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 검찰 수사팀이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 조사를 위해 소환 요청했지만 이 지검장이 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 수사팀은 지난 주 이 지검장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이 지검장은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최소한 두 차례 이상 소환 조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차관에 대한 ‘불법 출금 조처’와 ‘수사 중단 외압’ 의혹까지 투 트랙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2차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강력부의 압력으로 해당 수사를 중단했다. 이 지검장은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으로, ‘수사 중단 외압’ 의혹의 핵심 당사자이다. 앞서 당시 보고라인에 있던 문홍성 수원지검장(당시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김형근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대검 수사지휘과장)는 지난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어 윤대진 사법연수원 부원장(법무부 검찰국장)도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서영숙(63) 전 수원시부녀회장이 제17대 경기도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됐다. 경기도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5일 경기도새마을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서영숙 전 수원시부녀회장을 신임 경기도새마을부녀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서영숙 신임 회장은 미래수문㈜ 대표로 수원시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위원,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회원, 수원화성문화제 추진위원회 총무 등을 맡고 있다. 임기는 2024년 총회 개최일까지 3년이다. 서 회장은 "도새마을부녀회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올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산 예방 활동도 펼쳐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도새마을부녀회 임시총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방역 지침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됐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
현직 소방 간부가 마약 투약을 한 뒤 길거리를 배회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소방 간부는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학교 소속 소방경 A(40대)씨가 필로폰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지난 14일 서울 용산구 인근 길거리를 배회하다 거동을 수상하게 여긴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즉시 마약 투약 소변 검사를 진행했고,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투약 구입 및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A씨의 경찰조사 사실을 전달받은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날 A씨를 즉시 직위 해제했다. 향후 비위경위를 확인해 징계 처리를 할 계획이다. 도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현직 소방관이 마약 사건에 연루되는 있어서는 안 될일이 발생했다”며 “현재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소방본부 차원에서 비위사실을 조사해 엄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를 위한 직원 교육 등 소방본부 차원에서 철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후원금 운용 문제로 논란을 빚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지원시설 경기 광주 ‘나눔의 집’ 이사들이 경기도의 해임명령에 불복해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였다. 수원지법 행정2부(서형주 부장판사)는 16일 대한불교 조계종 나눔의집 대표이사 월주, 상임이사 성우 등 승적을 가진 이사 5명이 ‘경기도지사 해임명령 집행정지’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해임명령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고, 달리 집행정지로 인해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는 자료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명령에 관해서는 제출한 소명 자료만으로 직무집행정지 명령처분으로 인해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효력을 정지할 긴급한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18일 이들 5명을 대상으로 민관합동조사 방해, 후원금 용도 외 사용, 기부금품법 위반, 노인복지법 위반 등을 이유로 수원지법에 해임명령을 신청했다. 그러자 이들 5명은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다만, 법원은 지난 10일 이들 5명이 집행정지를 신청하면서 제기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원지검 이정섭 형사3부장 수사팀은 16일 오전 차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법무부 출입국심사과 공무원들은 2019년 3월 19일 오전부터 같은 달 22일 오후까지 177차례에 걸쳐 김 전 차관의 이름, 생년월일, 출입국 규제 정보 등이 포함된 개인정보를 조회하고, 이를 상부에 보고했다. 차 본부장은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가 이 같은 경위로 취득한 개인정보를 이용해 김 전 차관에 대해 불법적으로 긴급 출금 조처한 사정을 알면서도 하루 뒤인 23일 오전 출금 요청을 승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1일 법무부 감찰담당관실, 차규근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 사무실, 인천공항 출입국·외국인청, 대검 기획조정부, 이 검사가 파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확보한 차 본부장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그를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본부장의 소환조사가 이뤄지면서 이번 사건의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규
생후 16개월 된 정인양을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양부모의 두 번째 공판이 내일(17일) 열린다. 첫 공판에서 검찰이 양모에게 살인죄를 적용함에 따라 ‘고의’나 ‘미필적 고의’ 입증이 재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3부(신혁재 부장판사)는 오는 17일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정인이의 양모 장모 씨와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등 혐의를 받고 있는 양부 안모 씨의 두 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당초 검찰은 장 씨에게 살인죄를 배제한 채 아동학대 치사와 아동 유기·방임 등의 혐의만적용해 기소했다. 살인죄를 적용하려면 ‘피해자를 죽이겠다는 의도’와 ‘사망에 이를 만한 위력을 가한 사실’ 등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소명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숨진 정인양에게서 췌장 등 장기가 끊어지는 심각한 복부 손상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장 씨에게 살인의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정확한 사망원인 규명을 위한 재감정에 나섰다. 이후 검찰 사건 수사팀과 지휘부는 전날 법의학자들의 재감정 결과를 토대로 장시간의 논의를 거쳐 장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달 13일 첫 재판이 시작되자
지난해 말 포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머물던 외국인 근로자가 한파 속에 숨진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단속에 나선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올해 지방자치단체의 신청을 받아 배정하는 계절 근로자 4631명의 숙소를 비닐하우스로 사용을 근절하도록 실태 점검에 나서는 한편 적발된 곳의 지방자치단체를 제재한다고 16일 밝혔다. 적발된 지자체에 내년도 계절근로자를 배정하지 않는 방식 등으로 제재한다는 방침이다. 정책본부는 포천에서 숨진 외국인 근로자가 머물던 숙소가 열악한 환경인데다 이들의 인권과 거주권을 지켜주기 위해 비닐하우스 숙소를 없애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만든 숙소에는 과태료를 부과해 개선 유도 방식으로 제재해 사실상 묵인돼 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계절근로자를 지방자치단체에 배정 후에도 실태 조사에 나서 숙소로 사용되는 비닐하우스가 있는지 점검키로 했다. 농어촌의 경우 농번기 일손을 거의 계절근로자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책본부는 이번 계절근로자들은 대부분 고용허가제로 들어와 코로나19 탓에 돌아가지 못한 외국인 근로자이거나 방문취업비자로 입국한 조선족 동포 등으로, 이미 국내에 숙소가 있어 농·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 금지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수원지검 수사팀이 직속상관인 문홍성 수원지검장을 최근 참고인으로 조사한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수원지검 형사3부 수사팀(팀장 이정섭 부장검사)은 이 사건 당시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 선임연구관이던 문 지검장을 지난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 2차 공익신고서에 따르면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2019년 김 전 차관 측에 출금 정보가 유출된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에 대한 긴급 출금 조치 자체가 불법적으로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려 했으나, 대검 반부패부의 압력으로 해당 수사를 중단했다.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문 지검장은 보고 라인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지난주 문 지검장과 함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 수사지휘과장이었던 김형근 현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를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지검장 소환에 따라 당시 수사팀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 지검장 등에 대한 소환도 멀지 않았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수원지검 형사3부 ‘김학의 출금 사건’팀은 이정섭(49·32기) 부장검사가 팀장을 맡고 있으며, 임 부장검사와 수원지검 평검사 3명 등 모두 5명으
검찰이 횡령과 배임 혐의로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전준철 부장검사)는 15일 최 회장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를 둘러싼 200억 원대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이후 검찰은 계좌 추적 등으로 SK네트웍스 내부 자금 거래에서 최 회장이 회삿돈을 유용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 검찰은 SK네트웍스 본사와 최 회장 자택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고, 이후 계열사 임직원들을 잇따라 불러 조사했다. 지난달 7일에는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2시간 넘게 조사했다. 현재 검찰이 파악한 최 회장의 횡령·배임 액수는 당초 FIU가 포착한 의심 규모보다 큰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는 이번 주 중에 열릴 전망이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을 창업한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지난 2000년부터 15년 동안 SKC 대표이사 회장이었으며, 2016년 3월