 수 있고, 수사 공백이 초래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는 점도 고려했다”며 “수사는 공정해야 하는 동시에 공정하게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 수사 인력 파견에 대해서는 “검사를 파견받는 게 공수처 취지에 맞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이 폭로된 지 1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본격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경찰의 강제수사 착수가 늦은 점, 검찰이 수사에서 배제된 점 등과 관련한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LH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압수수색에는 포렌식 요원 등 수사관 67명이 동원됐으며, 압수수색 대상에는 경남 진주 LH 본사, 경기지역 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지역 광명시흥사업본부 등 3곳과 피의자 13명의 주거지 등이 포함됐다. 지난 2일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이 의혹을 폭로한 지 일주일 만이었다. 이에 일각에선 ‘증거인멸’ 시간을 벌어줬다며 “경찰이 늑장 수사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고위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관련 의혹이 폭로된 게 지난 2일로, 이튿날 고발인을 조사해 5일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해 검찰이 바로 청구했다”며 “법원이 주말에 쉬어 8일 영장이 발부돼 (9일) 집행한 것으로, 경찰이 늦었다는 것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후임을 뽑기 위한 절차가 본격 시작됐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11일 차기 총장 후보자 추천을 위해 외부위원 8명과 내부위원 1명 등 9명을 총장후보추천위원으로 임명했다. 검찰청법은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할 때 총장후보추천위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다. 2011년 국회 사법제도개혁특위에서 검찰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법무부는 15일부터 22일까지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 천거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개인이나 법인, 단체 누구나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서면으로 추천할 수 있다. 후보추천위원들도 후보자를 천거할 수도 있다. 추천 대상은 15년 이상 법조 경력을 가진 사람이면 된다. 추천 절차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추천인이 의도적으로 피추천인을 공개하는 등 절차를 위반해 심사에 영향을 끼치려 하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 법무부 장관은 국민이 천거한 후보자들을 포함해 검찰총장 제청 대상자로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후보추천위에 심사 대상자로 제시한다. 이번 후보추천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상기 전 장관이 맡는다. 당연직 위원 5명은 김형두 법원행정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이명박(MB) 정권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관으로 지내며 국가정보원의 4대강 사업 반대 환경단체 불법사찰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드러나나자 더불어민주당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 5곳이 국가정보원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입수한 ▲4대강 사업 찬반단체 현황 및 관리방안 ▲4대강 사업 주요 반대인물 및 관리방안 등 2개 문건 원문에는 각각 ‘청와대 홍보기획관 요청사항’, ‘배포 : 홍보기획관’이라고 적혀있었다”는 보도와 관련 박 후보는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었다. 문건에는 ▲사회단체 주요 반대인물 3명은 친분인사로 관리라인을 구축해 투쟁계획을 사전에 파악하고 종북 좌파활동을 공개해 국민적 거부감 조성 ▲환경단체 반대인물 4명은 환경부에서 전담관을 지정해 단체간 갈등 및 주도권 다툼 등 취약점을 집중 공략하고 연대 차단과 반대활동 무력화 ▲종교단체 4명은 친분인사를 통해 순화, 가톨릭 신자 등을 통해 간접 압박 ▲교수들의 경우 반대 주도 인물들에 대한 비리 발굴을 통해 활동 약화 등의 내용이 실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박 후보를 강력 규탄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